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때 전학 두번 하신 분들..부모님 원망하시나요?

00 조회수 : 4,154
작성일 : 2019-10-22 15:29:04

제가 어렸을 때 전학을 총 세번을 했어요.

초등학교때 두번, 중학교때 한번


초등학교 3학년때 강서구에서 송파구 아파트 단지로, 4학년 마치고는 다시 5학년, 6학년은 잠실에서 다녔네요.

3학년때는 1학년 친구랑 정말 친했는데, 헤어져서 슬펐고, 4학년 마치고 이사할 때도 절친과 헤어져서 슬펐는데, 그래도 잠실에서 적응해서 중학교 생활 잘 했거든요. 잠실 주공아파트였지만 경제수준 비슷하고 애들도 괜찮았어서 좋았는데, 중계동 대형 아파트 당첨되었다고 중학교 2학년때 갑자기 중계동으로 갔어요.


학군 안 좋은 중학교로 배정받았구요. 등수가 갑자기 팍 올랐는데, 다니기 싫었어요.. 잠실 친구들이랑 친하고 좋았는데..ㅜㅜ

근데 제가 지금 저희 아이를 초등학교 한번 전학 시켰고 학군 때문에 한번 더 집사서 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아이한테 못할 짓 하는 거 맞을까요?

IP : 193.18.xxx.1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학5번
    '19.10.22 3:31 PM (211.182.xxx.27)

    했는데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단, 그땐 아무 생각없었는데 만약 제가 5,6학년정도 됬는데 갑자기 시골로 가게되었다. 이런경우였으면
    싫었을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 따라가야죠 ㅎㅎ

  • 2. ㅇㅇ
    '19.10.22 3:32 PM (49.142.xxx.116)

    저희 엄마가 어렸을때 외할아버지 보직따라 이사다니느라고 여러번 전학을 하셨대요..
    저 자라면서 엄마 그 얘기 귀에 딱지 앉게 듣고 자랐고, 친구좀 사귈만 하면 이사가서 정말 지겨웠다고,
    무조건 저는 전학 안시키고 졸업시키셨어요.
    이사갈일 있어도 좀 무리해서 그냥 같은 지역에서 이사가고 하는식으로..

  • 3. 실례지만
    '19.10.22 3:39 PM (106.248.xxx.203)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저도 20대까지는 이런 저런 일로 부모님 원망도 있고 섭섭한 것도 많았는데

    나이 마흔 가까워오면서는 이해도 되고... 내 부모님들도 일부러 그러셨나 상황이 그랬었고
    부모는 처음부터 부모인가... 몰라서 그러셨구나... 하고 원망과 오해를 저 스스로 풀었어요.

    자식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전학가게 하신 것도 아니고 필요한 상황이었을 거에요
    그리고 전학이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의 부족한 점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마음이 커지시면 좋겠고.
    우리 자녀들은 저의 부족한 점도 이해할 정도로 저보다 큰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네요

  • 4. 남편
    '19.10.22 3:40 PM (118.33.xxx.166)

    전학 첫날 애들 앞에 서서 소개하는게 넘 싫었대요
    초딩때 4번 정도 갔다고 들었어요
    한 동네에서 30년 산 저를 부러워했어요

  • 5. 원글
    '19.10.22 3:49 PM (223.38.xxx.5)

    제 나이는 39살이에요. 원망까지는 아니고요. 제가 저희 아이한테 원망받을까봐요ㅜㅜ

    전학은 저도 싫긴 했어요. 적응 다 했는데 새로운 곳 가서 또 어색한 곳에서 적응해야 하고 친구도 새로 사귀어야 하니까요..ㅠ

  • 6. ...
    '19.10.22 3:53 PM (175.113.xxx.252)

    부모님 그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나요.?? 부모님 입장에서도 애 전학을 자주 시키고 싶어서 했겠어요..??? 전 초등학교떄 한번 전학갔는데 딱히 저희집은 사정이 있어서 갔기 때문에 원망하고 말고도 없었어요....

  • 7. ...
    '19.10.22 3:54 PM (218.148.xxx.214)

    우리애는 이사랑 전학한번했고 또 이사해서 전학가야하거든요. 옆동네에 옆학교인데 자기는 상관없다고, 전학 가고 싶다고 하던데요. 친구관계에 별로 연연해하지 않아서 저는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ㅠㅠ 어차피 학년올라가면 새로운 친구사겨서 노는거라 심각하게 생각안했는데..

  • 8. ..
    '19.10.22 3:56 PM (222.237.xxx.88)

    성격 문제 같아요.
    큰 애 경우는 반포-이촌동-일산 이렇게 세군데 학교를 다녔고
    작은애는 이촌동-일산 이렇게 두군데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두 아이 다 별로 힘든거 없었다고 얘기해요.
    작은 애는 오히려 일산으로 전학하고
    애들이 작고 귀엽다, 하얘서 이쁘다, 공주옷 입고 다닌다 하며
    친하자고 잘해줘서 전학하고 좋았던 기억이 더 많다네요.
    큰 애는 5학년 말에 전학했는데 그 때 사귄 친구들과
    서른 넘은 지금까지 자주 만나는 깊은 친구가 되었고요.

  • 9. 전학
    '19.10.22 4:18 PM (223.237.xxx.57)

    이사를 많이 다녀서 동시에 전학도 자주 다녔어요. 사귈만 하면 가고 그래서 어렸을때 동네, 학교친구가 없어요. 지금도 친구가 없구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좋아요.

  • 10. ...
    '19.10.22 4:21 PM (125.176.xxx.34) - 삭제된댓글

    국민학교 5군데 다녔어요.
    이사 자주 다닌 덕에 재산은 좀 불어났으나
    전 좀 힘들었죠.
    결혼하고 보니 남편도 비슷해서 아이 낳고는
    15년 째 같은 집에 삽니다.
    동네 친구 많아서 좋아요.

  • 11. 성격나름
    '19.10.22 4:22 PM (90.252.xxx.161)

    인것 같애요.
    저는 초등을 6군데 다녔어요.
    성격이 새로운것을 좋아하고 즐겼었어요.
    그 성격 때문인지 외국으로 돌아다니며 사는데 적응 잘하고
    회사 잘 구해서 살았어요.
    단점은......사람과 깊이 사귀는게 귀찮고 싫네요 ㅡㅡ;;;

    전 고딩때 친구가 제일 친하고 가끔 만나지만 만날때 마다 좋으네요.
    다른때 친구는 유효기간이 짧아서 였는지 지금은 다 지나간 인연이에요.

  • 12. ...
    '19.10.22 5:13 PM (211.107.xxx.194)

    성격 엄청 좋았는데 크면서 전학 자주 다닌 어린시절을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좀 허한 기분이었어요.
    그 기분이 20대중반까지 가더라고요

  • 13. 아구구
    '19.10.22 5:18 PM (221.147.xxx.247)

    초6, 중등 합쳐서 5번 전학... 한참 예민하던 사춘기때 전학다니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친구들하고 잘 놀던 저였지만, 전학가면 두세달은 묵언수행... 너무 어색하고, 아이들 텃새 은근 있고, 나를 관찰하고 간보는게 느껴져서 더욱 힘들었어요. 그래서 다짐했죠 우리 아이들은 절대. 전학은 없기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6655 할머니의.자살 3 슬픔 07:49:55 759
1756654 특검, 통일교 교인 같은 이름 국힘 당원 12만명 명단 확보 3 속보 07:47:20 254
1756653 대출 풀로 안받으면 바보 7 ... 07:44:08 515
1756652 한동훈계 “‘잘된 한미회담’→‘합의땐 李 탄핵’? 깜깜이 관세협.. 5 ㅇㅇ 07:39:18 320
1756651 험담과 험담전달 7 @@@ 07:27:54 339
1756650 쓰레드는 2찍 우파가 점령(?)했나봐요 5 ㅇㅇ 07:27:51 378
1756649 말은 예쁘게 하는데 마음 씀씀이는 인색한 사람 7 07:25:57 904
1756648 배추가 너무 짜게 절여졌어요 ㅠㅠ 3 궁금 07:22:50 218
1756647 관악구 사시는 천주교 신자분들 문의드려요 3 동원 07:21:11 209
1756646 이직하려는 직장 선택 조언 부탁드려요 7 이직 07:17:24 278
1756645 요즘 회사나 학교에서 공문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1 .. 07:14:15 262
1756644 토스 소수점 매수 투자종목 뭐가 좋을까요? 2 미국주식 07:00:20 252
1756643 헬쓰해도 피티받으면 몸의 균형도 잡아빌까요? 3 우동 06:53:52 475
1756642 퇴직후 남편 잔소리 9 망고 06:45:48 1,450
1756641 공무원 육아휴직 초등 졸업전까지 가능하네요 8 .. 06:11:47 1,380
1756640 캐나다 조력사 11 .. 06:04:44 1,725
1756639 선우용여님 화장 지우는거 보고 6 놀람 05:56:10 5,254
1756638 글 좀 찾아주세요 5 .... 05:23:18 513
1756637 오늘은 모기가 한 마리도 없네요 7 모기 03:56:44 963
1756636 출장지에서 혼자 그리스 식당에 왔는데요 6 이방인 03:51:46 3,159
1756635 간편로그인이니 뭐니 하는 장사치들을 없애라는 건데 1 이런 03:14:03 1,163
1756634 롯데카드 재발급 신청했어요. 5 ㅓㅓ 03:01:40 2,091
1756633 호박고구마 맛있는곳 추천해주세요 호구마 02:51:32 153
1756632 서울 부동산은 문재인 초기때 가격 절대 안옵니다. 43 ... 02:49:28 3,259
1756631 성형은 안하는게 최선인가봐요 13 .음 02:26:48 4,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