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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진짜 혼자 살다 가는건가봐요.

와우 조회수 : 22,143
작성일 : 2019-10-07 07:56:29
그걸 사십넘어 요새 뼈저리게 깨닫는데 이유는
요즘 나이탓인지 몸도 마음도 안좋고 우울해요.

젊을때 같이 돈쓰고 술마시고 놀때는 내옆의 친구가 영원할것만
같았는데 정작 내 상황이 힘들어지고 위로가 필요할땐 아무도 없고

이쁘고 사이좋을땐 닭살떨던 남편도 사소한걸로 틀어지면
당장에 남처럼 냉랭하게 굴고 , 이혼하네 마네 자기 돈이네 자기 재산이네 어쩌고

자식들은 아직 어리고 또 제가 하도 친정부모 불화에 친정엄마 감정 쓰레기통 노릇에 질린터라
애들한텐 제 일로 끌어들이기도 싫고요.

친정엄마도 제가 돈쓰고 베풀어야 친한척하고
행여나 이혼하고 찐따붙을까봐 ㅋㅋ 제가 아프거나 부부사정 안좋을땐 쌩 하고.
시댁이야 뭐 말할것도 없고 .. 아무리 오래 살아도 시짜는 시짜일뿐 내 가족은 아니고. 평소 잘했던것도 소용없고.

인생 철저히 나혼자 태어나 살다가 가는걸 이제 깨닫네요.
남편은 시집식구들이랑 놀러가고 저 혼자 아파서 저녁먹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었어요 ㅎㅎ

IP : 70.106.xxx.25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0.7 7:59 AM (135.23.xxx.56)

    당연하죠.
    인생은 홀로 왔다 홀로 가는겁니다.
    누구도 나를 100%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바라지도 말아야죠.
    원글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느끼는거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사는게 다 그런거에요 ㅎㅎ.

  • 2. 부모님때문에
    '19.10.7 8:10 AM (223.62.xxx.128)

    요양병원
    다녔었는데
    인생말년에 아무도 없어요.
    친구도 가족도..

    빨리 깨닫고
    기대를 안하고 내인생 사는게 현명한것 같아요.

  • 3. 맞아요
    '19.10.7 8:25 AM (112.154.xxx.139)

    주변 타인이 지옥이 아닌것만해도 다행인듯
    저는 주변에 내 스스로가 위로받거나 그러고싶지않아서
    제가 피하는거라 딱히 님처럼 상처받을 일 없어요
    다 가진 사람이라면 모를까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에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로가 나올런지도 의문이구요

  • 4. 인생말년
    '19.10.7 8:25 AM (173.66.xxx.196)

    이 말 와 닿네요. 아무리 권력 있고 잘 살았어도 나이들면 정말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아니죠. 인생 꿈과 같지요.
    ....................................
    요양병원
    다녔었는데
    인생말년에 아무도 없어요.
    친구도 가족도..

  • 5. 원글
    '19.10.7 8:27 AM (70.106.xxx.25)

    속 부여잡고 떡국 끓여서 먹다가 댓글들보니
    눈물 펑펑 나네요.
    아 정말 슬픈 기분이 ..

  • 6. ..
    '19.10.7 8:35 AM (220.120.xxx.207)

    맞아요.
    잠시 서로 필요에 의해 기대었을뿐...
    혼자 태어나 혼자 가는게 인생이죠.ㅠㅠ

  • 7. 기운내세요
    '19.10.7 8:36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떠국먹고 기운 불끈하시길...
    아프면 더 억울하고 슬퍼지는게 인생인듯해요.

  • 8. 결국혼자
    '19.10.7 8:36 AM (39.118.xxx.93)

    저도 깨달았어요.
    결국 혼자이네요.
    자식한텐 기대지않을꺼예요.
    경험해보니 너무 힘들어요.
    부모가 자식에 기대버리면 자식은 제 삶을 살수가 없더라고요.
    힘내자고요

  • 9. 봄가을
    '19.10.7 8:38 AM (114.206.xxx.93)

    112.154님 정말 공감.
    저도 이리저리 데여서
    혼자 지내는데 익숙하려고 노력중인데
    쉽지않네요.

  • 10. @@
    '19.10.7 8:47 AM (1.232.xxx.93)

    이제 깨달으면 어케요 그걸...ㅎㅎ 다 알면서도 그냥 눈감을때까지 그러고 사는거지

  • 11. 원글
    '19.10.7 8:48 AM (70.106.xxx.25)

    네 .. 자식들은 자기인생 살게 놔줘야죠. 저도 친정부모님께 너무 시달렸던터라 애들은 그렇게 안살게 할거에요
    인생은 혼자다 그래도 슬플거 없다 이렇게 맘먹고 살아야겠어요

  • 12. ..
    '19.10.7 8:52 AM (182.228.xxx.37)

    인생...혼자입니다.
    나도 남을 백프로 이해 못하고 남도 마찬가지죠.
    언니 때문에 요양병원 다니면서 느낀건 젊으나 늙으나 내가 몸 아플때 그나마 돈이라도 있어야 한다는것~
    돈없으면 주위사람들에게 피해주고
    그나마 돈 있어야 시설 좋은곳에 갈 수 있어요.
    어쩌면 당연한거겠죠.누군가에게 내 삶의 무게를 나누자고 하는것은 말도 안되니까요.
    그냥 인생은 혼자다.인정하고 하루하루 살아내는거~
    가족 위해 헌신하고 친구 위해 헌신해도
    반도 안돌아오더군요.

  • 13. 네.,
    '19.10.7 8:53 AM (125.186.xxx.56) - 삭제된댓글

    저도 부모님 요양병원 계실 때
    정말 절실하게 느꼈어요
    결국 혼자라는 것..
    그 후 열 일 젖히고 제 건강부터 챙깁니다
    몸이 좋아지니..
    주변도 보입니다

  • 14. 맞아요
    '19.10.7 8:55 AM (221.161.xxx.36)

    나이 들수록 혼자 잘 지내는법을 알아야겠더군요.
    저도 요즘
    작은것부터 저를 위하며 위안삼아요.
    먹는것 입는것 등등
    누가 저를 위해주길 기대하는것보다 내가 해요~^^

  • 15. 정말 맞아요
    '19.10.7 9:45 AM (112.184.xxx.71)

    시어머니 요양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그 많던 친목계 동창계 동네계 취미계
    사람들 아무도 없어요
    처음에 인사로 한번오지 (그나마 몇명)
    그 다음엔 안오죠
    자식들도 일년에 한두번
    결국 돈이 마지막 친구고 자식이더라구요
    돈이 치료도해주고 떡도주고 빵도주고
    어쩌다 오는 손녀손자 용돈도주니 누워있어도
    품위유지되고..
    그때 알았어요
    늙어서 나를 지키는건 돈이구나..하고
    돌아가신후 주머니엔 꼬깃한 5만원짜리와 1만원짜리가
    봉투에 그걸또 손수건에 또 비닐에 몇번 싸였더라구요
    얼마나 귀하게 묶어놓았던지 맘 아팠어요
    내가가면 돈 모아놓으라고 ..
    본인이 돈놀이하다 떼인돈 지금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한숨쉬었던 모습이 선합니다

  • 16. ..
    '19.10.7 9:52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남편,자식도 있네요

  • 17. ...
    '19.10.7 10:28 AM (27.100.xxx.210)

    인생말년에 아무도 없어요.
    친구도 가족도..2222

  • 18. 그래요
    '19.10.7 10:45 AM (211.187.xxx.163)

    이글 보고 저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 19. 혼자
    '19.10.7 1:53 PM (157.45.xxx.69)

    혼자살아가는 연습하기!

  • 20. aa
    '19.10.7 6:12 PM (61.80.xxx.103)

    그러게요 ..스스로를 아끼고 애정하는수 밖에요 ..

  • 21. 아..
    '19.10.7 6:32 PM (182.222.xxx.175)

    그 많던 친목계 동창계 동네계 취미계
    사람들 아무도 없어요
    처음에 인사로 한번오지 (그나마 몇명)
    그 다음엔 안오죠
    자식들도 일년에 한두번
    결국 돈이 마지막 친구고 자식이더라구요.

    아무리 권력 있고 잘 살았어도 나이들면 정말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아니죠. 인생 꿈과 같지요.
    .
    .
    부정할 수가 없네요.

  • 22. 진짜 인생은 혼자
    '19.10.7 6:42 PM (49.174.xxx.14) - 삭제된댓글

    자식도 필요없네요
    5분 거리에 살고 있는 엄마를 매일 돌보는 자식입장에서

  • 23. 제가...
    '19.10.7 6:44 PM (39.114.xxx.138)

    옆에 있어 드릴께요...

    토닥토닥....

  • 24. ㅇㅇ
    '19.10.7 6:59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그래서 본래 혼자서도 안정되게 잘 사는 사람들이
    결혼해서도 잘 살고 안 해도 잘 삽니다.

  • 25.
    '19.10.7 7:12 PM (61.80.xxx.55)

    내려놔야 속 편해요

  • 26. 힘내세요
    '19.10.7 7:12 PM (39.7.xxx.159)

    원글님
    40대에 그걸 깨달으신 것만으로도 승리자에요!
    제 주위엔 60 넘어서도 아직 그걸 못깨닫고
    미련하게 친구들한테 다 퍼주고 계신 분들도 계세요.
    지금부터 나자신을 내인생 우선순위에서 최우선으로 두고
    하고싶은일, 가고싶은곳, 먹고싶은것에 인색하지 않게
    하루하루 후회없이 즐기면서 사세요~

  • 27. 몸이
    '19.10.7 7:20 PM (58.127.xxx.156)

    몸이 아프고 사회에서 좀 떨어져 지내다보니

    인생 정말 완전 독고다이구나..
    그래도 좋은 친구 한 두명은 건지고
    내 사랑하는 가족 옆에 있다는거

    그냥 심정적으로 위안삼아 절벽 대신 바라볼 병풍으로 걸어두는거지
    그걸로 뭘 진짜 하는건 아니더라구요

    혼자 철저히 외로운거 이게 인간이구나..

  • 28. 그래야지요
    '19.10.7 7:22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나 말고 내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나처럼 똑같이 나이를 먹어가니까

    각자 자기몸 자기가 챙기고 사는거지
    누가 누굴 챙길 입장이 아닐거에요.

    그리고 늙어 돈이 있으면 있는대로
    생명을 조금 더 연장해야 하니 그것도 부담스러울거 같애요.

  • 29.
    '19.10.7 7:37 PM (1.225.xxx.4)

    오십대 되니까 어떻게 30년 잘 지내다 갈수있나
    궁리해야겠더라구요
    태어난건 내자유가 아니었지만
    늙어죽는건 내의지로 조금이라도 곱게살다죽었으면 해요
    장담할수 없는거지만 운명의 불행이 있지않는한
    덜 아프고
    아프면 징징거리지 말고
    돈 애껴서 애들한테 피해주지말고
    늙어 혼자돼서도 되도록 내손으로 내단도리하고
    내관뚜컹닫을돈까지 탈탈털어 내가 준비해
    나에게 피해없이 살다 사라지고싶어요
    정신줄부여잡고 노추 노욕 부리지않고 살고싶어요
    지금도 인간관계 외로운데 더 늙으면 얼마나더 외롭고 초라할까 싶지만 ᆢ
    노력하면서 다독이면서 그렇게가는게 인생일꺼다 자위해요

  • 30. 이래서
    '19.10.7 7:50 PM (210.95.xxx.48) - 삭제된댓글

    82ㄹ 못 떠나요..
    원글 잿글 자 공감되고 좋아요.

  • 31. ...
    '19.10.7 8:09 PM (125.191.xxx.118)

    시어른때문에 너무 힘든 시기라 어떻게 남은 인생 살아야하나 생각이 많아지는 때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2. 원글님뿐아니라
    '19.10.7 8:10 PM (84.17.xxx.69)

    원글님 주변의 모든 사람들(남편, 아이들, 시짜들, 친정식구들, 친구들)

    모두 결국 인생은 혼자입니다.

    그렇게 나만 혼자가 아니라, 그 사람도 혼자이고 외롭다는걸 이해하고 인정해주고 서로 보둠고 사는게 인생입니다.

    혼자여서 외로운 사람의 외로움을 풀어주면, 그 사람도 조금은 내 외로움을 풀어줍니다.

  • 33. ㅡㅡ
    '19.10.7 8:44 PM (1.237.xxx.57)

    마흔은 넘어야 보이는 듯요~~
    날 사랑한다 믿었던 남편의 그 사랑도
    내 착각이었더군요
    인생 독고다이 맞아요 빨리 깨닫는게 지혜

  • 34. 원글
    '19.10.7 8:52 PM (70.106.xxx.25)

    저어기 위에 그래도 남편 자식은 있지않냐 하신 분..
    제 남편은요. 제가 단언컨대 저 아프면 딱 집어서 요양원 보낼 인간이에요.
    제가 젊고 예쁘고 건강할땐 닭살떨고 어쩌고 하더니 저 아프고 누워있으면 단 며칠을 못참고 온갖 짜증 구박에 차라리 죽어버리지 왜 누워서 앓고있냐 온갖 독설을 해요 ㅋㅋㅋ
    지가 감기걸려 아프면 누워서 죽겠다고 난리치면서
    저 애낳고도 단 일주일도 못쉬었답니다. 저 누워서 쉬거나 낮잠자거나 하는 꼴을 절대못봐요. 일년에 두어번 좀 아프면
    얼른 죽으라고 지랄을 합니다.
    그러니 부부사이 좋을리가 없죠. 저대로 또 고대로 갚아주거든요. 이혼? 이혼도 말처럼 쉬운게 아니지만 언제든 도장찍을 생각 있어요. 이런 놈하고 이정도 살았음 많이 살았다 싶어서요

    저뿐만 아니라 저 아는 친구들 아줌마들 거의 다 남편은 비슷해요. ㅋㅋ 절대 부인 간병 안합니다. 아. 아픈 부인 간병하던 남편
    딱 두명봤네요 그것도 아주 드물죠.

    자식은.. 내가 해주고 베풀고 해야할 존재이고요, 평생 걍 주기만해야 하는 존재? 간혹 부모자식 역할이 바뀌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서로 불행합니다. 저는 그랬어서 자식은 그냥 기대안해요.

  • 35. 에구
    '19.10.7 9:40 PM (116.36.xxx.231)

    쓸쓸한 가을날에 괜히 더 슬퍼지네요..ㅠ

  • 36. ..
    '19.10.7 9:46 PM (121.124.xxx.18)

    원글님 남편 너무 하네요.
    근데 사이 좋게 60년 해로 하신 부모님도 치매와 중풍 각각 중환자 되시니 서로 간병은 커녕 생으로 이산가족 되셔서 다른 시설에 계세요.
    이러나 저러나 결국 혼자인건 마찬가진거죠.
    그나마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긴 해도 참 속이 말이 아니네요ㅜ그래도 다들 힘을 내야지요.원글님도요.

  • 37. 원글
    '19.10.7 9:50 PM (70.106.xxx.25)

    저도 요새 시엄니 병원 다니시는데 시아버진 모른척하고
    아들들도 모른척해서 며늘들만 하거든요.
    암튼 걱정입니다

  • 38. ㆍㆍㆍ
    '19.10.7 10:21 PM (210.178.xxx.192)

    남편 너무하시네요. 부인이 아픈데 시댁식구들과 놀러가다니요

  • 39. 근데요
    '19.10.7 11:30 PM (39.7.xxx.13)

    늙어서 병들어 집에서 자식한테 뒷바라지 받는거보다

    저는 내 돈있음 그냥 요양원가겠어요

    같이 살면 자식이 너무 힘들어요

    나 병들어 모르는데 그나마 돈있어서 좋은요양원이
    낫지

    밥먹고 이것저것 누가 늙어서해준다구요.

    자식들도 살아야지요

    돈없음자식들이 요양원도 안보내줄걸요.

  • 40. 원글님 남편
    '19.10.7 11:43 PM (222.152.xxx.15) - 삭제된댓글

    독설 수준이면 저는 상처받아서 완전 쓰러졌겠는데요.
    참고 사신 거 대단해요.
    여기 그런 말에 상처 안 받고 넘길 수 있는 분들 강한 정신 부럽군요.
    그런데 저 정도면 사실 나도 처음에만 상처받지 곧 그냥 너까짓게... 이런 식으로 무시하는 마음이 들긴 할 거 같네요.
    상처 받는것도 사랑하고 가족이니까... 이런 마음이 있으니 상처받는거지.
    남이 나한테 저런다고 생각하면 상처 받을 것도 없겠죠.
    그야말로 니까짓게....뭐라고...나한테....미친...ㄴ
    이렇게 될 거 같아요.

  • 41. 원글님 남편
    '19.10.7 11:47 PM (222.152.xxx.15) - 삭제된댓글

    독설 수준이면 저는 상처받아서 완전 쓰러졌겠는데요.
    참고 사신 거 대단해요.
    여기 그런 말에 상처 안 받고 넘길 수 있는 분들 강한 정신 부럽군요.
    그런데 저 정도면 사실 나도 처음에만 상처받지 곧 그냥 너까짓게... 이런 식으로 무시하는 마음이 들긴 할 거 같네요.
    상처 받는것도 사랑하고 가족이니까... 이런 마음이 있으니 상처받는거지.
    남이 나한테 저런다고 생각하면 상처 받을 것도 없겠죠.
    그야말로 니까짓게....뭐라고...나한테....미친...ㄴ
    어차피 인생은 혼자, 너는 떠들어라. 나는 내 나름대로 살다 갈거야.
    이렇게 될 거 같아요.

  • 42. 그게 참 상대적
    '19.10.7 11:51 PM (211.36.xxx.60)

    이더라구요
    주위에 이혼하고 애셋 혼자 키우고 고생하고 산 언니가 있는데 가여워 늘 밥에 커피에 장보면 반찬도 다 사주고 했는데 넘 바라고 얻어먹고 하는걸 당연히 여기니 지겨워 지더라구요
    늘 저한테 인생 혼자 사는거라고 하소연.. 신세타령 하는데
    남편 있고 돈 좀 여유있다고 전 걱정 근심 없겠어요
    음... 상대에게 적당히 기대야지 너무 의지하려해도 문제더라구요 이제 전화오면 피하고 싶다는..

  • 43. 그리고...
    '19.10.7 11:55 PM (222.152.xxx.15) - 삭제된댓글

    "아픈 부인 간병하던 남편 
딱 두명봤네요 그것도 아주 드물죠."

    그나마 다행이지만, 의무감에서 하는거겠죠. 가족으로서의 의리로.
    그나마 착하고 좀 자상한 남자들이겠죠.

    여자들은 간병하는데 남자들은 거의 간병 안한다고 하더군요.

    간병도 어느 정도 아플때 하는거지 너무 심하면 결국 요양원 가는거겠죠.

    요양원 가는 건 죽기보다 싫은데, 이건 지금 생각이고... 그 때 가면 하루라도 더 살고싶어 하게 될지도...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 44. **
    '19.10.8 2:05 AM (182.228.xxx.147)

    공감하며 읽다가 정말 거슬리는 표현이 있네요.
    독고다이?
    독이라는 단어가 있어 고독의 독으로 착각하는 걸까요?
    특공대 라는 일본어 발음입니다.
    단도리 라는 단어와 함께 제발 쓰지 않았으면 하는 단어입니다.

  • 45. ......
    '19.10.8 3:15 AM (178.62.xxx.169) - 삭제된댓글

    살아보니
    인생이란 거 정말 고독하고 쓸쓸해요. 괴롭고, 즐거움은 아주 짧고, 웃고 돌아서면
    마음은 허하고, 청춘은 너무 짧고.... (행복한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겪은 삶은 그래요)

    그래서 '쓸쓸한 죽음'으로만 상기되는 자살, 금기된(?) 이 선택이
    사실은 딱히 특별할 거 없이 그냥 인간의 고독함과 굉장히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거의 모든 죽음은 쓸쓸하니까........

  • 46. ............
    '19.10.8 3:23 AM (211.186.xxx.155)

    이런글 볼때마다 너무나 극심하게 우울해요............
    너무나..............
    너무나............

  • 47.
    '19.10.8 4:54 AM (39.7.xxx.152)

    요양원이 더 싫던데.. 뭐 물론 요양원 나름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집과 가족이 나은 거 아닌가요?
    전에 어떤 공익요원인가가 요양원 근무하면서 실태고발인가? 그런 글 올렸던 적 있었는데 위생실태며 학대도 많고 뭐 그런.. 기억이 정확히 안 나는데 어쨌든 무섭더라구요.
    전에 여기 게시판에 요양원 일하고 오신 분이 올린 글 있었는데요.

  • 48. ㅇㅇㅇ
    '19.10.8 5:29 AM (110.70.xxx.245)

    최후에는 혼자라 요양병원엘 가더라도
    내 가족이란 보호막, 방패막이 없어 그곤에서 무시, 냉대, 함부로
    대해지기 보다는..한번씩이라도 찾아뵙고 요양보호사에게
    용돈? 이라도 쥐어줄 자식이 있는게 낫겠다 싶은데요
    명목상이라도 내 가족, 내자식없이 홀로 늙어가는 삶이
    얼마나 쓸쓸할지..

  • 49. 근데요
    '19.10.8 5:31 AM (68.97.xxx.85)

    나이 들어서 혼자라 해도 젊어서 친구랑 재밌게 남편이나 자식 있을 때 재미있게 지내면 그걸로 다 된거 아닌가요? 그런 사람들이 나이들어 내 곁에 있을 기대감으로 인생을 살면 피곤하고 실망도 크고 그래요.

    고모중 자식도 네 명에 손주들 열댓명 이나 되는 분 있는데 몸이 크게 안 좋아서 병원에 한 삼개월 계셨더랬어요. 온 가족 친구 매일매일 방문 북적북적 주변 사람들 부러워했는데 정작 고모님은 저한테 말씀 하시길 밤에 그 병실에 누워 있으면 외로움과 두려움에 너무 힘들더라고. 그 말 듣고 생각했던게 삶은 혼자긴 하는데 참 사람 성향과 마음 먹기 나름이구나 했어요.

  • 50. ....
    '19.10.8 7:42 AM (125.177.xxx.61)

    공감해요. 인생 혼자 와서 혼자 가는거....
    내 몸 아파보니 남편도 자식도 소용없네요.
    내가 움직여야 화목해지는 가정이 이제는 좀 피곤해요.

  • 51. ㅇㅇㅇ
    '19.10.13 8:39 PM (39.7.xxx.132)

    안타까워요. 옆에 있다면 안아주고
    토닥토닥 등 두드려드리고 싶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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