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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정적인 기억을 자꾸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19-09-16 13:24:08

울 딸래미 대학 4학년이예요.

졸업반이라 민감해거 그런지

아이자체가  완벽하려 하고 예민한 성격이긴 하지만

요새 부쩍...부정적인 기억만 이야기 하며 부모가 강압적이고  아주 권위적이라

자기가 힘들었던 기억만 이야기해요,

아이를 키우며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있지만 아이말만 들으면 우린 아주 나쁜 부모예요.

저희 부부는  늘 감사하고 살아라...이런말 늘 달고 살았는데

문론 혼내기도 했었지만 남편도 저도 모진 성격이 아니예요.후회하거나 기억에 남을 만한 일도 없어요

문론 당사자는 다르겠지만....

제가 고 3때 공부를 못하면 미래가 없단 말을 했다고 그말이 너무 충격적이라..저는 기억도 없지만,,

그뒤로 강박증에 시달렸다고  원망합니다.


그런다고 아이가 학교를 나쁜데 갔냐 그것도 아닙니다.부모가 아이를 자랑스러워 하고

모든면에서 적극 지원했습니다.

가서도 늘 장학금 받으며 즐겁게 공부했고 잘했어요.장학금 받으면 그돈으로 여행도 자주 다녔고

그런다고 아이가 소극적이냐 그런 이 아닙니다.

혼자 외국서 한달 넘게 여행하는 것도 거뜬하고

외국어 배운다고 초등아이가  이리저리 추천 받아서 외국인 적극 만나고

대학교 1학년땐 영어교재 덜컥 샀다가 취소 환불 하는과정에서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가본 경험도 있고

내용증명도 떼보고 이런일 지혼자 다 알아서 했어여.

갑자기 아이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어디가서 가족 상담좀 받자는데..

일단 저희는 아이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어떤 비난도 하지 않았어요.,

필요하다면 심리치료도 시켜줄 마음있어요,,




IP : 222.96.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9.9.16 1:25 PM (112.169.xxx.189)

    왜 자꾸
    문론이라하세요?
    문론땜에 이야기가 머리에 안들어와요
    ㅋㅋㅋ

  • 2. ....
    '19.9.16 1:27 PM (218.155.xxx.58)

    두렵기 때문 아닐까요
    대학 4학년이 완수해 내야할 취업이
    자신이 생각했던 만큼 멋있는 모습으로 안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에
    이미 그 정도 높은수준은 실패라는 가정하에
    그 실패의 원인을 남으로 돌리고 싶겠죠

  • 3. 비슷한 경우
    '19.9.16 1:31 PM (118.34.xxx.156)

    아마도 아이의 시선에선 그게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일 겁니다.
    기질이 예민하고 강박적인 성향이면 더 그럴 수 있어요.

    상담 받으시고요 아이의 말에 사과할 건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해주세요 진심을 담아서요.
    어린시절의 상처는 어느 때곤 반드시 터져나오더군요.
    아이가 그 시절엔 행복해보였어도
    부모가 정성을 들였다 생각되어도....

    그 서로의 빈틈을 메꾸는 게 부모 자식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 나갈 일인 것 같아요.
    더 늦지 않은 시기, 지금에 나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가 상처를 치유하지 않은 채로 사랑하는 사람을 고르면 같은 결핍이 있을 가능성이 많고
    또 결혼해서 자기가 자식 낳고 그러면
    자식들에게도 연결되니까 더 나이 먹기 전에 치유하는 게 좋습니다.

  • 4. 글쎄
    '19.9.16 1:32 PM (112.148.xxx.109)

    보통 부모이신것 같은데요
    자녀분 입장은 다르겠지만요
    자녀분은 참 야무지고 독립적이구요
    두렵네요
    저도 대학생 아이 키우는데 갑자기 저리 말하면
    당황스러울것 같아요
    일단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해야겠죠
    자식키우기 어려워요

  • 5. ..
    '19.9.16 1:41 PM (222.96.xxx.22)

    네..저희부부는 울먹이면서까지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그리고 모든 이야기를 비난없이 들었어요.
    마음 속의 앙금은 다 버려야 좋은 것으로 채울 수 있기에...

    그런다고 그렇게 즐검고 고맙고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저아이를..보기가 힘들고
    마음이 아프네요.
    미술치료를 히고 싶다해서 하라고 했어요.

    원하는 공부가 있다면 편입해서 다시해도 좋다했고
    그후에 대학원을 가도 좋다했고 안해도 좋다했고
    취업을 1년 쉬어도 좋다했어요

  • 6. 답답한 부모
    '19.9.16 1:43 PM (220.72.xxx.135) - 삭제된댓글

    원래 상처준 사람은 자기가 상처준거 기억 못한다는거 모르세요?
    애가 부모 때문에 마음에 어려움이 있다는데
    님 말맞다나 이렇게 성실하게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온 딸이 그런 말을 하면
    오죽하면, 오죽 힘이 들면 그런 말을 하겠어요.
    가족상담 받으세요. 딸만 혼자 상담 받게 하지 마시고요.

    글로만 봐도 딸이 부모 말 잘 듣고 부모가 제시하는 목표 이상으로 해내려고 지금까지 너무 애를 썼네요.
    거기다 부모는 정서적인 케어보다는 성취 위주의 푸시를 해왔는데
    부모 기준에서는 그게 푸시였다 생각도 못하는 거구요.
    아마 아이가 고3때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어 위로받고 싶어 말을 꺼냈는데,
    공부 안하면 미래가 없단 말을 하니 아이는 다시 마음 닫고 꾸욱 감정 누르고 공부했겠죠.
    지금 다시 취업준비 하는 시점에서 그동안 정서적인 나눔보다는 성취적 푸시에 익숙한 부모의 말들이
    이젠 아이 스스로의 푸시가 되어 매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걸로 보여요.

    님 글의 제목부터가 이미 공감능력 없다는 증명이에요.
    부정적인 기억을 아이가 일부러 자꾸 생각하는게 아니라,
    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 치솟아 오르는 부정적인 기억을 이제는 누를 에너지가 다 소진된거에요.

    아이가 아주 현명해보입니다. 아이 말 들으세요.
    님 부부와 아이 심리검사, 특히 기질 성격 성향의 차이를 알 수 있는 검사로 받아보세요.
    객관적으로 전문가한테 점검받고 지금이라도 본인들의 문제를 인식하길요.

  • 7. 검사받으세요.
    '19.9.16 2:44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가 셋인데 큰아이 심리 문제로 검사받았었어요.
    저는 세 아이에게 차별없이 제 스타일대로 양육했다 자부했는데 심리상담가가 그러더군요.
    어머님 탓이라기보다 저랑 큰아이랑 성격적으로 잘 안맞는다고. 똑같이 대했는데 두 아이는 상처 안받고 한 아이는 저의 말투와 행동에 상처를 심하게 받는 성향이었어요.
    지금은 저도 조심합니다. 상처 잘 받는 성향인것도 어찌보면 나와 내 남편의 유전자 조합으로 생긴 부모탓인데...

  • 8. 부모로써
    '19.9.16 4:12 PM (223.38.xxx.120) - 삭제된댓글

    참 아프게 읽었습니다
    크든 작든 무의식적이든 어떻든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상처를 주고 또 받을 수도 있을겁니다
    진심으로 댓글 주신 님들, 참고하겠습니다.
    검사 받으라 하셨는데 어떤 검사를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도 같이 적어주시면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9. 아까는
    '19.9.16 4:53 PM (220.72.xxx.135) - 삭제된댓글

    제 부모님과 저 어릴적 상황이 떠올라 표현이 거칠었던 것 아닌가 해서 좀 마음에 걸렸어요.
    저희 부모님과 전 잘 해결되지 못하였거든요.
    그런데도 원글님이 의견 참고하겠다고 하시니 정보 좀 더 남겨드려요.

    우선 부모님 직장 중에 회사복지서비스로 무료상담 기회가 있나 알아보세요.
    비용도 절약되지만 직장인상담하는 분들이 대체로 실력이 좋더라구요.
    그런 복지서비스에 해당 안되신다면 집 가까이 검색해보시면 상담센터 많을거에요. 선생님 경력 잘 살펴보고 선택하심 되구요.
    심리검사는 담당 상담사가 알아서 선택해줄텐데, mmpi, sct, tci, kfd 이 검사들이 포함되면 좋을 것 같아요.

  • 10. 감사합니다
    '19.9.16 7:23 PM (223.38.xxx.120) - 삭제된댓글

    좋은 부모는 커녕 부족하고 차가운 엄마로 아이를 대했던 미안함으로 죄책감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11. 네이땡이나
    '19.9.16 11:26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다음에 지역이랑 심리상담 이라고 쳐보세요.
    송파 심리상담 이런식으로.
    일단 집에서 가까워야해요. 제 아이는 일주일에 한번 심리치료 하러 다녔는데 멀면 힘들어요.
    아마 검사지 같은건 대동소이 할겁니다. 부모와 아이 모두 심리검사 받으라고 할꺼구요. 최대한 아이편에 서서 도와주려 할겁니다. 심리검사 라는게 희한하더군요. 제 나이 오십 다되서 상담가랑 얘기하는데 눈물이 눈물이... 저 역시 제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는걸 그때 알았네요.
    정신과는 치료기록이 혹여 남을까 싶어 심리상담소 문을 두드렸구요. 결과적으로는 잘 한 결정이었습니다. 남편의 성화에 아이 데리고 정신과도 가봤는데 그때 만난 의사의 거만함을 아직도 잊을수 없습니다. 별거 아닌 걸로 치부해버리더군요. 딸아이와 엄마. 즉 여자 둘의 별것 아닌 감정소모전으로 치부해버리는 그 잘난 의사의 면상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모든 의사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요.
    상담소 비용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에 처음 검사료랑 해서 2십인가 3십 결제 했던거같아요. 거기에 아이 상담료가 포함이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검사 하고나서 그뒤로 아이 상담치료만 할때는 한달에 20인가 25만원인가 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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