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사는 분들 계신가요

[많이 부럽]

추석 연휴 끝에 잠실 시그니* 호텔에서 3살 아기 데리고 1박 했어요.

호텔이야 뭐 서울 호텔 중에서 가장 신축이니까 당연히 좋았는데 

잠실 보고 놀라가지고 글써요 ㅎㅎㅎ 

제가 서울 다른 구에 살아서 잠실 갈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삼성동 까지는 자주 가는데 잠실은 차 끌고 가기 왠지 무섭고 (하도 차막힌다 소리 들어서)

애 낳기 전에 롯데월드나 그 근처를 가보긴 했어도

아기 낳고 애엄마의 시점으로 잠실을 본 적이 없었죠 

근데 보니까 잠실이 애 키우기 대박인 동네 같은 거에요 ㄷㄷㄷㄷ

1) 호수 공원이 엄청 큰데 자전거나 킥보드 타는 사람이 없고 개 데리고 나오는 사람이 없었어요. 

아기랑 같이 걸으면서 혹시 치일까봐 긴장 안해서 너무 좋더라고요 ㅠ 

아기가 어려서 혹시 개한테 물릴까봐 작은 개라도 늘어나는 목줄한 개면 저는 아기 안거든요 

동쪽 호수 한바퀴 도는 동안 개 한마리를 못봤어요... 

뭐지 개 킥보드 자전거 금지 공원인가 

2) 애 데리고 갈데가 엄청 많았어요

3살 아기인데 어린이집 안보내고 있어서 저하고 매일 매일 박물관 과학관 미술관 놀이공원 이런데 다녀요

그래서 저는 매일 차끌고 서울 여기저기 다니는데 

잠실은 동네 안에서 유모차 끌고 다 해결되겠던데요

몰도 크고 백화점도 2개나 있는데다 

타워(전망대), 롯데뮤지엄(미술관), 아이스링크, 아쿠아리움, 놀이동산(실내 실외), 영화관

엄청 큰 호수공원에다 뮤지컬 씨어터랑 콘서트 홀까지 있고요 

어린 애 엄마 입장에서 보니까 진짜 좋은 동네던데 

남편은 잘몰라서 그런지 흥흥 하고 있고

학군이나 교육 환경은 잘 모르지만 

인프라 하나는 정말 편리하겠다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잠실 사는 분들의 자랑 환영합니다 ㅋㅋ

기관 안다니는 어린 애기 3-4살 키우시는 분들의 경험담도 듣고 싶어요

이래이래서 좋다 이런거요! 

[난]

가락시장이 젤 좋던데요

[ㅇㅇ]

성인 미혼 여성 입장에서도 잠실 너무 좋더라구요 롯데 식민지라 좀 그렇지만 그래도 그 근처에 없는게 없어서 어쩔수 없이 가게 되네요;; 잠실에 산건 아니지만 고딩때부터 그 부근에서 거주해서 그런진 몰라도 정말 편해요. 교통도 편하고 인프라도 좋고요.
원글님 덕분에 부모 입장에서의 잠실을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ㅎㅎ 그나저나 어린이집 안가고 엄마랑 매일 시간 보내는 아이는 너무 행복할거 같아요.

[음]

잠실이 어린 아이 키우기 편안한 주요 이유가 사실 롯데 덕분이죠. 여러분들이 돌 던지는 롯데~

[잠실]

주민은 롯데 불매 거의 없으니 상관없죠

[ㅁㅁ]

저도 그래서 이사가려구요
마용성 중 한 곳 살지만
강남서초송파와 견줄만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은 이유가 있어요 다

[잠실은]

저평가입니다.
무조건 잡으세요.
좌 현대 GBC 우 롯데 타워.
향후 강남의 중심지는 삼성동과 잠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