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검찰개혁) 멜로가 체질 이번주

쑥과마눌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9-09-07 04:48:41
이 드라마는  취향타는 드라마
청문회 보느라, 하는 줄도 모르다가, 뒤늦게 챙겨봤어요.

서른되면 달라져요..라는 극중에 작가가 쓴 작품을 보면서,
나이들면 달라지는 게 아니라, 
내가 바꾸면 달라진단다..아그야..이라면서 말이죠.

그래도, 연애의 경험을 농축하여 우려낸 드라마라,
사랑이 손에 움켜진 모래알이 빠지듯, 사라져가는 과정을 그린 공명커플의 일상이 참 잘그려져서,
무엇보다, 그 배경에 깔린 이소라의 노래가 모든 걸 다 설명해서,
연인간의 진정한 이별을 묘사하는데, 한 획을 긋는 장면이라 보여지고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은, 실연과 다른 사별의 쇼크를 묘사한 다큐감독친구의 서사는 
그런 이별을 피해갈 수 없는 중생들 모두의 마음에 울려 주네요.
부디, 이 드라마의 감독과 작가 모두 무럭무럭 자라가길 바래요.
삶의 이런 면을 관찰하고 묘사하는 능력이 누구나에게 있는 건 아니니..

개인적으로, 요번 9화의 빵터지는 장면은 신경질적인 메인작가언니에 대한 묘사였지요.
온갖 비평과 비판과 다시고침을 당하면서도, 훈남피디의 난 정혜정작가의 글을 좋아하니까라는 멘트에 
설레는 그 장면도 좋았고, 그래서, 다시 립스틱 깔별로 바르는 것도 좋았고, 전화로 내숭떨다 들키는 장면도 좋았어요.

그중 압권은 설레는 저녁초대에 온갖 단장으로 나갔는데,
혼자 오지 않고, 뒷자석에 태어 온 자기또래 독거중년 남자피디의 삼겹살 드립에
신경질 빠악~부리는 장면이었지요.
하루종일 조국후보자에 대한 난도질에 날카로워져 있는 나를 
정치에 1도 관심없는 남편이 귀갓길에 흘려 듣는 라디오의 가짜뉴스 타이틀을 따서
집 현관을 들어서며, 멘트를 하나 날리면,
내가 따악 그렇게 반응하거든...그 표정으로 제대로 말입니다.

도대체 이놈의 나라는 
멜로 드라마빼고는 딴 드라마를 못보게 하는군요
어떠한 정치, 스릴러, 반전의 반전도 실제상황을 못 뛰어넘어서,
보다보면, 피식피식 하고 마네요.

이리 국민을 조련하니, 작가들은 듁어나갈 판이겠으나, 한국드라마의 앞날은 밝겠으요


IP : 72.219.xxx.1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9.7 4:53 AM (58.227.xxx.163)

    저랑 똑같이 느끼면서 보셨네요.
    재미있는데 진짜 취향타는 드라마죠.

  • 2. 쑥과마눌
    '19.9.7 4:54 AM (72.219.xxx.187)

    아무렴 어뗘요
    할 일 다하면서, 사랑해주믄 그만인 것을..ㅋ

  • 3. 저도
    '19.9.7 5:40 AM (24.96.xxx.230)

    공명커플 일상을 그린 장면들이 좋았어요.
    사랑이 사그러드는 순간들을 담담히 그러나 아프게 잘 그려냈죠.

  • 4. ..
    '19.9.7 5:42 AM (95.222.xxx.144) - 삭제된댓글

    저도 이 드라마 넘 잼있게 보고 있어요.
    남편은 무슨 말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이해안된데요 ㅋㅋ
    여자취향 드라마인가봐요 ㅋ

  • 5. ㅎㅎ
    '19.9.7 6:22 AM (117.53.xxx.54)

    저번주에 작가랑 피디랑 썸타는거 넘 재미났어요.

    사람과 사람사이 연애 스토리.. 넘 좋아요. 다들 연기도 잘하고.. 이병헌 감독..남자가 이런 디테일을 잘 안다는게 신기할 뿐

  • 6. ㅇㅇ
    '19.9.7 7:41 AM (107.77.xxx.27)

    이병헌 감독이 이 작품 작가이기도 하더라구요
    능력이 대단해요. 이 분 작품 이제 찾아볼거 같아요.

    작품도 작품이지만
    원글님이 써놓은 이번회 분석글이 너무 와닿네요
    저는 원글님과 비슷하게 느꼈지만 이렇게 글로 표현 못 하는데..
    원글님 칭찬해요 ㅎㅎ

  • 7. 리기
    '19.9.7 8:45 AM (223.38.xxx.127)

    스물 영화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드라마도 넘 재밌어요~~근데 시청률이 엄청 낮다더라구요ㅎㅎㅎ

  • 8. 좋은
    '19.9.7 11:45 AM (124.49.xxx.172)

    드라미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178 이언주 제명 문자 행동 합시다 1 망하기전 15:34:07 36
1823177 주식 오늘은 왜내려요 ㅠㅠ 7월은 어찌될지 2 ㅜㅜ 15:31:27 271
1823176 조성은 "당대표 사임했는데 밥 안 먹이는 대통령은 처음.. 15 ㅇㅇ 15:28:56 324
1823175 매불쇼에서 지금 황희두 이사 나와서 인터넷 조작중 11 ... 15:26:04 391
1823174 상권 몰락 시대에 계속 생기고 망하지도 않는 업종 ........ 15:23:21 364
1823173 각자 사는 지역 자랑타임..저는 경남 양산 물금신도시 6 흠흠 15:22:22 264
1823172 50대 중후반 암보험 진단금만 많이 받는쪽으로 가입 어떤가요? 3 누구라도 15:12:20 361
1823171 文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개혁 진영과 더 큰 단합 .. 15 ㅇㅇ 15:11:37 640
1823170 담주에 아들 입대하는데 계속 비 소식이네요. 6 .. 15:08:31 329
1823169 한국어교원 자격증 가지고 계신분 아시는분? 3 혹시 15:08:22 288
1823168 욕실 수리후 냄새..어떻게 해야 할까요? 4 고민 15:07:33 316
1823167 이재명 삼성의 전영현부회장 이름을모르네요?헐 14 집순이인 15:06:33 640
1823166 다리전체에 땀띠.. 2 ,,, 15:04:59 255
1823165 요양병원 비용 자동이체 모르는게 많.. 15:04:09 195
1823164 이언주의 해약 민주당에서 리박스쿨 얘기가 쏙 들어갔다고 5 .. 15:03:57 263
1823163 알레르기 이불 효과 있나요? 어떤게 좋은가요? 1 ㄴㄱㄷ 15:03:05 75
1823162 에어컨 종일 켜두는 집들 6 온도 15:02:57 990
1823161 화성페이 대기중인데 1 뭐냐 14:58:35 229
1823160 김치냉장고 삼성사도 1 영이네 14:57:43 184
1823159 오르다 시켜보신 분들... 프리샘이랑 오르다 지사에서 보내준 샘.. 2 dd 14:55:58 172
1823158 유럽더위 4 .. 14:55:29 742
1823157 청와대 “이재명·문재인, ‘멸칭·가짜뉴스로 상처 입히는 것 도움.. 29 ㅇㅇ 14:53:47 882
1823156 새천년 NHK 얘기하는 게 왜 일베에요? 9 .. 14:49:48 283
1823155 이거 보셨나요? 웃겨서요. 3 민주 적자 14:49:28 649
1823154 조국혁신당, 박은정, 검찰개혁 입법 완수 임무를 다시 부여받았습.. 8 ../.. 14:47:30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