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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1개월 아기에게 너무 화가나요

.. 조회수 : 5,976
작성일 : 2019-09-04 12:12:02
이렇게 쓰면 제가 정말 나쁜 엄마 같죠? 

여행 왔습니다. 지방에서 서울로요. 
아침에 조식부페를 먹는데 아이가 호텔에서 그릇을 깼습니다.

아이 주변에 그릇이 없어야 했는데
아이가 팔을 쭉 뻗어서 (거의 일어서다시피) 그릇을 옆으로 미는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제가 더 잘 봤어야 했었겠죠

남편은 하필 화장실 가서 15분째 안 돌아오고 있었고 
(장이 안 좋아 화장실에 갔었습니다)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고
배상을 해야하느냐 물으니 괜찮다 하셨고
주변에서 웅성웅성 거리고 
옆 테이블까지 깨진 그릇이 튀었는데 그 아기엄마의 저를 경멸하듯 쳐다보던 눈빛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이를 그 자리에서 혼냈고
그 분께 사과했고 
바로 숙소로 돌아와 남은 일정도 포기하고 
바로 내려왔어요..

아이는 바로 알아듣는 듯 했어요. 
고개를 갸우뚱 하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파악하더군요

그 이후로도 아기에게 화가 안 풀립니다
결국 집에 와서 아이에게 소리 질렀네요.
동시에 이런 제게 죄책감이 들고요 

집에서도 종종 그릇을 깨곤 했었는데 이젠 안 깨서 제가 좀 느슨하게 생각했던 감이 없잖아 있었나봅니다.
그 이후로 그 기분나쁨이 쭉 유지됩니다.

마음을 내려놓는게 잘 안됩니다. 
남에게 폐 안끼치는 성격이고 피해입히는 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아이를 키우며 그게 불가능해지니 
참 힘들어요

내 아이때문에 폐 끼치는 상황이 생겨
제가 머리를 조아리는 상황이 불편해 밖에도 못 나가겠습니다.
특히 호텔은 더더욱 못 갈 것 같아요. 
이럴 경우 어떻게 마인드컨트롤 하시나요? 


IP : 223.38.xxx.40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지개빛
    '19.9.4 12:14 PM (175.197.xxx.116)

    하이고.
    21개월아기를 다큰애로 생각하시네요
    아직 엄청어린 아무것도 모르는아기에요
    사랑해주세요

  • 2.
    '19.9.4 12:14 PM (221.159.xxx.16)

    원글님이 무서워요. 21개월 아가를 데리고 뭐하시는건가요...

  • 3. ㅇㅇ
    '19.9.4 12:15 PM (73.109.xxx.246)

    당황하셨겠군요 위로 드려요..
    하지만 21개월 돌쟁이가 뭘 알겠어요.
    파편 튀었다고 째려본 그 엄마가 나쁜 것같은데요.. 죄송하다고ㅠ하면 되는거고 잊어버리세요 그건. 그런걸로 너무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아기 키우면 컨트롤 안되는일 천지인데 그때마다 힘들어하시면 애 못키웁니다
    좀 둔감해지시는것도 본인에게 좋아요

  • 4. 아이고
    '19.9.4 12:16 PM (220.79.xxx.102)

    고작 21개월된 애기한테 화요? 애기한테 화낼것이 아니라 그저 앞으로 좀 더 내가 조심해야겠다 생각하세요.
    아무리 조심해도그런 일은 앞으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어요. 그럴때마다 애기한테 화낼것이 아니죠? 당한 사람도 애기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정상범주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이해하니까요. 그여자의 경멸에 찬 눈빛은 잊으세요. 그 여자가 오바한거에요.

  • 5. ???
    '19.9.4 12:16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

    21개월이면 테이블 헤집어서 그릇깰때는 지난듯한데

  • 6. ㅇㅇ
    '19.9.4 12:16 PM (73.109.xxx.246)

    그리고 21개월짜리한태 혼내면 겁만 먹죠. 뭘 좀 알아들을 나이가 되면 혼내주세요

  • 7. ..
    '19.9.4 12:16 PM (223.38.xxx.21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21개월때 지금 아이보다 더햇을수도 잇어요

  • 8. ...
    '19.9.4 12:16 PM (1.248.xxx.32)

    나쁜 엄마 맞으신듯.
    아이 옆에서 접시가 깨졌으면 혹시라도 사기조각에 아이가 다칠까부터 걱정하고 주변 살피는 게 보통 엄마 아닌지...
    어그로 끌려고 이런 글 남기신 거 아니면 좀 이해가 안 가네요.

  • 9. 육아우울증이
    '19.9.4 12:16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심한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그릇을 깬 것을 폐를 끼친것이 맞지만
    사회통념상 받아들일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아닙니다.
    다른 테이블 엄마가 '경멸하듯' 봤다는것도 나의 해석일 뿐입니다.
    놀란 눈빛이었겟지요.
    정말 경멸의 눈빛이었다면 그런 이상한 사람을 내가 경멸의 눈으로 쳐다봐줘야 합니다.

    미안하다고 하고 사과하고 아이를 자세히 더 살필 일은 맞지만
    그 길로 여행 다 취소하고 집으로 가셨다는건 정말 감정조절이 전혀 안 되고 있는 모습이네요.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게 동의하고 바로 내려가자고 하던가요?

    머리를 '조아린다'는 표현도 감정의 과잉입니다.
    그 순간에 미안하다고 하는건 간단한 사과이지 그게 왜 머리를 조아리는건가요?

    그런 마음으로는 앞으로 살기 힘듭니다.
    아이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해야하고 가르쳐야 하고 실수하면 사과해야 하지만
    그 후 자연스럽게 행동하는것도 배워야 합니다.

    지금이야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지만 뭔가를 인식하게 된 후 지금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 10. ....
    '19.9.4 12:17 PM (112.216.xxx.202)

    조금 많이 심하시네요...
    아이와 남편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은 본인에게 집중해야됩니다.
    다 이유가 있겠죠....
    육아, 경력단절, 경제적 문제, 남편과의 관계, 시댁문제....세상 모든게 이유가 되겠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본인 스스로 본인을 사랑할줄 모른다는 겁니다. 사랑받을줄 모르고...그러니 사랑을 주는 법도 모르는거...
    나를 들여다 봐야된요...거기서 부터 시작해야 답을 찾을 수 있을듯....

  • 11. ... ...
    '19.9.4 12:17 PM (125.132.xxx.105)

    전 엄마에게 화가 납니다. 저도 아이 키웠고, 100일된 아이 데리고 유학 갔었고, 3살 안된 아이랑
    유럽도 다 헤메고 돌아다녔지만 아이 데리고 가면 아이 위주로 신경을 많이 씁니다.
    어디 가서 그릇 깬 적도 없고, 아이가 사고 칠만한 건 미리 치우고 조심합니다.
    21개월 아기 데리고 나간 엄마가 문제지 그걸 야단을 왜 치나요?
    야단은 아이가 새겨듣고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치는 건데 아기가 뭘 새겼을까요?
    엄마는 무서운 사람으로 볼 겁니다.

  • 12. ..
    '19.9.4 12:17 PM (223.38.xxx.40)

    그런가요?
    여전히 그 경멸에 찬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요
    아기 키우며 처음 겪은 상황이기도 했고요
    조금 둔감해져야 할텐데 쉽지가 않네요

  • 13. 지금 님의 모습은
    '19.9.4 12:17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엄마가 아니라

    나의 완벽한 모습을 위해
    그 고통을 자기 가족에게 쏟아붓는 형태입니다.
    그럼 밖으로는 조용하니까요

  • 14. ???
    '19.9.4 12:18 PM (110.70.xxx.115)

    아이고...... 아기예요. 21개월. 아무 것도 몰라요.
    아이가 나를 눈에 띄게 만들어주면 그 당시에는
    화끈거려도 시간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니니 괜히 아기한테
    화내지 마세요. 일종의 육아우울증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기한테 화나시면 맛있는 것 좀 드시고 아기 품에 끼고 푹
    잠을 자는게 좋아요.

  • 15. 성격
    '19.9.4 12:18 PM (39.125.xxx.17) - 삭제된댓글

    이 글만 봐서는 우리 엄마 성격이네요. 당시 드문 사짜 들어가는 전문직 엄마...
    너희들 아니면 내가 어디가서 아쉬운 소리하고 고개 숙일 일 없다며 한평생 고고하게 구세요.
    결론적으로, 삼남매 다 엄마와 어려운 사이네요.
    네, 어려워요. 한번 만나려고 해도 꼭 2주 전에 미리 약속 정하고 등등
    무지 예의 있게 굴지만 깊은 정은 없죠.
    우리들은 알거든요. 엄마가 우리를 무조건 사랑하는 엄마가 아니었음을...
    이렇게 쓰니까 설명이 잘 안 되고 웃긴데, 이 글 보니 엄마 생각나네요.

  • 16. 지금 님의 모습은
    '19.9.4 12:19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엄마가 아니라

    나의 완벽한 모습을 위해
    그 고통을 자기 가족에게 쏟아붓는 형태입니다.
    그럼 밖으로는 조용하니까요

    남편도 그냥 집으로 가자고 바로 동의하고 오던가요?
    그럼 남편도 이상한 사람이거나
    반대하면 님이 난리칠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한겁니다.

  • 17. 완벽
    '19.9.4 12:20 PM (211.218.xxx.221)

    원글님 성격이 깔끔하고 완벽하신 성격인게 글에서 보이네요.
    아이 그럴수 있어요. 이제 겨우 스무한달 산 아이가 세상을 얼마나 안다고
    그릇깬거 가지고 화가 나시나요.
    경멸한눈으로 봤다고 한것도 님 기준에서 그 엄마 본 순간 화도 나고 미안도 하고 하니
    그리 보였겠죠.
    21개월짜리가 그릇안깨면 누가 깨요.
    그렇게 깨줘야 다시 사게도 되는거고 경제가 굴러가는거죠. ^^
    화내지 말고 그럴수도 있지 아이 안다친게 어디야 하는 큰 마음으로 지내세요.

  • 18. 지금 님의 모습은
    '19.9.4 12:2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엄마가 아니라

    나의 완벽한 모습을 위해
    그 고통을 자기 가족에게 쏟아붓는 형태입니다.
    그럼 밖으로는 조용하니까요

    남편도 그냥 집으로 가자고 바로 동의하고 오던가요?
    그럼 남편도 이상한 사람이거나
    반대하면 님이 난리칠 걸 너무나 잘 알아서 그냥 포기한겁니다.

  • 19. ...
    '19.9.4 12:22 PM (211.36.xxx.23) - 삭제된댓글

    아이는 잘못 하나도 없구요
    (21개월 아이에게 뭘 기대하는지)
    깨지는 그릇 있는 식당을 가지 말았어야죠

    그릇 하나정도 깨도 괜찮고
    멸시하는 눈빛 받으면 어때요. 와서 욕하는 것도 아닌데
    다 그렇게 애 키워요

    님같은 태도로 아이 키우면 아이에게 안좋아요
    님 과잉된 감정 가라앉히고
    육아서 몇권 읽어봐요

  • 20. 님 치료 요망
    '19.9.4 12:22 PM (1.235.xxx.51)

    21개월이 아니라 다 큰 어른도

    그릇 깰 수 있구요,

    21개월이 그릇 깼다고 경멸에 찬 눈빛으로

    본 인간이 이상함.

  • 21. ...
    '19.9.4 12:23 PM (211.192.xxx.8)

    여기서 이런저런말 듣지마시고 상담센터 가셔서 아이 기질도 확인하고 내가 어떻게 육아하는게 좋을지 코칭도 받고 하세요. 그냥 부모 코칭요.

  • 22. .....
    '19.9.4 12:23 PM (121.130.xxx.15)

    진심으로... 상담 받아보세요.
    우리 고모 생각나서 그래요.
    글 보니까 우리 고모랑 완전 똑같으신데
    고모 아들이 지금 대학생이거든요.
    근데 완전 비호감이에요.
    저 걔 안 싫어해요.
    제가 걔가 싫어서 이런 소리 하는게 아니라, 주변에서 걔를 호감으로 안봅니다.
    애가 늘 눈치를 슬슬 보는 느낌이에요.
    너무 안타까워요.
    엄마 성질이 그러니까 애기때부터 엄마 눈치 보면서 커서 그런 것 같다고
    다들 뒤에서 수근거려요.

  • 23. ㅇㅇ
    '19.9.4 12:24 PM (116.32.xxx.198) - 삭제된댓글

    그 개월수에는 아기를 혼낼게 아니라 그냥 님만 사과하면 됩니다
    손을 뻗어 그릇을 깼다는거 보니 그래도 잠시라도 앉아있었나 보네요
    그 개월수에는 식당에 절대 혼자 안 앉아있는 애도 매우 많습니다
    내 아이때문에 사과해야 할 일은 앞으로 앞으로 더 많이 생깁니다
    아부도 하고 엮일일 없는 사람과도 지내야 하고 등등요
    님의 부모가 그랫듯이요

  • 24. ..
    '19.9.4 12:25 PM (223.38.xxx.40)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를 먼저 생각했어야 하는데
    순간 너무 당황하기도 했고 맘충맘충 거리는 사회적인 시선에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 받고 있었나봐요.
    아이에게 화 내고도 마음이 괴로워 너무 힘듭니다.

  • 25. 어떤
    '19.9.4 12:25 PM (39.7.xxx.3)

    심정인지 정말 잘 알아요.
    저도 지금 비슷한 감정이거든요..
    ㅠㅠ

  • 26. 아기 잘못
    '19.9.4 12:25 PM (213.205.xxx.105) - 삭제된댓글

    아니예요.
    님이 주변에서 경멸 하듯 보는 게 넘
    참을 수 없었던가봐요

  • 27. ...
    '19.9.4 12:26 PM (122.40.xxx.125)

    원글님 아이에게 엄마가 왜 필요할까요? 실수하고 서투르고 하니깐 엄마가 필요한거죠 그릇을 깬 사람은 이제 세상에 나온지 2년도 채 안된 아기에요 경멸하듯 쳐다본 아주머니가 잘못이에요

  • 28.
    '19.9.4 12:26 PM (121.183.xxx.167)

    같은 개월수 엄마이고
    엄청 부산스러운 남아 키우고있는데요
    혼내도 그때뿐이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면
    못알아듣더라구요.,자기 할일 하기 바쁨..
    아직 말을 정확하게 구사못할뿐아니라 이미 아이에겐
    끝난 상황인걸요..
    저도 비슷한상황이있어서 무척 스트레스받았고
    육아전문가한테 상담한결과
    그냥 그자리에서 끝내고 말아야지 한참 지난상황에서
    얘기하면
    아..나에겐 이런 힘이 있구나..화가나면 또 이렇게 던질수도
    있다는걸보여줘야지..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게 된데요..
    그니까 그자리에서 혼내시고 아직 두돌도 안지났잖아요..
    같은 개월수라 쉽지 않다는걸 알아요..
    저도 미치기 일보직전이에요..같이 힘내요..
    그 와중에 장트라볼타 남편님 원망스럽네요..
    저희 남편하는짓까지 똑같....아..자짜

  • 29. 또하자면
    '19.9.4 12:29 PM (211.218.xxx.221)

    원글님
    나도 아이 키울때 내가 정신병원에 들어갈거같았어요.
    5살 3살 남자 아이 키울때는 피크였어요.
    얼마나 힘들지...토닥토닥
    힘내세요.

  • 30. ...
    '19.9.4 12:30 PM (58.236.xxx.212)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엄마였어요. 제 가족보다 남의 눈이 더 중요한거요. 본인 마음을 잘 챙기세요.
    아가는 이 세상에 지금 원글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랍니다.
    앞으로 유치원 다니고 학교 들어가면 여러가지 일이 생길텐데 그 때마다 우리 아이가 제일 소중하고 내가 제일 지켜워야한다는 거 명심하세요~~
    원글님은 잘 할 수 있을거예요. 화이팅!

  • 31. ???
    '19.9.4 12:31 PM (110.70.xxx.115)

    댓글 위에 달았지만 예전 저 같아서 다시 한 번 달아요.

    맘충 맘충 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민폐 끼치기 싫은 엄마의 성향이 만나면
    시너지가 나면서 외출할 때 마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요.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화가 났던 것도
    육아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혼자서 오롯이 애를 돌보지도 않았고
    사회도 아이와 동반하면 눈빛으로라도 귀여워 해줬죠.
    지금은 아이 동반하면 귀찮은 듯 혐오하는 듯 봐요.
    또 애 없는 입장에서도 마냥 귀여운 눈빛으로 보기에도
    예전 보다 조심스러운 분위기죠.

    10년쯤 지나보니 애 두돌쯤에 입에 물었던 밥 뱉는다고
    등짝 찰싹찰싹 때린게 뭘 안다고 그랬을까 싶어요.
    아기 키우기 힘드셔도 다 지나갑니다.

  • 32. 아뇨
    '19.9.4 12:41 PM (117.53.xxx.54)

    혼내는건 잘했어요. 애가 그런짓하면
    그 자리에서 무섭게 눈을 노려보면서 단호하게 혼내세요. 애도 알아요. 21개월어리지 않아요.

    미국엄마들 엄하게 혼내요. 애가 진상짓 했는데 안 혼내면 애가 미움받아요.

    그런데 여기는 관리자인 엄마 잘못도 있어요. 애 근처에 유리그릇 두지말고
    애가 접시 집었을때 엄마가 잡았어야 했어요.

    그리고 애를 밀착해서 보기 힘들면.. 애도 혼내기 싫으면 그런장소에 가지말고
    집에서 있으세요.

  • 33. ..
    '19.9.4 12:43 PM (223.39.xxx.230)

    그런맘으로 계속애키우면 님이나애나 다 신경증걸려요
    애를통해서 님의 내면을보세요
    애는 님의내면을 이끌어내는 도구이고 님 생각 무의식에 뭐가있는지 알아차리세요
    남에게 착해보이고 좋은사람 인정받는사람으로 사는게 내인생이 기준이됐구나 그러나 남들은 늘이뻐하지도 싫어하지도않아요
    타인의 변덕스러움에 님이 맞추려고하니 얼마나 스트레스겠어요
    애기는 달래주시고 님의 상한맘도 토닥여주시고 또 화가나면 내안에이런게있구나하시길바래요
    엄마의ㅇ불호령같은 화는 아이에겐 지옥이고
    뇌가형성될시기에 부정적 두려움 불안이 더 많이 생길수있어요

  • 34. 아뇨
    '19.9.4 12:44 PM (117.53.xxx.54)

    유리가 튀어서 다른사람 다칠 수 있어요.

    식당에서 21개월 아기가 장난감 자동차 집어 던져서 한 소리 한적 있습니다. 무기에요.

    유리깨는 애 안 혼내면 진상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자리에서 한 번 무섭게 혼내고 끝..

  • 35. ...
    '19.9.4 12:44 PM (125.177.xxx.88)

    아직 육아요령이 부족해서 더 힘드신 듯.
    아기 식기는 깨지지 않는 걸로 가지고 가셔서 거기에 음식 덜어주시고요
    아기는 아기의자에 앉히고 벨트 꼭 채우시고(못일어서게) 식탁에 바짝 붙이시고 아이가 몸을 기울여 팔을 최대한으로 뻗었을 때 닿을 수 있는 공간에는 다른 물건(접시 컵 등)을 두지 마세요.
    아이는 오직 본인의 그릇에만 손이 닿고 집중할 수 있게요
    주변에 많이 흘릴까 걱정이면 얇은 모조지 전지로 간이 식탁보 만들어서 접어서 가지고 다니다가 펴주시고요. 식탁 아래에도 한 장 깔거나 다 먹고 물휴지로 아기가 흘린 음식 싹 줏고 가면 됩니다.
    집에서도 몇 개 깼다고 하시는데 집에서도 식탁의자 꼭 아기의자로 사용하시고 벨트 꼭 채우시고 안전하고 즐겁게 본인앞에 놓여진 음식에 집중하게(밥이든 간식이든) 해주시고 부모님도 그 시간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즐겁게 식사하시길 바래요.
    아이를 그냥 옆에 앉히고 손 닿는 범위에 접시둔 것이 잘못이지 아기가 뭐 일부러 깼겠어요.
    릴랙스하시고 여유있는 맘으로 육아를 즐기셨으면...

  • 36. ..
    '19.9.4 12:48 PM (223.38.xxx.40)

    댓글 보며 많이 배웁니다. .
    글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글 올리길 잘한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 37. 내일은희망
    '19.9.4 1:02 PM (110.70.xxx.51)

    그 상황에서 당당하게 애가 그럴수도 있지라는 자세는 맘충소리 듣기 딱 좋지만 사과할건 사과하고 미안해하는 모습은 잘하신것 같네요. 애한테는 너무 화내지 마세요.

  • 38. 혼낼 나이 아녜요
    '19.9.4 1:03 PM (122.177.xxx.51)

    아이는 잘못없어요.
    집어던졌으면 못하게 해야죠. 혼내야죠.
    근데 이건 실수잖아요.
    의도도 없고, 아직 자기 몸 다 컨트롤 못하는 아가예요.

    원글님이 관리소홀의 책임은 있어도
    그 또한 초보엄마의 흔한 실수예요.
    그러니 옆테이블에 사과하고 책임지겠다 하셨으면 됐어요.
    옆테이블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시잖아요?
    그 사람이 아주 고약한 사람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일부러 한거 아니라고 뻔뻔하게 굴면 잘못이지만
    사과하시고 식당에도 변상하겠다 하셨으면 잘 하셨어요.
    왜 한 사람의 눈빛에 그리 신경을 쓰세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아니다 괜찮다 아기가 놀랐겠다 아기는 안다쳤니
    이렇게 해요.

  • 39. 에휴
    '19.9.4 1:04 PM (1.227.xxx.206)

    힘내세요~ㅠㅠ
    원글님이 제 성격이랑 넘 비슷하셔서 지나치지 못하고 한줄 적고갑니다...

  • 40. ...
    '19.9.4 1:12 PM (211.253.xxx.30)

    경멸하는 눈빛은 아닐테고 놀랐겠죠....당분간 호텔 같은데 가지 말고 놀이터, 산책길, 산 이런데 다니세요.....괜히 호텔은 가서 엄마도 힘들어요

  • 41. 동의..
    '19.9.4 1:14 PM (183.109.xxx.178) - 삭제된댓글

    경멸하는 눈빛은 아닐테고 놀랐겠죠....22222222
    당분간 호텔 같은데 가지 말고 놀이터, 산책길, 산 이런데 다니세요.....22222222
    괜히 호텔은 가서 엄마도 힘들어요 2222222222

  • 42. 진정하시고
    '19.9.4 1:51 PM (39.7.xxx.254)

    아기 아무 문제 없고요 호텔 뷔페는 대략 36개월은 좀넘어야 앉혀두고 먹을만하고 아기가 그릇을 깬건 부모 부주의죠...아기 때문에 민폐라 혼낼일이 아니고 부모가 잘하면 됩니다...

  • 43. ......
    '19.9.4 1:56 PM (14.32.xxx.90) - 삭제된댓글

    호기심 많은 남아 키우느라 외출은 최대한 자제 했어요
    외식도 아이가 통제가 되고 말을 알아듣던 36개월 이후에 시작했구요
    (그래도 아이 자제시키면서 남편이랑 번갈아서 밥 먹고나면
    음식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 갔는지....
    진이 빠져서 집에 오면 뻗었네요 ㅜㅜ)
    여행은 아이가 7세에 처음으로 다니기 시작했어요
    아이는 남자 치고는 굉장히 얌전했는데도
    저희 부부가 워낙 공공예절에 엄격한 스타일이라서
    민폐 안끼치려고 해서 아기랑 외출은 자제 했어요
    지금도 식당에서 아기들 식기 떨어뜨리고 소리 지르고
    울고 하면 엄마에게 주의해달라는 의미로 살짝 쳐다보기는 해요
    그래도 경멸의 눈빛은 그 분이 잘못한거지요
    아기는 실수 하는게 당연하잖아요
    원글님이 당황해서 경멸이라고 느끼셨을거예요

  • 44. ..
    '19.9.4 1:56 PM (211.110.xxx.106)

    바로내려가자하니 남편은순순히따라오구요?
    남편이 바보같을정도로 꽉쥐여사네요
    글케 남편 자기맘대로 휘두르고살면
    거기서오는스트레스는없겠네요?

  • 45. ...
    '19.9.4 2:07 PM (211.246.xxx.188)

    이 미친 아기엄마글은 뭐지?이런여자가 애는 왜 낳아서

  • 46. 211.246
    '19.9.4 2:30 PM (175.223.xxx.230)

    님 같은 댓글 있을 줄 알았습니다 ㅎㅎ
    비아냥 댓글이 많이 달리지 않을까
    왜 애는 데리고 나와가지고 맘충마냥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냐
    이런 댓글들이 많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82에는 여전히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진심어린 조언 해주셔서 맘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는 호텔이란 특수성 때문에 그릇 깨면 큰일나는 줄 알았어요그동안 많이 안 다녀봐서...;;; 헌데 그래도 된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 죄책감은 덜 수 있었네요.
    마음도 많이 풀렸어요.. ㅠㅠㅠ
    아이에게 화낸 건 되돌릴 수 없지만
    제가 잘못한 이상으로 아기에게 사랑 듬뿍 줘야겠네요

  • 47. 토닥토닥
    '19.9.4 3:44 PM (222.232.xxx.215)

    오래전 제 모습같아서 댓글달아요. 제가 정말 일처리 완벽해야하고 남에게 폐끼치는거 싫어하고 흐트러진거 못참는 성격이거든요. 이게 육아할 때 그대로 나오더라구요. 21개월이면 그릇깰 때 아니라는 댓글도 보이는데 저희애는 만 4세 넘어서도 엄청 산만하고 활동적이었어요. 육아할 때 너무너무 힘들었구요. 남들이 adhd아니냐는 얘기까지 할 정도였으니 말다했죠. 공항에서 애 잃어버려 찾으러 뛰어다닌 적도 있고 문센가면 딸엄마들의 그 짜증스런 눈빛..한두번 받아본게 아니었어요. 식당에서 그릇을 깼으면 차라리 좋았겠지만..얇은 와인글라스를 순식간에 입으로 가져가 깨물어서 입안에 유리파편이ㅜㅜ 친척집에 갔다가 다른아기 울려서 집으로 온 적도 있고ㅎㅎ 얘기하자면 끝도 없네요. 저도 애한테 막 소리지르고 화내고 돌아서서 미안한 마음에 울고ㅜㅜ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정도네요. 시중에 나온 온갖 육아책은 다 섭렵했어요. 밀가루놀이는 사흘이 멀다하고 해줬고 거의 매일 공원으로 산책나갔어요. 에너지 발산시키려구요.

    그 아이가 지금 초등저학년이에요. 근데 저희애가 6세무렵부터 차분해지고 학습에 엄청 적극적이고 무엇보다 친구관계도 정말 좋아지더라구요. 6세 이후로는 선생님들한테 칭찬 많이 받았어요. 다른 애들 같으면 소리지르고 친구를 때릴만한 상황에서도 저희애는 안그런다고..넘 이쁘다고 그러셨어요. 아직 공부를 얘기할 나이는 아니지만 강남d학군에서 영어 수학 꽤나 잘하고 있어요. 유명학원 탑반에서도 이해력 좋다는 말 듣구요.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이런 아이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 생각하면 하루 2시간이상 무릎에 앉혀놓고 책을 읽어준 것이 효과가 있었나 싶네요.저희애가 무척 산만했는데 희한하게도 30개월 넘어가면서 책을 좋아하더라구요.

    원글님~더한 애들도 많고 더 미숙한 엄마도 많아요.아이혼낸 걸로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이또한 다 지나가니 힘내세요^^

  • 48. 괜찮아요
    '19.9.4 6:06 PM (86.13.xxx.143)

    괜찮아요 괜찮아요 원글님
    아가가 그릇 깰 수도 있지요.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아기는 한순간 저지레 하는 걸요
    게다가 배상해야 하냐고 물으신거 보면 평균 이상이십니다
    그 눈 빛으로 쏘아 본 그 사람이 이상합니다.
    아직까지 신경쓰는 원글님의 성격상 아가를 방치하실 성격도 아니신것 같은데 무슨 타인의 실수, 그것도 21개월의 아가가 한 짓에 그런 눈 빛을...
    아기가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감정적으로 대하신것에 사과하시고 안아 주시고 더욱 사랑해 주시면 돼죠
    뱃속에 아기를 품은 날부터 엄마라는 이름을 부여받지만
    저는 엄마가 돼어 가는 구나라는 생각을 제 아이 키우며 많이 해요
    위대한 단어, '엄마'라는 호칭에 걸맞는 격을 갖추기 위해 실수하고 배우고 그렇게 엄마로 성장하는 것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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