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책나가자는데, 피하는 이유?

강아지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19-08-18 23:18:09

친정어미니께서 키우시다가 사정이 생겨서 우리집에 온지 5주차예요.

산책을 해야 대소변을 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하루에 세 번 산책 나가거든요.

제가 옷만 갈아입아도 킁킁 거리고 눈이 반짝 거리고 난리치면서 졸졸졸 따라다니는 애인데

대변주머니 비닐소리만 나도 멀리서부터 후닥닥 달려오거든요.

엊그제부터 슬슬 눈치 보듯이 슬그머니 따라다녀요.

오늘 아침에 무른변도 보고, 장이 안좋은 것 같기는 해요

어제부터인가 산책나가려고, 하네스 준비하면 좋아라 달려오는 애가

슬그머니 멀리 떨어져서 바라만 보더라구요.

그래서 아까는 하네스를 흔들면서 나가자니까

먼산보듯이 얼굴은 옆으로 돌리고 슬그머니 와서

머리를 사선으로 방바닥을 내려다보고 서 있더라구요.

그래서 하네스를 채워주고 현관밖으로 나서니까

그때부터 활발해지고, 온갖 참견 다하고,

다른 강아지 보니까 마구 달려나가더라구요.

얘 심리적으로 무슨 문제가 생겼나요. (남편놈이 어제 그제 강아지를 구박했어요. 얘는 난폭해서 제 말 안들어요.나쁜놈)

아니면 몸이 안좋아서 그런가요. 배탈이 난것 같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또 하루 종일 자네요. 산책가고, 밥 먹고, 그 외에는 자다 깨다 해요.

굉장히 밝고 활발하고, 영리하고 순하고 착한 애인데 속상하네요.



IP : 124.111.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가?
    '19.8.18 11:27 PM (49.196.xxx.243)

    개 나이가 몇 살인지 중요해요.
    5살 = 35~40세 사람으로 치면 대강 이럴 거에요
    구박을 어떻게 했는 지요? 무가당 요구르트 시면 안먹으니 뭐그냥 단맛 좀 들은 것도 괜찮고 우유에 섞여 먹여보시고요. 유산균 도움되요. 마사지 등 허리 관절 살살 해주면 좋아하는 데 큰개면 좀 조심하시고요

  • 2. 나이는
    '19.8.18 11:51 PM (124.111.xxx.114)

    4살이예요. 42개월 됐구요. 애교많고 활발한 비숑이구요.
    남편이 이뻐하다가도 지랄맞어서
    지 비위에 맞지 않으면 발로 툭툭 치고,
    제가 자는 사이에 머리도 꾹꾹 내리누르고 그랬더라구요. 미친새끼
    친정부모님한테 엄청 사랑받던 아이라서 충격이었을거예요.
    일종의 폭력 상황에 처음 노출된건데,
    남편은 워낙에 새도 스트레스받게 해서 말려 죽이는 놈이구요.
    결혼하고 10년 넘어서 알게됐는데
    친정어머니께 서 키우실 수 없을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쟤가 너무 이쁘거든요
    그런데 남편때문에 저도 스트레스네요.
    변덕이 지랄맞아가지구.

  • 3. 강아지
    '19.8.19 10:15 AM (58.236.xxx.61)

    불쌍해서 어쩐대요.
    남편 폭력으로 트라우마 받은 거 같네요.
    남편이 강아지 학대한 것 같은데요, 계속 같이 두시면 절대 안됩니다.
    어머니 사정이 뭔지 모르지만 되도록이면 강아지 다시 거두시는 게 제일 나을 거 같네요
    (혹시 병환이나 그런 거면 산책만 알바 도움을 받고 목욕은 한 달에 한 두번 원글님이 수고해주시면 어떨까요)

    나를 학대하는 사람과 함께 산다면 그건 지옥이 아닐까요
    제발 남편과 강아지를 한 집에 두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조심하시구요, 동물 학대가 사람학대로 발전할 수도 있으니까요.
    원글님에게 이상한 행동하면 초반에 옳은 판단과 행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394 미꾸라지 못만지는데 질좋은 추어탕 저렴하게 먹을방법? 22:20:31 66
1743393 요즘 2억예금이면 한달이자 1 ㅇㅇ 22:20:27 235
1743392 2000년대초반이 제일 괜찮은 거 같아요. 22:20:27 89
1743391 법사위원장 다시 민주당이 할수 있나요? 5 22:15:33 500
1743390 퇴사 1달 남았어요 1 ㅇㅇ 22:15:05 227
1743389 수협, 김건희연루 기업에…오직 신용만믿고 '648억' 내줬다 12 JTBC 22:05:07 774
1743388 영혼이나 귀신을 보시는 분 계세요? 1 이름이 22:03:19 388
1743387 보톡스 효과 큰가요 3 보톡스 22:03:01 335
1743386 영어과외 5등급에서 3등급 6 ... 22:02:07 436
1743385 이춘석 탈당했네요. 20 .. 22:01:55 1,691
1743384 82에서 문체로 알아보는 사람이 있나요? ㅇㅇ 22:01:32 141
1743383 카스테라홍감자 하얀 22:01:05 166
1743382 싸고 좋은 것을 고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4 지나다 21:57:57 541
1743381 복숭아 지금 먹고싶은데 참아야겠죠 2 바닐라향 21:55:19 569
1743380 두부를 이렇게 해먹었더니 8 두부야 21:55:08 991
1743379 저는 여자들이 머리 빗고, 화장하는 모습이 아름답더라구요. 1 음.. 21:53:03 607
1743378 저희 엄마 저한테 손절 당했는데 생각이 6 어휴 21:52:53 1,033
1743377 어제보다 더 덥나요? 5 여여 21:46:16 854
1743376 경기남부 ㅠ 저만덥나요? 2 21:45:40 583
1743375 영어 OPIC 등급 AL 받기 힘든가요? 5 ㅇㅇ 21:39:46 346
1743374 아파트 구입시 문의 드립니다 4 아파트구입 21:38:04 459
1743373 밀폐용기 찾아요~~ 2 3호 21:32:40 446
1743372 지금 한끼합쇼나오는 운빨여왕 21:32:12 1,271
1743371 네이처셀,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로 美 FDA 3대 승인 개단 21:32:02 488
1743370 환갑에 스케이트 배울 수 있을까요 17 . . 21:30:10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