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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은 원래 불공평하다는 걸 언제 아셨나요?

bull*** 조회수 : 4,967
작성일 : 2019-08-10 20:47:49



저는 크게 불공평하지 않다고생각했었어요.
어차피 모두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인생은 가장 공평해야 하는 순간에도 너무 불공평한 것 같아요..

 인생의 참진리들을 좀 남들보다 뒤늦게 깨닫는 편인데 왜 그렇게 된 걸까요?
저는... 왜 이렇게 항상 늦게 깨닫는 걸까요?  열심히 탐구하지 않아서?
노력하지 않아서? 친구가 없어서?  남들 아는 걸 늦게 아니까 항상 손해보고
불이익당하게 되는 것 같아요... 
IP : 203.226.xxx.5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을 안하고
    '19.8.10 8:50 PM (116.127.xxx.146)

    주위에 관심이 없었고
    관찰하지 않았고
    주변에 존경할 만한, 배울만한 사람도 없어서 그런거예요

    저도 그래요

    인생의 많은 것들을 40이후에 알았....
    지금도 알아가는중 ㅋㅋㅋㅋ

  • 2. 크리스티나7
    '19.8.10 8:55 PM (121.165.xxx.46)

    중학교때 알았어요. 인생에 삶에 별 큰 기대가 없이 살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욕심 안부리고요.

  • 3. 마흔에주말알바
    '19.8.10 8:57 PM (218.154.xxx.140)

    경험이 짧아서 그럼..
    전 마흔 정도에 투잡으로 어떤 알바하다 알았어요.
    밤새 일하고 돌아가던 삼십대 여직원이 가게에서 간질을 일으켰는데..
    그 담날 바로 잘렸고 .. 가게사람들이 얘기하길 아마 그것때문에
    계속 알바를 옮기는것 같다고.
    집안 환경마저 불우했던것 같던데..
    엄마 아빠 이혼하고
    형제들이랑은 연락이 안되는.
    혼자 살더라구요 열악한 동네에서.
    몸의 병 때문에 어떤 미래도 기약할 수 없는 삶. 이더군요..

  • 4. ..
    '19.8.10 8:58 PM (110.175.xxx.29)

    저는 여덟살 무렵에 왜 나는 다들 우러러 보는 서양인, 미국인이 아니고 동양의 한국 사람일까, 그리고 그 중에서도 남자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여자로 태어났을까 하고 생각했었어요. 그 때쯤부터 사회의 주류가 아닌 약자, 소수자로 사는 삶을 어렴풋이나마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 5. 전생을 믿으면
    '19.8.10 8:58 PM (175.193.xxx.206)

    그냥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불교를 철학적으로는 믿다보니 부당함은 저항하되 운명처럼 내게 일어나는 일은 받아들이게 되어요.

  • 6. 생각을 안하고
    '19.8.10 9:01 PM (116.127.xxx.146)

    저기 일찍 아셨던분들
    지금...생활은 어떠신지......혹시 상위 10프로 이내이신지...궁금하군요.....
    특히...저는.. 40대에 열국지를 보고

    아.....진짜...내가 이걸 20대에 알았더라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싶더라구요.

  • 7. ..
    '19.8.10 9:02 PM (175.119.xxx.68)

    어릴때
    나랑 다른 환경(침대라던지 .. )의 친구집 갔다와서요

  • 8. 결혼하구요
    '19.8.10 9:10 PM (182.227.xxx.216)

    결혼전에는 노력의 대가가 정직하게 돌아왔는데 결혼이후 인생은 참 랜덤이고 운이고 공평하지 않음을 절실히 깨달았네요.ㅜㅜ

  • 9.
    '19.8.10 9:10 PM (223.38.xxx.228)

    결혼하고 알았네요....

  • 10. 어렸을 적
    '19.8.10 9:10 PM (114.129.xxx.101)

    친척들에게 받는 명절용돈 액수로 일찍 깨달았어요..
    또래 부자친척아이는 많이 받고 나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개중 가장 적게 받으면서 차별이고 불만이다 하는 것보다는 이런 게 세상이고 인생일 수도 있겠단 희미한 느낌을 받았어요...그 느낌, 잊을 수 없네요^^

  • 11. ...
    '19.8.10 9:16 PM (211.205.xxx.19)

    피상적으로 다르다는 거야 어렸을 때부터 알았죠.
    환경 자체가 열악해서.
    그런데 그건 약과고, 안 도와주는 환경에 욕심은 많아서 늦게라도 돌아서 보통 이상의 계층 사람들과 어울리고선 제대로 불공평을 알았네요.
    만나는 기회, 경험의 폭, 행운의 범위, 사람들의 네트웍 자체가 그냥 너무 달라요.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이거나 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더군요.

    생각의 깊이는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깊어질 수 있지만,
    환경이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렇지 못한 나는 어떤 전략과 태도로 삶을 살아 나가야 할 지, 나를 만들고 구성하는 건 뭔지,
    내 감각기관으로 들어와 내 무의식과 습관과 사고와 태도를 잠식하는 각종 정보들이 환경에 제한되어 있는데, 그 안에서 내 자아라는게 뭔지....
    그런 생각들을 거쳐서 버릴 건 버리고, 가능성 있을 것만 (운의 영향을 배제하고) 고려하고 살게 된 건 40입니다.

  • 12.
    '19.8.10 10:06 PM (222.110.xxx.211)

    저도 결혼하고 나서 눈을 뜨게되었는데..
    그전까지는 부모님께서 할수있는건 다 해주셨어요.

    경제적차이가 많은 나는 남자를 사랑이라는 명목아래 부모의 반대를 무릎쓰고 했어요.
    그결과로 쓰디쓴 인생을 살고있습니다.
    내가 노력대로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게 인생이더군요..

  • 13. ㅡㅡ
    '19.8.10 10:31 PM (112.150.xxx.194)

    삶이 너무 편안했던거 아닌가요?

  • 14. ㅁㅁ
    '19.8.10 11:32 PM (223.39.xxx.61)

    어릴때 여자라는 게 불리하다는 거 알았을 때부터?

    삼십 넘어서 윤회론을 좀 인정하게 되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그냥 다 운명이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되도록 업 쌓지 않고 즐기면서 살려고 해요

  • 15. 누구보다
    '19.8.11 12:55 AM (98.10.xxx.73)

    열심히 살았는데 취직이 안될 때 깨달았어요.

  • 16. ㅅㅇ
    '19.8.11 5:28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열심히 돈을 벌어도 부자가 되지 않는 제 처지에 지쳐가면서 깨닫고 있어요 ..
    인간이 물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 건 운니지차만큼 천차만별이어도 가장 중요한 일인 영혼을 갈고 닦는 일은 물리적 처지랑 크게 상관이 없는 거라 결국은 다 똑같은 거야 생각해왔는데 이제 그마저도 잘 모르겠어요

  • 17. ...
    '19.8.11 10:50 AM (211.187.xxx.163)

    몇년전에 롯데마트 화장실 안에 적혀 있더라고요
    세상은 불공평하니 어쩌구 저저구...
    그때서야 인정한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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