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1. ...
'19.7.29 9:32 AM (1.240.xxx.125)저요.
극복이 잘안되네요.2. ..
'19.7.29 9:34 AM (175.192.xxx.57)어떤 것로 마음이 힘드신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써주시면 좋겠습니다.^^3. ...
'19.7.29 9:39 AM (1.240.xxx.125)여기다 공개적으로 쓰기엔 좀 그래서요.
현실적 문제로 가정을 깨지도 못하고
참고 있는데 문뜩문뜩 열불이 나고 우울하고
반복입니다ㅠ
겉으로는 밝은척하니 내가 괜찮은줄 알아요.4. ..
'19.7.29 9:44 AM (175.192.xxx.57)알겠습니다.
답글에 시간이 걸리니 여유있게 기다려 주세요,^^5. ㅠㅠ
'19.7.29 9:52 AM (184.151.xxx.213)선하지만 나에게만 여지없이 각박했던 부모. 편애. 차별. 어린시절 생각하기만 해도 숨막혀, 살기위해 한평생 기억속에서 봉인해 버렸던 부모 무관심속 당한 기억. 그여파로 남자 사귀기 어려웠고 다행히 따듯한 사람 과 결혼 했지만. 어린시절 기억 때문에 정상적 부부 생활 어려웠습니다. 남편에게 미안해요. 최근 엄마에게 말하니 그이야길 이제 왜하냐고.. 나는 모른다. 혼자 짋어지지 왜 늙은 나에게 이제사 이야기 꺼내느냐고.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 같이 끌어안고 한번 울어주면 고마왔을텐데 . 이제 제겐 엄마라는 사람은 나쁜사람 일 뿐 입니다.
6. ㅇㅇㅇ
'19.7.29 10:08 AM (183.106.xxx.247) - 삭제된댓글고립되고 의지할데 없이 저 혼자고..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산지 오래되었습니다.
나를 믿고 싶어도 회피하고 게으른 날 믿을수가 없어 힘드네요.
저도 윗님처럼 부모한테 차별받고 무시당하고 산 사람입니다.
복이 없어서.. 나한테 주어진게 겨우 이것뿐인가 억울하고 서러워요,
가진게 없다시피하네요 답답..ㅜㅠㅜ7. ㅇㅇㅇ
'19.7.29 10:08 AM (183.106.xxx.247)고립되고 의지할데 없이 저 혼자고..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산지 오래되었습니다.
나를 믿고 싶어도 회피하고 게으른 날 믿을수가 없어 힘드네요.
저도 윗님처럼 타인한테는 선한 부모한테 차별받고 무시당하고 산 사람입니다.
복이 없어서.. 나한테 주어진게 겨우 이것뿐인가 억울하고 서러워요,
가진게 없다시피하네요 답답..ㅜㅠㅜ8. ㅠㅠㅠ
'19.7.29 10:14 AM (220.122.xxx.130)이런 글만 봐도 고맙네요..
전 이유는 못 쓰겠어요...쪽 팔려서.
난 바른 말만 하고 바르게 남한테 피해 안 줄려고 사는데 같이 사는 남의 편은 아니네요..
며칠 너무 열받아서 내 입에서 쓰레기같은 말이 계속 나왔어요.
이게 속도 안 시원하고 내 맘만 더 아픈 결과가...
어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같은 인간이 되기 싫은데 결국 같은 인간이 되버렸어요...ㅠ9. er
'19.7.29 10:14 AM (39.7.xxx.225)저도요
저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위로도 해드리고 싶구요10. ..
'19.7.29 10:24 AM (175.192.xxx.57)가정에 힘든 일이 있으시군요.
먼저 위로드립니다.
속상한 일을 참고 산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요.
화나고 우울하고 그런 안 좋은 감정이 지속된다면 더 힘들고요.
아무도 내 편이 없고 고립된 느낌에
마음도 힘들고 괴로운데 아무렇지도 않은 척까지 해야 한다면
몇 배로 더 힘드실 것 같습니다.
사연을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제 얘기를 조금만 들어봐 주세요.
세상을 산다는 것은
내가 나 아닌 모든 것(세상)과 만나서 소통하는 거랍니다.
남편이나 자식들도 모두 세상에 속해요.
세상에는 온갖 것들이 있습니다.
정의 불의, 옳고 그름, 합리 불합리, 억울 정당
다양한 이름의 가치관이 존재합니다.
지구촌 전체 인구 중 누구라도 한 명의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고
그 무게는 다 같습니다.
하지만 내 문제에 봉착하면 내 가치관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가치관보다 우선하게 됩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나 내 판단 내 가치관에 얽매이다 보면 세상 모든 사람들을 꾸짖게 됩니다.
이건 이래서 잘못되었고 저건 저래서 잘못되었고
이 사람은 이래서, 저 사람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들고
더 나아가 나 자신도 이게 마음에 안 들고
저게 잘못되어서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요.
그러나 생각해 보면 세상 모두를 다 내 마음에 들게 고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애초에 불가능해요.
평생을 만나는 사람마다 다 고친다 한들 세상에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많고
내가 그리 능력자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렇게 싫고 괴로운 문제들이 눈앞에 널려있는데 어찌 살란 말인가
싶으실 거예요.
어차피 외부의 그 모든 문제를 다 내가 해결할 순 없어요.
거리를 걷는데 길에 오물이 가득해요.
그 모든 걸 치우려고 하다 보면 몇 걸음 못 가
시간 다 보내고 기운 다 빼고 인생이 끝납니다.
그럼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물에 쫓아가서 더럽다고 그걸 치우려고 할 게 아니라
오물이 묻어도 물로 씻으면 깨끗하게 닦을 수 있고
나를 오염시키지 않을 단단한 장화를 신는 거예요.
문제 해결의 방법을 타인에게서 찾으면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원망하고 화를 낸다 한들
치워도 치워도 끝없이 눈에 펼쳐져 있는 오물처럼 한도 끝도 없으니까요.
내가 바뀌어야 삽니다.
내 마음에 장화를 신으세요.
내 앞에 어떤 오물이 있건 장화를 신고 씩씩하게 걸어가세요.
뭐가 묻어도 물로 깨끗이 씻으면 끝이에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집에 손님이 오면서 선물을 사왔어요.
그런데 집주인이 선물을 받지 않았어요.
그 선물은 누구 것일까요?
그럼 그 선물은 손님의 것일 겁니다.
손님이 쓰레기를 가져왔다면
받지 말고 돌려보내세요.
혹시 가족의 말이나 행동에 상처를 받았다면
쓰레기를 들고 곱씹으며 더럽다 싫다 하지 마시고
받지 않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건 그것을 행한 사람의 것입니다.
그건 그 사람의 문제이니 상관 안 하셔도 돼요.
왜냐면 내 사는 일도 너무너무 바쁘거든요.
말이 쉽지 그게 되느냐 싶기도 하실 거예요.
먼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사세요.
타인의 말과 행동에 휘둘리지 마시고
튼튼한 마음에 장화를 신으세요.
그걸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의문이 들기도 하실 거고요.
마음은 하루에도 천번 만번 변합니다.
누구라도 그렇습니다.
그런 마음에 끌려 다니지 마세요.
하늘의 구름이 눈에 보이는 것 같지만
바다에 파도가 이는 것 같지만
아무리 따라가 보고 집착한다 한들 결국 허망한 거예요.
내 감정은 늘 변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거짓말쟁이 사기꾼입니다.
거기에 속지 마세요.
내 마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여다 보세요.
죽을 것처럼 힘들다고도 하고 작은 일에 너무나 좋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널을 뜁니다.
그렇지만 그 마음은 곧 지나간다 변한다 바뀐다는 걸 유념하고 바라보세요.
그게 아무리 변할 것 같지 않아도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죽을 것 같은 감정만 계속 되면 우리는 살 수 없어요.
그 감정도 내가 생각하며 붙들지만 않으면 다 지나갑니다.
저도 댓글님의 마음 잘 알아요.
저도 겪어왔고 겪고 있으니까요.
모두 잘못된 것 같고
지금까지 잘못 산 것 같고
세상 모든 게 원망스럽고
미래도 보이지 않고
아무런 희망도 없는 것 같고......
별 생각으로 댓글님을 흔들어 놓을 거예요.
그 모든 것은 다 허망하게 지나갑니다.
피어오르는 연기를 붙잡을 일이 없어요.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 누구도 내 행복을 방해할 수는 없어요.
아무리 12첩 반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도
내가 먹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기 튼튼한 장화를 하나 선물해 드릴 테니
꼭 신으시고 기운 내세요.
아무 것도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잘해오셨고 앞으로도 잘해나가실 거예요.
지금 고통스럽다면 내 삶의 가장 어려운 코스를 걷고 계시는 것뿐이에요.
그게 끝도 아니고
길게 놓고 보면 다 좋은 일이랍니다.
내 인생을 사랑해 주세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11. 비바
'19.7.29 10:33 AM (182.224.xxx.200)감사합니다^^위로받고갑니다
12. 소리나는방울
'19.7.29 10:37 AM (59.9.xxx.192)감사합니다 위로가됩니다 저두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내는 마음 큰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13. ..
'19.7.29 10:41 AM (175.192.xxx.57)선하지만 나에게만 여지없이 각박했던 부모. 편애. 차별. 어린시절 생각하기만 해도 숨막혀, 살기위해 한평생 기억속에서 봉인해 버렸던 부모 무관심속 당한 기억. 그여파로 남자 사귀기 어려웠고 다행히 따듯한 사람 과 결혼 했지만. 어린시절 기억 때문에 정상적 부부 생활 어려웠습니다. 남편에게 미안해요. 최근 엄마에게 말하니 그이야길 이제 왜하냐고.. 나는 모른다. 혼자 짋어지지 왜 늙은 나에게 이제사 이야기 꺼내느냐고.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 같이 끌어안고 한번 울어주면 고마왔을텐데 . 이제 제겐 엄마라는 사람은 나쁜사람 일 뿐 입니다.
--------------
얼마나 마음이 힘들고 외로우셨을까요?
안아드리고 싶네요.
엄마는 하느님 대신 보내 준 분이라는데 그렇게 댓글님께 냉정하게 대하셨다니
오랜 시간 너무 힘드셨겠어요.
어릴 때는 부모가 세상에 전부인 때가 있지요.
그러나 이제는 어른이 되었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에요.
어린 시절의 상처받은 나를 잘 다독여 주시고
과거와 결별하세요.
엄마는 엄마의 인생이 있어요.
그건 그분의 몫입니다.
댓글님 인생과는 전혀 무관해요.
내 인생의 방향키를 남의 말에따라 이리저리 휘둘려 바꾸지 마세요.
엄마가 뭐라 하신들 세상 모든 사람들 중 한 사람의 말일 뿐입니다.
댓글님은 그 모든 걸 극복하실 수 있는 역량이 있으신 분이에요.
과거를 붙들고 왜 그랬느냐 원망하는 것 아무리 해봤자 내 손해라는 것
어쩌면 충분히 아셨을 거고요.
우리는 과거를 살지 않아요.
오는 미래를 살 수도 없어요.
단지 현재만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칭찬해 드릴게요.14. ㅇㅇㅇ
'19.7.29 10:56 AM (175.223.xxx.87)고맙습니다. 고립되었다고 글 쓴 사람인데
진짜 너무 힘든 상태거든요..
와닿는거 없고 절망으로 번아웃돼서
지치고 기력이 딸리는데 장화의 비유가 와닿네요.
위로의 글을 잘 쓰십니다.
제가 힘이 너무 안나 거의 죽을맛이라 길게 못쓰는데
마음의 울림이 있어요.
진정성도 느껴져서 좋습니다.한번씩 읽으면서 되새겨볼게요.15. 위로 감사합니다
'19.7.29 11:09 AM (125.178.xxx.187)저번에도 위로글 써주신분이시죠?
감사합니다
저번글도 저장해놓고 가끔씩 보고 있어요
원글님같이 선한영향력을 키우고 싶네요16. ..
'19.7.29 11:09 AM (175.192.xxx.57)ㅇㅇㅇ님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맞춤 장화 바로 앞에 대령했습니다.
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신어주세요.
조건이나 상황 아무 것도 바뀐 것 없어도
내가 바뀌면 세상 모든 것이 다 바뀌는 거랍니다.
내가 세상의 전부거든요.
모든 기운을 다 끌어모아 응원해 드릴게요.
파이팅!!!17. 원글님
'19.7.29 11:12 AM (112.148.xxx.109)감사해요
저장하고 자주 볼게요^^18. ..
'19.7.29 11:14 AM (184.151.xxx.37)어린시절 부모 무관심으로 여자로서 평생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습니다. 가해자 얼굴을 수년간 한집에서 지내며 말해봤자 방패가 되줄수 없는 부모(경제적 여유와 상관없는 편애.차별) 에게 말도 못하고 8살 짜리가 혼자 끙끙. 30년지나 비로소 엄마에게 말하니 당신은 모르는일이며 그당시 이야기 하지 않았다면 끝까지 묻고 갔어야 한답니다. 친엄마 맞습니다.
19. ..
'19.7.29 11:20 AM (211.108.xxx.176)저도 어릴적 가정불화의 충격에 시집에서 말도 안되는일
겪고 남편도 의지할수 없을정도의 인격인데 아이들 둘이나
낳아 키워서 지금 둘다 재수생이에요.
저 같은 사람은 결혼도 하지 말고 아이들도
행복하게 키우지 못한거 같아서
저는 앞으로 남은 생애 날 위한 일들은 하나도 안하고 벌
줘야 할거 같아서 밥도 아이들이 남긴밥 모아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고 즐거운 일 따위 안만들어주려구요.
이제 힘들어서 방전 된거 같고 매일 몸이 안좋아서
병원 갔는데 갑상선 결절이라고 검사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어요.20. 저의 괴로움은
'19.7.29 11:25 AM (183.104.xxx.137)제가 50을 앞두고있어요. 중졸이후 친정부양하며
살았고 늘 제마음속 착한감성을건드려서 효녀노릇하게
세뇌당해서 3년전까지 친정엄마라면 껌뻑 죽는시늉까지
했는데 청소년시절에도 안겪었던 사춘기를 이제야
겪는건지 늘 희생하며 살았던생활에서 깨어나
나를 돌아보게되고 아이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남편과의 힘든결혼생활이 고달프면 친정엄마에게
잘해주는걸로 풀어나싶을정도로 과하게해서
지금나이에 또래보다 가진게 많이없어요.
남편은 싫어도 내가 낳은아이들은 고생시키지않도록
집중을 했어야하는데 많이 후회스러워요.
요즘 제감정은 이기적이고 자기밖에모르고
늘 저를통해 이익을 얻어 다른형제들에게 좋은엄마
좋은시어머니가 되고자했었다는걸 깨달을때부터
밤에 잠이잘 안올정도로 괴로워요.
여전히 엄마는 니가 목숨보다 소중하다며
하루에한번 안보면 보고싶어 찾아온다는데
저는 차갑게 변해버렸어요. 늙은엄마에게 이래도
되나싶지만 감정컨트롤이 쉽지않아요.
터놓고 내가 왜 그동안 호구로 살았는지
사과받을생각도없어요. 본인결혼생활이 더 힘들었다고
속상해할거거든요.
지금 내아이들과 물질적으로 더 누렸어야되는행복을
엄마가 빼앗아갔다는생각에 너무 괴롭다가
준사람이바보지 심하게 자책했다가 감정이 왔다갔다해요.
어떻게 이괴로움을 벗어날까요? 부모라 안보고 살수도없구요21. 힘들때
'19.7.29 11:31 AM (59.15.xxx.237)볼께요 저장합니다
22. ...
'19.7.29 11:34 AM (112.184.xxx.71) - 삭제된댓글이글을 보게돼서 감사합니다
23. ㅠㅠㅠ
'19.7.29 11:35 AM (219.250.xxx.51)2년전 힘든 암수술하고.. 오늘은 담석 수술로 입원해요ㅠㅠ
다음달에 암정기검진 있는데 지금까지 4번의 정기검진은 괜챦았는데
이번엔 자신없네요ㅠ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아이들이 사춘기의 절정이라 마음을 보듬어 줘야하는데
저자신도 감당이 안되요..
혹여 무슨일이 있으면 하는생각에 심난하네요..
48세의 여름이 힘드네요24. 내 인생의 주인
'19.7.29 11:36 AM (49.161.xxx.21)고맙습니다
뭔가 마음이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원글님 글 덕분에 위로가 됩니다25. ...
'19.7.29 11:36 AM (112.184.xxx.71)이 좋은 위로의 말씀을 하시는분은
도대체 어떤분일지..
감사합니다26. ..
'19.7.29 11:39 AM (175.192.xxx.57)그런 힘든 일을 겪으셨군요.
게다가 30년을 참고 사시다가 어렵사리 꺼낸 말에 그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니 너무 충격이 크셨겠어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당시에 말을 해서 바로 해결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다 양보해서 가해자를 죄값 받도록 바로 응징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렇지 못해서 얼마나 힘드셨나요?
제가 대신 해서 댓글님께 사과드릴게요.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위로해 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가해자를 응징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위로해 드릴게요.
30년의 긴 터널 동안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지 그 힘든 마음이 느껴져요.
그러나 과거는 흘러갔고 고칠 수가 없어요.
게다가 사람은 완전하지 않아요.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해 진심어린 사과나 위로를 하는 것마저도 쉽지 않고요.
엄마는 아마도 한평생 그 누구에게도 그런 진심어린 위로나 사과를 못 받아 보신 분일 수도 있죠.
할머니 할아버지께 사랑 한번 못 받아보셨을 수도 있고요.
그건 알 수 없지만 엄마의 인생이 오점투성이라도 그건 그분의 인생입니다.
댓글님은 댓글님의 인생을 사세요.
남의 인생 들여다 보며 이건 잘했네 이건 잘못했네 하다 보면
내 인생은 언제 살까요?
말로 할 수 없을만큼 한참 부족하지만 제가 사과하고 위로해 드리는 것으로 마음 털어버리시면 어떨까요?
과거를 붙들고 이러니 저러니 자신을 괴롭히지 마시고요.
길가다 개에 물렸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건 아니잖아요.
개에 물린 게 수치스러운 일도 아니에요.
그저 내가 수치스럽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그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댓글님처럼 되었을 것이고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의 잘못이지
절대 댓글님 잘못 아닙니다.
그리고 엄마의 대응에 상처받지 마세요.
그 분의 모습이 못난 것일수도 있지만, 그분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최선일 수도 있습니다.
과거를 붙들어 흘려보내지 못하면 못할 수록 내 인생은 더더욱 마이너스예요.
나를 위해 나의 시간을 쓰시고
허망한 과거를 잡고 기운 빼지 마세요.
과거를 다시 되돌려서 계속 현재로 만들지 마세요.
지금 현재에 집중하세요.
냉정히 들리실 수도 있지만 더 쉽고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걸 알려드렸을 거예요.
그러나 그 방법 밖에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댓글님이 겪은 모든 일이 그냥 무의미하지는 않을 거예요.
남들보다 훨씬 더 인생에 깊은 혜안을 가지실 수도 있을 거고요.
당장 내 행복 내 손으로 찾아요.
남에게 고삐 쥐어주지 마세요.
내 마음 내 마음대로 안 되니 그냥 그런 마음이 일어나면 이런 생각이 났구나 괴롭구나
그냥 바라보고 흘려보내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히 사라지고 나를 더 이상 괴롭힐 수 없게 됩니다.
30년 세월동안 너무 애쓰셨고
견뎌내신 힘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자부심을 가지세요. 충분히 그럴만 하시고 칭찬받아 마땅하세요.27. 애도 남편도
'19.7.29 11:50 AM (117.111.xxx.121) - 삭제된댓글애도 남편도 유전병으로 많이 아픕니다
제가 버텨낼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워요
남편이 가계력을 밝혔더라면 결혼 안했을거고
애가 아플일도 없었겠죠
원글님
이럴때 어찌 살아야할까요
제 도움 없이는 이들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28. 자식
'19.7.29 12:05 PM (121.169.xxx.143)큰아들을 미혼모로 어렵게 키우다가 재혼하고
살다가 그 아들이 22살이 되었어요
어려서부터 adhd가 있어서 이 아이를 키우는데
말로못할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학가면 괜찮겠지
위로하며 견뎠는데 오히려 성인이 된 지금이
더 더 힘듭니다. 작은애도 어려서부터 갖은 질병과
틱이 있어요. 하지만 아이는 유순합니다
남편과는 사업이 망하며 이혼했고 혼자
두 애를 뒷바라지하는 현실이 고통스럽니다
저는 무슨 희망으로 살면 될까요29. ..
'19.7.29 12:24 PM (175.192.xxx.57)애도 남편도 유전병으로 많이 아픕니다
제가 버텨낼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워요
남편이 가계력을 밝혔더라면 결혼 안했을거고
애가 아플일도 없었겠죠
원글님
이럴때 어찌 살아야할까요
제 도움 없이는 이들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
정말 막막하시겠어요.
남편과 아이가 그런 상황이라니 너무 괴로우시겠네요.
가까이 곁에서 그걸 지켜보고 보살피려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글로만 봐도 앞이 깜깜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 같네요.
뚱딴지같이 들리시겠지만
댓글님은 언제 왜 태어났는지 아시나요?
우리는 보통 내가 왜 태어났는지 모르고 이 세상에 던져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가는지도 모르고 왜 사는지도 모르고 살다 가는 게 대부분이지요.
그러나 인생은 누군가 나를 인생 속으로 아무렇게나 던지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내가 짠 계획대로 태어나 그 상황 속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태어난다고 합니다.
남편을 만난 것도 아이를 만난 것도
큰 그림에서 보면 댓글님의 계획의 일부일 수 있다는 얘기지요.
난 그런 그림 그린 적 없고 이런 상황 원한 적 없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렇게 느껴집니다.
억울하고 화나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죠.
이런 걸 내가 계획했다니 웃기는 소리 말라 싶죠.
그러나 우리는 무언가를 배울 때 연극을 하면서 제대로 배울 수는 없어요.
잠깐 그 역할에 몰입해 볼 수는 있겠지만
확실히 깨닫고 배우려면 그 역할이 곧 빼도 박도 못하게 '나'라야만 해요.
댓글님 인생에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이기에
이런 인생을 기획하셨을까요?
남편과 아이는 댓글님을 괴롭히기 위해 곁에 온 걸까요?
어쩌면 댓글님의 계획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어려운 역할을 자처해서 온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게 그들의 잘못일까요?
사람마다 플랜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사는 모습이 천차만별이겠죠?
나는 이렇게 억울하게 사는데 남은 승승장구 잘나가는 것 같고
왜 내가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 하나 어디에다 대고 원망을 해야 하나 싶고
그 모든 게 다 세상에 태어난 각자의 삶의 무게이며 각자의 몫일 거예요.
마음을 크게 먹고 조금 대담해 지세요.
과거에 안 그랬으면 이런 일은 없지... 이런 생각은 아무 도움이 안 돼요.
그렇게 말하며 거슬러 가기 시작하면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은 없을 거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이미 살고 있잖아요.
남편의 인생, 아이의 인생
각자의 인생이 다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댓글님의 말씀
"내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다.
댓글님 도움 없이도 남편과 아이는 잘 살 수 있습니다.
댓글님의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마음만 걷으시면 나름대로 잘 삽니다.
아무것도 변하는 것이 없을 지라도
댓글님의 마음이 바뀌면 세상 모든 게 변하는 겁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를 가져다 현재를 살지 못하고
미래에 오지도 않은 걱정을 끌어다 현재를 살지 못하고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모든 일이 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잘 아시잖아요.
미래의 걱정은 내 계획대로 오지 않아요.
현재 지금 내 앞에 있는 일을 담담히 하다 보면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엉킨 실타래도 술술 풀려나가는 날이 있을 거예요.
너무 냉정하게 아픈 말만 하는 것처럼 들리실 수도 있을 거예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장황하게 썼네 싶기도 하실 거고요.
그냥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고 마음 넓게 받아들여 주세요.
멀리서나마 지금 이 순간
마음 모아 기도해 드릴게요.
편안해지세요.30. 위로
'19.7.29 12:32 PM (64.180.xxx.230)감사합니다
31. 77
'19.7.29 12:43 PM (39.117.xxx.139)위로 저장합니다.
32. ...
'19.7.29 12:45 PM (125.176.xxx.76)절대 가져서는 안될 것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겠어요.
가질 수도 없구요.33. 님
'19.7.29 12:51 PM (176.113.xxx.99) - 삭제된댓글복수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교활하고 저를 철저하게 이용해먹었던 인간
똑같이 해줘야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니 아무리 똑같이 해주려 해도 그 크기에는 평생 못 미칠것 같은데
해주고 나야 살 것 같은데 참느라고 수년을 아무것도 못하고 잇어요.
복수하기 전에는 제 길을 못 갈 것 같은데
복수하고 나면 그 여파가 또 내게 미칠테지요..34. ..
'19.7.29 1:13 PM (175.192.xxx.57)댓글 많이 남겨주셨는데
제가 일일이 다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 남의 일 같지만 사실 들여다보면 다 내 일이기도 합니다.
디테일한 내용이야 조금씩 다르겠지만 마음 사정은 다 비슷비슷하지요.
어려운 산을 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얼마나 지치고 힘드실지요.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그러나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면 담대히 넘으셔야 합니다.
피할 수 없고 피할 방법도 돌아갈 방법도 없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산길도 그 끝은 분명 있습니다.
그게 지금 이 순간일 수도 있어요.
심지어 성현의 말씀으로는
내가 이렇게 죽고 못 살 것 같은 상황도 다 꿈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너무 어려워 이해도 안 되고 공감도 안 될 말씀 같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내 마음이 지옥이라면 지옥이구나 하고 들여다보시고
붙잡고 집작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다 지나가고 사라집니다.
모두 허망한 것이니 집착하지 않으면 됩니다.
허망한 것을 붙들고 씨름을 하다 보면 어느새 생각은 산으로 가있습니다.
코앞에 지구 멸망의 날이 와있기도 합니다.
죽을 것 같은 생각, 괴로운 마음이 올라올 때 내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이런 마음이 나는구나, 괴롭구나, 힘들구나, 속상하구나, 아프구나, 희망이 없구나
그런 마음과 생각을 직면하고 보면
더 이상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괴물처럼 커져서
퍼져나가고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이 곧 해탈이고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그 이상 뭔가가 있는 건 아니니
그냥 허망한 것이구나 알기만 하면 됩니다.
고정 불변은 없습니다.
세상 모든 건 다 변하고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만이 변치 않는 진리라지요?
시시각각 변화하는 나의 요동치는 마음을 따라다니며 그 생각의 노예가 되지 마세요.
그 변화하는 것을 알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나의 감정은 늘 생겨나고 변화하고 사라지는 것이니
거기에 집착하지만 않으면 세상이 달리 보이실 거예요.
세상과 시간은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할 뿐 실체는 없다고 해요.
실체가 없는데 시작도 끝도 당연히 없겠지만
그냥 우리가 있다고 느끼는 대로 말씀드리자면
넓고 크게 길게 놓고 보면 아무 것도 잘못된 것 없고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아주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잘못 꿴 단추도 없고
잘못 디딘 걸음도 없어요.
내 인생에서 꼭 필요한 퍼즐을 잘 맞추어
갈 길을 열심히 가고 있는 것뿐이에요.
자부심을 가지고 용기를 내세요.
더불어 내가 타인에게 예상치 못한 행운이 되어준다면
내게 행운이 필요한, 어느 절실한 순간에 누군가가 행운이 되어 줄 수도 있답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행운이 되어 줍시다.
가까이는 가족에게, 멀리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요.
저 역시 여러분들을 위해 마음 모아 기도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35. 좋은글
'19.7.29 1:42 PM (39.117.xxx.224)위로글 저장. 좋은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실꺼에요
36. 왜 그럴까??
'19.7.29 2:20 PM (61.78.xxx.12)좋은 글 감사해요
37. ..
'19.7.29 2:28 PM (122.42.xxx.127)위로글 저장합니다.
38. ㅇㅇ
'19.7.29 3:58 PM (211.179.xxx.129)법륜 스님 말씀 보다 더 와닿네요.
고맙습니다.39. 정말정말
'19.7.29 6:26 PM (122.37.xxx.67)주옥같이 아름다운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
40. floral
'19.7.29 9:27 PM (122.37.xxx.75)저장해도될까요
깊은 내면이 성숙된
고마운님,
감사드립니다41. tin
'19.7.29 10:29 PM (96.225.xxx.88)미솔님 아니신지...
갈증속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신듯해요.42. ...
'19.7.31 12:30 AM (1.235.xxx.173) - 삭제된댓글위로글 저장합니다^^
43. 딜라이라
'20.1.30 10:48 AM (218.50.xxx.159)위로를 주는 글 저장합니다.
44. ...
'20.1.30 10:52 AM (58.140.xxx.12)위로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45. 혹시
'20.2.19 2:17 AM (64.180.xxx.230) - 삭제된댓글세정님이신지요.
감사합니다.46. 저장
'20.5.18 11:54 PM (175.113.xxx.154)좋은 관점 저장합니다
47. ....ㅇ
'22.8.29 1:31 AM (58.148.xxx.236)위로가 필요할때 ㅡ2
48. 아자123
'22.8.29 1:35 AM (211.205.xxx.216)위로가 필요한글 2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