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합니다.
[내일을 위한 시간]이라는 프랑스 영화로 2015년 작입니다.
자유,평등의 나라, 빠까로레아라는 시험문항을 대입자격의 시험으로 출제하는 나라-프랑스 영화인데, 몇 번이나 그렇지! 이런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나라가 프랑스지~하고 감탄했어요.
[라비앙 로즈][인셉션][얼라이드]의, 세기의 배우라 할 수 있는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작으로,
위에 열거한 주연작처럼...얼굴에 깊은 여운이 흐르는, 일상도 인생도 영화같은 극적인 생을 살 것 같은 마리옹 꼬띠아르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또 다른 현실을 보여줍니다.적나라하다? 씁쓸하다? 그와는 다른 당혹감 그리고 영화임에도
주인공만큼 상처를 받게 되는 절 발견합니다. 상처라는 단어 나이브해서 좋아하진 않지만요.
요양치료가 필요한 병가를 마치고 생산직인 job에 돌아갈 시점이 되자, 회사 사장과 작업반장은 여주인공의 복직을
거부할 방법을 찾습니다.
함부로 해고하게 되면, 노동법 등에 저촉되니까
팀원 16명 전원에게 그녀의 복직의 찬반여부를 투표하는 것으로 결정하려 합니다.
그 조건은 그녈 제외한 팀 전원 16명이 각 1000유로의 보너스를 받고 그녀의 복직을 거부할 것인가? 아님 그녀의 복직을 받아들이고 1000유로의 보너스를 포기할 것인가?
양자택일을 하게합니다.
그 전에, 팀 반장이 그녀의 복직을 거부하기 위해 처음부터 팀원 전원을 대상으로 회유와 압박 같은 여러가지 술책을 써서
1차적으로 그녀의 복직을 거부하기로 한 회의 겸 투표는 있었고...
그게 온당하지 않다는 극소수의 반발이 있게되자, 요식행위같은 투표형태를 갖춰 1000유로의 보너스가 등장하게 된 경위가 있긴 합니다.
보면서, 선진국, 그것도 프랑스 혁명을 이끌어 낸 혁명의 나라에서 이런 일들이... ...
그녀의 좌절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것도 여신같은 역할만 했던, 배우 중의 배우, 헐리우드 스타들도 경외할만한
스타들의 스타 마리옹 꼬띠아르, 그녀가 왠지 에디뜨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이 흐르는 가운데
은막에서 현실로 돌아오고, 팽이가 도는 가운데 현타가 오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뭐..예전에 [송곳]같은 드라마가 있었다해도, 나는 어떠한 현실을 차마 대면할 수 없어 일부러라도 관심을 갖질 않으려
했고, 또 중년에 이르도록 내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을 보며 저는... ...인간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면 다친다는 걸
알기에...너무 잘 알아서 그녀가 그래도 고군분투하려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일단, 사설이 길지만....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는 회사에 복직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선택은 무엇일지요?
그리고 여러분이라면 100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150여만원의 보너스에 병가를 마치고 복직하려는 팀원을
, 일 못한다거나 인성이 나쁘다거나 다른 문제는 없이...그녀 없이도 제조업은 돌아갔던 경험으로 인해 그녀의 복직을 반대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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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영화를 추천한데에는 내가 걸어왔던 길들에서 아마 그녀에게 나를 투영했어서 일 수도 있겠어요.
1000유로냐? 팀원의 복직이냐? 같은 단순한 선택지를 둔 딜레마가 아닌,
제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려보니 정말 1000유로의 돈이면....인간감별도구가 되겠구나 하는 일들이 많아서
입니다.
그리고 16명의 팀원들을 보니 각 자의 선택에 다 이유가 있다손 치더라도 어쩌면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구절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더군요. 그런데...서민들의 삶이 아무리 고단하다해도, 정말 그러할까요?
보신 분들의 감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