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서
1. 번아웃
'19.6.27 9:03 AM (124.49.xxx.61)증후군 아닐까요.
저도 그래요. 프리랜서이고 요즘 한가한데
밥한번 제대로 하기가 힘드네요.
안그래도 딸이 코스트코 초밥 사다달래서 오늘은 그걸로 떼우려고
저도 애들이 사춘기이고 학원에 맞춰 밥을 먹다보니 한번에 먹기 힘들어요.
주말에나 한번에 모여먹지..
그럴때인가봐요 지금이...애들 대학가면 그땐 또 빈둥지 증후군이려나 ㅎㅎ2. 저도
'19.6.27 9:15 AM (116.126.xxx.128)그까짓(?) 끼니가 뭐라고
따박따박 진수성찬으로 차렸는지..
엄마가 정성껏 밥 해줘서
애들은 배불러 그렇게 대충 사는건지??
요며칠 남편이 다이어트 선언해서
밥 안 해도 되서
저도 애들 대충 줍니다.
일품요리나 라면, 햄버거, 샌드위치(파는거)
뭣보다 장보러 안 가도 되고 설거지 별로 없어 편하네요.
세월을 돌릴 수 있다면
아기엄마였던 저한테.."대충 해먹고 살아"라고 말 해주고 싶어요.
무슨 사명감(?)으로 일하면서도 이유식부터 유기농 식자재 사서 죄다 손으로 만들어 먹였는지...
그렇게 정성으로 키웠던 아이들이
이처럼 더럽게(?) 말 안 들을지 알았나?? ㅠㅠ3. 우울
'19.6.27 9:23 AM (210.217.xxx.103)저도님 정말 제 심정이네요
뭐하러 그짓하고 살았나 지금 저의 무기력도 부끄럽지만 그때의 말도 안 되는 열정도 하 다 쓸모 없는 짓 이라는 생각이.
그때 너무 잘 해 먹여서 지금도 입맛은 너무 까다롭고. 싼 음식은 입에도 안 대려고 하고. 대충 집앞에서 먹느니 엄마가 밥 해 달라고 하는 애들을 보며 하 지겨워.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근데 저는 밥 만 문제는 아니에요. 둘째의 지긋지긋한 사춘기 분노에서 도망가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