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못된거죠

....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9-06-12 18:01:04
고등 친구가 있어요
얘의 장점은 해맑게 공부를 안했어요 못하기도 했지만
날랄이도 아니고 그냥 공부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저에게는 참 좋아 보였어요
그러고 대학 못가고 기술 배워서 고졸 남편 만나서 지금 그럭저럭 살고 있어요

전 친구 조건 보고 사귀는 그런게 아니어서 살면서 뉴스도 안보고
세상 물정도 모르고 그냥 저냥 자기 생활에만 열심히 하는 제 친구다
긍정적으로 보이고 나름 응원도 해주고 좋았어요

문제는 딸 자랑을 하면서부터죠
자랑 저 다 받아줍니다
잘되기를 같이 응원도 해주구요
중등때부터 그냥 성실할뿐 뛰어난 아이는 아니구나
느낌적으로 알고 있어도 뛰어난 아이처럼 말하는 친구 얘기에
전부 동의하도 인정해 줬어요
그러더니 대학을 생전 첨 들어본 대학을 가더라구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친구가 또 포장을 해서 과를 보고 간다는둥
그러길래 그래 잘됐다 그러고 박수쳐줬네요

문제는 2년이나 지나고 엄마 입장에서 안타까운 맘이 뭔지는
알겠어요
좀더 좋게 해줄걸 더 잘할수 있을건데
그런 맘은 같은 부모입장에서 백배 천배 이해가 가요

근데 계속 얼토당토 안한 얘기를 저한테 자꾸 해요
특목고를 보낼걸 그랬다
자기애가 여기서 놀 물이 아니었는데 내가 너무 안일하게 키웠다

중등때도 서울도 아니고 경기도에 작은 중학교에서 전교권도 아닌것도 알았는데 특목고는 말도 안되는데

첨에는 받아주고 그럴수 있어 엄마는 안타까울수 있으니까
그러면 끝도 없네요
계속 시나리오를 쓰는것처럼
내가 성적을 모르는것도 아닌데

듣다가 걍 특목고는 아무나 가냐 한마디 했어요 ㅠㅠ

그랬더니 저더러 세상사는데 지쳤냐고 그러네요
뭔가 상처가 많은거 같다네요

제가 받아주려면 끝까지 받아주고 들었어야 되는거죠?
에휴
괜한 소리를 했나봐요
IP : 125.177.xxx.2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12 6:20 PM (121.167.xxx.120)

    원글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 했어요
    친구와의 유효기간이 끝내 가는군요
    처음부텨 돌직구 던졌으면 이상한 소리를 계속 안했을텐데요 원글님이 오냐 오냐 받아줘서 친구의 간을 키웠어요
    지금이라도 친구가 제 정신으로 돌아오게 하거나 그만 만나세요

  • 2. ....
    '19.6.12 6:24 PM (125.177.xxx.217)

    돌아오게 못하겠어요
    그냥 딸 얘기를 할때 다른쪽으로 돌려야 될둣해요
    그러다 친구가 날 멀리하려나 ;;;;

    첫단추를 잘 끼워야 되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330 여자는 결혼안하든 못하든 22:13:46 76
1785329 정훈희 어디 아픈 1 ... 22:12:37 167
1785328 흑백요리사 심사 뇌피셜 ㅇㅇ 22:12:12 121
1785327 치과견적 받은거 한번에 결제할까요? .. 22:11:37 31
1785326 지금 집을 사야할까요 3 asg 22:06:25 267
1785325 공부 주식 22:04:13 105
1785324 연말 말일 처리할일 뭐가 있나요 1 세금? 22:02:01 175
1785323 10시 [ 정준희의 논 ] 대한민국 사과 대잔치 , 이런저런 사.. 1 같이봅시다 .. 22:00:00 103
1785322 알바가기 귀찮고 싫은데.. 4 레몬에이드 21:58:05 439
1785321 아래 집값 얘기가 나오니 많이 힘드네요. 5 어떻게 살까.. 21:56:52 583
1785320 목동지역 아저씨들 2 어른들 21:56:06 413
1785319 입술필러했어요 ㅇㅇ 21:55:45 278
1785318 결혼 안 하는 이유 2 두쫀쿠 21:55:06 395
1785317 넷플 캐셔로 보는데 10 ... 21:50:03 784
1785316 결혼 안한다고 해도 잘난 여자들은 다 결혼 해요 7 결혼 21:47:51 679
1785315 연예인 민폐 21:47:35 219
1785314 종로쪽에 오래된 한의원 이름 아시는분 계신가요? 1 부자되다 21:43:53 291
1785313 대학생아들 대만여행 4 ... 21:41:52 635
1785312 "할머니 미안해" 선배 괴롭힘에 결국…16세 .. 2 ........ 21:41:38 1,170
1785311 증여세 때문에 금 사거나 현금생활 하시는 분 계실까요? 4 혹시 21:39:01 804
1785310 1가구 1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 질문있습니다 4 ㅇㅇ 21:37:07 303
1785309 맛있게 만드는 커피 우유 비법이 있나요? 5 21:31:07 730
1785308 남편의 싫은 행동들 3 잘못된결혼 21:30:38 949
1785307 오십견은 맞는데 회전근개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요 2 ... 21:30:19 421
1785306 23명 숨졌는데 산재신청 3건뿐…쿠팡 “안전 최상위” 홍보 악용.. ㅇㅇ 21:28:29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