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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들에게 할 말을 며느리한테 사위한테 할 말을 딸한테 하는 걸까요?

..... 조회수 : 5,037
작성일 : 2019-06-09 00:42:18

다른 집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시아버지가 남편에게 할 말을 꼭 저한테 하시고

(운동을 해야 한다,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 기타 등등 생각도 잘 안 나네요)

사위한테 불만은 딸한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집안일을 함께 해야 한다 등등)


신혼 때 한번은 제가 계획한 건 아니고 저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아버님은 왜 XX씨한테는 한 마디도 못 하시면서 저한테만 그러세요 하고 말았는데

아버님은 허허 하고 웃으시고

옆에 있던 시어머니가 당신 시어머님도 그러셨다고 막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인정을 안 하시는 것도 아니고 노여워 하시는 것도 아니고 막 웃으셔서

일부러 저렇게 하신 건 아니구나, 모르셨나? 싶기도 했어요.


딸이야 편하다고 하지만

며느리는 편하지도 않을 텐데 그냥 만만할까요?

며느리는 나이가 어리고 며느리라는 이유로 그냥 막 편한 거에요?

아니면 불편하고 긴장이 되고 용기를 내야 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고 기선을 잡아야겠고 해서 하는 걸까요?


세월이 흘러, 저도 직장 생활 꽤 했고, 남편이랑 사이 좋게 잘 살고,

아이도 잘 키우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어 가고 해서 그런가

아니면 나이가 많아서 약해지셔서 그런가 지금은 제 눈치도 많이 보시고

뭐라 하지 못하시는데

그럼 신혼때 부터 이렇게 지냈으면 진짜 좋았을 텐데

신혼 때는 진짜 잔소리 대마왕이었거든요.

(냉장고 다 열어 보시고 잔소리, 옷장 다 열어 보시고, 암튼 책 한 권인데

옛날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들도 고부 관계나 시부모님과의 관계를 맺었었고

처음에야 며느리가 약자였을지 모르지만 나이 들어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고 결국에는

또 며느리 뜻대로 집안이 움직여 지는 것도 많은 것을 봐 왔을 텐데

그건 그 때 일이고 지금은 모르겠다 뭐 이런 거에요?

아니면 초장에 길을 잘 들여 놓으면 좋다는 거에요?


제가 보니 처음부터 기본적으로 선을 넘지 않고 지냈던 집들은 끝까지 사이가 괜찮고

처음에 간섭을 많이 하고 잔소리를 많이 하는 집이 착하던 며느리들이 다들 용자로 탈바꿈하던데요.

어머니네 세대는 끝까지 그냥 착한 며느리 코르프레를 한 세대인가요?

그냥 궁금해서 이것 저것 좀 횡설수설 했습니다. 진짜 궁금하기는 해요. 그 속마음이...


IP : 211.109.xxx.9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9 12:43 AM (125.177.xxx.43)

    아들은 말 해봐야 안들을게 뻔하니
    챙겨주라는거 아닐까요

  • 2.
    '19.6.9 12:45 AM (116.127.xxx.180)

    늙어 할일없으니 그냥 관섭하고싶어서 하는 말이예요
    현명한부모는 잘살든못살든 아무소리안하는데 보면 본인들 인생도 잘못산사람들이
    꼭 나이먹은테를 내요

  • 3. 그 아들이
    '19.6.9 12:46 AM (223.38.xxx.5)

    아내말은 들을까요?
    그리 키워놓곤 딴소리
    결혼하고 변했네 마네

  • 4. 그게요
    '19.6.9 12:50 AM (180.69.xxx.167)

    자기 자식은 키워봐서
    부모가 못 이기는 거 알거든요.

  • 5. ...
    '19.6.9 12:52 AM (223.62.xxx.91) - 삭제된댓글

    이제 주변에 그런 시모 거의 없어요
    시모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주변 친구 지인 시모도
    며느리 챙기는 게 가장 득이 된다는 걸 알고 계시던데요

  • 6. ..
    '19.6.9 1:10 AM (211.110.xxx.106)

    글게요 제발 아들한테전화하지 며늘한텐안했음싶어요
    아들어렵다고 며늘한테만..
    어휴 짜증
    스트레스이빠이

  • 7. ..
    '19.6.9 1:19 AM (112.170.xxx.23)

    며느리나 딸이 더 만만한가보죠

  • 8. ㅡ ㅡ
    '19.6.9 1:33 AM (211.109.xxx.76)

    아들들은 얘기해봤자 먹히지도 않고 대꾸도 안해서그러는거 아닐까요. ㅡ ㅡ 우리집은 그러는것같아요.

  • 9. 핸들링
    '19.6.9 1:54 AM (107.77.xxx.1) - 삭제된댓글

    며느리의 포지션이 나이가 어린 여자이기 때문이죠.
    만만하거든요. 겁도 잘 먹고요. 시키면 잘 하고 고분고분하니 그렇죠.
    자식 인생에 간섭하고 싶고 자식이 독립적이면 자기 영향권을 벗어나기 때문이죠. 자식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자기 존재를 인정 받고 싶은 거고요.
    인정욕구 더하기 한국식 유교정서 더하기 남존여비 가 시부모의 자세입니다.
    밖에서 찌질한 사람일 수록 집에서 내가 어른인데 내 말을 잘 들어야지 라는 생각이 더 확고합니다.

  • 10. 아들도
    '19.6.9 3:11 AM (211.36.xxx.147)

    부모말 안듣는데 며늘이 시부모말 들을지
    아들이 아내말은 들을지 생각좀..

  • 11. ...
    '19.6.9 3:43 AM (1.237.xxx.128)

    아들한테 하면 성질내고 듣지도 않거든요
    만만한 며느리 붙잡고 꼰대짓 하는거죠

  • 12. 그러게요
    '19.6.9 8:00 AM (222.234.xxx.222)

    처갓집에서 사위한테 내 딸 이렇게 해줘라 이런 전화 안하잖아요.
    왜 며느리한테 얘기하는지?? 직접 키운 아들이 안 들을 것 같은 얘기를 왜 키우지도 않은 남의 집 딸한테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나중에 안 그러려구요.

  • 13. 손안대고
    '19.6.9 9:45 AM (115.143.xxx.140)

    코풀기라고...

  • 14. ...
    '19.6.9 10:27 AM (220.116.xxx.215)

    글쎄요
    저도 그게 참 이해가 안되었어요
    근데 혼자 이리저리 생각하고 이해하려하면 할수록 맘이 편해지고 사이가 좋아지는 게 아니라 더 대결구도로 가더라구요


    그냥 그분들의 살아온 방식과 가치관이고 그분들이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식인다보다 ... 이젠 이러고 삽니다

  • 15. ..
    '19.6.9 10:46 A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

    제가 보기에 시금치 질도 결국은 텃세예요.
    텃세 부리는 건 인간 본능이라 누구나 다 하는데, 안 하는 사람이 인성이 좋은 거죠.
    회사 들어가면 그런 븅신들 질리게 보지 않나요.

  • 16. 동감
    '19.6.9 2:07 PM (1.237.xxx.90)

    저도 착한 며느리에서 지금은 탈바꿈한 용자인데요. 저한테는 본인 몸은 본인이 챙기는거라 하면서 본인 아들은 끊임없이 제가 챙기라고 주입, 결국은 제가 연락 다 끊고 명절만 찾아 뵙니다. 뭐 그 사이 일은 대하소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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