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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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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0에 권태기가 왔나봅니다.

. ...,. 조회수 : 5,564
작성일 : 2019-06-04 09:55:11
결혼한지 23년입니다.
처음 결혼해서는 맞벌이에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분가하고 나서는 집안일에 아이둘 키우고 공부시키느라 정신없이 살다보니 이제 50이 되었습니다.
둘째까지 대학을 보내고 요즘은 오전에는 운동, 오후에는 자격증공부를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남편이 너무 싫어졌어요.
남편도 50중반을 달려가다보니 할저씨느낌이 물씬나네요.
갱년기라 그런지 감정기복도 심해지고 특히 잔소리가 많아졌어요.
운전을 주로 제가 하는데 같이 차 타고 가기가 싫어질 지경입니다.한번씩 제가 못 견딜지경이면 소리를 빽 지릅니다. 그만 좀 하라고!!!
그리고 특히 화장실을 너무 지저분하게 사용하고 아저씨냄새도 나고 안하던 이상한 소리도 내고 ㅜㅜ
특히 배가 남산만 합니다. 혈압도 있고 당뇨는 아직 없지만 가족럭이 있어서 운동을 하라고 해도 안하고 짜증만 냅니다.
물론 저도 나이 먹고 있고 살아온 정도 있지만 한번씩 정말 진심 이남자랑 그만 살고 싶다 그런 생각합니다.
남편도 마찬가지이겠죠 ㅜㅜ
그냥 넋두리 한번 해 봤습니다.
남편 은퇴하면 우리도 졸혼을 한번 해보자고 제안할까 합니다.
IP : 182.225.xxx.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4 10:00 AM (58.233.xxx.96) - 삭제된댓글

    애들도 다 키웠겠다 용도폐기때가 되었나봅니다..

  • 2.
    '19.6.4 10:00 AM (175.223.xxx.180)

    졸혼 입법화 시급합니다
    결혼과 동시에 여자는 제2의 보호자가 되었네요

  • 3. ....
    '19.6.4 10:01 AM (1.253.xxx.137)

    지금 졸혼하시지
    돈 못 벌면 버리려고요?

  • 4. ..
    '19.6.4 10:04 AM (116.127.xxx.180)

    저도 그래요 요즘 남편이 너무 꼴뵈기 싫고 정도 없어지니듯하고
    님편또한 저를 배려안해주고 그러니 사랑도 정도 유효기간이 된거같고
    돈만 많으면 이남자 없이 살아도 되겟단 생각들정도로 보기싫네요
    전에는 밥안먹으면 걱정되고 밖에 나가면 사고날까 걱정도되었는데
    이젠 그런거 하나도 걱정안되니 이게 갱년기권태기라서 그런걸까요

  • 5. 우우
    '19.6.4 10:05 AM (110.70.xxx.140) - 삭제된댓글

    은퇴하고 퇴직금 들어오면
    그게 나눠받고 졸혼해야죠. 암요.

  • 6. ㅇㅇ
    '19.6.4 10:06 AM (125.186.xxx.16) - 삭제된댓글

    왜 굳이 은퇴를 기다렸다 졸혼 하시러는 건가요?

  • 7. ..
    '19.6.4 10:10 AM (116.127.xxx.180)

    윗님 여자도 결혼생활내내 고생햇으니
    남편 돈받고 졸혼해야져 미쳣다고 맨몸으로 나오나요

  • 8. 원글
    '19.6.4 10:11 AM (182.225.xxx.15)

    은퇴후 퇴직금때문은 아니에요^^
    지금은 그래도 회사를 다니니 제가 아직은 내조해줘야 하는 일이 남아 있어서 내 의무를 다하고 더이상 내 손이 필요없어지면 그때 나도 그리고 남편도 좀 더 자유롭게 살면 어떨까 생각하는거지요.

  • 9. 그래서
    '19.6.4 10:25 AM (211.179.xxx.129)

    젊었을 때 부터 함께 공유한 시간이 많아야
    노후를 다정하세 보낼 수 있다는 거죠.
    그래도 나이 들면 부부 밖에 없는데...
    크게 서운하게 한 남편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관계 개선을 노력해 보는게 좋을텐데요.

  • 10. ....
    '19.6.4 10:38 AM (58.148.xxx.122)

    비슷한 또래에요.
    저도 한 일년 그랬어요.
    반년은 그나마 덜했고 후반 반년은 진짜 심각..
    혼자 속 끓이는것도 할만큼 했는지
    이제는 제풀에 포기하고 측은지심으로 살려고요.

  • 11. 소요유
    '19.6.4 11:00 AM (124.199.xxx.4) - 삭제된댓글

    애들 다 키웠으니 용도폐기할때가 됐다...는 댓글과 함께 몇몇 댓글들,
    같은 여자가 봐도 심하세요. 남자들 가정에대한 책임감이, 여자들 결혼생활 힘든것 이상이예요.
    20년 넘게 머슴처럼 가정 경제 책임지며 살아오다가 청춘 다 보내고 껍데기만 남은 가장들...갱년기 들어서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합디다. 제 개인적인 경우지만, 그냥 직장생활 하는것과 가장의 책임감으로 직장생활 하는것은 , 그 정신적인 중압감이 하늘과 땅 차이예요. 매일 전쟁터 나가는 비장함 없이는 못버티는게 가장의 무게감 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고있는 가장들...측은지심으로 봐주세요.

  • 12. ...
    '19.6.4 11:05 AM (210.91.xxx.165)

    측은지심을 일방적으로 한쪽만 가질 수 있나요~ 서로가 가져야지요. 와이프들도 그 고생 모를까요. 참고참다 그런거겠죠.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한집에서 정붙이고 살기 힘들죠.

  • 13. 근데
    '19.6.4 12:18 PM (175.118.xxx.47) - 삭제된댓글

    요즘 혼전동거 많이들찬성하잖아요 그럼 저런일 비일비재한거죠 동거한다는건 허구헌날 같이잔다는건데
    결혼한부부도 피임실패해서 중절수술얼마나많이하는데
    동거커플 말해뭐해요 그런거 다 사회적으로 감수하고 이해한다는전제하에 동거를 긍정적으로보는거아닌감요

  • 14. 마음
    '19.6.4 12:20 PM (122.60.xxx.90)

    다스리면서 노년을 맞이해야 할거같아요, 결혼할때 눈에 뭐가 씌여야 한다고했고 또 경험한분들 많으시겠죠.
    양쪽 부모님보니 저희 친정엄마는 아버지가 나이들수록 측은지심이 생겨서 주무실때도 한번 쳐다보게 된다하셨고
    시어머님은 아주 시아버지와 안맞으셔서 사시는내내 불만많으세요... 시부모님들 모면 매일 싫은사람 얼굴보면서
    열올라하시는 시어머님뵈니 나이들어서도 눈에 뭔가가 씌어야 속이 편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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