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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처음으로 절교했는데,,

ㅇㅇㅇ 조회수 : 3,425
작성일 : 2019-06-03 10:23:06

셋이 친했거든요.

그런데 저와 a가 같이 일을 하다가 관계 파토나서

저는 거의 죽다 살았거든요..상담도 받고요..

같이 하던 일에서 빠져나왔고요.

셋이 같이 친했고 내가 좋아했던 친구 b가

이제는 제가 나온 그 자리에서 일을 하는데요

그건 좋아요..어차피 비슷한 일들을 계속 하고 싶어했으니..

일을 다 떠나서,,,친구로서,,이 일을 다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는 제가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친구 관계 존중해서 b에게 a 뒷담화라던가,

 자세한 상황은 말 안했어요)

그런데, 저에게 위로의 말도, 공감의 말도,

아니, 어떻게 된 일이냐고도 잘 묻지않고

처음에는 기계적 중립의 태도를 취하더니

그냥 저와는 관계가 흐지부지 되었고

저와 파토난 그 친구와 둘이서 일하며 지내네요...

저는 내 편을 들어달라는게 아니라,

그저 공감과 토닥토닥 관심..정도면 충분했어요.

중간에 끼인 친구의 입장도 이해는 하고요.


이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우리가 그 정도밖에 안되었구나.

나 혼자 우리가 서로 통하는 친구라고 착각했구나.

이제 보니 친구도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일 뿐이었나..싶어요.

친구가 아니었던 거겠죠.....

저는 이런 거에 왜 이리 상처를 받는지.

IP : 221.140.xxx.2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19.6.3 11:09 AM (115.21.xxx.138)

    친구는 우정보다 먹고 사는일이 급했나 봅니다

  • 2. ㅇㅇ
    '19.6.3 11:10 AM (59.29.xxx.186)

    님이 너무 신사적(?)이었네요.
    그런데 b는 자기에게 아무 말도 안한 원글님에게
    섭섭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서로 통하는 친구'라면
    원글님이 a에게 느끼는 마음이나
    그 일에 대한 정보를 전해줬어야 하지 않을까요.

  • 3. ㄴㄴㄴㄴ
    '19.6.3 11:15 AM (221.140.xxx.230)

    내 품위를 지키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각자 관계는 또 색깔이 다를 테니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싶었어요.
    a 친구의 사업 운영상의 비리 등은 내 선에서 못하게 막아놓았으니
    남의 허물을 공중에서 들추고 싶진 않았거든요.
    어찌보면 사소한? 윤리의 문제들 이기도 했고요.
    그걸 일일히 들춰서 관련 단톡이나 카페에 올릴까도 싶었지만
    너무 구차하고, 에너지가 많이 들더군요.
    너무 지쳐있었어요.

    그렇게 친구라 믿었던 사람들을 보내고 나니
    인간관계가 이리 허무하고... 겁도 나고 그래요.

  • 4.
    '19.6.3 11:17 AM (223.38.xxx.182)

    저도 살아보니 님같은 상황에는 차라리 얘기하는게 나아요 님이 얘기안해도 어차피 그친구가 먼저 얘기할텐데 그럼 다른친구는 뭐지 난 친구도아닌가?왜 나한테 말안하지?섭섭할수있다는 얘기예요

  • 5. 그리고
    '19.6.3 11:19 AM (223.38.xxx.182)

    지금 원글님은 지금 님입장만 생각하고 나는 왜 이렇지 하고있겠지만요
    상대방도 다 똑같아요
    누구나 다 자기만 생각하는거거든요
    다 지나갑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지나면 또 나쁜기억보다 좋은기억만 남게되더라구요
    그러니 끝이다라고 생각하지마시길...
    그리고 님이 친했다던 친구 만나서 지금이라도 얘기하세요

  • 6. ㅇㅇ
    '19.6.3 11:24 AM (59.29.xxx.186)

    어차피 친구도 다 남이더라구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건강 회복하세요!!

  • 7. ddd
    '19.6.3 11:29 AM (221.140.xxx.230)

    당시 제 판단으로는
    제 쪽에서는 얘기해 보고 싶었는데
    b는
    음..나는 공정하게 중립에 있을거야..
    라는 메세지가 강하게 왔어요.
    사실상 제가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
    a와 b가 더 가까워졌던 것..그것이 컸죠.
    내가 '네가 이 상황에 나로부터 거리를 지키고 있는게 난 슬프다' 라고 말로 표현했어요.
    b는 아니야...이런 말로 그냥 얼버무렸죠.

    지금 a와 b가 함께 일하며 b도 힘들어한다..란 소리도 얼핏 들리는데,,,
    글쎄,,지금이라도 기회가 생기면 얘기해 볼까 하다가도,
    뭐 나한테 묻지도 않는데 이미 지난 인연 부여잡으면 뭘하노..싶기도 해서요.

    그러나 돌아보면 아직도 아프다..이거죠.
    b는 아직도 일 년에 몇 번은 보는 모임에 저와 함께 포함되어 있어요.
    그냥 섞여서 아무렇지 않은 척 이야기 나누고 헤어지고 땡인 관계가 되었어요.

  • 8. ...
    '19.6.3 12:00 PM (211.228.xxx.122) - 삭제된댓글

    사람을 곁에서 잘라내는 일은 매우 아프고 어려운일 이지요.
    그러나 곁에 두고 해결 점도 없이
    상처받고 아프고 고통스런 일 (서로의 사이에 관계 개선의 여지가 없을때)
    정리를 하는것도 못할 일은 아닌것 같더라고요.
    인간사 부질 없지만 제 경우는 살다보니 어쩔수없이 단호하게
    관계를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나이 들다 보니 복잡한 인간사가 싫더라고요.

  • 9.
    '19.6.3 12:03 PM (223.38.xxx.37)

    원글님 그러셨군요
    저라도 배신감이 들거 같습니다
    기분전환 하시고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려야겠습니다
    상처가 어여 낫길...

  • 10.
    '19.6.3 12:06 PM (1.244.xxx.21)

    섭섭해마세요.
    살다보면 b가 먼저 만나자해서 a의 험담을 늘어놓는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원글님이 까일 일이 아니었다면 말이죠.
    인길 쉽게 안변해요. 잊으시고 떨치세요.
    나이값도 못하게 이나이에 친구랑 이런일이 하며 저 역시 자책했지만 저도 제가 옳다고 믿고 있어요. 변절한 그년이 못된견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어제 드라마서 좋은 대사 하나
    당신 잘못되는거 내가 빌어서야~
    일이 잘못될 때마다 내가 빌어서 그런거라는거로 알라구~

  • 11.
    '19.6.3 12:09 PM (110.70.xxx.76)

    몇달지나면 마음 추스려 지닌깐 마음 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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