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친했거든요.
그런데 저와 a가 같이 일을 하다가 관계 파토나서
저는 거의 죽다 살았거든요..상담도 받고요..
같이 하던 일에서 빠져나왔고요.
셋이 같이 친했고 내가 좋아했던 친구 b가
이제는 제가 나온 그 자리에서 일을 하는데요
그건 좋아요..어차피 비슷한 일들을 계속 하고 싶어했으니..
일을 다 떠나서,,,친구로서,,이 일을 다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는 제가 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친구 관계 존중해서 b에게 a 뒷담화라던가,
자세한 상황은 말 안했어요)
그런데, 저에게 위로의 말도, 공감의 말도,
아니, 어떻게 된 일이냐고도 잘 묻지않고
처음에는 기계적 중립의 태도를 취하더니
그냥 저와는 관계가 흐지부지 되었고
저와 파토난 그 친구와 둘이서 일하며 지내네요...
저는 내 편을 들어달라는게 아니라,
그저 공감과 토닥토닥 관심..정도면 충분했어요.
중간에 끼인 친구의 입장도 이해는 하고요.
이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우리가 그 정도밖에 안되었구나.
나 혼자 우리가 서로 통하는 친구라고 착각했구나.
이제 보니 친구도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일 뿐이었나..싶어요.
친구가 아니었던 거겠죠.....
저는 이런 거에 왜 이리 상처를 받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