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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여학생 공부와 운동요ㅠ

ㅠㅠ 조회수 : 1,731
작성일 : 2019-06-01 09:27:32
아이가 어릴때부터 수영을 했어요.
유아스포츠단부터 시작했으니 꽤 됐죠.
수영을 너무 좋아해 매일 지금도 갑니다.
초등때 대회에서 메달도 따고 학교대표로도 나가 상도 받고ㅠ
전 그때까지만해도 상황이 이리될 줄은 몰랐네요.
수영선수로 될 가능성 전혀없고
그냥 재밌어서 해요.
수영을 공부로 치자면 중위권정도.
단지 바로앞에 규모큰 스포렉스를 다니며
친구도 사귀고 가끔 작은 자기들끼리하는 대회도 나가고.
각설하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아니나 해야한다는 생각은 차고넘쳐요.
학원도 보내놓으면 숙제나뭐나 잘 해갑니다.
책임감은 있어서 레벨은 높지않으나 지 해가야할 숙제나
학교행사,수행 알아서 해요.
하지만 워낙 기본지식이 얕다보니 수행결과물이 별로구요.
학원은 수학 하나 다녀요.
이 학원은 지가 맘편하려고 다니나봐요.
실력 늘지 않고 중등 기본과정만 쳐지지않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수영을 매일가서 세시간씩 놀다오고
주말에도 가고.
그러니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수영이 먼저 공부는 뒷전.
이번 중간고사 300명중 200등이 넘었어요.

오늘도 아침일찍 친구들과 수영하러가기로 했는지 챙기고 있는데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몇년동안은 좀 줄이진 줄이자 좋은 말로 얘기했는데
먹혀들지도 않고 더 삐쳐서 며날며칠 입나와서 다녀요.
말도 듣지않을 것 같고 집안 풍파만 일으킬 것 같아 그동안 비위만 맞춰줬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소리를 질렀어요.
수영을 끊든지 학원을 끊든지 둘중에 하나 하라
고래같은 소리를 지르니 살짝 움찔하더니 문 쾅 닫고 나가더라구요.
초1부터 일년365일 일요일만 빼고 수영 갔을거예요.

지금 제 마음으로는
수학 끊어버리고 새로 영어시작하자고 꼬셔서 등록했는데
그거 환불 받고.
그냥 수영하고 학교다녀라 하고 싶어요.
수영 줄이고 공부에 올인할 마음이 생길때까지 학원은 다닐 수 없다 하려구요.
하지만 때를 놓쳐 진짜 고등 들어가서 무너져 이도저도 손도 못쓸까 한편으론 겁이납니다.
어찌해야할까요
IP : 114.206.xxx.20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1 9:31 AM (116.127.xxx.146)

    중간까지만 읽고 씁니더
    그렇다고 애가 게임만 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탈선해서 가출한것도 아니고
    수영 그만두면 하버도 가나요?
    서울대 갈수 있나요?

    수영그만두게하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면서? 공부도 안할텐데?
    뭘 위해 그렇게 하죠?

    사람은 운동이든 뭐든 취미생활 하나 있어야돼요. 나이들어도 그래요
    안그러면 미치죠
    미친다는게 뭘까요?

    뉴스에서 보이는 사람찔러죽이는 사람이든지
    홧병이든 우울증이든 생기죠
    탈출구는 하나 있어야돼요

    공부는...
    하는애들이 해요
    타고나는거 같더라구요......

    엄마가 아직 의욕이 넘치시네요
    너무 넘치면 애 잡아요

  • 2. ..
    '19.6.1 9:31 AM (180.66.xxx.164)

    수영으로 대학갈방법없나요? 진짜 수영을 좋아하네요.~~ 생리는 시작안했나요? 생리하면 수영 좀 거르지않을까요?

  • 3. 원글
    '19.6.1 9:35 AM (114.206.xxx.206)

    첫글님
    저도 인생에서 취미나 탈출구의 필요성 인식해서 어려서부터 악기 운동 시켰던거구요.
    이건 생활의 70프로가 운동,정신이 거기에 팔려있어요.

    생리도 일년전 초경했는데 그 후로 몇개월 안하다가 다시 하긴하는데 그땐 빠졌어요

  • 4. 원글
    '19.6.1 9:39 AM (114.206.xxx.206)

    그리고 제가 지금 서울대 하버드 보내려고 이런다고 생각되시나요?

  • 5.
    '19.6.1 9:39 AM (116.127.xxx.146)

    생활의 90프로가 게임인 애들도 많아요
    아무것도 안하는 애들도 많구요.

    운동.음악 하라고 해도 안하는 애들도 많구요.

  • 6. 운동이
    '19.6.1 9:40 AM (183.91.xxx.41)

    공부도 체력전이라 길게 보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게 맞는데 중학생만 되도 운동 하나 하기가 어려워요.
    우리애도 운동 좋아하는데 중학생 이후로는 방학때만 잠깐 다시 하고..사실 방학때도 별로 시간이 없어요. 짧기도 하고 다른학원이 있다보니..학기중에는 못해요. 밤에 잠깐씩 줄넘기 하거나 아파트 정원 뛰는게 전부.

    아파트 헬스조차도 운동하고 씻고 잠깐 쉬고 어쩌다 보면 2시간 훌쩍 넘기고 학기중에 하루 2시간은 정말 긴 시간인데 다른걸 못하게 되요.

    공부를 포기 못하실거면 지금 수영 계속 하는건 무리가 있어요.
    공부 적당히 일반고 가서도 중간이하로 해도 괜찮다 하면 지금처럼 해도 되구요.
    중학교때 공부 때 놓치면 고등가서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둘 다 포기 못하면 주말 수영 정도 추천.

  • 7. 원글
    '19.6.1 10:02 AM (114.206.xxx.206)

    중2인데 어떻게 벌써 공부가 포기가 되나요.
    고등때 속수무책일 땐 포기해야겠죠
    차라리 게임에 빠지고 비행을 한다면 다 내려놓고 아이만 보겠어요.
    것도아니고 둘다 걸치고 있어요.
    수학 끊어라하면 절대 안끊고 계속할거예요.
    수영 수학 남는 시간에 영어 시간 맞춰하자고 지가 먼저 그랬던거구요.
    그러니 더 답답하죠.
    현실감각이 아직 없어 학원만 붙잡고 있으면 지도 스카이갈 수 있다라는 생각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수영과 공부얘기만 나오면 두말이상 안들어요ㅠ

  • 8. 학원장
    '19.6.1 10:10 AM (121.130.xxx.55)

    공부시키면 서울대나 하바드 가냐...
    그럼 뭐 수영 저렇게 시켜주면 올림픽 나갑니까...
    취미 생활도 적당히 하며 지금 해야할 것 해야지
    다 팽개치고 취미생활이 주가 되는 생활하는 중 2라면
    부모입장에서는 매우 걱정스러우시겠지요.

    체력은 참 좋아졌을 거고 지구력도 좋아졌을테니...
    나중에 맘먹고 공부시작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 또 중 2....
    중 2병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그 때 애들 호르몬이 정상이 아니라서
    애들이 제정신차리고 있기도 힘이 드는 때인데
    사실 또 그 때가 공부를 슬슬 시작해야하는 때라서
    부모님들은 애가 타시죠..
    지금 당장, 을 말씀하시지마시고
    기한을 정해주세요... 분위기좋게 잡고 말씀하셔야합니다.
    아이가 수긍할 수 있도록...

    네가 수영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것 참 좋아.
    그런데 네 나이가.. 에너지도 좋고 머리도 팽팽 돌아가는 그런 때야.
    그래서 보통 현대사회에 사는 인간이라면
    사회에 나가기 전, 이 몇년동안 체력적 조건이 좋을 때의 시간을
    네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써야해. 그게 효율적이거든.
    취미생활 열심히 응원하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너무 아깝게 시간이 흘러가버려.
    모든 때에는 그 때 꼭 해야하는 일들이 있고
    모든 일에는 경중을 따져서 적당히 할 일과 매진할 일이 있어.
    사람은 항상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사는 건 아니잖아.
    하지만 너도 지금 당장 네가 제일 좋아하는 수영을 놓으라고 하면
    너무 힘들지.. 힘들거야.
    시간을 정하자.
    너가 서서히 마음을 먹을 수 있게.
    그때까지는, 네가 지금처럼 수영에 매진해도 되지만
    지금 미래에 네가 수영으로 먹고 살 일이 아니라면...
    그리고 수영으로 먹고 살라해도 체대는 가야한다.
    대학이 대수냐고? 응.. 이 사회가 그래.
    이번 1학기까지는 어떨까. 아님 여름방학까지?
    2학기 기말까지라도 괜찮아. 그 이후부턴 정말 이젠 시작해야해서그래.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시는 것도...
    괜찮을겁니다. 이미 하셨을테지만... 아이가 스스로 납득하도록 하게 만들어야해요.

  • 9. 어찌보면
    '19.6.1 10:15 AM (123.111.xxx.75)

    하나라도 열심히, 잘 하니 그 점 칭찬 많이 해주고 높이 여겨주세요.
    저도 중2키우고 있고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데 참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한가지 그마저도 안하는 아이들 많으니 예쁘게 봐주시고 대화로 약속을 정해야 겠어요. 쉽지 않겠지만..

  • 10. ㅁㅁㅁ
    '19.6.1 10:23 AM (223.39.xxx.89)

    아예 진로를 체대쪽으로 잡아서 그쪽으로 유도 해 보는건 어떠세요
    솔직히 남의자식이니 끈기있로 게임보다 낫다라는 말도 나오지 내 자식이면 속에 천불날 상황 맞는거 같아요
    뭐라도 정도껏 해야 하는데 너무 빠짐 힘들어요
    진짜 자식키우기 어려워요

  • 11. 원글
    '19.6.1 10:31 AM (114.206.xxx.206)

    진로 체대 생각하봤어요.
    여자 아이라 체대 분위기 정말 보내고 싶지않지만 간다고 한들
    수상경력이나 뭐나 있어야 그나마 갈 수 있는거고요.
    지방 듣보잡 체대 안보내고 싶어요.
    일반대 생활체육 이런데는 성적이구요

  • 12. 잘은
    '19.6.1 11:03 AM (183.91.xxx.41)

    몰라도 예체능으로 대학 가려면 예체능에 공부까지 다 잘해야 해서 더 힘들다고 들었어요. 그나마 가장 만만한게 공부만 해서 대학 가는 거라고. 체대 가려고 수영 시작하면 아마 자녀분 수영 더이상 안하겠다고 할껄요? 즐기면서 하고 싶을때만 하는 수영이 하고 싶은거잖아요.

  • 13. ㆍㆍㆍ
    '19.6.1 11:04 AM (223.38.xxx.98)

    체대도 공부잘해야 갑니다. 공부가 별로면 체대나 보낸다? 옛말입니다. 무슨 선수특별전형 외에 일반학생들 적어도 2등급은 받아야 한국체대 메이저학과 갑니다. 2등급 절대 안쉬워요. 일반고 기준 적어도 반에서 2,3등은 해야 받습니다. 체대도 좋은곳을 가야지 급낮은 곳들은 특히 여학생들은 험한꼴! 당하기 쉽상입니다. 수영해서 체력만 좋으면 뭐합니까? 나중에 좋은 체력으로 변변한 대학도 못가고 힘쓰는 알바하게요? 사춘기? 요즘은 중딩때 놀아버리면 답없어요. 대입이 사실상 고1때부터 시작이거든요. 지금 중2이고 이미 반년 지났으니 고입때까지 일년반 남았네요. 과외를 붙여서라도 기초 다져주세요. 300명 중에 200등이면 솔직히 특성화고(예전 상고 공고)도 가기 힘든 성적이에요.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공부해야합니다. 애 붙잡고 알아듣게 잘 구슬려보세요. 수영만 하지말고 공부도 같이 하자고 좋은 체대 수영학과?가면 훨씬 좋은 환경에서 맘껏 헤엄치고 살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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