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알고 지냈던 좋은 친구 아이가 있어요.
둘다 일하는 엄마였어서 자주 못놀다가 최근에 둘다 퇴직하고 종종 어울립니다.
같은 아파트고 나이도 같고 (7살) 엄마 성향도 비슷해서 놀이터에서 놀리는데, (유치원이 다릅니다)
저희 아들은 행동도 성격도 전형적인 남아 스타일이어요..
행동 크고 목소리 크고 금방 잊어버리고,
반면 상대 아들은 행동은 남아 스타일인데, 마음이 좀 여자아이 같은 성향이랄까요?
행동도 크고 한데 상처 잘 받고, 세심하죠..
놀이터에서 놀다가 몇번을 둘이 투닥거리는 상황이 발생해도,
그나이때 남아들 놀이려니,, 하고 넘겼고,,
한번은 저희 아들이 너는 왜 니가 잘못한건 늘 꽁꽁 숨기고 내가 잘못한 것만 어른들에게 이르느냐! 라고
상대 아이에게 큰소리로 이야기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도 상대 아이가 부모님 몰래 저희 아이 손을 꼬집어서 저희 아이가 손으로 탁 치면서 하지마,,
했는데 울면서 엄마에게 와서 **이가 나 때렸어.. 라고 이르는,, 이런 상황이었죠..
전 사실 상황을 처음부터 보고 있었고 상대 엄마는 보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는 터였어서,,
제가 **야 이모가 처음부터 다 봤는데, 사실대로 이야기 해야 우리가 계속 놀수있어,
라고 상대 아이에게,
저희 아이에게 상황이 어떻게 된거야? 라고 물었는데,
저희 아들이 저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자 더 큰소리로 울기시작했고, 제가 본대로 이야기 하면서 이랬던 거야? 라고 했더니 네.. 하면서 작게
대답했고 좋지 않은 기분으로 헤어졌어요..
저도 상대 엄마에게 우리 아들이 행동이 좀 크다.. **이 기분 달래줘라 카톡하니 괜찮다 이런식의 대화가 오갔어요..
놀이터에 상대 아이 유치원 아이들이 많이 놀아요.
저희 유치원 아이들은 놀이터에 거의 안나와서요..
그런데 그 뒤로 그 아이가 저희 아들이 나오면,,,
나 재 싫어!! 야 우리 우리끼리 놀자!!! 하면서 친구들을 데리고 사라지거나 합니다..
과자를 먹을때도 야 재 주지 말자.. 이런식,,
처음엔 제가 좀 당황해서,, 그냥 그 이야기를 무시하고 혼자 놀게하거나 제가 같이 놀아주거나 했는데,
매번 계속 그러니,,
아이도 점차 나도 개 싫어.... 라고 시무룩,, 근데 놀고싶어... 이렇게 되버리네요..
놀이터를 옮겨서 다른 곳으로 가면 좋겠지만 작은 동네라,,, 이곳에 다 모이거든요..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요..
이제 학교도 같이 들어갈테고 보면 더 봤지 덜 볼 아이들은 아닌데,,
혼자도 아니고 친구들까지 몰아서 저러니,, 저도 점점 아이가 좋게 보이질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