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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하소연... 힘드네요.

나도 힘들다 조회수 : 19,149
작성일 : 2019-05-28 00:42:52
성실한 가장이에요. 그저 할줄 아는건 성실히 일하고 집에선 아내가 시키는 일 따박따박 해 주고.
애들하고 잘 놀아주고... 뭐 이런건 할줄 모르지만 우직하게 성실한 사람 입니다.
50이 다 되어가니 회사에서 위치도 있고... 올해들어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지 매일 한숨에 축 늘어진 어깨에... 오늘은 어땠고... 저만 보면 신세한탄 입니다.
이제 주변에 술한잔 하며 스트레스 풀 사람도 없고, 원래 말하며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법 이니... 잠자코 들어 줍니다.
최근에는 영 힘들면 그만둬도 되냐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저희 맞벌이에요.
연봉으로 남편이 네배정도 법니다.
많이 벌고 많이 힘들겠지요.
그런데 저도 뭐랄까... 30대 때의 듬직했던 남편은 없고 매일 힘들다고 하는 남편만 있으니 말은 절대 못 하지만... 듣기 싫네요.
결혼초부터 남편에게... 남자들도 힘들면 함들다고 말해라. 그게 부부다. 라고 말해 왔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해서 그런지 남편은 회사에서 힘든일을 시시콜콜 다 저와 나누었어요.
좀 젊을땐 위로도 하고 응원도 하고... 했지요. 그렇게 십여년 사니 회사에서의 힘든 일을 묵묵히 지고 가는 남자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되는게 아니라 집에 있는 사람까지 불안하고 힘들게 만들더군요.
저도 그냥... 하소연 입니다. 제가 이런말을 어디다 하겠어요.
오늘은 차라리 그만 둬.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 왔네요.
IP : 119.75.xxx.190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5.28 12:45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 줄. ㅎㅎㅎ
    우리 집 남자 거기 있네요.
    전 결혼하면서부터.
    결혼 전에 제 손을 잡아주던 든든한 남자는 어디로 갔는지 ㅠㅠ

    근데 모범생이라 하소연 못하게 하니 어디 가서 풀 데도 없고 병 나더라고요.
    요즘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요.

  • 2. ...
    '19.5.28 12:47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그만두라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진짜 그만두고 싶을지도 모르죠

  • 3.
    '19.5.28 12:47 AM (112.119.xxx.1)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네요..남편한테 50만큼 힘들다하면 바로 자기 100만큼 힘든 얘기 하는 사람이라.. 저는 제 힘든것은 제 안에 꾹꾹 쌓습니다..

  • 4. 우리
    '19.5.28 12:48 AM (1.225.xxx.117)

    부부사이 좋은데
    남편이 부쩍 힘든 얘기많이하고
    욕하면서 스트레스 풀려고하는데
    어떤때는 같은 사람욕을 일주일내내 할때가 있어요
    저녁에 산책을 한시간씩하면 한시간내내요 ㅠ
    아직은 맞장구치며 들어주는데
    점점 남편 얘기들어주는게 지치네요
    좀건설적인 얘기들 재미있는 얘기 시사적인거로
    대화를 돌리려고하는데
    귀신같이 자기 얘기만해요

  • 5.
    '19.5.28 12:49 AM (49.196.xxx.159)

    스트레스 덜 받게 하는 보조제 바타민 비, 오메가3, 비타민 씨 등등 챙겨 줘 보세요. 스트레스 포뮬러 라고 영양제 회사에서 많이들 팔아요

  • 6. ..
    '19.5.28 12:51 AM (58.231.xxx.167)

    이해해요. 저도 맞벌이인데 하루종일 회의에 일에 치이고 들어오면 우리집 남편도 저붙잡고 맘에 안드는 부서원. 시시콜콜 회사일에 임원욕에..막내라 그런지 저한테 말하며 푸는 거 같아요 거기다 학교갔다온 애도 저 붙잡고 하소연하니 진짜 가끔 짜증폭발할때가 있어요

  • 7. ㅋㅋ
    '19.5.28 12:51 AM (211.215.xxx.45)

    전 저런말 하려고 하면
    애들봐라 아직학생이고
    시부모님 살아있어 부모님 부양해야하고
    우리 노후는? 하고 입막음해요

  • 8. ㅇㅇ
    '19.5.28 12:52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댓글들 보니 내 남편만 이러는 게 아니구나 해서 위안이 되네요.
    근데
    전 기대는 안 해요.
    결혼하면서부터 징징거리기 시작한 세월이 대체 몇 년인지. ㅠ
    저한테 하소연 하고 또 밖에 나가서는 승승장구 잘 하더군요.
    그래
    니 팔 니가 흔들고
    나는 내 인생 간다, 이런 자세로 삽니다.

    힘내세요!!

  • 9. ....
    '19.5.28 1:02 AM (58.79.xxx.167)

    제 남편은 30대 때부터 화나면 회사 안 간다고 입에 달고 살았구요.

    애 9살 때까지 봄만 되면 자기 우울증이라고 죽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2년전부터는 일 그만 두고 유투브 하고 싶다고....
    제가 하란 말 안하니까 툭하면 나 땜에 유투브 못한다고 2년이란 시간 허비했다고 하길래 그 소리 듣기 싫어 올 봄에 일 그만 두고 하라고 하니 못하더라구요.

    아주 지긋지긋 합니다.

    혼자만 힘든지 우울증은 제가 걸리겠더라구요.

  • 10. 진짜
    '19.5.28 1:05 AM (116.127.xxx.180)

    찌질이같은 남편들 왜그리많은지
    울남편도 상사맨날씹어요 쥑여분다고
    공감해주고 역성들어주고 으휴
    오래하니것도 지쳐요 지나 상사나 둘이똑같은 고집쟁이다 똥보다못한자존심으로 똘똘뭉친것들이라 내보기엔 누가낫고말것도 없이 똑같은것들인디

  • 11. ㅇㅇ
    '19.5.28 1:14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제가 집에만 오면 하소연 하는 남편과 살아보니
    뭔 짓을 해도 하소연은 못 끊더군요.
    그 소리 듣기 싫으면 이혼하든지
    아님
    괜히 감정이입하지 말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징징거리는 소리 자꾸 듣다 보면
    내공 생겨요. ㅎㅎ

  • 12. 공감
    '19.5.28 2:26 AM (73.140.xxx.195)

    다 장단점이 있어요
    집에 와서 와이프 붙잡고 직장 하소연 쏟아내는 남자는 짜증이야 나겠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상호 대화와 공감능력이 있는거예요. 보통 저런 남자들은 좀 다정다감 하고 부인 감정을 섬세하게 읽는 편이예요.
    집에 와서 절대 회사일 입벙긋도 안하는 남편하고 사는데 완전 사람이 드라이 하고 자기도 말안하니 너도 입도 벙긋하지마 아무말도 못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공감능력이 아예 없어요 대화도 거부

  • 13. 어휴
    '19.5.28 2:28 AM (108.74.xxx.90)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만 그러는지 알았는데
    똑같은 분들 많으시네요
    자기 우울증이다 이제 니가 일해라
    자기 일 안풀린다
    너무 불안해서 제가 공무원 시험봐서
    붙었어요 아주 징글징글

  • 14. 어휴
    '19.5.28 2:31 AM (108.74.xxx.90)

    저희 남편만 그러는지 알았는데
    똑같은 분들 많으시네요
    자기 우울증이다 이제 니가 일해라
    나이도 어리고 맞벌이하면서 뭔소린지
    자기 일 안풀린다
    너무 불안해서 제가 공무원 시험봐서
    붙었어요 아주 징글징글

  • 15. 그냥
    '19.5.28 3:35 AM (211.219.xxx.245)

    같이 진흙에서 손잡고 뒹구면 안되요???

    인간인 남편한테 멀 그렇게 바라는 게 많아요?

    한사람욕을 일주일 내내하게 된다고요? 맞아요.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그래요, 그 인간이랑 뭔가 결론날 때까지는 계속 그 인간 욕이 나와요. 눈 안의 혹과 같은 존재예요. 근데요 일반인들은 그렇다고 그사람한테 뭔가 하지는 않잖아요. 주변 상황이 바뀌어서 서로 떨어지거나 변동 생기기 전까지는 계속 그래요. 같이 진흙에서 딩구세요,

    뭔가 결론 바라는 게 아니잖아요, 같이 흉봐주고 자신 감정의 정당성을 지지해줄 응원이 필요한 거지.


    괜히 연봉이 4배인가요? 그만큼의 댓가 치를 일이예요.

  • 16. 그냥
    '19.5.28 3:35 AM (211.219.xxx.245)

    이기적인 배우자들.


    남편들이 아직 그걸 못 느껴 다행.

  • 17. 신혼초부터
    '19.5.28 3:55 A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

    그러길래
    불안감 조성 하니
    그만둘때 그만두더라도 그런말 자주 안 했으면 좋겠다 했더니
    평생 넉두리도 못하게 한다고
    그것도 불만..

    50되니 또 힘들어 하는 눈치라
    되는대로 대충 살면 되지..그때 가서 고민하자하고 둘러댔습니다.

    남편뿐만 아니라 직장 다니는 친구들 모두
    회사때문에 미칠 것 같다 해서
    그런 나이 대인가 보다 생각하고
    위로하기 바쁘네요. ㅠㅠ

  • 18.
    '19.5.28 5:52 AM (74.75.xxx.126)

    저희 남편 제 말 믿고 직장 때려 치웠어요. 40대 후반에. 그 때부터 지옥문이 열리더라고요. 이직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 나이에 뽑아주는 곳이 없더라고요. 제가 괜찮게 버니까 저희 가족 먹고 사는 건 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아이도 어리고 남편은 집에서 놀면서 설거지 한 번 안 하고 시어머니는 전화로 남편 용돈이라도 좀 주지 제가 박하다고 잔소리를 하시고. 요새는 뜨문뜨문 계약직 구해서 자기 용돈 벌어 오는 정도지만요. 여러분, 힘들어 하는 남편이 아무리 애잔해 보여도 절대로, 힘들면 그만두라는 말만은 하지 마세요. 가족 모두가 너무나 힘들어져요.

  • 19. 동감
    '19.5.28 5:57 AM (175.123.xxx.2)

    비통하지만 제남편도 그래요...술먹으면서 잠들때까지 괴롭혀요...사람도 여럿죽이고..ㅠㅠㅠ
    저만 그런줄,알았는데..저와같은 분들이 있다는게 위안이돼요...밖에선, 어른인척 해요..정의롭고...매일 사리가 쌓여요,

  • 20. ㅜㅜ
    '19.5.28 6:02 AM (119.149.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그래요
    힘내세요!
    안겪어보면 몰라요ㅜㅜ

  • 21. ㅡㅡ
    '19.5.28 6:25 AM (27.35.xxx.162)

    다들 안쓰럽네요.
    나가서 돈버느라 고생하는 남편분들.
    같이 스트레스받느라 고생하는 부인들.
    하루하루 잘 버터야죠.

  • 22. 짜증나죠
    '19.5.28 6:37 AM (121.174.xxx.172)

    어쩌다 한두번 하는거야 들어주고 위로해주지만
    자주 그러면 듣기 싫을꺼 같아요
    저도 맞벌이지만 직장에서 힘든거 남편한테
    얘기 잘 안해요
    그냥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어 아프다 소리는 해도
    힘들어서 다니기 싫다는 소리는 한번도 내뱉지 않았구요 (사실은 매일 그만두고 싶음)
    남편도 여지껏 한번도 직장에서 힘들었던거
    얘기 안했구요
    직장생활 안 힘든 사람 없다고 한마디 하세요
    섭섭하게 생각해도 할수없어요
    그런 얘기 들어주는게 더 괴롭습니다

  • 23. ㅡㅡ
    '19.5.28 6:56 AM (116.37.xxx.94)

    54.기술직 자영업인데 올해 유독 그만둔다고 하네요
    아이가 아직 고딩인데..
    하도 힘들다 힘들다해서 그럼 그만두라했더니
    친구랑 통화하면서 와이프도 70퍼센트는 그만두는거 동의했다고..사실 저는 49퍼센튼데..

  • 24. ???
    '19.5.28 7:27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진짜 그만 둬도 되요?
    그럼 당장 그만 두라 하세요.
    막상 그만 두고 나면
    지금 하소연 듣는게 천국이었구나
    절감하게 될겁니다.
    당장 그만 둬도 아쉬울거 없도록
    현실적인 준비가 되어 있으면
    오히려 버티기가 수월합니다.
    같이 의논하고 노력해 보세요.

  • 25. ...
    '19.5.28 7:28 AM (218.148.xxx.214)

    갱년기 증상인가봐요. 우리 남편은 심지어 물려받은 재산으로 직장생활도 해본적 없는 사람인데 저한테 우리 애들 욕을 그렇게 해요. 직장상사 욕하는 것처럼요. 애들땜에 힘들어 죽겠데요. ㅜㅜ 초딩애들하고 그렇게 싸워요. 가운데서 힘드네요..

  • 26. 남자라면
    '19.5.28 7:41 AM (119.70.xxx.204)

    숟가락들힘이라도 있을때까진 돈벌라고해요 징징대지말고

  • 27. ㅎㅎㅎ
    '19.5.28 7:42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전형적인 50줄 바라보는 남자의 힘듦이구먼
    난 남편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던데.
    그래서 지금 보약 먹이고 있슴.

  • 28. ...
    '19.5.28 7:53 AM (110.5.xxx.184) - 삭제된댓글

    전 저런말 하려고 하면
    애들봐라 아직학생이고
    시부모님 살아있어 부모님 부양해야하고
    우리 노후는? 하고 입막음해요


    저는 배우자건 친구건 저렇게 선생님같은 훈계나 하는 소리하면 다시는 터놓지 않아요.
    저거 누가 모르나요?
    공감해 달라고 하는 말에 팩폭에 확인사살까지하면 남는 자리가 없잖아요.
    대화하고 싶지 않은 스타일이네요.

  • 29. ...
    '19.5.28 7:55 AM (110.5.xxx.184)

    전 저런말 하려고 하면
    애들봐라 아직학생이고
    시부모님 살아있어 부모님 부양해야하고
    우리 노후는? 하고 입막음해요

    ----------------------------------------------------


    저는 배우자건 친구건 저렇게 선생님같은 훈계나 하는 소리하면 다시는 터놓지 않아요.
    저거 누가 모르나요?
    공감해 달라고 하는 말에 팩폭에 확인사살까지하면 남는 자리가 없잖아요.
    대화하고 싶지 않은 스타일이네요.

  • 30. ㅇㅇ
    '19.5.28 8:07 AM (121.141.xxx.138) - 삭제된댓글

    그럴때인가봐요
    제남편도 요즘 부쩍 힘들어해요
    게다가 제가 올해 초 실직을 해서 .. 부담이 더할듯..
    그만둬도 되냐고 묻는거.. 그만둬도 된다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쉽게 못그만둬요. 그런말로 위로를 얻고싶은거죠.
    저도 남편이 그만두고싶다고 하면 당황스럽겠지만 그냥 계속 다녀라 라고 말은 못하겠어요. 차라리 같이 좀 여행다니며 쉬다가 후일을 도모해보자고 하겠어요.

  • 31. 원글
    '19.5.28 8:29 AM (111.65.xxx.233)

    공감 댓글이 많아 위로를 받네요.
    남성 갱년기 일수도 있겠다 싶어 잠자코 들어 줍니다. 어디서 읽으니 남자들이 그만둬도 되냐고 묻는건 마지막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서... 그러라고 한거고요.
    십오년 살면서 진지하게 그만둬도 되냐는 말을 두번 정도 들은것 같아요. 쉽게 그만두지 못할거라는거 압니다.
    애 둘 중학생 이에요.
    매년 해외여행 두번이상 가야하는 스탈이고, 요즘은 한달에 두세번 주말에 필드도 나갑니다.
    저 잔소리 하는 스탈 아니고요. 잔소리 하는게 더 피곤해요.
    언제는 둘이 가볍게 맥주한잔 하러 나가서 한시간 반 동안 상사 욕을 들어준 적도 있어요. 나중엔 멍 하니 딴생각 하도 있었어요.

  • 32. ㅁㅁ
    '19.5.28 8:35 AM (223.62.xxx.180) - 삭제된댓글

    남자라면 숟가락 들때까지...

    댓글단 여편네는
    똥 쌀 기운맘 있으면
    밥 해서 대령하길

    여기 말 참 더럽게 싸지르는 여자들 많아요

  • 33. ㅁㅁ
    '19.5.28 8:36 AM (223.62.xxx.180)

    남자라면 숟가락 들때까지...

    댓글단 여편네는
    여자라면 마땅히 똥 쌀 기운만 있어도
    밥 해서 대령하길

    여기 말 참 더럽게 싸지르는 여자들 많아요

  • 34. ㅜㅡ
    '19.5.28 9:57 AM (1.237.xxx.57)

    저도 힘든 부분예요
    남편이 힘들다 못 하겠다 하면 불안해져요
    그래서 얘기했어요
    한숨소리, 힘들어죽겠단 소리 안 했음 한다고.
    그랬더니 덜 하긴해요..
    남의 돈 벌기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도 남들도 다 힘든데, 자기만 힘든 줄 알더라고요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대화해야해요
    그래야 아 나는 저 사람보다 낫구나도 깨닫는듯요

  • 35. sky
    '19.5.28 11:18 AM (122.37.xxx.154)

    비타민 b , c,오메가 3

  • 36.
    '19.5.28 1:42 PM (211.243.xxx.238)

    세상에 공짜 없습니다
    좋은점만 상대에게 취하고
    골치아픈일은 거절하고
    이런관계는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기껏해야
    관계끊음되지만
    부부사이에선 댓가를 지불해야하는 관계가 되는겁니다
    돈많이 벌어오고 불평은 말거면
    불평들어주지말고 돈가져오지말아야되는거지요
    여지껏 돈 벌어다 주셨잖아요

  • 37. 4배
    '19.5.28 6:11 PM (175.223.xxx.15)

    4배를 벌어다줘도 저런 소린 듣기 싫다라...
    그럼 그만 두라 해고 원글님이 4배벌면 간단하네요.
    맨날 공감능력 어쩌구 하더니 공감해달라는 걸 짜증으로 받고 있네요. 남자들 불쌍...

  • 38. ....
    '19.5.28 6:24 PM (211.51.xxx.68)

    원글님. 들으면서 너무 감정 이입하고 듣지 마시고 그냥 들어주세요.
    남편분은 그래도 원글님께 얘기하면서
    조금이라도 풀고 있는것 같아요. 들어주기도 하고 가끔은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도 하고
    가끔은 다 그렇다고 토닥토닥도 하시고 그러세요.
    표현은 진심으로 하지만 원글님 마음까지 가라앉지는 마시구요.

    사람은 누구나 비슷해요. 듣기좋은 콧노래도 여러번 들으면 싫다는 말이 있는데
    힘들고 우울한 얘기 매일 듣는데 어떻게 좋겠어요.

    남편 능력있는분같고 원글님도 좋은분 같습니다.
    지나갈 거에요. 힘내세요.

  • 39. 참으라고하지마요
    '19.5.28 6:38 PM (125.184.xxx.67)

    그냥 언제든지 그만 두고 싶으면 그만 두라고.
    때려 치라고,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은 건데
    그 말을 안 해주시잖아요.
    진짜 때려칠까 봐서요?
    그렇게 안 해요. 그렇게 못하니까 미치는 거지.
    이럴 때 완전한 편 들어줄 수 없나요?
    저는 우리 남편 힘들다고 할 때, 당장 그만 두라고 했어요.
    지금 뭐가 더 중요하냐고. 자기가 제일 중요하다고요.
    자기가 못 하겠으면 내가 가서 말하고 올까? 그랬네요.
    그러니 아니야. 그래도 내가 자기 때문에 사는데 해야지 하고 참고 그러더이다. 그 때 제 마음에 정말 이 사람 힘든게 싫어서 그랬어요.
    제발 힘을 좀 주세요.

  • 40. 00
    '19.5.28 6:50 PM (58.78.xxx.80)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제남편도 징징이 넘 심해서 제가 암걸릴것 같아요
    제남편은 집 하소연도 모자라 하루에도 이동하면서 전화를 3-4번해요 운전하고 집에오면서도 불만이 끝이없어요
    ㅈ가 먼저죽을것 같아요스트레스 만빵

  • 41. 나만 그런 줄
    '19.5.28 7:17 PM (112.151.xxx.45)

    이런 남자들이 많군요. 작은 위로가 됩니다.
    저의 투정 두 바퀴도니 싫은 기색하길래, 나도 같은 이야기듣기 힘들었다. 하니 자기가 생각해도 제 심정이 이해가는 지 조금은 자제하는 것 같더라고요

  • 42. 우댕
    '19.5.28 7:31 PM (39.7.xxx.186)

    제 이야기 같군요.. 전 42인데 증권사인지라 오늘 내일 한답니다. 가족들한테 항상 최근 엄청 미안한맘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이가 많아도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고싶네요..

  • 43.
    '19.5.28 7:33 PM (1.225.xxx.4)

    참아주세요 ㅠ 아님 분위기전환으로 주말에 어디든 나가서 구경하고 먹고 ᆢ 화제돌리세요
    제남편은 3년전부터 저 괴롭힉고
    찡찡 쪼잔 매사 불만 ᆢ 틱틱거리기
    비꼬기 등등
    사이 엄청 나쁜데 지금은 팡한번 터지고
    잠잠한데요
    그게 갱년기고 지치고 초기우울증같은거래요 ㅠ
    나름 남편 착하다 하고 살았는데
    내가 이사람이랑 노후를 보낼수 있을까? 두럽기도 ㅠ
    자기가 너무 힘들어서 처에게 징징대는건데
    지혜롭게 넘기시길ᆢ
    나중에 착한남편으로 다시 돌아온대요 ㅠ
    저도 스물 둘에 만나 오십넘은 지금까지 살면서
    지난 삼년처럼 힘든적이 ᆢ ㅠ
    배우자가 꼴보기싫으니까 지옥이드만요
    곀는사람 많으니까 잘 이겨보시길 ᆢ

  • 44. 지나가다
    '19.5.28 8:22 PM (223.62.xxx.222)

    제 남편, 말 수 없는 사람인데요.

    어쩌다 말하면 듣기 싫은 말만 해요.

    농담도 꼭 비꼬면서, 상대방 곯리는 농담 좋아하고요.
    예를 들어 적금타서, 기념으로 뭐 사먹으면, 그런 데 이자율이 얼마인데 돈 쓰면 적금한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나쁜 감정이 계속 쌓이는데요.
    이제 나이 먹어서 자기 힘들 이야기해도 전혀 공감이 가지 않고 못 들은 척하거나, 무시하게 되요. 귓등으로 듣고요.

    입만 열면 듣기 싫은 말만 하는데 누가 듣고 싶을까요? 평소에 잘해야, 자기가 힘들 때 하소연하거나 도움 요청해도, 대접 받는다는 거 알았으면 좋겠어요.

    사람의 마음은 논리적 이성적인 걸로 움직일 때보다 따뜻한 그 무언가로 움직인다는 거,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이상 듣기 싫은 말만 하는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2주째 말도 않는 한 아줌마였어요.

  • 45. 다들
    '19.5.28 8:42 PM (125.177.xxx.106)

    유난히 힘든 시기가 있어요. 저희 남편은 과묵한 성격이라
    이런저런 회사 이야기는 안하는 사람인데 한 번은
    자기 회사 그만 두어도 되냐고 하더라구요. 뭔가 지금
    아주 힘든 상황임을 직감했는데 워낙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함부로 그만둘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기에 알았다고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고 뭘 해서라도 못먹고 살겠냐고 했어요.
    남편도 홀가분한 표정이였는데 그렇다고 그만두지는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그때 정말 사방이 막힌
    기분이였는데 그래도 내가 자기 편이 되어주고 그렇게 말해줘서
    숨통이 트이고 너무 고마웠다네요. 사실 전 그만두지 않을걸
    알았기에 그렇게 말한 것인데 본인은 어쨌든 그 말만으로도
    위로를 받았나 보더라구요.
    남자들이 겉으로는 강해보여도 마음이 여린 사람들도 많고 강한 척하고
    이겨내고 사는 사람들도 많을 거예요. 한 집안의 가장으로 부담감도
    얼마나 크겠어요. 일하는 여동생도 회사는 전쟁터나 다름없다고 해요.
    그 스트레스를 그래도 술먹고 술집 여자들이나 바람피며 풀지않고
    부인에게 와서 하소연 하는게 낫지 않나요. 밖으로 내몰지는 말아야죠.
    들어주는 게 힘들고 괴롭다지만 그래도 당하는 본인만 하겠어요.
    들어주고 이렇게 82에 와서 풀어요. 서로 얘기하면서...

  • 46. 원글
    '19.5.28 8:50 PM (128.106.xxx.163) - 삭제된댓글

    그만둬도 되냐고 묻길래 진심으로 그러라고 했어요. 돈도 중요하지만 사람만큼은 아니니까요.
    그건 그거고... 평소에 하는 하소연들에 대해 이젠 진심어린 위로가 나오질 않아요.
    들으면 저도 한숨이 나오고 과묵하게 듣기만 해요.
    남편도 느낄거에요, 제가 진심어린 위로와 공감을 해주지 않는다는 걸요.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되네요.

  • 47. 원글
    '19.5.28 8:53 PM (128.106.xxx.163)

    맘이 여리고 말 한마디 곱씹는 성격. 완벽주의에 남에게 싫은소리 듣는걸 못 견뎌 하는데 상사에게 욕 얻어 먹으니 힘들겠지요.
    그만둬도 되냐고 묻길래 진심으로 그러라고 했어요. 돈도 중요하지만 사람만큼은 아니니까요.
    그건 그거고... 평소에 하는 하소연들에 대해 이젠 진심어린 위로가 나오질 않아요.
    들으면 저도 한숨이 나오고 과묵하게 듣기만 해요.
    남편도 느낄거에요, 제가 진심어린 위로와 공감을 해주지 않는다는 걸요.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되네요.

  • 48. ,,,
    '19.5.28 9:03 PM (112.157.xxx.244)

    경상도 출신 수구꼴통 지난 30년간 공들여 민주시민으로 만들어 놨더니
    저랑 있는 시간 내내 적폐 욕해요
    미치겠어요

  • 49. ,,,
    '19.5.28 9:12 PM (112.157.xxx.244)

    남자들이 늙어가면서 말이 많아지고 삶이 힘들어서 그런것 같아요

  • 50. 징징이 남편두신
    '19.5.28 9:12 PM (223.237.xxx.89)

    저 포함해서 작은 위로 드립니다. 결혼은 왜 해가지고 내 고민도 힘든데 말입니다. 어렸을때 오냐 오냐 키워져서 그런 줄 알고 있었어요. 남자들 여자들보다 찌질이가 더 많은 것 같아요.

  • 51. 힘듦
    '19.5.28 9:16 PM (223.237.xxx.89)

    찡찡이 남편과 50년 살다 암걸리고 70세에 돌아가신 친정엄마 생각이 나네요.

  • 52. 그냥
    '19.5.28 10:22 PM (58.234.xxx.171)

    들어주심 안될까요?
    그거라도 안하면 미칠것 같은게 직장생활이니
    그리 하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저도 작년 1년내내 이야기 들어주었는데 이 사람이 오죽하면 나한테 이러겠나 싶어 측은지심이 들던데요
    전 당신이 나쁜 생각하느니 그만 두라고 진심으로 말했어요
    진짜 남자들은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다고 생각하면 이것 저것 재지 않고 말도 안되는
    극단적인 생각합니다

  • 53. 불평불만
    '19.5.28 10:28 PM (110.70.xxx.170) - 삭제된댓글

    30년 가까이 들어주다보니 정신이피폐해지는거 같아요

  • 54. 어떻게
    '19.5.28 11:07 PM (125.177.xxx.106)

    매번 진심어린 위로를 하겠어요. 그건 정말 힘들 때이구요.
    그냥 평상시 불평불만은 아줌마들 수다 떨듯이 듣는거죠.
    남편도 어떤 대답을 구하진 않을거예요. 그냥 그렇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답답함을 풀고 스스로 정리가 될테구요.
    너무 그 말들을 마음에 담아두지말고 그냥 그렇구나. 지금
    남편이 그런 상황이구나하고 남편을 이해하는 참고로만 삼아요.
    너무 같이 감정이입 하다보니 더 피곤하게 느껴질거예요.
    가끔은 같이 맞장구치며 욕해주기도 하구요. 아줌마들도 그렇잖아요.

  • 55. 싫다
    '19.5.28 11:28 PM (125.176.xxx.253) - 삭제된댓글

    질리네요.
    징징대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나약해빠져서는..

    여자도 퇴근한 남자 붙잡고,
    하루종일 집에서 살림하느라 힘들었다.
    독박육아 피곤하고 지친다 어쩌구 저쩌구
    매일매일 불평 불만만 쏟아놓으면,
    상대방 얼마나 기 빨리고, 힘든데...

    밖에서 돈버는 것도 힘든 일이고,
    집에서 빨래,밥,청소,육아 등등
    힘든일 투성이인데.

    각자 일은 각자가 알아서 책임감 있게 해결하고.
    집에와서 부부가 만났을 때는.
    즐겁고 희망적인 이야기만 했으면 하네요.

    징징대는 남편은
    남자로서도 매력 없음.

  • 56. 우와.
    '19.5.29 12:10 AM (112.150.xxx.194)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57. 우와.
    '19.5.29 12:11 AM (112.150.xxx.194)

    다들 그런거군요ㅡㅡ

  • 58. 꽃다지
    '19.5.29 9:20 AM (118.43.xxx.155)

    남편의 하소연..까지는 이니지만
    이제50줄에 들어서는 남편이 요즘 부쩍 피곤해하고 기운없어 보이는게 갱년기가 아닌가 생각들었는데
    다들 그 나이때쯤은 회사일로 많이 지치는 시기인가 봐요.
    이제부터 라도 좀더 신경써주고 잘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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