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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키울까 고민했는데 나한테는 안맞는듯

좋은결정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19-05-27 12:30:08

강아지 너무 좋아해요

아이들도 강아지 좋아하고

남편도 좋아하지요


유기견 입양을 조심스럽게 고려하며 살펴보았어요.

일 년 넘게 유기견 카페 , 앱 기웃거리며 살펴보고

임보일기도 보고

비용도 고려해 보고,

예기치 못한 사항들까지 많이 보았어요.

도서관서 책도 많이 빌려보고요.

유기견 카페도 가보고요.


문제는 우리 식구들 강아지 좋아는 하지만

관리하는건 모두 즐겨하지 않고

결국 답답한 내가 관리하게 될 텐데

나는 관리형 인간이 아니라는 것,,,

저는 무척 바쁜 사람이라는 것,,

아이들도 바쁜 시기,

남편도 바쁜 시기..

강아지 하루 산책 30분도 쉽지 않다는 것,,

아파트가 작고, 게다가 우리 소유가 아니고,,

일조량이 좋아서 기본 실내 기온이 높은 편인데,

낮에  외출했다 돌아오면 

그사이 대소변이 훈증이 되어있을 것 같고

나는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고,,

또, 가족이 되고나면

강아지를 최선을 다해 몸 관리를 해주고, 병원 데리고 가고

노후까지 생각한다면

우리 경제상황에는 다소 무리가 될 것 이라는 것..


등등,,


여러 가지 고려하다보니 결국 안하는 것으로 맘을 굳혔는데요

강아지 눈에 들어올때마다 섭섭은 하지만

결국 잘한 선택이었다 싶어요.

내 라이프 스타일에는 아직 강아지 키우기가 안맞는 걸로 결론...


바라기는, 강아지를 양산해내는 강아지 산업이 없어졌으면 해요.

개공장,,등 말이에요. 그래서 쉽게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없어지길...



IP : 180.69.xxx.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7 12:45 PM (223.62.xxx.103)

    개를 좋아하는 것과 기르는 것은 완전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도 현명하게 결론 내리셨네요.

  • 2. ㅎㅎ
    '19.5.27 12:56 PM (120.142.xxx.32) - 삭제된댓글

    근데 이정도로 책임감있고 진지하게 생각하시는분이시면
    키우는것도 좋을것같아요.

    강아지키우면,,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청소는 크게 짐으로 안느껴질듯하구요.
    강아지도 처음 룰만 정해지면
    의외로 깔끔하게 대소변 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사춘기때 들여왔는데
    아이들과의 마찰로 서로간에 힘들어할때
    강아지가있어서
    숨통이 트인듯했어요.
    아이들도 강아지가있어 사랑표현 인색하지않아
    성격형성에도 좋은영향을 미쳤다고 확신하구요.

  • 3. ..
    '19.5.27 1:03 PM (223.38.xxx.40)

    저두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인연이란게 있다고
    더니 친한분이 유기견 데려왔는데 갑자기 새끼를 출산..한마리를 입양했어요..저 소머즈 원더우먼 후각에 강아지 좋아하지 않았어요..애들이 몇년간 졸랐지만 못들은척..그런데 다행히 대소변 잘 가리고 말 잘알아듣고 짖지도 않고 짖는 소리도 톤이 낮아서 날카롭지 않구요.친구들이 너같은 애가 강아지 키운다할때 걱정했는데..맞춤형 강아지가 왔다며 놀려요. 집안 분위기가 달라요..특히 사춘기 아이가 놀랄정도로 변했어요. 동물과의 교감이 이런거구나 싶네요..물론똥오줌 냄새 한달정도 힘들었는데 후각이 마비되더군요..사람 땀내새에는 구역질 나는데. 참 신기해요

  • 4. dlfjs
    '19.5.27 1:13 PM (125.177.xxx.43)

    온가족이 바쁘면 안되요
    갓난 아기라 생각하고 몇달은 집에 붙어서 안정감 주며배변 분리블안 훈련 시켜야 해요
    잠시 나가도 눈에 밟혀서 바로 들어오게 되고요
    저도 관리가 내 몫이라 싫다 했는데 막상 데려오니 물고 빨고 ㅎㅎㅎ
    니가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 합니다
    애 대학가고 남편은 해외에 자주 가고
    갱년기 강아지랑 대화하며 버텨요

  • 5. 미래예측
    '19.5.27 1:13 PM (218.154.xxx.140)

    내 삶을 떼어줘야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 시간을 떼어줘야해요,.
    책임감 있게 기르지 못할것 같으면 개는 아니라고봐요.
    고양이는 좀 구래도 괜찮아요.
    밖에 나가는걸 싫어하는 애들이니.
    그래서 고양이 관련 산업이 점점 성장한다고 해요.

  • 6. ... ...
    '19.5.27 1:15 PM (125.132.xxx.105)

    저도 강아지는 운명인거 같아요.
    저도 책임감 강하고 청결에 결벽증이란 소리도 들어봤고, 재택으로 밤 잠 줄여가며 일하던 시절에 ^^
    아들 중2 병 증상이 심각해서 고민할 때, 시내 나갔다가 그냥 윈도우에서 눈에 들어온 강아지 한마리..
    샵 주인이 심하게 인상 쓰면서 케이지 구석으로 확 쓸어 미는 걸 보고 그냥 데려왔어요.
    오자마자 설사하고 토하는 강아지, 병원부터 달려갔는데,
    그런데도 얘를 위해 하는 일들이 힘이 안들고 즐거워요!!!
    아들 얼굴이 환해지고, 주말에 아빠 없어도 아들이랑 산책 나가고
    까칠하고 깔끔 떠는 아들이 강아지 대소변 치우는 걸 너무 잘해요.
    저와 아들에게 공통 관심사가 되고, 대화가 많아지고, 하루에도 몇번씩 웃음 소리가 납니다.
    너무 좋아서 2마리 키웠어요^^

  • 7. 저도
    '19.5.27 1:18 PM (223.39.xxx.72)

    요즘은 강아지랑 대화하며 버팁니다 ㅎ 남편도 지방가고 아이들도 학교땜에 떨어져살고.. 강아지 산책시키는거 부담스럽긴 한데 정말 요녀석 없었으면 집에 와도 넘 쓸쓸했을듯..

  • 8. 저도
    '19.5.27 1:27 PM (106.102.xxx.65)

    제살날을 강아지에게 나눠주고 싶어요
    이런 기쁨 행복 사람한텐 절대..
    온가족이 강아지로 인해 웃음꽃이 피구요
    떵 싸는 것도 이쁠 정도예요
    예전의 저요?
    데려올 때만해도 물건 들이듯 했어요 ㅎㅎ
    애들 성화에 도저히 못 이겨서.
    지금은 제영혼이예요

  • 9. 쭈니
    '19.5.27 2:23 PM (106.102.xxx.19)

    잘 생각하셨어요
    모든 사람들이 강아지 입양전에 이렇게 심사숙고 해준다면
    세상의 유기견과 강아지 공장이 줄어들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10. 잘하셨어요.
    '19.5.27 2:29 PM (125.178.xxx.135)

    제 판단으로 산책 못 시킬 정도면
    개는 키우지 말아야 한다예요.
    개에게 먹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거든요.

  • 11. ...
    '19.5.27 2:36 PM (175.116.xxx.162)

    그런데 이 정도 생각하실 분이면 아마 만일 강아지 입양 하셔도 잘 키우실 것 같아요 22222
    저도 개를 무지하게 좋아해서 계속 유기견 카페에도 들어가 보고, 애견 카페도 자주 가고 ,강사모도 매일 들락 거리고, 도서관에서 개에 관한 책도 많이 빌려 읽었었지요.
    그런데, 막상 데리고 오려니 정말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저도 결벽증 있을 정도로 한깔끔 하는 사람이고, 움직이는거 별로 안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한 생명을 집에 들이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제가 견딜 자신이 없었거든요.
    근데요, 삼년전 어느 날 사춘기 아이와 크게 다투고, 비오는날 울면서 집을 나와 정처없이 돌아 다니고 있었어요. 길거리 펫샵에서 개를 보고 있는데, 분양장이 너무 좁을 정도로 커 버린 푸들 한마리가 있더군요. 알바생에게 물어보니 이번주에 안 팔리면 돌려보내야 한다고 하는 말에, 정말 아무생각없이 그 자리에서 그 아이를 데리고 왔어요. 펫샵 입양 극혐하는 사람인데도 그 순간에는 그 푸들을 데리고 오겠다는 생각밖에는 안나더군요. 그 이후로 장염, 슬개골 탈구 각종 병에 시달렸는데도 솔직히 돈 아깝다는 생각 하나 없이 병원 열심히 데리고 다녀서 지금은 무지 건강해요. 저 움직이는거 싫어하는 집순이인데, 개가 쳐다 보면 미련없이 자리 털고 덥던, 춥던 무조건 목줄매고 산책 갑니다. 결벽증 있는 사람인데 개x도 더럽단 생각 없이잘 치워요.
    지금..울 푸드리 없으면 저 못살아요. 개를 소 닭보듯 했던 남편도 지금은 배위에 올려놓고 자고, 부모와는 말한마디 안하는 사춘기 아이도 집에 오면 개부터 찾아요 ㅋㅋ

    강아지는 인연이자 운명인것 같아요. 원글님도 지금은 아니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책임감 있는 분이시면 어디선가 운명 같은 강아지를 만나도 잘 키우실것 같아요.

  • 12. dddd
    '19.5.27 3:35 PM (180.69.xxx.24)

    네,,저도 책임감..그게 가장 무거워서 그러는 것 같아요.
    생명이니까요.

    어느 날 운명처럼 그 녀석이 다가오면
    정말 온 맘으로 힘껏 안아서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요.
    지금은 일단 현 상황에 만족하렵니다.^^

  • 13. dddd
    '19.5.27 3:40 PM (180.69.xxx.24)

    저희도 외국에 1-2년 나갈 기회도 있어서
    데리고 갈 생각으로 견종까지 고려해 보며 살펴보았답니다.

    그런데 아직은 아이들도 손이 많이 가고 하니,
    좀 더 자유롭게 지내며
    제 하고 싶은 것들 더 많이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도 강아지는 사랑입니다~~~

  • 14. ..
    '19.5.27 8:46 PM (220.120.xxx.207)

    저도 강아지는 너무 좋아하는데 못키울것같아요.
    매일 산책시키고 놀아줘야하고 후각이 예민해서 냄새때문에라도 마당있는집도 아닌데 못키울것같아요.
    고양이가 차라리 나을것같긴한데..
    암튼 동물키우려면 부지런해야하고 여행도 맘대로 못다닐것같아 포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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