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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된 친구에게 1년이 다되도록 연락이 없네요.

친구 조회수 : 9,096
작성일 : 2019-05-23 22:58:31
고등학교동창인데 저한테는 유일한 학창시절 친구예요. 20대때 자주 만나고 연락도 자주하고 서로 속깊은 얘기도 많이하던 친구인데 결혼하고는
서로 자주 연락 못했어요. 서로 경조사도 잘 못챙기고...
그러다 십년전쯤부터 일이년에 한번 꼴로 만나다 작년에는 그래도 몇번 만났네요. 그리고 작년 6월인가 마지막으로 보고는 아직 못만났어요.
서로 전화통화도 자주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작년에 제가
두번 먼저 전화했고 서로 언제 한번 만나자하고는 친구에게는 전화가 한번도 없네요.
작년 10월쯤을 끝으로 통화도 못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친구 마음 상할 말은 한거 같지 않은데 뭔가 불편한게 있었나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은근히 아직까지 전화한통 없는 친구에게 서운한 마음이 드네요. 먼저 해볼까 싶다가도 친구가 피하는데
눈치없이 귀찮게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하고요. 형편은 저보다 친구가 조금더 좋은 편이고 만나면
서로 번갈아 밥도 사고 그랬기에 돈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이대로 제가 전화안하면 친구와 인연도 여기까지 인듯싶어 속상한데 여러분이라면 어찌하시겠나요?
나이 오십이 다되어도 인간관계가 참 어렵네요.
불필요하거나 불편한 관계는 다 끊어내고 이사도 자주 다니다보니 동네친구도 다 멀어져 변변한 친구도 없는데
유일한 30년친구와도 헤어지게 생겼네요.

IP : 182.209.xxx.23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3 11:00 PM (61.72.xxx.248)

    내가 생각 못한 것에 상처 받았을 때
    연락안하더군요
    회복 쉽지 않구요 ..
    일단 먼저 연락해 보심
    분위기 알수있겠죠
    새로 친구 또 사귀세요

  • 2. 냉정하게
    '19.5.23 11:01 PM (73.3.xxx.206)

    냉정하게 그분에게 님은 우선순위가 아니라서 그래요

  • 3. 음..
    '19.5.23 11:02 PM (211.228.xxx.123)

    근데 일년넘게 소식없던 친구와는 다시 연락이 닿는다해도어색할거 같아요.

  • 4. 그냥
    '19.5.23 11:02 PM (73.3.xxx.206)

    취미 모임이나 운동센터 그런데서 가볍게 만나는 사람들 위주로 생활 하시길.. ~

  • 5. 이어서
    '19.5.23 11:03 PM (182.209.xxx.230)

    참 친구는 형편도 좋은 편이고 속썪을 일을 별로 없어요. 남편 성실하고 반듯하고 큰아이는 공부를 아주 잘해서 원하는 대학도 들어갔고 작은아이 고2라 신경쓸일은 고딩 뒷바라지 정도이네요.
    그에 비하면 저는 돈 자식 남편 다 걱정투성이고요. 제가 친구 만나서 은연중에 신세한탄한게 불편해믈까요?그친구도 시가쪽 불만 얘기하면 제가 다 들어주긴 했는데 영문을 모르겠네요.

  • 6. 그런거 같아요..
    '19.5.23 11:04 PM (73.3.xxx.206)

    신세한탄이요
    이런거 들어주다 쌓이몬 스트레스

  • 7. ㅇㅇㅇ
    '19.5.23 11:07 PM (180.69.xxx.167)

    그 친구는 속썩을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부터 에러 아닐까요..
    넌 팔자 편해 좋겠다.. 난 죽겠다.
    내 신세한탄만 하셨나 봅니다.

  • 8. 제경우는
    '19.5.23 11:08 PM (46.114.xxx.37)

    친구한테 힘든일이 있으면 연락이 끊기더라구요. 본문에 보니 친구가 별로 자기 힘든일을 얘기하지 않는 터입인것 같은데 그런친구들이 힘든일 생기면 연락을 끊어요. 그냥 그려러니 하고 기다리세요. 그런 친구들은 연락을 해도 속얘기 안 하고 그냥 바뻐서 그렇다고만 해요.

  • 9. 인간관계
    '19.5.23 11:08 PM (125.177.xxx.106)

    억지로는 안되요. 그냥 흘러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하는 것이 좋은 것같아요.

  • 10. 원글
    '19.5.23 11:10 PM (182.209.xxx.230)

    불편해믈까요-->불편했을까요

    댓글보니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었을수도 혹은 우선순위가 아니어서 일수도 있겠네요.
    그전에 여차저차해서 몇년동안 서로 연락 못하다 반갑게 다시 만나기도 했어서 저희에게 1년이 그리 긴시간은 아닌듯 해요.
    지금은 제가 취미활동도 종교활도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알바나 하면서 애들하고 지내서 새로운
    인간관계 만들기가 어렵네요.
    가족도 많지않고 이러다 죽으면 장례식에 아무도 올사람없을것 같아요.

  • 11. ..
    '19.5.23 11:12 PM (112.150.xxx.197)

    이미 지나간 인연,유효기간이 다 된 인연이겠지요.
    미련 갖지 마세요.
    나 죽은 다음에 누가 오던 말던 무슨 상관인가요?

  • 12. 친구
    '19.5.23 11:14 PM (211.244.xxx.184)

    30년지기 고등친구들
    늘 제가 먼저 약속잡고 장소시간 정해서 친구들과 만났어요
    4명이서 만나는데 해가 지날수록 만남의 횟수가 줄어들어요
    늘 한두명은 어렵게 잡은 모임에 하루전날 갑자기 못나온다
    일이 생겼다..만나서도 일찍들어가고
    서운해도 다들 집안일에 직장ㅈ일까지 힘드니 오래된 친구가 이해하자 했어요

    속좁게 30년된 고등친구들에게는 넓은마음 가졌어요

    그러다 작년
    정말 오랫만에 주말에 좋은곳서 밥먹고 술마시자
    몇달전부터 약속시간 정해놨는데
    한명이 전날 카톡으로 본인집에 갑작스럽게 식사모임이 생겼다 다음으로 모임 미루자고 연락이오더라구요

    우리모임은 그친구때문에 몇번을 다시 잡고 장소 시간 등등 어렵게 맞춘건데요

    하루전날 친정집 가족모임이 갑작스럽게 잡혔다는데
    우리와의 모임은 그럼 뭔가 싶었어요
    다른친구들도 좀 화가나서 모두 한마디 하니
    그냥 모임하자고

    만났는데 식사자리에서 음료수 한잔하고 1시간 있다가
    사실은 저녁모임 가야한다 그럼서 먼저 가더라구요 ㅠ
    약속시간에도 한시간 늦게 왔어요
    그냥 이사 갈까 싶어 부동산들러 집 몇곳 보고 왔대요

    저는 그친구의 이런말들이 참 서운했고 이런 관계의 친구
    이런맘으로는 만나기가 싫더라구요

    아무리 오래되고 친해 편해도 친구를 친구로 대하지 않는 느낌

    그이후 지금까지 1년이 넘었나봐요
    제가 모임 잡고 얼굴보자 매번 연락했는데 안했더니
    누구도 연락이 없네요

    나이40중후반이 되니 맘상하고 만나서 즐겁지 않은 관계는 굳이 관계 맺음 안하고 살려구요

  • 13. 친구에게
    '19.5.23 11:16 PM (182.209.xxx.230)

    힘든일이라는건 유일하게 시어머니와 동서였고
    저와 만나면 그에 대한 불만불평 저도 다 들어줬어요. 저만 넋두리한건 아니었는데 아무튼 친구에게
    그부분이 힘들었을수도 있겠네요.
    위에 인간관계님 말씀처럼 그냥 흘러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놔둬야겠습니다.

  • 14. 저도
    '19.5.23 11:19 PM (223.62.xxx.49)

    지금 세명이 일년가까이 연락이 없어요 다들 아이들 대입이다 이직이다 정신없기도 하고..한친구는 유산받아 엄청 부자되어서 저랑은 이미 수준이 안맞아서 ;;;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네요 저도 지금 애들 일이 일순위라 정신없기도 하고..
    그냥 동네오며가며 아는 아짐들과 가끔 밥먹고 수다 잠깐 떨고 오면 그나마 나아요 너무 멀리 살아도 약속잡고 만나기가 부담스럽더라구요 아직 애들 밥을 챙겨줘야하니..

  • 15. 친구님
    '19.5.23 11:21 PM (182.209.xxx.230)

    사연들으니 정말 인간관계 오래되었어도 혼자만의 생각으로 끝까지 이어가기 어려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님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 16. 맑은 밤
    '19.5.23 11:26 PM (211.36.xxx.83)

    고등학교 친구가 30년지기라면 지금 40대 후반이실테고
    어쩌면 건강이 안 좋거나 집안에 일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저라면 걱정이 되어서라도 먼저 연락해 볼 것 같아요

  • 17. 새우깡
    '19.5.23 11:42 PM (182.222.xxx.70)

    아니겠지만
    카톡 프사 바뀌거나 하지 않으면 전화라도 해보세요
    동네에 정말 활발하신 분인데 이번달에 자살 하셨어요
    쉰 조금 넘은 분인데...
    올해 봄이 참 잔인한가봅니다
    사춘기 아이들 자살 소식도 들리고
    여러모로 마음이 안좋네요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다고 미리 걱정 말고 해보세요
    사실 저도 몸이 안좋아 중학교 동창도 참 친한데
    연락 오는거 둘러 둘러 거절했어요
    그 친구 참 좋아하는데 제가 몸이 안좋아서 그렇게
    되었네요 ㅠㅠ

  • 18.
    '19.5.23 11:43 PM (125.132.xxx.156)

    전 제가 먹고살기 힘들어 연락안해요

  • 19. 평화
    '19.5.23 11:47 PM (61.110.xxx.148)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고민으로
    우울했는데 댓글읽고 위로가 되네요
    내 마음의 평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할래요

  • 20. 친구
    '19.5.23 11:48 PM (175.209.xxx.48)

    사귀거나 유지하려 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자존심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다 수십년 후엔 다 사라질 존재들 입니다.
    생을 좀 더 넉넉한 마음으로 노닐다 가는 게.

    또 하난 사람을 소유론적으로 대하지 말고
    존재론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다들 한 세상 머물다 가는거죠.

  • 21. 저도
    '19.5.24 12:12 AM (121.88.xxx.63)

    그런 친구있는데 동갑인 저희애 명문대가고, 그집 애 갈만한 대학이 없으니 연락을 안하고 피하더라구요. 워낙 샘 많은 친구라 이해하고 연 끊었어요.

  • 22. 이유
    '19.5.24 1:12 AM (125.183.xxx.190)

    뭔가 자기 마음에 동요가 일어날만한 사건이 생겼다거나
    아니면
    그 친구도 원글님 생각은 가끔하겠지만 연락까지는 하고싶은 마음이 안생긴다거나
    만나봐야 그게 또 그거고 새로운것도 없으니 만날 마음이 없다거나

    무언가 개운치않으면 한번쯤 전화해서 안부묻고
    별일없이 잘 살고있다면 티는 내지말고 미련을 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되지않을까싶어요

  • 23. 친구
    '19.5.24 1:59 AM (223.62.xxx.183)

    소유론

    존재론

  • 24. dd
    '19.5.24 2:54 AM (211.198.xxx.38)

    저는 항상 학창시절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생각이 있고 직장동료는 그냥 동료일 뿐이고
    아이들 학교 엄마들이나 동네이웃 엄마들은 가까이에서 자주 만나고 일상을 공유하면서도 친구라는 생각을 안했어요. 그냥 이웃들뿐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오랜만에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 뭔가 허전한거에요.
    친구가 옛날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나는 어떻게 지금껏 이친구랑 계속 관계가 유지가 되는지 신기하고,
    [이런 경우는 그시절이 아니면 내가 이친구랑 친하게 지내진 않았겠구나 싶은거요]
    혹은 예전 내친구 맞나 싶을만큼 생각이 많이 다른걸 느끼면 거리감이 느껴지고요.
    그래서 요즘 생각하는건 친구란 내옆에서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이구나예요.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친구는 얼마든지 바뀔수 있는데 저는 오랜 친구에 대한 환상이 있었나봐요.

  • 25. 어쩜저랑같은지
    '19.5.24 5:01 AM (220.116.xxx.216)

    친구란 내옆에서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이구나예요.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친구는 얼마든지 바뀔수 있는데 저는 오랜 친구에 대한 환상이 있었나봐요. 222222

  • 26. hoony
    '19.5.24 5:53 AM (122.59.xxx.76)

    먼저 문자해보세요.
    잘 지내냐고...
    이렇게 생각할 정도면 해보면 좋죠.
    혹시알아요.
    친구가 갱년기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지...
    오늘 당장
    친구야 보고싶다. 하세요.
    저는 사회친구랑은 잘지다가 끊겨도 괜찮은데
    어릴적. 학창 친구는 십년만에 연락해도 서로
    가시나야 하면서 반갑던데...

  • 27. 영화줄거리
    '19.5.24 7:04 AM (39.7.xxx.104)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
    https://youtu.be/FN41LH6TfP0


    우선순위에서 밀려 시간을 같이 보내지 않는 사람들은 , 가족이라도 서로 멀어지는 것 같아요.

  • 28. ㅅㅇ
    '19.5.24 7:11 A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

    제 고등시절 친구이니 저도 27년쯤 되는 친구
    나의 반쪽이라 생각했던 친구에게 요 몇년 사실 제가 좀 그래요 마음으로는 늘 떠오르고 생각하는데 언제부턴가 만나기가 불편해졌어요 사는 게 그 친구는 완전히 아이 중심이고 저는 거의 직장 중심이라 더이상 오랜만에 만나 새삼 억지로 공감대를 찾는 게 좀 하기 싫어진다고 할까요 친구가 저희부부 집으로 초대도 하고 가끔 안부문자 보내오고 얼마전엔 고등때 함께 찍은 사진도 보내오면서 멀어진 우리사이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는데 거기에 제가 적당히 대답만 하고 적극적으로 행동이 안나오더라구요 근데 훗날 어떤 계기로 다시 만나도 금방 마음이 열릴 것 같아요

  • 29. 이건
    '19.5.24 8:08 AM (180.224.xxx.210)

    님만이 아시는 감이니 글도 올리셨겠죠.

    전 친한 친구라도 몇 년만에 만나고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물론 메신저로는 가끔 안부 묻고 수다도 떨고 하지만요.

    하지만 경조사는 꼭 챙겨요.
    솔직히 아무리 바빠도 경조사도 못 챙기는 친구가 무슨 친구인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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