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친구엄마들을 만나고 오면 기분이 왜 이럴까요
아가씨때는 주말에는 하루에 약속을 2개씩도 잡고 그랬어요
그때는 헤어지고 집에 오는길엔 대부분 기분이 좋았어요
콧노래 부르면서 집에 가고 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친구 만나고 집에 오는 길은 기분이 왜 이렇죠
찜찜하고 허무하고 뭐 실수한것 같고
분명 만나서는 웃고 떠들고 화기애애했고 서로 특별히 공격한것도 없는데
그냥 늘 집에 가는길은 깨름직해요
사람은 사회적동물이고 주변사람과 대화도 하고 공감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희안하게 만나고 있을때는 즐겁지만 집에 오는길은 늘 괴로은 이유..
혹시 이유 아시는분 있으세요?
1. ans
'19.5.23 2:35 PM (211.187.xxx.75)저랑 너무 비슷하셔서 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ㅠㅠ
저도 다년간 그렇게 느끼고 그래도 한번 인연이 되어보자 하고 노력했다가
몇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서 괴로워하는 일을 몇번 겪다가
안타깝게도 저는 마음을 닫은 케이스예요
노력해도 저 같은 경우는 힘들었어요
제가 원했던 관계로는 발전이 안되더라구요
내 마음처럼 상대방도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던것이 오만했던것같아요
덕분에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것을 배웠구요2. ..
'19.5.23 2:39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학부모끼리는 만나서 재밌었어도 재미없었어도
꼭 집에 오는길은 찝찝함.
그 몇시간을 나노 단위로 기억해내고 있는 나를 발견.3. ..
'19.5.23 2:40 PM (211.248.xxx.245) - 삭제된댓글저두요~ 집에 오고나면 괜히 찝찝해져요..
4. ...
'19.5.23 2:40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자식은 위대하다.
그 불편한 자리를 자처해서 가게 만드니...5. 공감
'19.5.23 2:47 PM (211.252.xxx.12)그래서 안만납니다
그래도 아쉬운거 없더라구요
모임도 안하구요 만나서 하는거 뻔하니까6. 서로
'19.5.23 2:54 PM (121.131.xxx.140)엄마들도 어느정도 성향이 맞아야 안불편한거 같아요
7. ..
'19.5.23 2:54 PM (110.70.xxx.135)저만 그런게 아니군요...자꾸 내가했던말 상대방이 했던말 돕씹게 되구요...왜 그런지...싶네요
8. 맞아요
'19.5.23 2:55 PM (218.155.xxx.76)진짜 기분찜찜해요
그런데 찜찜한만큼 뒷일이나 구설수가 생기더만요9. ㅇㅇ
'19.5.23 2:56 PM (1.240.xxx.193)그러니까요
실수한거 없나 다른 엄마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웃고 잘 떠들고 들어와선 찝찝한 이마음 ㅎ10. 친구아님
'19.5.23 2:58 PM (112.154.xxx.63)학부모들은 내 친구가 아니니까요
친목을 가장한 사회생활이죠11. 몽실맘
'19.5.23 3:04 PM (220.94.xxx.208)희안하네요 저도 그래요 내가 머 실수한건없나
울 아이 책잡힐일은 없나 그런 생각이 들어 헤어지고 그 담번 연락이 없음 찝찝해요 ㅠ12. 그래서
'19.5.23 3:07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제일 영양가 없는 모임이 학부모모임같아요.
뒷말도 제일 많이 생기고.13. 바람
'19.5.23 3:10 PM (124.49.xxx.239)아이라는 공통점 말고는 통하는 부분이 없는 모임들이 그렇더라구요.
아이가 없어도 따로 만날만큼 통하는 모임들은 오래가구요~
상식도 취향도 너무 달라서.. 저도 요즘은 학부모모임은 거리를 두게 되네요..14. ...
'19.5.23 3:14 PM (223.62.xxx.199)학부모 모임에 몇번 참여 해봤는데, 애 성적에 따라 남편 직업에 따라서 서열이 좀 생겨요. 그런곳에서 분위기 잘 띄우는 엄마는 그 엄마의 성격적인 매력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성적상위권 엄마들 한테 잘보일려고 애쓰는 걸로 보일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15. 알려드려요?
'19.5.23 3:16 PM (175.223.xxx.53)그사람들 내편이 아니라 그래요. 겉으로는 웃고 떠들고 동조해도 결국 경쟁하는 사이일 뿐
16. 그쵸
'19.5.23 3:19 PM (182.215.xxx.169)학부모 만나면 말 안하는 약이라도 먹고 가야 할 것 같죠..
어 소리만 해도 그걸로 뒷말할 것 같고..
뭔가 관계가 물거품 같죠.17. ..
'19.5.23 3:25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공부잘하는 아이를 둔 엄마가 조그만 실수라도 하는날에는...
가루.18. ....
'19.5.23 3:26 PM (124.49.xxx.5)서로에게 나라는 존재는 아무의미 없기 때문이죠
오로지 애들을 위한 모임
내 애가 따돌려 지지 않게 안감힘 쓰고
저 애가 내 애와 지내기에 좋은 아이인지 서로 견제하죠19. ^^
'19.5.23 3:31 PM (175.223.xxx.49)그래서 유치원 들어가며 조용한곳으로 이사하고
엄마들이랑도 목례만하고 말 안나눠요
얼마나 좋은지요!!!20. ...
'19.5.23 3:46 PM (61.253.xxx.45)아 그래서군요...내편이 아니고 나는 나로 만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친구 엄마로 만나니...조그만 실수라도 했을까봐 조바심이.나고 찜찜한거였군요
21. 상상
'19.5.23 4:15 PM (175.223.xxx.165)일단 나만그런게 아니라는거에 위안받고갑니다
나의 행동이 아이에게 피해가 갈가봐 일거수일투족 조심하게 되죠22. ...
'19.5.23 4:26 PM (219.254.xxx.150)첨에는 갑자기 친해지지만 성향이 달라서 자연스럽게 연락 뜸해져도 같은 생활권이다보니 도서관 마트 학원 학교에서
마주치는 일 종종 있고 적절한 거리감 지키는것도 힘들고 피곤한일 생길 확률이 높아서 불편한거죠23. 음ㅋ
'19.5.23 4:29 PM (220.88.xxx.202)통하는 부분이 없어서라는 말.
공감요~~
애들 나이.애들이 친한 친구엄마.
이러니 내취향이 없으니 안 편하죠.
몇년전에 아이는 빼고.
제 취미친구들 사귀었는데.
진짜 재미났었어요.
나이 다들 다르고 애들 나이도 다 달랐는데.
그 모임은 나가서부터 들어와서도
내내 즐거워 웃었어요.
그런 모임이 좋아요
지금은 학부모모임은 안 만나요.
제일 시간 아까워요.24. ..
'19.5.23 4:35 PM (222.99.xxx.134) - 삭제된댓글초1때부터해서 5년넘게 만나는 모임도 그래요 공부잘하는애 엄마목소리 젤크고 뭐든 자기생각이 옳은양...그래요
25. ...
'19.5.23 5:10 PM (175.223.xxx.65)친목을ㅇ가장한
정보캐내고 뭔가 목적을 갖고 만나는 모임이니까요..
자식이라는 계급장 떼고 만나야 비로소
편한 모임이될듯요.26. 동감
'19.5.24 4:43 AM (175.127.xxx.115)공감 백퍼요.
재밌게 잘 놀다왔어도 찜찜해서
제 행동과 했던 말들 다 되짚어 보아요. ㅋㅋㅋ
저만 소심해서 이런줄 알았는데 다들 그러시는거군요.27. nn
'19.5.25 3:29 PM (166.48.xxx.55)공감 백퍼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