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천주교신자분들 알려주세요

아들고민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19-05-20 15:51:09
초등학교 복사해요
6학년이고
올해로 4년차 복사입니다
복사한번이라도 더 하고싶어서
새벽미사도 막 하겠다고 하는 아이입니다
(저는 따라다느라 힘들고요ㅜㅜ)

사람들이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는데
사람들이 격려해주려고 그런가보다 생각해서
그냥 귓등으로 들었어요
일상생활에서는 말안들어서 아들기르기힘들거든요

어제 교중미사때 복사서는 걸 봤는데
제가 눈을 비비며 봤습니다
어찌나 정성스러운지
꼼짝안하고 집중해서 하는지ㅡㅡ
정말 깜짝놀래서 여운이 가시지를 않네요
이거 뭐지 싶은ㅠ

일상생활에서 문제는 없지만
아들기르기힘들다소리 엄청나오게 하는데
복사는 왜 이리 잘하나싶어서
아들이 내말을 일부러 안듣는건가하는 혼란스러운 마음까지 들어요

제 아들 왜 그런걸까요?
IP : 124.57.xxx.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멜리
    '19.5.20 3:56 PM (27.35.xxx.126)

    그마음 강요한다고 되는거 아니잖아요?아드님이 너무 기특하고 예쁘네요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신심 착한마음이라고봐요 ...그런 아이는 걱정없이 바르게 잘 자랄거에요 쪼그만 꼬맹이 복사들이 열심히 분주히 왔다갔다하며 복사 서는거 너무 예쁘고 기특해요 ^^
    참고로 20살 청년 복사단 엄마랍니다 ~저는요 ^^

  • 2. 소피아87
    '19.5.20 4:01 PM (223.33.xxx.114)

    성소가 있는 아이일수도!

  • 3. 데레사
    '19.5.20 4:05 PM (117.111.xxx.54)

    애기 너무 이쁩니다.
    사실 반대로 너무 천방지축 산만한 아이 보면 복사시켜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나름 엄숙하고 진지한 자리임을 알고 복사설때만은 안까불어요.
    이 아이들도 책임감 느끼고 중압감?도 조금은 갖거든요.
    아마도 아드님이 그렇게 느끼고 집중하는 모양입니다. 그런 아이라면 일부러 엄마말을 안듣는건
    아닐거예요. 미사가 그런 자리라 저도 조심하는거지요^^
    아주 이쁩니다. 걱정하지마세요^^

  • 4. 데레사
    '19.5.20 4:07 PM (117.111.xxx.54)

    저도 아들만 둘 키웠는데 큰 아이는 복사 졸업하고
    작은아이는 고 2인데 아직 활동하고 있어요.
    그런데 울 아이들은 더 하고싶다고는 안하고 자기 차례 주어지면 그냥 했거든요.
    더 하고싶어 한다니 기특합니다.^^

  • 5. 두뇌좋음
    '19.5.20 4:17 PM (39.7.xxx.83)

    평소 자기표현이 잘되는 아이아닌가요
    그럼 엄마가 힘이들지만
    주변에서보면 상황판단 좋고
    똑똑하단 이야기 듣겠어요

  • 6. 익명
    '19.5.20 4:18 PM (124.57.xxx.17)

    익명이라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객관적으로는 잘해요
    굳이 말하자면 모범생이지만
    엄마 욕심에 더 신경쓰면 좋을텐데 안합니다

    복사는 온 정열을 다하고 감동스러울정도로 복사서는
    그 정성과 집중으로 절도있고 정성스러움에 정말 깜짝놀랬어요

  • 7. 호수풍경
    '19.5.20 4:23 PM (118.131.xxx.121)

    전에 성소주일 포스터에서 본 문구인데,,,
    "주님이 쓰시겠답니다..."
    이 글 읽고 그 글 생각났어요...
    신부님 되고 싶냐고 물어보고 신학교 들어갈려면 공부도 잘해야된다고 얘기해주세요...
    근데 평상시에 잘 한다면 뭐...
    복사 하다 서품까지 받는 애들 많이 봤어요... ^^

  • 8. 제 아이들
    '19.5.20 4:27 PM (118.43.xxx.18)

    모두 복사했는데, 1분도 가만 못있는 놈들이 복사때 한시간을 기도손으로 있는걸 보고 헐 했어요

  • 9. 윗님
    '19.5.20 4:32 PM (124.57.xxx.17)

    제 말이 그거입니다
    기도손하면서 손가락하나 안 움직이고
    고개한번 까딱안하고
    앉아있을때는 허리꼿꼿
    다리한번 안 피고 무릎도 90도로
    표정은 어찌나 진지한지

    헐~~~

  • 10. ㄱㅇ
    '19.5.20 4:49 PM (175.214.xxx.205)

    사제가 될 가능성이 있겠네요

  • 11. 기특해
    '19.5.20 5:36 PM (121.154.xxx.40)

    성소의 은총을 받은건가

  • 12. 샌드위치
    '19.5.20 6:20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그건 애가 하고 싶은거라 정성을 들이는거고
    나머진 엄마 하고 싶은걸 밀어부치니 애가 저항을 하죠.
    애를 엄마 욕심으로 밀어부치지 마세요.
    내가 원하고 바라는 바를 밀어 부치면 애도 힘들고
    내 마음도 힘드니 둘 다 손햅니다.
    애가 모범생이라시면서 왜 아들 기르기 힘들다고 한탄이십니까.

  • 13. 정성
    '19.5.20 6:33 PM (124.57.xxx.17)

    저항한다는게 아니고
    사소하게 덜렁이는것들이죠
    뭘 두고 간다던가
    깜빡한다던가
    하는 등등의 일들이 반복되는 일상의 힘듬이죠

    근데 어찌 저리 정성스럽단말인가
    양말까지 흰색민무늬양말에
    바지도 다려달라고 하는 등등의 디테일과
    복사서는 자세에 쏟는 정성에 놀라는 거예요..

  • 14. wii
    '19.5.21 4:12 A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

    엄마들도 다른 건 소홀해도 자식일은 성의있게 하잖아요. 그런게 하나라도 있으면 다행인 거지, 모든 걸 다 그렇게 해야 됩니까?

  • 15. ...
    '19.5.21 8:25 AM (211.36.xxx.114)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도 4년차 6학년 복사인데 복사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미사시간에는 정말 진중하죠, 새벽미사도 마다않고요
    3학년 예비복사 수련시 40일 새벽미사를 빠지지 않고 참여한.아이들이니 그러니 복사를 하고 있겠죠 다림질한 복사바지와 민무늬흰양말 착용은 복사기본 복장아닌가요

  • 16. ....
    '19.5.21 8:28 AM (211.36.xxx.114)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도 4년차 6학년 복사인데 복사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미사시간에는 정말 진중하죠, 새벽미사도 마다않고요
    3학년 예비복사 수련기부터 40일 새벽미사를 빠지지 않고 참여한 아이들이니 마음가짐이 남다르죠 그러니 복사를 하고 있는 거고요
    다림질한 복사바지와 민무늬흰양말 착용은 복사기본 복장아닌가요

  • 17. ....
    '19.5.21 8:37 AM (211.36.xxx.114) - 삭제된댓글

    아들도 4년차 6학년 복사인데 복사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미사시간에는 정말 진중하죠, 새벽미사도 마다않고요
    3학년 예비복사 수련기부터 40일 새벽미사를 빠지지 않고 참여한 아이들이니 마음가짐이 남다르죠 그러니 복사를 하고 있는 거고요
    다림질한 복사바지와 민무늬흰양말 착용은 복사기본 복장아닌가요

  • 18. ....
    '19.5.21 8:42 AM (211.36.xxx.114)

    저희 아들도 4년차 6학년 복사인데 복사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복사외에 일상생활은 아이들마다 별개로 다 다르겠지만
    복사당번 미사시간에는 진중하고 새벽미사 마다않고요
    예비복사 수련기부터 40일 새벽미사를 빠지지 않고 참여한 아이들이니 마음가짐이 남다르죠 그러니 복사를 하고 있는 거고요
    다림질한 복사바지와 민무늬흰양말 착용은 복사기본 복장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4531 20대 30대에 한 번도 사랑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12 insane.. 2019/05/21 4,407
934530 마이클잭슨 - In our small way 2 황제 2019/05/21 979
934529 내용 지우겠습니다 90 곰숙곰숙 2019/05/21 15,413
934528 급히 증명사진 셀프로 찍다 알게된 내 관상 1 2019/05/21 2,888
934527 무향에 적당히 도톰한 물티슈 찾고 있어요. 9 ... 2019/05/21 1,913
934526 윤회의 비밀로 본 결혼과 이혼 10 퍼 옴 2019/05/21 10,204
934525 아부잘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정말 좋은거같아요 8 미니 2019/05/21 4,103
934524 치열한 인생, 내딸은 저처럼 안살았으면 좋겠어요. 4 ... 2019/05/21 3,802
934523 커피 오전에만 먹으면 잠 잘오나요? 18 ㅇㅇ 2019/05/21 2,690
934522 베트남글 읽고 궁금해서 질문요 10 ㄷㄹㅅ 2019/05/21 2,424
934521 50초 홈웨어는 뭐 입으세요? 39 ... 2019/05/21 7,635
934520 말차빵 3 말차빵 2019/05/21 1,328
934519 나이가 먹어서인지 자주 아프고 지치네요 1 내나이 42.. 2019/05/20 2,009
934518 대치동 국어학원 문의드립니다. 7 초심 2019/05/20 2,573
934517 질문좀요 초딩영어 레벨업관련 2 2019/05/20 981
934516 전업들은 글 쓰신 분께 17 직장맘 2019/05/20 3,564
934515 미안해.아들아.너에게 좋은아빠를 만들어주지 못해서 4 애기엄마 2019/05/20 3,418
934514 밑에 유투버 얘기보고.. 4 ... 2019/05/20 2,233
934513 달리기 하더니.. 1 ... 2019/05/20 886
934512 이 기사 댓글좀 보세요 ... 12 ㅇㅇ 2019/05/20 3,432
934511 ㅈㅅㅁ 님ㅜㅜ 언니같은 분이셨는데ㅜㅜㅜ 6 눈물이 ㅜㅜ.. 2019/05/20 4,414
934510 나의 아저씨 뭐가 좋은거죠? 46 HYHY 2019/05/20 7,830
934509 더블로 골드를 주름에 하라니요? 레이저 2019/05/20 792
934508 (끌어올림) 제 목 : 교회 다니는 인간들은 부끄러운 줄 알길 7 끝까지 2019/05/20 1,730
934507 카페하는 지인 가게 가려는데 뭐 사가면 좋을까요? 5 stp 2019/05/20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