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신줄 놓은척 하는 시어머니

... 조회수 : 8,282
작성일 : 2019-05-18 17:54:56
입원중이세요.
아프셔서가 아니라 몇달전 팔 다치셨는데
집에서 재활 제대로 안하셔서
의사가 차라리 한 일주일 입원해서 재활치료 집중적으로 하자더라구요.
그래서 입원하셨어요.
그런데 일이 바빠 가보지를 못했어요. 자영업하거든요.
사실 요새 자꾸 돈 달라고 하셔서 저희가 경제적으로 좀 타이트해요.
병원비만 엄청 들어갔구요.
곧 시아버지도 수술하셔야 하고
그래서 여러모로 남편도 스트레스 받아하고 편찮으셔서 입원하신거 아니니
퇴원하면 시댁 가봐야지 하는데...
입원 첫날 전화를 하니 정말 쓰러지기 직전의 목소리로
나 지금 집이다? 너 여기 언제 올래? 지금 오고 있냐? 집에 닭 모이 줬다.
이러시며 횡설수설... ㅎㅎㅎㅎㅎㅎㅎㅎ
전에도 이러신적 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짜증내며 대체 왜 그러시냐고 나도 지금 돈때매 힘들고 부모님 두분다 그러시니 더 힘든데 왜 이러시냐 그냥 끊었어요.
그리고 두번째로 다음날 연락하니 또 슬슬 기운 빠진 목소리 내시며 이상한 소리 하시네요. 여기가 어디냐 하시며 ㅎㅎㅎㅎ
남편이 알았다 끊을란다 하니 그제서야 평소 목소리로 돌변 ㅎㅎㅎ
제대로 대화 이어 나가시네요.
정말 겪으면 겪을수록 징그럽네요.
저번에 입원 하셨을땐 제가 일주일에 두번씩 갔어도
옆자기 할마씨한테 우세스럽다며 그 할마씨는 자슥들이 매일 오는데
당신은 어쩌다 오니 저 할마씨가 당신을 우습게 본다며
에휴...
참 뭐라 할말이...
IP : 106.101.xxx.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19.5.18 6:09 PM (125.177.xxx.43)

    연기대상이라도 드려야겠네요

  • 2. ㅇㅇ
    '19.5.18 6:10 PM (175.114.xxx.96)

    연세가 어느 정도신지? 너무 힘드시겠어요

  • 3. ㅡㅡㅡㅡ
    '19.5.18 6:11 PM (110.70.xxx.103)

    셔머님 맘에 안드시는거 전적으로 동감이되면서도
    좀 불쌍하기도 하네요.
    관심받고싶으신가봐요.
    다인실에계세요?

  • 4. ㅡㅡ
    '19.5.18 6:12 PM (110.70.xxx.103)

    남하고 비교하는 습관버리셔야겠어요
    어른되실라믄

  • 5. 형편따라
    '19.5.18 6:15 PM (121.154.xxx.40)

    올수 있으면 오는거지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데 생계 책임은 누가 질라고 맨날 오랜데요

  • 6. net
    '19.5.18 6:22 PM (175.223.xxx.49)

    섬망증상일수도.

  • 7. ..
    '19.5.18 6:22 PM (175.223.xxx.138)

    노인분들 입원하시거나 하시면 치매증상같이 섬망증상으로 그러실 때 있으세요. 건강 회복하시면 괜찮아지십니다.

  • 8. 나이들면
    '19.5.18 6:26 PM (125.31.xxx.38)

    어린 애 된다는 말이 맞는건지.
    우리어머니 그당시 편도 6시간이상 걸리는
    거리에 사셨는데 전화만 하면 언제올래
    노래를 부르셨거든요.
    아들손자며느리랑 함께 사시면서도요.

  • 9. ...
    '19.5.18 6:51 PM (112.168.xxx.14) - 삭제된댓글

    섬망이네요

  • 10. 섬망이라는 분들
    '19.5.18 6:58 PM (223.38.xxx.196)

    전화 끊을란다 하는 순간 고쳐지는 섬망도 있답니까?
    다 읽고도 왜 그러세요.
    섬망인 척 하는 거잖아요.

  • 11. ..
    '19.5.18 7:15 PM (125.177.xxx.43) - 삭제된댓글

    섬망은 무슨

  • 12. ..
    '19.5.18 7:16 PM (125.177.xxx.43) - 삭제된댓글

    다친건 몇달전이거 재활치료하러 입원한거라 잖아요

  • 13. 징그
    '19.5.18 7:51 PM (223.62.xxx.20)

    러워요. 곧바로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 섬망이네요.

  • 14.
    '19.5.18 11:12 PM (218.238.xxx.44)

    섬망이라는 분들 부럽네요
    저런 짓 하는 노인네 안 겪어본 삶이

  • 15. wisdomH
    '19.5.18 11:19 PM (117.111.xxx.129)

    난 수신거부했어요.
    전화로 다른사람인 듯 말하니 무섭더군요.

  • 16. wii
    '19.5.19 12:32 AM (220.127.xxx.49) - 삭제된댓글

    골절로 다치거나 수술 직후 회복 안 되면 섬망증상 와요. 밤에 혼자 일어나서 사람이 서 있다 하기도 하고 검색해보세요.
    늘 그런게 아니라 섬망이 보이다가 정신차리라고 하면 괜찮아지고요.
    저희 아버지 89세 엄청 꼬장꼬장하신 분인데 골절과 수술 후 섬망이 와서 치매검사했었습니다.
    걱정보다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해서 징그러워 하시는게 가슴아프네요. 며느리는 저래도 아들은 왜 저러시나 걱정도 안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590 "윤, '한동훈 빨갱이라 군 필요하다' 해 23년 10.. 1 빨갱이만능작.. 12:51:33 153
1781589 건조기 두시간넘게 돌아요 5 건조기 12:50:37 250
1781588 학습이 아예 안되는 사람 내보내야 할까요? 3 알바 12:46:00 309
1781587 박주민 정원오는 승리, 다른 민주후보들도 호각 7 ,,, 12:41:44 319
1781586 교통티켓 받은거 경찰서가면 낼수있나요 (벌점) 4 hippy 12:38:59 100
1781585 정원오 45.2%VS오세훈 38.1%...서울시장 양자대결 15 ... 12:27:04 744
1781584 애들이 수시최저를 못맞췄나요? 5 .... 12:20:40 729
1781583 작년말고 재작년 입시 어땠나요? 6 .. 12:16:44 380
1781582 보험 상담받고, 정리해 보고 싶어요.. 1 수수 12:10:19 210
1781581 주방에 냉장고자리 두개인 경우 8 고민 12:09:14 500
1781580 상명대 안가고 경기대 등록한다는데 12 어머 12:05:29 1,070
1781579 장인수기자 김건희를 볼때마다 드는생각 7 ㄱㄴ 12:04:37 1,338
1781578 깜빡이나 비상등 잘 안켜는 운전 습관 15 dd 12:01:34 563
1781577 친구가 천일고속 동양고속으로 천만원 벌었다네요 8 .... 11:59:12 1,784
1781576 초4올라가는 아이 영어학원 끊어도 될까요 5 sw 11:59:04 427
1781575 모니모 11:55:35 282
1781574 당근에서 과일이나 식품류 사지마세요 2 제발 11:55:11 1,120
1781573 풀무원 쌀 물만두 이거 싼 거 맞나요? 8 ,.. 11:43:34 546
1781572 강아지 혼자 놔두고 주인이 나갈 때 마음 음.. 11:42:00 496
1781571 성균관대 약대는 걸고 재수하면 강제 3수가 되네요 8 11:42:00 1,179
1781570 강아지 심정이 이해되네요 ㅋㅋ 2 .. 11:37:30 878
1781569 2찍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한다는 거 37 ㅇㅇ 11:31:17 917
1781568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잘아시는 분 계실까요? 2 나무늘보 11:29:00 299
1781567 김치냉장고 3 ㄷㄷ 11:26:12 411
1781566 전업주부들은 뭐하고 하루를 보내시나요 25 정체성찾기 11:24:49 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