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이런저런 작은 커피점들이 있지만
너무 작은곳은 몇번만 들락여도 금방 눈에 띄고 사장이랑 안면트고 지내야하고
여러 단점이 있어 안좋죠 시간 구애도 많이 받고요
적당히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좋은 커피점이 동네에 있었어요
가깝기도하고 공간에 들어서면 핫플레이스같은 세련됨과 동시에 안락함 아늑함이 느껴져서
인테리어가 아주 괜찮았어요 의자도 스벅 못지않게 편하고 좋았구요
사람들은 거의 조용히 혼자서 컴하거나 몇몇이 있거나 오래 있어도 전혀 눈치
안주는(주로 알바생만 있음)마음 편하고 좋은 동네의 최고 좋은 커피점이였거든요
근데 사라져요ㅠ.ㅠ 왜 사라지는 모르죠 장사도 되게 잘되었던걸로 아는데..
가만 보면요 동네에 오래 살아남아있는 가게들이 없어요
거의 짧게는 몇개월 길면 1년-버티면 2년 이런식으로 끊임없이 가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간판을 뜯어고치고 있고 그래요 정말 오래가는 가게들이 없어요
고기집도,냉면집도,국수집도,치킨집도,옷가게도 사라졌다 다시 화장품가게가 됐다,부동산이 됐다,
반찬가게가 됐다,또 사라지고,미용실이 됐다, 또 사라지고, 이미 수년전에 만화대여 책대여집은 자취를
감췄죠. 분식집 몇군데는 그나마 버티고, 그 자리에 변함없는건 은행정도?
정말 가게들이 많이 사라져요 뭔가 오래 자리하질 못해요
님들 동네엔 오래 자리하고 있는 가게들이 있나요?
정말 좋아했던 커피점이 2년만에 사라지는걸 보니 넘 슬픕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