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마다 아파요
멀긴하지만(서울-부산) 운전은 남편이 도맡다시피하고, 저도 운전하는 거 차 오래타는 거 싫어하지 않아요.
근데 머리완 다르게 몸이 거부를 하는지 명절만 되면 사나흘 전부터 컨디션 떨어져서 내려갈 때가 되면 열이 펄펄 약봉지 싸안고 갑니다.
편도선염에 몸살. 엄살이라고도 할 수 없게 진짜 열이 펄펄 끓어요. 저도 환장하겠습니다. 10타석 연속안타의 기록을 이번 명절에도 경신 중. 편도염으로 병원 다녀왔어요.
남편보기도 민망하고, 진짜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 봐도 시가 가는 게 그렇게 싫어? 하면 정말 아니거든요.
제사도 없는 집이고 큰 음식(갈비찜이나 잡채) 제가 서울저희 집에서 해서 내려가니 시가 가선 걍 차려 먹고 동서랑 나눠하는 설거지 정도. 부침개며 나물은 시어머니가 대충이라도 혼자 다 해 놓으세요. 음식하는 건 진심으로 안 싫고요. 요리 좋아하는 분들은 무슨 맘인지 아실테고. 음식하느라 고되어서 그런가 하면 아뇨. 아직 안했고, 매년 몸살이 먼저 와서 시난고난 그러면서 혼자 뽀시락뽀시락 해요.
남편도 막, 마누라가 아픈 몸으로 저희집 가서 먹을 음식 한다고 안타까워 죽고 옆에서 막 도울거 없나 쩔쩔매고... 제 눈치보며 안절부절인데 그것도 미안하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시가가는게 싫지 않은데 제 비루한 몸뗑이는 명절마다 왜 이 쥐랄일까요.
더 웃긴건 명절 당일 오후 친정갈 때가 되면 열도 다 내리고 목도 다 가라앉고 컨디션 회복이 된단 겁니다. 이건 더 민망해요. ㅠㅠ 누가봐도 시가거부증인데... 남편도 화나고 억울하겠죠. 울 집에서 뭘 어쩐다고? 할 거 아닌가요? 근데 진짜 뭘 어쩌는게 하나도 없거든요. ㅠㅠ 시어머니 노말하고 남의 딸 귀한것도 아시고 절 예뻐하세요. 잘해주시죠. 친정엄마가 사위대하듯 해 주세요. 차리고 먹고 치우고야 친정서도 해요. 친정엄마 연로해서. 가사 노동은 내가, 운전노동은 남편이. 딱 나누니 억울할 것도 없구요. 억울하단 생각도 안해봤고..........
근데 제 몸뗑인 왜 이런답니까 대체. ㅠㅠ
1. ㄱㄱㄱ
'19.2.1 9:47 AM (125.177.xxx.152)무의식의 발현인거죠~
2. ㅠㅠ
'19.2.1 10:01 AM (218.51.xxx.216)그쳐.... 이거누가봐도 무의식의 발로죠?
무의식의 발현을 뭐 이렇게 티나게 한답니까 이 몸뗑이는. ㅠㅠ
진짜 남편 볼 낯이 없네요.
제 몸 제 맘 저도 모르는 걸 누가 알겠습니까만 진짜 싫을 이유가 없는데. ㅠㅠ
손님도 없고 술상도 안보는 집이라 정말 딱 하루 세끼(아뇨 세끼도 아니고 두끼 전날 저녁 당일 아침. 점심은 어쩌다 한번) 차려 먹고 치우면 tv나 보고 동서랑 차마시며 수다나 떨고 아님 책 읽고 낮잠자고.... 시어머니가 싫은 소리 하는 일 거의 없구요. 아들(제 남편이요) 흉보면 어머 걘 왜 그런대니???? 수준.
애들은 다 커서 사촌만나 기뻐하며 지들끼리 놀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미치겠어요.3. ...
'19.2.1 10:12 AM (211.212.xxx.185) - 삭제된댓글전형적인 psychosomatic illness
4. ㄱㄱㄱ
'19.2.1 10:53 AM (125.177.xxx.152)명절 한달전부터 명상해보시면 어떨까요?
5. 엽마눌
'19.2.1 11:32 AM (114.204.xxx.195) - 삭제된댓글초보자인 우리아들차 타고 지방 내려가는데
참 편안하게 운전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편하게 잘 내려왔습니다
그다음날 아침 제 몸 상태는
뒷목이 뻐근하고 온몸이 아팠어요
자기는 아니다 아니다 하는데
명절중후군입니다6. ㅇㅇㅇ
'19.2.1 1:14 PM (110.70.xxx.143) - 삭제된댓글그건
가지말라는 뜻이예요
우리애 어릴때 감기를 매일 달고 살고
병원원장님과 친분이 두터울 정도였는데
종가집시댁 제사가 한달에 한벌꼴인데요
제사때 되면 열이 안 났어요
제사 가서 일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살아요저는7. ...
'19.2.1 3:31 PM (125.177.xxx.43)미리 링거라도 맞고 관리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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