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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과 죽음...이게 도대체 뭘까요?

밤이니하는말 조회수 : 8,156
작성일 : 2019-01-30 00:54:56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참 많은 생각을 매일 하며 사는데요..


태어나고 죽는거..


이게 도대체 뭘까요?


우리가 이리 두려워하는 죽음이 끝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엄마 뱃속에서 안락하게 있다가


이 밝은 세상으로 나올때 태아도 막연히 두려움을 느꼈을 그런걸까요?


제가 가끔 어떤 기억을 떠올리면 1년 혹은 수십년 전도


바로 직전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때의 감정은 물론 촉감,후각까지 그대로 전해지고..


그래서..참 시간이라는게 생각보다 참 짧은 순간일 수있겠구나..


진짜 성냥처럼 탁 켜서 확 타올랐다 바로 꺼지는


그런게 시간이고 인생이겠구나..


우리가 막연히 아주 오랜 과거라는 시간들도


생각보다 그리 길지않은 시간일 수있겠구나..싶고.


이렇게 짧은 삶이기에 후생은 있겠구나..


정말 잠시 여기에 뭔가를 깨달으려고 이 삶을 사는게 아닐까싶고.


삶과 죽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짐을 겪으며


고통스러워보고..후회도 해보고..


그리워도 해보고...그러면서 소중함을 배워나가는..


이걸위해 이 삶을 격는게 아닐까..하는.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전혀 모르게 해두면 어쩌라는건지.


1년에 한번이라도 전화든,편지든..


서로 안부라도 전하게 해주지..


맛있는거보면 택배보내고싶다~~이런 헛생각하고 사는데..



IP : 39.121.xxx.10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30 1:03 AM (162.222.xxx.217)

    그래서 전 모든거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지않고 살아가려 애씁니다

  • 2. ...
    '19.1.30 1:04 AM (175.223.xxx.164)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얼마 전에 아버지 잃고 그런 생각을자주 해요. 마지막 몇년을 힘들게 보내셔서 그 전에 유쾌하고 즐겁게 사셨던 순간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그래요.

  • 3. ㅡㅡ
    '19.1.30 1:04 AM (1.237.xxx.57)

    원글님 글 좋네요
    저도 비슷한 고민 중이라
    와 닿아요
    왜 사는 것인지
    죽을 때는 알까요

  • 4. 제가
    '19.1.30 1:06 AM (116.45.xxx.45)

    가족을 떠나 보내고 온갖 죽음에 관한 책 다 읽었는데도 해답 못 찾았어요.

  • 5. ...
    '19.1.30 1:07 AM (39.121.xxx.103)

    전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 좀 더 잘하고싶더라구요.
    진짜 진짜 사랑해서 한없이 퍼준 존재에게도 이렇게 죄책감을 느끼고 후회하는데...싶어서요.
    근데 어리석은 인간이어서 이게 안될때가 많고..
    생노병사가 그 어떤 고문보다 잔인하고 무섭고 그런거라고 느껴져요.
    생각만 너무 많아지고.
    죽음의 비밀이 언젠가는 밝혀질까요?

  • 6. ....
    '19.1.30 1:11 AM (39.121.xxx.103)

    저도 죽음의 관한 책 시중에 나온건 거의 다 읽었을거예요.
    근데..전 하나는 알겠더라구요.
    사후세계는 있구나..하는거요.
    수많은 사후세계를 체험한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사람의 전생을 체면으로 연구한것들도 보면 놀랍구요..
    우리가 과학적으로 밝혀내지 못했다고 그 체험들이
    거짓은 아닌거잖아요?
    전생을 알고 태어난 사람들이 전생의 가족들을 만난 경우도 많고.
    다시 반듯이 만나기때문에 이렇게 짧은 인연으로 헤어지는거라 생각해요.
    사실...그 믿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 7. 저는
    '19.1.30 1:13 AM (116.45.xxx.45)

    신앙인이라 영원한 삶을 믿는 거지 확신이 없네요.
    확신이 있다면 덜 슬픈텐데 말이죠.

  • 8. ....
    '19.1.30 1:18 AM (39.121.xxx.103)

    저도 신앙인이에요..불교.
    전생을 믿고 윤회를 믿어요.
    가족이 떠나고 불교로 귀의했어요.
    이곳 세상은 우리가 깨달음을 얻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태어나고 태어나고 태어나면서...
    진리를 얻고 사랑을 알고...
    그러면서 이 잔인한 세상에서 벗어나는.

  • 9. 사후세계
    '19.1.30 1:22 AM (175.223.xxx.74)

    없었으면 좋겠어요.
    죽는순간 육체도 동시에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식어서 굳어버린 육체만 남기는거 너무 슬퍼요...

    죽는순간 육체까지 신기루처럼 사라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영영 사라지는거..
    사후세계도 없고...

  • 10. ....
    '19.1.30 1:28 AM (39.121.xxx.103)

    육체는 그냥 껍데기인거죠..
    우리 본질(영혼) 이 입고있는 한벌의 옷.
    사후세계가 없다고하기엔 증거들이 너무 많죠...
    근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보다 사후세계가
    훨씬 편안하고 행복한 곳일거라 생각해요.(소위 말하는 천국)
    우리가 가면 먼저간 가족들이 꼭 껴안아주며
    "수고했다.."하면서 토닥거려줄것같아요..
    아~~눈물난다 ㅎㅎ

  • 11. 생노병사
    '19.1.30 1:33 AM (39.7.xxx.65) - 삭제된댓글

    여기 있는 사람들 누구나 백년 안에 다 죽습니다
    이게 진리죠
    그러니 나와 스치는 인연 모두에게 친절을 베풉니다
    죽음 앞에서 용서 못할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죽을때 잘 죽어야 영혼이 자유롭다고 하네요

  • 12. ....
    '19.1.30 1:38 AM (39.121.xxx.103)

    삶에서 가장 확실한건 죽음뿐이다..
    죽음이 있기에 삶이 소중하다...라고 하잖아요.
    잘죽는다는건 미련이 없는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잘 살아야하는것.
    참 어렵네요...
    수학처럼 정답이 있으면 좋겠어요.

  • 13. ....
    '19.1.30 1:45 AM (211.44.xxx.160)

    죽음이 두려우신 걸 보니 가진게 많은 분이신가 보아요...

  • 14. ....
    '19.1.30 1:47 AM (39.121.xxx.103)

    전 죽음이 전혀 두렵지않아요..
    제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는게 두려운거지
    제 자신의 죽음은 기다리고있어요.
    떠나간 가족이 너무너무 보고싶어 미치겠어서요..
    빨리 가서 만나고싶어요.

  • 15. ...
    '19.1.30 1:53 AM (211.44.xxx.160)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많이 가진거쥬....
    삶을 능동적/수동적으로 살 수 있는 것처럼, 저는 죽음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범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인트를 어디에 맞추고 사느냐에 문제겠죠.

    살아있으면서 죽음만을 기다리고,
    죽을 때 살았던 날들을 아쉬워하거나 후회하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닐까요?

    전 연기론을 믿지 않기에 불교에 많은 부분 공감하지만 믿지는 않습니다.
    죽음도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태어나는 것도, 운이라는 것에 휘둘리는 인생이란 것도
    그 주체인 나에게 통제권이 없는데 그게 과연 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나 싶어서 말이죠.
    진정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사느냐- 죽느냐" 그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매일매일 선택합니다. 오늘은 살까, 죽을까.
    최소 죽을 권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 16. ....
    '19.1.30 1:58 AM (39.121.xxx.103)

    저도 태어날 권리가 없으면 죽을 권리라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죽을 권리를 선택함으로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권리는
    없다 생각해서 살고있는거예요.
    그리고..이 삶이 숙제라 생각하기도 하구요.
    숙제를 안할 권리도 있지만 그 권리에 따른 책임도 있는거니까요.

  • 17. 외계인과의 인터뷰
    '19.1.30 2:53 AM (125.183.xxx.168)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655535&page=1&searchType=sear...

  • 18. 근데 불교시면..
    '19.1.30 4:28 AM (199.66.xxx.95)

    저세상에서 어떻게 가족을 보시나요?
    다들 환생하셨지 않나요?
    뷸교에선 죽음과 환생을 이 방문을 열고 저쪽 방으로 건너가는 일 같다고들 하시잖아요?

  • 19. 사람마다
    '19.1.30 5:31 AM (110.70.xxx.102) - 삭제된댓글

    환생주기가 다르다고 들었어요.
    대부분 그렇게 빨리 환생하는건 아니라고....
    그래도 큰 덩어리로 묶여있는 단위가 있는듯한데
    원글님은 가족을 너무 사랑해서 전생 환생 믿고 죽음도 무섭지 않다고 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가족이라는 끈으로 묶인 인연이 너무 질기고 부담스러워사 전생이고 환생이고 없었으면해요.
    물론 살면서 간혹 행복한 순간들도 있었겠지만
    이 지긋지긋한 감정(상처)들을 끝없이 주고 받으며 엮여살면서 정신적 성장을 해야 궁극적으로 벗어날수 있다니 이것은 확실히 형벌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죽음도 두려워요.
    그냥 죽으면 끝이었으면해요.

  • 20. ...
    '19.1.30 5:54 AM (58.238.xxx.221)

    저도 환생이 없었으면 합니다.
    이생에서도 힘겹게 살았는데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또 환생을 하는지.
    설사 조은 인생이 기다린다해도 그닥이네요.
    더구나 현생에서 만나는 인연도 전생과 관련된 인연이라면서요..
    그럼 또 다음생에서도 연이 생길수도 있다는건데 그럼 더 끔찍하네요..

  • 21. 저도 겪어봄
    '19.1.30 6:37 AM (59.5.xxx.205)

    시간에 기대세요. 살다보니 잊혀지기는 하더라고요.

    최근에는 사랑하지 않는 가족의 죽음을 앞두고 괴롭네요.
    시모인데 중병에 걸려서도 저를 괴롭히는 걸 보면 딱 인연 끊고 싶은 생각뿐인데
    자식들보다 오히려 저한테 집착하고 저를 옆에 두려는 모습에 치를 떨면서도
    사람도리랍시고 간병을 하는 삶의 모순이랄까..

  • 22. 저도
    '19.1.30 7:59 AM (211.49.xxx.118)

    저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죽음이 기대?돼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하고.. 끝이 아님을 믿어요. 그렇지만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아요. 이렇게 괴로운 인생을 또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네요. 윤회는 언제쯤 끝이날까요...

  • 23. ...
    '19.1.30 8:20 AM (39.121.xxx.103)

    불교에서 윤회라는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만을 뜻하는게 아니라
    천상이라는 곳이 있어요.
    선업을 많이 쌓고하면 갈 수있는곳...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외계인으로 환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에요.
    사랑하는 가족은 꼭 만나게 될것같아요....꼭.
    아니면 이렇게 짧은 만남으로 이 사랑이 끝난다는건 뭔가 이치에 안맞아요.
    전 그렇게 믿고싶어요.

  • 24. 우주 물질순환
    '19.1.30 8:53 AM (203.247.xxx.210)

    모든 생명이 환생......
    내 팔에 갈릴레오의 오줌 0.0001g
    내 다리에 웅녀의 땀 0.0000001g

  • 25. 찰나
    '19.1.30 2:52 PM (218.155.xxx.247)

    좋은글과댓글 저장합니다

  • 26. ㅈㄴㄷ
    '19.1.30 3:48 PM (39.7.xxx.119) - 삭제된댓글

    https://m.youtube.com/watch?v=3Plm7PBoj3g

    아기 영혼이 꿈에 자꾸 나타나서
    괴로워 자수 했다는 아기엄마 이야기인데요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날때보면
    세상은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닌거 같습니다
    저승갈때는 물질로 된것은 다놓고가고
    정신적인것만 가지고 간다고 하는데요
    살면서 맑은생각 행동을 하며 살아야할것 같아요

  • 27. . .
    '24.12.2 3:37 AM (112.152.xxx.110)

    좋은글과댓글 저장합니다²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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