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큰집이구요..
이제 다들 집집마다 며느리 생기고 그러니
우리엄마가 며느리들 불편하니
각집에서 음식 해서 명절날 모이자..했어요.
보통 전날 오후 1시쯤 다들 오시는데
사실 그때까지 엄마랑 저랑 거의 다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엄마도 오는 사람들 점심이랑 다과 챙기는게
더 귀찮고..
숙모님들이랑 올케들도 우리가 거의 다 해놓으니
불편해하고..
그냥 올해부터 각자 음식 나눠해오고
음식 종류는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대요.
그리고 예전처럼 당일날 후딱하고 11시 이전에
올케들 친정으로 보내고
손님들 다 돌려보내는걸로.
우리 부모님이 특이한건지
손님들 빨리 보내고 쉬시고싶대요 ㅎㅎ
그나저나 세월은 참 빠르고 빠르네요..
예전 할아버지 살아계실때 아빠가 설날전에
늘 신권으로 할아버지께 돈을 드렸거든요.
용돈 이외에 새뱃돈 나눠줄 돈을요..
그걸 보고 커서인지 저도 그러고있네요..
내가 세뱃돈 받던게 어저께 같은데..
이제 할아버지가 된 우리 아빠에게 새뱃돈 신권 드리고있으니..
다들 지긋지긋한 명절 잘 보내시고..
바꿀 수있는건 조금씩 바꾸어 나갑시다.
우리집은 참고로 청소,설거지는 남자들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