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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아들 때문에 괴로워요.

노네임 조회수 : 3,703
작성일 : 2019-01-29 00:10:12

외국에서 중2 남자아이, 초4 여자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입니다. 
한국에서 계속 일을 했었고, 수입도 괜찮았는데.. 정리하고 외국에 나오니 생각처럼 일도 잘 안되고
남편으로 부터 양육비등 일체 아무것도 받는게 없으니  경제적으로 어렵게 지내고 있습니다. 

중2 아들은 마음씨는 착하지만, 학교 공부를 잘 못따라가고 있고, 외국에서 지낸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언어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학교 상담가면 너무 산만하다, 성적이 좋지 않다 등의 말만 듣고 실망을 많이 했는데도
잘 고쳐 지거나 노력하는 모습이 없으니 속이 터질것 같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대체 뭘 하는건지, 성적은 바닥이고.
핸드폰 유튜브 영상에 빠져서 본인이 컨트롤 못해서 뺏어도 보고 했는데. 사전을 쓴다고 하니 다시 주게 되더라구요. 
아침에도 학교갈 준비 안하고 유튜브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화나가서 혼냈는데,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본인이 스스로를 컨트롤 하지 못하고, 한국은 가기 싫어하고 
저도 사는게 힘든데 애들까지 저러니 삶의 의욕도 없고 괴롭기만 합니다. 

마음 비우고 그냥 건강하게 자라주는것만으로 다행이다 싶다가도
자존감이 너무 낮은 아이... 아까도 핸드폰 뺏은후에 학교 가라고 했더니
잘못했다고 빌면서 자기를 때려달라고 하더군요. 
저런말이 저를 더 화나게 합니다. 

항상 운좋고 술술 풀리던 내 인생에서 이혼한 후부터 모든것이 뒤바뀐 지금. 
더 내려갈곳도 없는데.. 애까지 저러니 인생이 너무 괴롭네요. 

IP : 162.222.xxx.1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9.1.29 12:15 AM (125.177.xxx.106)

    외국이 원글이나 아이들에게 안맞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한국으로 돌아오는게 어떨런지...

  • 2. ..
    '19.1.29 12:16 AM (24.114.xxx.196)

    저는 기러기엄마인데 그렇게 공부 안하고 놀기만하던 아들이 시간이 지나니 열심히 하려고 하더라구요.
    대신 중2가 된 딸이 사춘기가 와서 요즘 말을 안듣고 유투브만보고 메이크업에 빠져 살고 있네요.

  • 3. ..
    '19.1.29 12:17 AM (211.227.xxx.203)

    전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마음 둘 곳이 있을까요?
    엄마라도 잘 대해 주시고 의지를 키워 주심이...
    맛난거 해먹으며 대화도 좀 해보시구요..
    저도 사춘기 아이 둘 키우는데 억장이 무너져요....

  • 4. ...
    '19.1.29 12:41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타국에서 혼자 아이 둘 키우시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아이도 남의 나라에서 엄마 못지 않게 힘들거에요.
    공부는 둘째 치고,
    서로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급선무인것 같아요.
    힘내세요.

  • 5. 유리
    '19.1.29 12:49 AM (115.136.xxx.173)

    힘 내세요. 그또한 지나갑니다.
    우리 애도 그랬는데 정신차려서
    본인이 원하던 대학 가네요.
    꼭 바뀔거에요.

  • 6. 에휴....
    '19.1.29 1:27 AM (86.245.xxx.73)

    그 맘때 정말 애들 핸드폰 멍하니보고있는거 열불나죠 넘 뭔지알겠네요 그렇다고 한국으로 들어가기도 그렇고...
    뭔가 기댈대도없고 지지받는 느낌도 없고하니 더 게임이나 융튜브보고그러는걸거에요. 남자들이 회피성향이강하잖아요
    돈벌랴 애 키우랴 얼마나 수고하실까요 정말 따뜻하게 밥이라도 차려드리고싶네요...

  • 7.
    '19.1.29 9:50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언어가 안되면ᆢ아이가 재미도없고 너무힘들것같아요
    결단을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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