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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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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학대와 승부욕이 상관이 있을까요?

궁금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9-01-26 18:57:01
어릴때 언어, 정서, 신체 학대를 많이 받았어요. 우울증도 심했고요. 그 학대에 따른 화를 많이 삭히고 나이가 들면서 맞서 싸우느라고 에너지를 다 소진한 느낌이에요. 
원래 욕심이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데, 승부욕이 다 사라졌어요. 그냥 편한게 좋아요. 더 많은 일을 하고 이룰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게 안타까워요. 
근데 원래 선천적으로 승부욕이 있는 사람은 학대에도 영향을 안받지 않나요? 아니면 선천적으로 승부욕이 많은 사람도 학대받으면 그 승부욕이 사라질까요?
제인생의 온전한 미션은 어릴때 받은 학대에서 나를 온건히 치유하는 거예요...
IP : 108.28.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9.1.26 6:59 PM (125.176.xxx.243)

    인생 멀리 보면

    행복한 아이들이
    잘하죠

    불행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은
    그것과 싸운다고 에너지도 많이 사용하죠

  • 2. ㅇㅇㅇㅇ
    '19.1.26 7:01 PM (116.39.xxx.5)

    저도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는데 그래서 저는 오히려 만족을 못하고 피곤하게 살았어요. 승부욕도 심하고 지는 거 무지 싫어하고... 뭘 해도 만족이 안 되고, 원하던 시험에 합격해도, 동기들은 집에서 돈 대주면서 공부해서 편하게 합격하고 합격하면 또 집에서 차 사주고 지원해 주는데 난 뭘까.. 회의감 들고.
    이대로는 평생 밑바닥이겠구나 싶어서 또 다시 공부하고.... 사람마다 다른 거 같아요

  • 3. ...
    '19.1.26 7:09 PM (110.47.xxx.227)

    선천적인 재능까지도 밟아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동학대를 최악이라고 하는 겁니다.
    아동학대는 어린나무의 성장점을 꺾어버리는 행위와 마찬가지 거든요.
    온전한 회복은 불가능하고 완벽을 향한 그런 기대가 오히려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미 소멸된 과거를 되새기지 말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마세요.
    그저 오늘 하루 무사히 살았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지금부터 하루하루 다시 나를 만들고 쌓아간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네요.

  • 4. 공부가지고
    '19.1.26 7:13 PM (125.176.xxx.243)

    아동학대하는 집 엄청 많죠

    애들 정신이 이상한 경우 많아요

    어른도 일 많이 하면
    신경 날카로워지죠
    그것이 계속되면 병이됩니다

    시어머니가 전화만 자주해도 스트레스 엄청 받는 사람이
    많은데
    애들은 로보트 태권V가 아니에요

  • 5. tree1
    '19.1.26 7:18 PM (122.254.xxx.22)

    엄청상관있을걸요

  • 6. 승부욕
    '19.1.26 7:19 PM (220.72.xxx.151) - 삭제된댓글

    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에 대한 질투가 심한거 같아요... 그리고 질투심은 자기존중감이나 스스로 상처 회복하는 걸 막는거 같아요. 님 외부적 요인들이 본인 내부를 자꾸 들여다보시면서 자신 안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보세요... 그리고 그 다음엔 타인에 대해 공감하려고 해보시고. 그러다보면 회복탄력성이라고 하나요? 그게 강해지는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건강하고 굳건한 나무가 되시길 바랄게요ㅡ

  • 7. 승부욕
    '19.1.26 7:20 PM (220.72.xxx.151) - 삭제된댓글

    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에 대한 질투가 심한거 같아요... 그리고 그 질투심은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지만 자기존중감이나 스스로 상처 회복하는 걸 막는거 같아요. 님 외부적 요인들, 다른 이와의 경쟁이나 비교 같은것이 아닌 본인 내부를 자꾸 들여다보시면서 자신 안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보세요... 그리고 그 다음엔 타인에 대해 공감하려고 해보시고. 그러다보면 회복탄력성이라고 하나요? 그게 강해지는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건강하고 굳건한 나무가 되시길 바랄게요ㅡ

  • 8. 11
    '19.1.26 9:06 PM (49.172.xxx.31) - 삭제된댓글

    이거였군요. 제가 어릴때 학대 많이 당하며 자랐어요. 매번 눈치없다는 말 많이 들었고 감금도 많이 당하고 대외적인 조롱의 말도 많이 들었어요. 어렴풋이 기억나는 나는 꾸미기 좋아하고 칭찬듣고 싶어서 청소 정리정돈 잘 했었는데 지금은 패션 꽝이고 정리가 안돼요.
    애써 어릴때 일을 기억하지 않으려했고 그래서 실제 그런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한...
    친척이 옛날 일 살짝 거론하며 지금 잘 사는 절 격려하길래 내 기억왜곡이 아니었구나 하는 정도예요.
    그 분은 볼 때마다 내 아이 챙겨주고 예뻐해주는게 아마 옛날에 말리지 못했던 죄책감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저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공부 잘 했을거 같다는 얘기하는데 그냥 학교 수업만 듣고 교내시험만은 잘 봤어요. 그외 시험에서는 의욕과 끈기가 없어서 공부로는 빛 못 봤구요.
    아동학대는 정말이지 한 아이의 인생전체를 파괴하는 범죄예요.
    지금도 에너지가 약하고 한번씩 울컥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해요.
    이 글은 좀 있다가 지울거에요

  • 9. 회피죠
    '19.1.26 9:34 PM (14.40.xxx.68)

    나를 상처줄 수 있는 것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고 싶은건데 어쩌겠어요?
    뭔가 경쟁할 일이 생기면 더 많이 서포트받고 자원 많은 애들한테 밀리고 그럴때마다 상처받기 싫어서 스스로 멀어지는 걸 선택하게 됩니다.

  • 10. ...
    '19.1.26 10:05 PM (60.33.xxx.106) - 삭제된댓글

    학습된 무기력

  • 11. 퓨쳐
    '19.1.26 10:52 PM (180.68.xxx.22)

    승부욕은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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