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은 초1이라 아직 연필을 쓰고 연필깍이로 깍긴 하지만 주로 제가 깍아주고 있는데
이게 어느새 쑥쑥 줄어 몽당연필이 되고 또 한세트 구비해서 깍아놓으면 어느새 또 줄어들어 있는 걸 보니
아이에게 고마워요. 초1이 뭐 엄청난 공부를 하는 건 아니지만
여기 강남이라 영어학원 writing 숙제가 많아요. 수학도 문제집을 틈나면 풀곤 하는데
그래도 밀리면 안되는 매일매일의 영어숙제들.. 노는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싫다는 소리 안하고 다 해가요.
문득 오늘도 연필사다가 깎아놓으니 아이가 고맙고 예뻐요.
자식 글읽는 소리, 밥 잘 먹는 소리 좋다더니 그 심정을 알겠어요.
아.. 공부는 그렇다고 막~~잘하는 아이는 아니라는 ;;;
숙제는 잘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