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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중에 결혼해서 밥 하는 제 모습을 상상해보면...

... 조회수 : 5,453
작성일 : 2019-01-25 11:05:00
힘겹게 음식을 하고..
지친 표정으로 가족들과 식사.
음식하느라 지쳐서 웃으면서 대화할 생각도 안 나고
먹는 것도 깨작깨작.
책임감은 많아서 어떻게든 이것저것 해 먹이지만
(맞벌이로 일도 함)
아이들에게는 "엄마 요리하는 거 안 좋아해. 니네 먹이려고 열심히 하는 거야." 라는 말을 수시로 함.
이 말 할 때 표정 어두움.
ㅋㅋ이게 어제 문득 생각난 결혼생활 시나리오에요.

왜냐하면 요리 정말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도 뭔가 이 컴플렉스를(??) 극복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식, 양식, 일식, 중식 요리학원 다녀서
중간정도??는 해요.
한식자격증도 한 번에 따고...
그런데 요리하는 거 자체가 너무 큰 노동으로 느껴져요. 메뉴선정, 레시피 검색, 머릿속으로 과정 정리, 장보기, 다듬기, 요리,설거지, 식탁 등 지저분해진 부분 닦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가기....ㅜㅜ
지금도 한 번 하면 쓰러짐..

그런데 오늘 82들어와보니 남편이 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글도 있고, 저 뒤에는 음식할 때 항상 지쳐하던 엄마에 대한 안 좋은 기억 글도 있고 해서요.
요리 때문에 결혼이 공포(?)로 다가오네요.
막상 결혼하면, 아이 낳으면 달라질까요?
요리 못해도 가정생활 잘할 수 있겠죠?
IP : 112.155.xxx.50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
    '19.1.25 11:07 AM (125.176.xxx.243)

    사람을 만나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보니 집에서는 밥을 안하는 부부도 있더군요

    맞는 사람 찾아보세요

  • 2. ---
    '19.1.25 11:08 AM (121.160.xxx.74)

    저는 평소에 요리하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정말 결혼하고나니 밥하는거 징글징글하네요 후...
    이뻣던 제 손도 다 망가졌어요 ㅠㅠ
    하루에 설거지 두 번 부엌 청소에 ㅠㅠ
    요리 할때는 뭐 재미라도 있지 전 뒷 정리가 너무 싫어요 ㅠㅠㅠㅠ

  • 3. ...
    '19.1.25 11:08 AM (211.214.xxx.224) - 삭제된댓글

    옛날 얘기죠.
    그런 남자도 있겠지만 다 그런것도 아니고
    미리 걱정을 만들어서 하는거예요.

  • 4. 재료도 다양
    '19.1.25 11:08 AM (218.154.xxx.140)

    한식이 특히 시간도 손도 많이 들어가 힘들죠..
    뭘 지지고 볶고 무치고 ..하옇든 그래요.
    재료도 굉장히 많죠.
    뭔 요리 하나 할려면 이것저것 살게 너무나 많아요.
    지칩니다 치져.

  • 5. ??
    '19.1.25 11:09 AM (180.224.xxx.155)

    아니. 뭐하러 그런 걱정을 하세요?
    마트만 가도 온갖 국과 찌게들 반조리식품들 그럴듯하게 만들어 팔고 반찬가게도 많고 배달음식도 천지인데 진을 빼면서 밥할 걱정을 미리 하세요?
    맞벌이 하면서 도우미 쓰고 적절하게 사다먹고 하면 되지요
    맞벌이 부부들 거의 외식하고 주말에나 특식 해먹지 요즘 밥밥 별로 안 해요

  • 6. .....
    '19.1.25 11:09 AM (112.155.xxx.50)

    그런데 82에 남자가 상주하면서 댓글 다나요? 밑에 글에도 남자가 남여 분탕글 댓글 달았던데 첫댓글도 남자가 쓴 것 같네요.

  • 7. ///////
    '19.1.25 11:09 AM (211.250.xxx.45)

    에이

    막상 이쁜아기들이 오물오물 먹는거보면 꼭 그렇지는 않을거에요^^

  • 8. 저는
    '19.1.25 11:09 A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공부도 안좋아했어요.
    그래도 공부라도 해서 대학은 가야 하니까 그냥 한 것 같아요.

    결혼했더니, 요리도 해야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하여간 살림을 해야 하는데
    사실 이것도 싫어하는 거 맞아요.

    그래서 요리책을 사서, 이게 수학정석이려니 하고 읽었어요.
    요리 수업도 들었죠. 이건 과외다 하면서요.

    그냥, 인생에서 해야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일 / 싫어하는 일 나누지 않고 꾸준히 해온 내가 기특하네요.

  • 9. ---
    '19.1.25 11:11 AM (121.160.xxx.74)

    저 맞벌이 워킹맘인데요 ㅠㅠ 회사에서 맨날 밥 사먹다보니 집에서는 또 집밥 먹고싶고 그래서
    반조리 음식, 배달 음식 이런건 또 지긋지긋하고 재료 출처나 퀄리티도 못 믿겠고 해서
    징글징글하지만 매번 밥해먹습니다 ㅠㅠ
    제 팔자 제가 꼬고 있네요 휴...
    도우미 아주머니 들여도 별로 맘에 들지 않을 것 같아요... ㅠㅠ

  • 10. ㆍㆍ
    '19.1.25 11:12 AM (122.35.xxx.170)

    사서 먹이면 되죠. 요리 좋아하는 남편 만나셔서 뭘해줘도 맛있다 맛있다 칭찬해주시던가요.

  • 11. ..
    '19.1.25 11:15 AM (112.155.xxx.50)

    맞아요, 한식이 특히 그래요. 저 외국살 때 홈스테이하면서 매일 식사, 집안일 같이 했는데
    음식물 쓰레기는 1/10, 요리전 다듬는 노동도 1/10, 설거지는 그릇수가 훨씬 적어서... 그리고 아시죠? 외국은 물로 헹굼 안 하고 세제물에 넣다가 빼는 게 끝이어서 1/5 수준이더라구요. 그 때는...이야 이 정도 노동이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한식은 어마무시하네요.

  • 12. 남편은 뭐하고
    '19.1.25 11:18 AM (211.46.xxx.42)

    남편하고 같이 하세요
    그리고 뭐하러 미리 걱정하나요? 쓸데없이

  • 13. 여자가 당연히
    '19.1.25 11:19 AM (110.70.xxx.254) - 삭제된댓글

    요리해야지 제대로 해라
    이런 마인드의 남자를 안만나면 될 일 아닌가요?
    또는 스스로 집밥이 최고지 내가 아니면 남편이라도 꼭 집에서 요리해야 된다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면요.
    전 집에서 대충 하는데 별 문제 없어요.

  • 14.
    '19.1.25 11:20 AM (202.14.xxx.181)

    그 상상 속의 삶을 현실로 살고 있는 사람 여기 있네요.

    원래 요리하는거 힘들어하지 않았고, 아기 생기기 전까지는 집에서 탕수육, 양장피, 유산슬도 해먹고, 라자냐도 해먹고, 피자도 만들고.... 이것 저것 다양한 요리 하는거 즐기는 스타일이었어요. 요리하면서 동시에 뒷정리도 해서, 나중에 설거지 할때도 양이 많지 않아서 수월했고요.

    그런데, 출산과 육아와 함께 모든 에너지가 빠져나갔기 때문일까요? 매일 밥차리고 치우고 하는거 정말 곤욕스러워요. 물론 정말 에너지 바닥인 날은 사먹기도 하고, 주말엔 주로 외식을 하지만요. 기본적으로 밥하고 요리하는거 귀찮고 싫어요. 설거지도, 청소도 지겹네요.

    그런데 미리 사서 고민하지는 마세요. 주변에 그렇게까지 밥하고 설거지만 하면서 사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고요. 살림이 체질에 안맞으면 또 편한 새로운 길이 있더라고요. 아기들 이유식부터 반찬, 국까지 배달 가능한 세상! 또는 운 좋으면 친정이나 시댁에서 많이 도와주세요.

  • 15. ...
    '19.1.25 11:21 AM (112.155.xxx.50)

    211.48.xxx.61 - 대단하세요. 저도 그렇게 모범적(?)으로 살고 싶었는데 깜냥이 안 되더라구요.
    121.160.xxx.74 - 저도 그래요. 사 먹는 거는 한계가 있어서 꼭 집에서 해 먹어요. 그래서 힘들다는 거죠..

  • 16.
    '19.1.25 11:22 AM (112.155.xxx.161)

    아이 둘 아기엄마예요 결혼 7년차고
    미국에서 오래 살다와서 말씀하신 음식문화차이. 한식이 월등히 많은거 인정하는데요
    요즘 한국남자들 다 그렇진 않아요
    제 주위만봐도 애기아빠들 아주 극성이고 집안일도 잘하고 그래요
    제 남편은 주말 아침은 본인이 만들어서 아이들 먹이고 저 밤새 수유하느라 배고프다고 먹을것도 챙기고 그래요
    주중에 아기 자 혼자 볼땐 이모님 오세요
    입맛 맞춰서 조리 잘해 주시는 분들도 많구요
    반조리 식품 활용도 좋고 또 요즘 외식 엄청들하죠 배달..

    아무래도 아이들 생기니 조리할일은 더 있지만 그저 밥밥밥 이러진 않아요 저 나이도 많아요
    젊으신 분 같은데 벌써부터 밥 걱정이라니 신선하네요

  • 17. .....
    '19.1.25 11:25 AM (221.146.xxx.81) - 삭제된댓글

    한식 좋아하고 고집하면 정말 힘들어요
    다행히 저희 가족은 한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아침은 빵이나 씨리얼
    저녁은 고기나 생선, 해산물등을 굽거나 볶아서
    샐러드랑 먹을때가 많아요
    국이나 찌개, 나물, 김치도 안좋아해요
    부엌에서 쓰는 시간이 별로 없네요
    가끔 별식으로 후라이드 치킨이나 튀김, 중국요리같은거 할때는
    오래 걸리긴하지만요. ^^
    그런데 남편이 한식만 고집하는 전업주부 친구들은
    정말 힘들어하더군요

  • 18.
    '19.1.25 11:26 AM (175.223.xxx.104)

    저도 요리 싫어해요
    애들밥만겨우 해주고 남편밥은 대충..
    청소하고 애들케어하면 에너지 없어서 더 못 하겠어요

    다행히 남편이 포기한건지 별말 안하고요
    외식이나 배달 좋아해요

  • 19. ..
    '19.1.25 11:26 AM (222.237.xxx.88)

    똘똘한 짝을 구하세요.
    아내가 음식 해주면 감사히 먹을줄 알고
    아내와 가족을 위해 앞치마 두르는걸 기뻐할 줄 아는 남자.
    가사에 너나 영역이 따로 없다고 생각할줄 아는 남자.

    저만해도 시어머니 세대이니 남편, 시동생은 덜해도
    제 주위의 조카, 사위들은 다 저런 마음으로 살아요.

    그런 좋은 사람과 사는데 내가 음식해서 그 이쁜 입에 들어가는데 지겨울리 없죠.

  • 20. ...
    '19.1.25 11:27 AM (98.234.xxx.48)

    그걸 왜 혼자 다 해야 한다고 벌써 깔고 가나요. 식사 준비를 안한 사람이 설거지는 해야죠. 장보기, 재료준비는 인터넷으로 장보면 훨씬 수월해요. 식기세척기도 도움이 돼요. 사먹기, 반조리, 다듬어져 있는 재료 구입, 외식, 남편도 같이 요리 등등의 카드로 돌리면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지금 굶고 사시는거 아니잖아요.

  • 21. ....
    '19.1.25 11:30 AM (58.238.xxx.221)

    솔직히 글내용대로 맞죠.
    현실감있네요.
    근데 요즘같은 시대에 매번 죽자사자 해먹이는것도 미련한거 같아요. 좋아서 하는거면 안말리는데..
    매번 해먹이면 당연히 몸에 좋은거 알죠.
    근데 할일도 많고 세상도 좋아졌는데 힘들땐 반조리 적절히 이용하고 평소엔 힘내서 요리하고 하면 요리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해피하지 않나요.

  • 22. 음..
    '19.1.25 11:31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제자신을 위해서 건강한 음식 직접 해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밥을 합니다.
    좋은재료 사서 다듬고 음식 준비하고 내가 먹고 건강하게 지내는
    덤으로 남편도 같이 먹는거죠.

    혼자 먹으면 맛이 없으니까 남편이 같이 먹으면 밥맛도 좋아지고 좋잖아요?

    사람이 음식을 안먹을 수 없으니까 특히나 나이가들면
    음식이 정말 몸건강을 위해서 얼마나 중요하지 느끼거든요.
    영양분 고루 섭취해야 몸도 안아프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엄청 중요하잖아요?(젊었을때는 몰랐음)

    음악들으면서 유익한 강의 들으면서
    음식준비하면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더라구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건 남편에게 시키면되고 심부름도 남편시키면되고
    설거지 귀찮으면 남편 시키면 되고
    힘든건 남편 시키면됩니다.

    내가 다~~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힘든건 남편에게 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살면
    편안~~합니다.
    내 몸을 아낍시다.
    남편은 핑핑 놀게하고 나만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버리고
    몸쓰는일은 남편에게 무거운건 남편에게
    내몸 상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즐겁게 하면 됩니다.

    남편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성능이 향상됩니다.
    사용안하면 더더더 안하거든요.
    무조건 시켜야합니다.

    재료 다듬을때 남편에게 다듬도록 하고 나는 즐겁게 요리하고

  • 23. ...........
    '19.1.25 11:34 AM (119.196.xxx.179)

    댓글들 너무 이상적이다

    결혼해보지 않은 아가씨가 현실을 이 만큼이나 잘 알고 각오(?)하고 있는게 신기하기만 하구만

    요리 안 해본 사람은 이런 고민조차 안할거에요

    닥쳐서 이렇게 힘든거였어 하고 비명이나 지를테지....

    배우자복이야 복불복인데

    모두 결혼 = 꽃길론만 펼지네요

  • 24. ...
    '19.1.25 11:38 AM (175.119.xxx.144)

    그게 정말 복불복인게요..
    여동생은 요리까지만 딱 하고
    뒷정리 설거지 쓰레기처리 다 제부가 해요

    그러니 부담이 훨씬적고 요리도 신나게하거
    애들은 토실토실해요..

    그런데... 저는....
    남편이 일년에 한두번 설거지해요ㅠㅠ
    집밥먹고싶어하는 눈치를 보이면
    제부처럼하면 얼마든지 해준다고 하죠.
    근데 아직 애가 없어서 이렇지..
    애낳으면 또 어찌될지 모르겠네요ㅠ

  • 25. 그래서
    '19.1.25 11:39 AM (96.55.xxx.235)

    살다가 한번씩 짜증이 나긴 해요.
    그럴때면 눈치빠른 남편이 외식하자고 먼저 나섭니다.
    가끔씩 요리도 해주고요.

    전업이라고는 하기엔 자택근무자인 맞벌이인데 벌이차이는 제가 남편 페이에 30%정도만 벌어서 가사업무가 저한테 몰리고 있어요.
    이게 제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남편 근무지로 이사오면서 직장 못다니게 되어서 생긴 불균형이에요.
    그러니 하다가 열받는 경우가 많아요.
    해결책으로 설거지는 손하나 깜짝안하고 남편에게 맡기고요.
    화장실 청소를 위임했어요.
    그러니 좀 속이 풀리네요.

    살다가 하나씩 맞춰가니 그래도 뭔가 살만해졌어요.

  • 26. ....
    '19.1.25 11:47 AM (110.11.xxx.8)

    음식 잘 하는 남자를 찾으세요. 원글님이 설거지 및 청소, 빨래를 전담하면 되죠.
    손 빠르게 잘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알고 찾느냐가 관건이지...

    그런데, 음식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둘 다 대충 하는 사람은 많아도.

  • 27.
    '19.1.25 11:51 AM (39.121.xxx.14) - 삭제된댓글

    이쁜 아기들이 오물오물 먹으면 모르겠는데
    뒈지게 안처먹는 첫째때문에 버린 성질 아직 안돌아오네요
    밥하는 냄새도 싫다고 웩웩 더러운소리내서
    엉덩이를 한대 걷어찼네요
    아 써놓고나니 진짜 나쁜사람이네요
    배째세요...
    저도 진짜 인격피폐해졌어요
    비위맞춰드리느라 소돼지닭안심
    야들야들 아가베에 키위에 절이고 갖은양념 곱게다져
    굽고찌고만두굴리고
    ㅅㅂ
    한겨울에 문열고음식하고

    그래도 아동학대소년수준으로 말라비틀어지네요
    먹을때까지 굶겼더니 배아프다고 굴러 응급실

    빈혈약이고 보약이고 다하다 이제 안해요
    둘째는 밥상에 흰밥갖다놓고 반찬가지러가면
    밥이 반틈 없어져있게 먹성좋아서
    내가 잘못된년이 아니구나 위안받습니다

  • 28.
    '19.1.25 11:51 AM (223.38.xxx.237)

    싫은걸 억지로 하려니 저렇죠.
    맞벌이면 남편과 분담하면 되고, 대체재도 마트랑 인터넷에 널렸잖아요.
    세끼 다 차리라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엄마 나 공부하는거 안 좋아해. (어두운표장으로)
    여보 나 회사 다니는거 안 좋아해. 가족 부양하려고 열심히 하는거야.(어두운 표정으로)

    툭하면 이런 소리 들어도 그러려니 넘길수 있나요?
    저런말 수시로 들은 아이들은 밥이 살로 안가겠네요

  • 29. ...
    '19.1.25 11:56 AM (121.191.xxx.79)

    저요. 저 요리하기 싫어하고, 원래 친정에서도 요리는 그냥 생활음식정도인 분위기.
    그런데 시댁은 음식에 목숨 건 집. 300이 생활비면 200 넘게 먹는 것에 돈 쓰는 집. 비율이 실제로 그래요.

    결혼할 때 시댁 음식문화 반드시 체크하세요 그것만 맞아도 훨씬 나아요.
    원글님이나 저 같은 사람은 음식은 기본정도 해먹고 외식도 종종하는게 당연한 남자와 결혼하는게 행복하죠.

    제 시댁은 김치는 적어도 4가지 이상 있어야 하는 곳이었어요. 외식은 절대 안해요.
    저는 당연히 그걸 못 따라갔고요.
    시댁에서도 요즘 젊은이들은 음식 그렇게 안할거라고 하라는 강요는 없으셨는데...
    문제는 남편의 뼛속 깊은 곳에 기본 상차림에 대한 개념이 떡 박혀있는거죠.
    그거 못 받아먹으면 사람 대접 못 받은거 같아서 자존심 상한다고 화내고;;;

    그거 조율하는데 10년 걸렸어요.

    상대방을 잘 찾으세요.

  • 30. ....
    '19.1.25 11:56 AM (58.148.xxx.122)

    저 요리 좋아해서 요리사 될까도 고민했던 사람인데요.
    삼시세끼 집밥 메뉴 변화 주면서 하는건 정말 힘들고 표 안나는 일이네요.
    남편이 매일 저녁 집에서 먹어요.
    술담배 안하니까 먹는데 더 집착해요.
    그나마 외식도 좋아해서 다행인데..
    신혼초에는 뭐든지 맛있다고 잘 먹더니
    점점 입맛이 고급이되서 요구가 많아지고...
    저는 저대로 배 안고파도 밥하고 남은거 먹다보니 자꾸 살찌고..

  • 31. 아까
    '19.1.25 12:01 PM (218.155.xxx.76) - 삭제된댓글

    점둘님 댓글 너무 웃겼는데 지워버렸네요 ㅎㅎㅎㅎ

  • 32.
    '19.1.25 12:01 PM (223.39.xxx.52)

    능력 좋은 남자와 결혼해 살림도우미 쓰고 산다
    자기가 능력이 좋아 살림도우미 쓰고 산다
    부부 둘다 능력좋아 살림도우미 쓰고 산다

    이거 아니면 사실 뭐 여자가 힘들고 피곤하죠
    현실은 그렇네요
    친정이나 시가에서 입맛에 맞는 반찬 해다주거나
    시중 반찬가게 반찬도 잘 먹는다면 좀 수월하겠고

  • 33. 맞벌이
    '19.1.25 12:29 PM (115.126.xxx.221)

    요새 남자들 요리 잘해요 그리고 맞벌이 하실 거 아니에요?
    어차피 집에서 요리할 시간 없어요 애 맡기고 일하고 퇴근하면 녹초되서 반찬 사다 먹게 돼요 주말엔 남편도 요리해야되구요
    요새 맞벌이여서 요리 해먹을 시간 없거나
    남자가 집밥 중요시 여기는 스타일이면 자기가 요리해요
    걱정마세요

  • 34. ...
    '19.1.25 12:36 PM (220.88.xxx.79)

    맞벌이 해서 피곤하면 반찬 사다 먹으면 돼요ㅎㅎ
    배달도 많고 반조리식품도 요즘 많아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쓰시고~
    가사분담에 대해 결혼 전에 상대방과 충분히 대화해서
    가치관이 맞는지 확인하고 결혼 해야지요.
    “엄마 요리하는거 안 좋아해 너네 먹이려고... ...
    이런 말이 나올 것 같으면 자녀는 낳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 35. 혼자살아도
    '19.1.25 12:41 PM (39.7.xxx.100) - 삭제된댓글

    밥 해먹어야되요 그기다 플러스 돈까지벌어야되요
    규모의 차이일뿐이죠 다만 금수저는 제외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몸뚱이 하나 굴리는것도 보통일이아닙니다

  • 36. 괜찮아요^^
    '19.1.25 12:41 PM (223.62.xxx.244)

    잘 맞는 남편 만나면 돼요^^
    요리가 뭐 필수래요~~
    저 요리 좋아하고 맞벌이 빡세게 일하는데
    시간이 나고 내가 한 밥 내가 먹고 싶을 때만 ㅋ 밥하고 나머진 사먹어요.
    아이는 소고기 삼겹살 오리고기 구워주면 세 살부터도 잘 먹어요. 걱정 마세요~
    다만 집밥 좋아하는데 ㅠㅠ 집밥 잘 하는 남자가 많지는 않아서 집밥 얻어먹으면서 직장 다닐 가능성은 매우 낮죠..
    제 주변에 딱 한 집 봤네요. 남편이 정말 엄마가 해주는 듯한 밥을 해주는 집이요 ㅋ 남편은 박사 연구원 아내는 변호사요 ㅎㅎ

  • 37. ...
    '19.1.25 1:01 PM (112.155.xxx.50)

    댓글들, 여러 팁들 감사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몸뚱이 하나 굴리는것도 보통일이아닙니다--->정말이에요. 자기 입에 넣는 음식 만드는 것도 힘든데 자식들은 어떻게 해 먹이나 싶어 쓴 글이었습니다.

  • 38. ㄷㄷ
    '19.1.25 1:30 PM (59.17.xxx.152)

    전 요리를 전혀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아요.
    스무살 때부터 자취했는데도 한 번도 요리를 해 본 적이 없고 필요성도 느낀 적이 없지만 요리 잘하는 남자 만나 아무 문제 없이 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식사하는데 들이는 에너지가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아침은 원래 안 먹고 점심은 직장에서, 저녁은 가볍게 빵이나 혹은 외식합니다.
    주말에는 나가서 먹고요.
    식비가 많이 들긴 하지만 다른데 특별히 돈 쓰는데도 없어서요.
    남편이 요리하는 걸 좋아해 주말에는 장봐서 요리하기도 해요.
    하고 나면 치우는데도 시간이 걸리니 그야말로 좋아서 하는 겁니다.
    애들 이유식도 시판되는 거 많고 국, 반찬 전부 배달됩니다.
    걱정할 게 전혀~ 없어요.
    전 요리도 이제 취미가 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요리를 정말 잘하지만 집에서 3시 세끼 장만하느라 직장 일을 소홀히 한다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요리를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세요.
    본인이 못하면서 배우자에게 요구하는 남자 말고요.
    단 아웃소싱을 많이 해야 하니 경제력은 필수입니다.

  • 39. 이 사이트가 원래
    '19.1.25 1:34 PM (152.99.xxx.114)

    워킹맘인 김혜경쌤이 '일하면서 밥해먹기'라는 책을 내놓고
    그 책에 답글 달아주는 용으로 생긴걸로 알아요.

    아직도 파나 모르겠는데 신혼초 저한테 큰 도움이 된 책입니다.
    맛있는 요리 가르쳐주는 책들은 많은데
    혜경쌤 책 덕분에 '요령'을 배웠어요.

    일주일에 하루정도 날잡고 재료손질이랑 선처리 싹 준비해두면
    주중에는 뎁혀먹거나 손질해둔거 볶는 정도만 해서 후다닥 차릴 수 있어요.

    보라돌이맘님이나 혜경쌤 같이 후딱후딱하는거 배워두시면 참 좋습니다.
    자스민님의 "한 분 이라도" 시리즈도 강추합니다.

  • 40. ㅜㅜ
    '19.1.25 1:35 PM (180.230.xxx.161)

    저는 결혼전에 밥하는게 이런건지 정말 1도 몰랐는데...
    원글님 현명하시네요
    넘 실감나게 적어놓으심..
    심지어 내가 울 애들한테 하는 말까지 똑같...ㅋㅋ

  • 41. 이 사이트가 원래
    '19.1.25 1:36 PM (152.99.xxx.114)

    주 1회 3~4시간정도 잡고
    ". 메뉴선정, 레시피 검색, 머릿속으로 과정 정리, 장보기, 다듬기" 요기까지 완료해놓고

    매일 한명은 요리하고
    밥먹고 나서 한명은 설거지, 다른 한 명은 식탁정리하면 금방 합니다.

    요리 안한 사람이 음쓰버리면 되구요.
    그나마도 귀찮으면 음쓰처리기에 모았다 장보러 가는날 버려도 되구요.

  • 42. ㅇㅇㅇ
    '19.1.25 4:39 PM (39.7.xxx.107) - 삭제된댓글

    결혼해보고 다시 글 써보세요
    저도 결혼전에는 시금치를 어떻게 다듬는건지 몰라서
    우리 동서형님한테 레슨 받았답니다
    지금 싸이월드에 있는 사진첩 보니
    돈까지 피자 왕새우 구절판 생일상 등등
    별걸 다 해먹고 살았네요
    음식만 한게 아니고 요즘말로 플레이팅 까지 해놔서
    지금 봐도 새련되어 보이네요
    그때 한참 맛들려 가지고 82쿡도 그릇검색하다
    가입했었어요
    지금은 나이도 먹고 반찬가게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거의 안하지만 한때 이것저것 해보는것도
    재미 있는거 같아요

  • 43. 맞벌이인데
    '19.1.25 4:50 PM (1.227.xxx.117)

    미리 손질해 놓은거 요리에 플레이팅은 무슨...

    현실적인 답안 내놓으면요

    평일에는 반찬 사드시고
    식기세척기는 꼭 사셔요.

    아기들 반찬도 유아식 베*쿡 같은데서 잘 나와요.
    맞벌이 엄마는 슈퍼우먼인가요
    직장 돌아와서 아기 건사하기도 바쁠텐데
    거기다 저녁 상까지 차리라니...

    솔직히 말하면
    남편 회사 밥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저녁은 먹고 들어오는게 제일 편합니다...
    저는 그냥 김밥 한줄 차안에서 후딱 먹고요
    집에 와서는 시터 이모님 퇴근 시키고
    아기하고 시간 보내고... 이것만으로도 저녁시간 금새 가요.

  • 44. 그게
    '19.1.25 6:17 PM (112.186.xxx.45) - 삭제된댓글

    어느 정도는 요령이 늘어서 나중엔 쉽게 되어요.
    뭐 피곤에 지친 얼굴로 식탁 차리는 일은 없어요.
    전 평생 맞벌이 해왔는데요,
    반조리나 인스탄트 싫어해서 간단하게 양념해서 해먹습니다.
    음식조리 하는 것은 주로 제가 하지만 남편도 다듬고 상추 씻고 하는거 도와주고
    볶음 요리 같은 건 제가 양념한 뒤에 남편보고 볶고 있으라고 하고 그래요.
    이렇게 세월이 가니 지금은 엄청난 요리는 못하지만
    매일매일 흔히 먹는 음식은 아주 쉽게 됩니다.

  • 45. 그게
    '19.1.25 6:18 PM (112.186.xxx.45)

    어느 정도는 요령이 늘어서 나중엔 쉽게 되어요.
    뭐 피곤에 지친 얼굴로 식탁 차리는 일은 없어요.
    전 평생 맞벌이 해왔는데요,
    반조리나 인스탄트 싫어해서 간단하게 양념해서 해먹습니다.
    음식조리 하는 것은 주로 제가 하지만 남편도 다듬고 상추 씻고 하는거 도와주고
    볶음 요리 같은 건 제가 양념한 뒤에 남편보고 볶고 있으라고 하고 그래요.
    밥 먹고 나서 식탁 치우는 것과 설거지는 무조건 남편 몫의 일입니다..
    이렇게 세월이 가니 지금은 엄청난 요리는 못하지만
    매일매일 흔히 먹는 음식은 아주 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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