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한지 2주가 넘었어요
새집으로 입주청소까지 하고 왔지요
지금 박스40개가 그대로 거실에 한벽면에 과일상자처럼 쌓여있어요
볼때마다 숨이 막혀요ㅠ
답답함에 작정하고 박스 한개 풀다 버리는 선별작업에 지쳐버려요
참고로 50대 워킹맘이며 개인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비교적 바쁜일)
이일은 남한테 절대 시키지도 못해요
그 40개의 박스들은 5년-10년을 열어보지 않은것들
3년을 테이핑도 안뜯은것들
이사오기 전 2년을 안열어본것들 이예요 20개정도이고 20개정도는 쓸어담아온것들이예요
한 박스를 열어보니 어릴때 아이들 산모수첩 백일때 한 작은애 헤어밴드 베냇저고리등
작정하고 열어보니 캠코더가 나오고 디카 아이들이 쓰던 전자사전
오래된 폴더폰들 마이마이카셋테잎 성적표도 나오고요 등등
한 박스를 여니 결혼사진앨범 두꺼운 야외촬영앨범 아이둘의 초중고 졸업앨범 저 대학교졸업액자등등
지금 중년이지만 젊음이 싱그럽지도 않고 촌발 날리는 느낌입니다 버리고 싶어요 앨범도
어디서 부터 어떻게 버리고 살아야 할지
박스를 꺼내고 이걸 버려야하는지 소장해야하는지
너무 혼란스럽네요
정리 고수님들
무얼 버려야하나요? 다 버려야 하는건가요?
전 문제가 멀쩡한것을 종량제에 버리는게 죄책감이 드는것 같아요 ㅠ
다행인것은 아무것도 더이상 늘리고 싶은 욕구는 없습니다
이사도 박스만 많았지 2톤으로도 공간 남고 충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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