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 모시고 사는집은 대체 어떻게 사는지
위로의 댓글 감사합니다
내용이 자세해서 펑 할게요
1. ...
'19.1.25 12:41 AM (59.15.xxx.61)착한 손녀시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늙으면 가족들에게 의지하지 말고
시설로 가는게 답인것 같아요.2. 이래서
'19.1.25 12:42 AM (183.101.xxx.212)늙으면 슬픈가봐요
늙을수록 옆지기가 있어야 함 ㅠ3. 아아ㅠㅠㅠ
'19.1.25 12:44 AM (117.123.xxx.185) - 삭제된댓글정말 늙는다는건 너무 큰 형벌같아요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원글님이 엄청 착한거에요. 조카가 할머니 병수발이라니. 자식들이 해도 힘든 일이에요. 이제 거절하세요.4. 우리
'19.1.25 12:44 AM (211.108.xxx.228)할머니 넘 그리운데 어렸을때 같이 살았어요.
죄송 할머니 생각이 나서요.5. ㅇㅇㅇ
'19.1.25 12:44 AM (180.69.xxx.167)그래도 착한 손녀입니다.
할머니 서글프네요..;
예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소리, 냄새..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자랐는데6. 전
'19.1.25 12:47 AM (121.133.xxx.248)50대이고 80대 친정엄마와 함께 사는데
내 엄마라도 비위상해요.
울 엄마는 서울 사람이고
그 연세에 대학나온 엘리트셨는데도 그래요.
전 그래서 내 딸은 할머니방에 가지 말라고 해요.
할머니에 대해 좋은 기억만 하라고...7. ,,,
'19.1.25 12:48 AM (175.119.xxx.68)늙으면 그런 거더라구요.
저 아직 50도 안 되었는데 앉았다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어요
아이구 아이고 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8. ᆢ
'19.1.25 12:49 AM (223.38.xxx.167)고생이 많으시네요
할머니도 화장실 다니시랴
10번 정도면 기력이 쇠진하실듯
방에 요강을 비치하는게 어떠신지요9. 할머니와 30년
'19.1.25 12:50 AM (147.46.xxx.59)가까이 산 저도 나중엔 힘들었어요.
정말 착한 손녀네요. 복받을 겁니다.
노년이 되면 모든게 노쇠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리가 나고 소리를 잘 못들으니 쾅쾅 문닫는 소리가 더 커지고 몸이 굼뜨고 그렇게 됩니다. 안타깝죠.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서 죽음에 이르는 거죠. 어렸을때야 부모의 내리사랑으로 보호를 받지만..노인의 보호는 자식의 의무이기 때문에 무한하게 나오기 참 힘들죠...
슬프고 현실이고..
사실 딱 자식까지입니다. 삼촌네가 님에게까지 손벌리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따로 주무세요. 힘듭니다. 서로에게..10. 그게
'19.1.25 12:50 AM (211.54.xxx.134) - 삭제된댓글우리의 미래죠
11. 서글픈
'19.1.25 12:51 AM (1.237.xxx.64)모든 인지능력이 떨어지셔셔
그런거죠
저희 시어머니도 너무도 깔끔하셨는데
화장실 그렇게 자주 가시고
냄새 문제도 똑같더라고요 ㅠ
늙는건 정말 서글프고 노인들은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데 전 진짜
오래살기 싫네요 ㅠ12. ...
'19.1.25 12:52 AM (121.191.xxx.79)너무 착한 손녀에요. 이정도 하는 젊은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해요.
살림이나 좀 살아봐야 (변기청소도 하고, 음식물 처리도 하고 하니 처녀 때보다 무뎌지더라고요. 애도 키우니...)
상상이 될까말까한 일들인데;;;
거절하셔도 되고, 거절하기 뭐하다 하면 식사나 따로 자는 일등은 할 수 있는만큼만 하세요.13. 아
'19.1.25 12:55 AM (119.207.xxx.161)원글님 애쓰시네요
참고로 저녁무렵에는 될수있음
물을 많이 드시게 하지마세요
물이 들어가니 그게 그대로 배출되니
한밤중에 더 힘드세요14. 아우
'19.1.25 12:57 AM (180.224.xxx.141)눈물나네요 이밤에
손녀분 너무 착하세요
당연 힘들고 비위상하죠
노인이 된다는건 다시 아기가 되는거죠
근데 돌봐줄 부모는 없는거예요
슬픈일이죠15. ᆢ
'19.1.25 1:03 AM (211.224.xxx.142)방에 요강을 놔드리시면 좋을텐데. 손녀분도 착하신거고 저 삼촌분도 효잡니다. 요새 귀찮으니 치매도 아니고 거동을 아예 못하지도 않는데 요양원 보내는 사람들 많아요.
16. 그런데
'19.1.25 1:03 AM (39.117.xxx.194)참 표현을 리얼하게 잘 쓰셨네요
옆에서 보는것 같아요17. ㅇㅇ
'19.1.25 1:04 AM (182.209.xxx.132)늙는다는거에 대해 정말 현실적으로 깨닭음?을 주는 원글이네요 ㅠ
웬지 서글퍼요.
나도 저리될텐데..생각하니..ㅠ
지금 누구보다 청결을 우선시하고 빠릿하고 민폐끼치는거 누구보다 싫어하는 나인데..
나도 저리되겠지.. 하는 생각에 착찹해져요.
원글님 대단하고 수고합니다.. 토닥토닥18. 늙으면
'19.1.25 1:06 AM (183.182.xxx.217)애가 된다는 말이 다른 의미가 아니구요.
다른 사람의 돌봄이 필요한게 딱 갓난쟁이나 이제 막 걸음마 뗀 기저귀 채워야 하는 아이와 같기 때문인거죠.
몸집만 큰 아이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영화 보면서..
할아버지의 얼굴로 태어난 신생아가 점점 젊어지다 청춘으로 변하더니 나중에는 사춘기 말 안듣는 아이로 변하고 끝에는 모습은 천사같은 신생아지만 치매에 걸린채 데이지의 품에서 죽어요.19. ....
'19.1.25 1:10 AM (58.142.xxx.137)할머니 피해 다른 방에 피신 와 있으니
할머니가 걷지는 못하시고 엉덩이 끌고 와
제 방문 앞에 조용히 앉아계시네요ㅠ 인기척이 느껴져요
차마 말은 못 거시고 저를 기다리시는거겠죠
책 그만 보고 어서 같이 자자고 하고 싶으신거겠죠
이런 못난 손녀라 너무 죄책감이 드는데
그래도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나도 늙어간다는거 잊지 않고 그래도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지 다시 마음 내봅니다20. 아...
'19.1.25 1:12 AM (180.230.xxx.161)마지막 댓글에 눈물이 막 쏟아져요ㅜㅜ
왜이리 슬프죠21. 장수
'19.1.25 1:13 AM (200.114.xxx.125)오래 살고 싶지 않네요. 적당한 때에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요.
22. 그래서
'19.1.25 1:16 AM (175.223.xxx.131) - 삭제된댓글늙고 병드는게 추하고 비참한거죠.
인생을 마음대로 할수도 없고.
원글님 심정도 이해해요.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힘든거라서..23. ᆢ
'19.1.25 1:22 AM (210.100.xxx.78)그래도 원글님 할머니는 복받으셨네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손녀가 같이 자주고
할머니가 엄청 고마워하실거에요
혼자 고독사하거나
요양원으로 다 보내서
자식얼굴보기도 힘든데24. 늙으면
'19.1.25 1:22 AM (58.120.xxx.74)진짜 규칙적으로 본인도 모르게 이소리 저소리를 내는것 같더라구요. 지하철타면 특히 남자 노인들은 거의 다 그런듯해요. 트름소리 가래뱉는듯한 소리등등..
이렇든 저렇든 할머니 모시고 수발드는 손녀가 예쁘네요. 그런데 돌아가시면 그런 할머니라도 그립답니다.25. 너무슬프다
'19.1.25 1:28 AM (182.222.xxx.106)너무 슬퍼요
전 임신중이라배가 부르니 몸도 굼뜨고 입덧도임신 내내 해서 기력도 없고 소화도안돼서 트름하고 방구나오고
방광 눌려서 저도 한시간마다 화장실가요
보는사람은 자주 화장실가는것만 보이겠지만 그것도 요의를 참다 가는 거라 보기보다 더 괴로워요.. 외모도 못나지고 불면생기고.. 행동에 제약도 많고
노인이되면이런 기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무서워요26. 저희할머니
'19.1.25 2:22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제가 할머니집 놀러가서 씻고있으면 목욕탕앞에서 마흔다된 손녀한테 너는 청소를 못해서 목욕탕 어지른다며 잔소리. 밥먹고 반찬그릇도 니가하면 내가 두번 해야된다고 그냥 두라고 잔소리. 시골집가서 설거지도 안해봤는데 김치 고추장 간장 담는건 시범 보이며 꼼꼼히 잘 가르쳐 주셨어요.
손녀 일시키기 싫어서 일 못한다고 구십노인이 손녀 타박하신거죠.
한번 가면 계란이라도 모아서 삶아가라고 싸주시고
새벽닭 울기전에 잡아서 제가 좋아하는 반찬 해주시고
자식들 귀찮게 안하시려는 성품대로 검진하느라고 입원하시고 목욕하신날 병원에서 돌아가셨네요.
상치르고 집에가보니 입원전에 이불빨래 호청 새로 다 빠시고 수건 수십장 다 삶아서 목욕탕앞에 개어두시고 걸레하나까지 다 정갈하셨어서 노인이 냄새나고 몸 느려질거란 생각을 못해봤는데 한해한해 몸 움직이기가 이렇게 힘든데 그 연세에 식구들 귀찮게 안하려고 얼마나 종종거리고 노력하셨을까 감사하고 그립습니다.27. 눈물나요
'19.1.25 3:05 AM (107.77.xxx.11) - 삭제된댓글세상에 정말 착한 손녀 두셨네요.
할머니 복 받으셨어요. 요즘 세상에 어떤 손녀가 저런 마음 갖고 할머니 한 번이나 들여다 볼까요.
근데 안타깝지만 저러시다가 결국은 요양원 가셔야 할 거에요.
삼촌댁 가정이 망가지거든요. 긴 병에 효자가 없고요.
아버지 형제 자매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셔야 할 때가 올텐데 그 때까지만이라도 지금 같은 맘으로 할머니 봐 주셔요.
원글님 복 받으실 거에요. 진심입니다.28. 저도요
'19.1.25 4:12 AM (221.140.xxx.126)복받으실 거예요, 진심입니다2222222222
저도 땋에게는 되도록 아직은 정정하신 그러나 이러한 할아버지 모습 안 보여드리려고 해요29. ㆍㆍㆍ
'19.1.25 4:29 AM (219.240.xxx.222)원글님 댓글을 보니 눈물이 활칵ㅠㅠㅠ
ㅠㅠ30. ..
'19.1.25 5:44 AM (39.7.xxx.78) - 삭제된댓글저게뭔가
시설로좀가지
죽늗그날까지 민폐끼치다31. 디
'19.1.25 7:09 AM (210.105.xxx.253)이 상황엔 할머니가 요양병원 가시는게 맞습니다.
한 며칠 정도면 몰라도 저 상태로 지속되는 건 모두가 힘들죠.
잠도 제대로 못자고 가족 모두가 지칩니다.
예전에 어쩌구 하는 말은요...
예전엔 이렇게 장수하면 TV에 나왔어요.32. 음..
'19.1.25 7:21 AM (119.206.xxx.163)야간 빈뇨 병입니다. 약 처방 받으세요. 치매 증상이 아니라면 치료 될겁니다.
33. 삼촌이
'19.1.25 7:21 AM (1.236.xxx.190)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하고 원글님에게 할머니를 모셔오는 날은
아마도 부인이 폭발해서 이혼하네 마네 하고 싸운 직후일 걸요?
위에 댓글처럼 그대로 두면 삼촌댁 무너집니다.
장면 묘사가 시어머니 저희집에서 사실 적 상황이 생각나서
전 글만 읽어도 가슴이 콱 막힙니다.
불쌍하고 죄책감도 느껴지지만(모시는 사람이 죄책감 느낄 일은 더 많죠 아이러니하게도)
몸은 뭐에 눌린듯 우울하고 답답하고...넘 힘들었어요.34. 눈물 난다
'19.1.25 9:29 AM (211.109.xxx.178)저도 그럴때가 있었는데 잘못해드린게 지금도 가끔 후회가 돼요.
이글 읽고 눈물이 납니다.
손녀분 마음도 이해가 되고 늙는다는게 슬프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보니. 그때 내가 신경질 낼때 할머니가 슬프셨겠다 생각이 들어 ...
요새 보기 드믄 손녀세요.
한번 안아 드리고 갑니다...35. 원글
'19.1.25 9:41 AM (58.142.xxx.137)사실 그렇게 착한 손녀는 아녜요
힘들면 짜증도 많이 내요
할머니가 저만 오면 꾀병 부리고
다음날 센터에 안 가시겠다고 고집부려
그런 날은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해요
그런 때는 제가 위경련이 와서 기어다닌 적도 몇번 있어요
용변 뒤처리 대충 하신 손으로 여기저기
정리하신다고 이불 뒤적 옷 뒤적 과일이고 과자고 만지신거
만지기도 싫고 안 먹겠다는데도 열번 스무번씩
먹어라 먹어라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먹어라 안먹어요 먹어라 배안고파요 무한반복
할머니가 학교 안가면 내가 너무 힘들다고
할머니는 나만 오면 학교 안간다 하느냐고
이제 나 안와버린다고 하면 서운해서 이불쓰고 훌쩍이세요
안보면 불쌍하고 지내다보면 내가 미쳤지 여길 왜 또 와서
그러다가 제가 집에 갈 쯤 되면 삼촌께 할머니
보내드리고 간다고 문자하는데 그럼 우리 삼촌은
고맙고 고맙다고 정성스레 문자 주세요
삼촌은 미혼이라 혼자 모십니다
회사 일로 출장 다니시거나 교육 가실때만 부탁해요
가끔 놀러다닐 때도 부탁하시겠죠
근데 그건 삼촌도 숨통 트고 사셔야 하니까요
그래서 도와드리는 건데 도와주다 보면 삼촌도 밉고
할머니도 밉고 또 갈 때되면 삼촌도 불쌍하고 할머니도 불쌍하고ㅠ 미안하고 죄스럽고
에휴 모두에게 고통이예요
할머니 돌아가실 때 나랑 삼촌이 젤 많이 울겠지요
위로의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잘 이겨나가야겠지요36. ᆢ
'19.1.25 9:45 AM (175.117.xxx.158)누구나 늙으면 그모습 비켜갈수없는거 같아 읽으면서도 힘드네요 그래서 다 고려장같이 버리고 싶은가봐요
37. 세상에
'19.1.25 9:46 AM (211.210.xxx.81)할머니 복받으셨네요 이런 손녀가 다 있고... ㅠ
정말 내 엄마여도 나이 드시니 뭔가 젊을때랑 다르셔요 ㅠ 그래도 나는 딸이니 적당히 참거나 어찌저찌 말하거나 하는데 저도 그래서 나이드는건 이래서 슬픈거구나 싶을때가 있더라구요 ㅠ38. ...
'19.1.25 10:24 AM (218.147.xxx.125) - 삭제된댓글저도 공감해요 왜 트림 방귀 가래소리
문열고 화장실쓰기 아무데서나 입헹구고 이쑤시개하고 등등 온갖 더러운 소리를 계속내서 정말 같이 살 생각이 없어요
그런거만 좀 지켜줘도 서로 지낼수 있을텐데 그걸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말해도 듣지도 않죠39. ...
'19.1.25 10:25 AM (218.147.xxx.125)저도 공감해요 왜 트림 방귀 가래소리
문열고 화장실쓰기 아무데서나 입헹구고 이쑤시개하고 등등 온갖 더러운 소리를 계속내서 정말 같이 살 생각이 없어요
그런거만 좀 지켜줘도 서로 지낼수 있을텐데 그걸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말해도 듣지도 않죠
사랑하는 가족이 저런거로 보기가 싫어지니
답답한 노릇이죠40. mko
'19.1.25 10:35 AM (39.113.xxx.77)저도 님과 같이, 할머니 3년째 모시고 있는데요.
연세는 92세시지만, 아직은 정신은 말짱하시고 위생청결은 저보다 더 깔끔하셔서 제가 야단맞는 편이에요.
그 점에선 원글님, 어린 나이에 대단하세요. 나중에 다 모아서 꼭 복 받으실 거에요.
그리고 오랜 병에 효자 없다잖아요. 지자체나 근처 기관에 알아보면, 보호자 심리상당프로그램이 있어요.
부담갖지말고, 어려워말고 이런 심리상담이라도 해보세요. 저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이렇게나마 온라인상에서라도 고민 털어놓고 위로와 격려를 받으니 마음이 홀가분하잖아요.
우리같은 보호자들도 우리의 트라우마를 위해서 치료나 상담이 더욱 필요하다고 봐요.
그게 우리 곁에 남아서 우리 그림자도 되고, 나무도 되어오신 그 분들 더 오래, 더 뜨겁게 사랑하고 보내드릴 수 있을 것같아요.41. ...
'19.1.25 11:06 AM (113.198.xxx.161) - 삭제된댓글센터에 가신다는 것을 보니 치매신 것 같고
자주 화장실 가는 것은 과민성 빈뇨같으시네요.
완치는 아니지만 증상을 덜 수 있으니
비뇨기과 처방 받으시고요. 치매 노인은 맞추어 드려야해요.
나랑 똑 같은 눈 높이에서 보면 도저히 못 견디고요, 아기라고
생각하고 응대해야합니다.
나이들면 요실금 변실금 옵니다. 자주 씻기고 갈아입혀야 하는데
씻기 싫어하시죠. 아이들 웃게하는 것 처럼 얼렁뚱당 즐겁게 하면서
씻기고 갈아입혀야하고요, 속 옷은 삶아야 하는데,그게 너무 번거롭죠
미혼의 삼촌이 씻기고 입히고를 하신다니
정말 드물게 보는 분이시네요. 직장다니면서
온전치 못한 노인케어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삼촌 우울증 오실 수도 있어요.
많이 도와드리시면 좋겠네요.
제 집안 사정과 비슷한 것 같아 한 마디 보탰습니다.42. 쿠키
'19.1.25 11:36 AM (121.148.xxx.139)옴마.. 넘 착한 손녀네요
원글님 나중에 복받을실꺼예요^^
자식들도 하기 힘든걸 손녀딸이...
소변보고 휴지로만 닦지말고 변기에 앉은채로 거기에 물을 부어드리세요
그리고 손으로 씻으라고 하세요..그레야 냄새가 안나요.
방광이 약해져서 노인들은 소변 자주보는데 너무 심하다 싶으니
빈뇨 요실금약 처방받아서 드시게 하시구요43. 아이고
'19.1.25 11:38 A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늙는게 그렇게 서러운 일이더라구요.
나이들면서 좋은게 단 한개도 없네요44. 맞아요
'19.1.25 11:46 AM (1.236.xxx.190)늙어가면서 좋은거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45. ///
'19.1.25 11:54 AM (49.161.xxx.204)원글님 젊은나이에 속이 깊네요.
46. 삼촌분
'19.1.25 12:02 PM (223.38.xxx.159)미혼이라 할 수 있는 일이네요
결혼한 자식들은 더 힘겨워해요
내 앞의 일도 많고...슬프네요47. 딸
'19.1.25 12:04 PM (183.103.xxx.203)친정엄마라도 그렇게 못하고 짜증되고 살았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목욕탕에서 또래 어른신들 보면서 소리없이 많이 울었습니다.
살아계실때는 왜그리도 안되는지.....아쉬움만 남네요
연세가 드니 쩐내나는거
거동이 불편하니 자연히 베어나는가봐요
손녀분 너무 맘이 이쁘고 배려도 넘치세요
눈물이 절로 나네요!!48. 고생이 많네요
'19.1.25 12:19 PM (211.176.xxx.13)착한 심성입니다.
짜증이야.. 어찌 안낼 수 있겠어요.
휴... 새해에 로또 되시길..!49. 힘내세요
'19.1.25 12:36 PM (175.192.xxx.242)도자기 식판있는데.. 스테인레스라도 사서 따로 드리세요. 그래야 얼마나 드셨는지 양도 가늠할 수 있어요.
그리고 TV같은거 틀어드리고 따로 할거 하세요.
소변은.. 냄새는 갓난아기들도 나니.. 할 수 없을것 같아요.
소변 닦아드릴때도 일회용 비닐장갑같은것 끼시고 옷을 면 같은걸로 입혀드려보세요.
나일론은 한방울만 묻어도 더 심하게 나는듯.
정말 대단한 손녀라고 밖에...50. 삼촌한테
'19.1.25 12:39 PM (112.164.xxx.212) - 삭제된댓글요양병원 모시자고 하세요
남자들은 맘이 모질지 못해서 못 모셔요
한번 예기 해보세요
모시자고
삼촌도 삼촌 인생 살아야지요
둘다 너무 안쓰럽네요51. ㅇ
'19.1.25 12:39 PM (121.147.xxx.13)늙는게 슬퍼지네요
52. 비뇨기과
'19.1.25 1:01 PM (110.70.xxx.27)모시고 가세요
약 드시면 밤에 화장실 덜 가고 깊이 주무실수 있어요
낮에도 2시간 정도 참을수 있구요
80세 친정엄마 장거리 차타고 가실때 신세계라고 하시네요53. 힘내세요
'19.1.25 1:05 PM (183.99.xxx.199) - 삭제된댓글이글들을 좀 삼촌이 한번이라도 보시면 좋겠네요.
형제가 많아서 상의를 계속 하고 있거나 하지 않은이상 아들들은 이런 정보나 경험담을 접할 기회가 없어요.
손녀일때의 입장과 자식일때의 입장은 다르니까요..54. 인생이 뭔지
'19.1.25 1:07 PM (183.99.xxx.199)이글들을 좀 삼촌이 한번이라도 보시면 좋겠네요.
형제가 많아서 상의를 계속 하고 있거나 하지 않은이상 아들들은 이런 정보나 경험담을 접할 기회가 없어요.
손녀일때의 입장과 자식일때의 입장은 다르니까요..55. ...
'19.1.25 1:39 PM (183.98.xxx.95)너무착한 손녀이십니다
보기드문 손녀딸이네요
딸인 저도 아버지 병간호해 드리기 힘들고 엄마 모시고 한달에 한번 병원가는것도 힘들고 그런데
할머니랑 같이 지내다니..잠깐씩이라도 훌륭하세요56. 에구
'19.1.25 1:44 PM (183.101.xxx.74) - 삭제된댓글어르신 밤에 못주무시니까 자꾸 화장실 가고싶은거예요~
젊은 우리도 그렇잖아요
혹시 추워서 더 소변이 자주 마려운걸수도있는데
밤에 한시간에 한번씩 화장실 가실 정도면 용변처리가 힘든것도 맞지만 수면질이 많이 떨어져요
가까운 정신과나 내과 모시고 가셔서 밤에 주무시는 약 (수면제,진정제 등등) 처방 받고 깊은잠 주무시게 도와드리면 원글님이나 할머니의 삶의질이 조금 더 올라갈거라고 생각해요~57. 저
'19.1.25 1:49 PM (223.38.xxx.200)몇년전에 파킨슨씨병 할머니 두세달 모셨는데
손녀인 제가 하루종일 집에 같이 있었어요
간병하는게 너무 싫고 그런 제가 더 싫고 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죄송해서 눈물이 나네요58. 이동식
'19.1.25 1:50 PM (121.154.xxx.40)변기 사 드리세요
화장실 드나들다 넘어 지시면 큰일 나요59. 늙는게
'19.1.25 2:01 PM (223.62.xxx.103)참 무서운거에요.
60. ...
'19.1.25 2:06 PM (61.80.xxx.102)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할머니와 같이 살고 같은 방에서 자서 잘 몰랐는데요
엄마가 할머니방 청소하다가 한숨 쉬면서 노인네들 몸에서 나오는 각질 같은 것 때문에
방청소하기 싫다고 하시고 더럽다고 그러셨어요.
엄마가 방청소할 때 보면 하얀 각질 같은 거 엄청 나오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트름이 아니고 트림입니다.
트름이라고 쓰시는 분 많네요.61. ㅁㅁ
'19.1.25 2:14 PM (110.70.xxx.188) - 삭제된댓글실화 ?
지금도 이리 예쁜 젊은이가 존재?
세상에 ㅠㅠ
그냥 그냥 쓰담 쓰담만 해 드립니다62. 크리스티나7
'19.1.25 2:20 PM (121.165.xxx.46)손녀가 할머니를 케어하다니
힘드시면 큰일이신데요.
요양원 가셔야 하는거면 얼른 조치하시구요.
이 다음에 나이들어서 기억해도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닐거 같아요.
얼른 해방되시면 좋겠어요.63. 착하다
'19.1.25 2:33 PM (39.7.xxx.231) - 삭제된댓글하고 끝날게아니라 요양원에 모셔야하지않나요.
64. 제가보기엔
'19.1.25 2:43 PM (39.7.xxx.231) - 삭제된댓글원글님 엄마가 나서서 요양원에 모시자고 하는게 맞는것같아요.
미혼인 남동생과 딸에게 엄마를 맡겨놓고 두명 삶의질 떨어지고
할머니도 요양원에서 제대로 약물치료받고 물리치료?라도 받는게 악화되지않는 길일수 있어요.65. ㅇㅇ
'19.1.25 2:54 PM (1.231.xxx.2) - 삭제된댓글손녀 너무 착해요. 내가 85세 친정엄마한테 느끼는 거랑 똑같고 할머니 하시는 것도 똑같네요. 너무 이해가 가요.ㅈ요강을 사드리세요. 이동화장실시나.ㅈ인터넷에 팔아요. 자다 화장실 다니기 진짜 힘들어요. 손녀도 힘들지만 할머니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66. ㅇㅇ
'19.1.25 3:17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여기 분들 요양원 너무들 좋아하시네요
요양원도 치매가 있어 등급이 나와야 가는 곳입니다.
등급없이 가려면 월 이용요금 상당히 비싸구요
요양원이고 요양병원이고 대개는 걸어 들어갔다가 누워 나오겠구나. 시어머니 간병하며 느꼈습니다.67. 용변 보실때
'19.1.25 3:26 PM (175.192.xxx.242)샤워기를 긴거 사세요. 얼마 안해요. 바꾸기도 쉬워요. 물 내린다음에 할머님이 앉아계신 상태에서 앞으로 숙이게 하시고 등뒤에서 엉덩이에 물 약하게 해서 닦아드리세요. 혼자 비데도 못 하시는 연세인신거 같아서 말씀드려요..
그게.. 참. 엄마면 또 다른데 할머님이니..68. 할머니께도
'19.1.25 3:35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요양원이 좋아요.
노인분에게 적절한 처치 휴게 취미생활 가능하고 또래분들이랑 교류도 가능하실거예요.
그렇게 모시다 모시는 사람 지치고 늙은이 고생시킨 기억밖에 안남고 돌아가시면 하나도 안그리워요.69. 생로병사
'19.1.25 3:44 PM (1.237.xxx.164) - 삭제된댓글저도 60을 향해가는데...
옛말에 늙으면 자고나면 미운짓하고. 애기들은 자고나면 이쁜짓 한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그말이 정말 맞는 거 같다는 걸 몸소 느낍니다.
저도 일어나고 앉은때 소리를 내요.
그리고 트림도 자주 나는데 이건 소화가 잘 아되서 그렇고...
최대한 식들한테 피해 안주고 추한꼴 안보이려 열심히 씻고 단장하고 드런 소리 안내려고 노력합니다.
남들 안볼 때 방귀 뀌고오고... 트림도 몰래 하고... 미운짓 덜하려고 용을 쓰고 살아요. ㅠ,ㅠ
원글님 정말 착하시네요.
그래도 꾹참고 할머니 돌보시는 거 나중에 원글님께 다 복으로 돌아올 겁니다.
인간은 늙고 병들고 죽습니다.
인생은 이런 순서대로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거죠.
저도 늙어가고 병들어가고 있걸랑요. ㅠ,ㅠ70. 생로병사
'19.1.25 3:45 PM (1.237.xxx.164)저도 60을 향해가는데...
옛말에 늙으면 자고나면 미운짓하고. 애기들은 자고나면 이쁜짓 한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그말이 정말 맞는 거 같다는 걸 몸소 느낍니다.
저도 일어나고 앉을 때 소리를 내요.
그리고 트림도 자주 나는데 이건 소화가 잘 안되서 그렇고...
최대한 식구들한테 피해 안주고 추한꼴 안보이려 열심히 씻고 단장하고 드런 소리 안내려고 노력합니다.
남들 안볼 때 방귀 뀌고 오고... 트림도 몰래 하고... 미운짓 덜하려고 용을 쓰고 살아요. ㅠ,ㅠ
원글님 정말 착하시네요.
그래도 꾹참고 할머니 돌보시는 거 나중에 원글님께 다 복으로 돌아올 겁니다.
인간은 늙고 병들고 죽습니다.
인생은 이런 순서대로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거죠.
저도 늙어가고 병들어가고 있걸랑요. ㅠ,ㅠ71. 착하시네요.
'19.1.25 4:09 PM (123.214.xxx.172)원글님 너무 착하시네요. 이런분들 복 받으셔야해요.
그래도 원글님 힘드시면 안되니까
편한쪽으로 방도를 찾아보세요.
일단은 할머니 기분 안 나쁘시게
잘 말씀드리고 다른방에서 주무세요.
상황이 이러이러하다 잠을 못자서 그렇다 죄송하다
이정도 말씀하면 할머니도 이해하실 거예요.
원글님이 너무 스트레스 쌓이시면
삼촌에게 많이 힘들다 말씀드리고 두번 모실거 한번으로 줄이세요.
힘내세요.
냄새는
그거 어쩔수 없어요.
근데 우리도 늙잖아요.ㅜㅜ
원글님도 우리도 할머님만큼 나이들면 똑같을 겁니다.
쓰고보니 슬프네요..72. ..
'19.1.25 4:22 PM (121.152.xxx.195)정말 늙는다는건 슬픈일이예요
73. 손녀분
'19.1.25 4:33 PM (211.210.xxx.20)복 많이 받아요.
짜증 나는거 당연한거예요.
그래도 참고 봐드리세요. 할머니 가시면 다시 못봐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가시고 나면 그립고 슬프고 생각도 나고.74. 아이고
'19.1.25 4:43 PM (210.96.xxx.254)어떡하나요?
이게 우리 모두의 미래라니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곱게 늙을 수 있나요?75. 힘내요
'19.1.25 4:55 PM (211.204.xxx.114) - 삭제된댓글제가 지금 친정엄마와 함께 지내며
너무 힘들었어요. TV 소리 크게 틀고 거실에서 운동하신다고 계속 걸어 다니시고 제가 또 휴대폰 보면 눈에 안 좋으니까 보지 말라고 잔소리 등등 그런데 원글님 글, 댓글 읽다 보니 그냥 눈물이 나네요. 그리고 일어날때 소리 표현하신거 너무 공감 가고 웃겨서 엄마한테 읽어드렸더니 살짝 우시네요. 저도 눈물이 납니다76. 이쁜이
'19.1.25 6:26 PM (121.167.xxx.45)할머니가 화장실 자주 가시는것은 방광염 의심됩니다
소변 냄새도 심한것도 그렇고요
저희 어머니 그러셨어요
유심히 지켜보면 변화가 있어요
방광염이 심해지면 신우신염 되고요
우린 엄마 소변 냄새로 알아챘어요
그리고 할머니 좋아하시고 드시는 반찬은 정해져있을거예요
따로 덜어서 드리도록 하세요
집에서도 턱받이 길게해서 해드리고요
너무 기특해요
비뇨기과나 산부인과 가셔서 검사받아보시고
화장실 가는 횟수만 줄어도 할머니도 덜 힝드실겁니다.77. 이쁜이
'19.1.25 6:30 PM (121.167.xxx.45)덧붙여
방광이 안좋으면 허리도 아픕니다
작년 오월에 이별한 엄마 생각이 너무 나네요
엄마도 기저귀 하셨거든요
딱 할머니 정도였던것같네요78. ㅇㅇ
'19.1.25 6:36 PM (223.131.xxx.181) - 삭제된댓글아 너무 착하고 고마운 손녀에요.
전 50이고 90 다 되가는 엄마 모셔요.
님이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알아요.
딸인 저도 힘든데 손녀인 원글님 너무 고마운 일이에요.
죄책감 당치 않아요. 그건 자식들이 가질 일이고
손녀인 님은 충분히 차고 넘치게 잘하고 있어요.
삼촌에게 너무 큰 도움 주고 있는 거에요.
눈물이 나요. 너무 고마운 손녀에요79. ...
'19.1.25 6:48 PM (118.37.xxx.39) - 삭제된댓글배뇨장애 약 드시면 많이 좋아지십니다.
가까운 내과에 가셔도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모시고 병원 꼭 가보세요.
그리고 방에 두는 원목으로 된 의자형 변기 있습니다.
손녀분이 같이 안자는날 사용하시게 해보세요.80. 덕분에
'19.1.25 6:52 PM (110.8.xxx.185)펑펑 우네요
사실 그렇게 착한 손녀는 아녜요
힘들면 짜증도 많이 내요
할머니가 저만 오면 꾀병 부리고
다음날 센터에 안 가시겠다고 고집부려
그런 날은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해요
그런 때는 제가 위경련이 와서 기어다닌 적도 몇번 있어요
용변 뒤처리 대충 하신 손으로 여기저기
정리하신다고 이불 뒤적 옷 뒤적 과일이고 과자고 만지신거
만지기도 싫고 안 먹겠다는데도 열번 스무번씩
먹어라 먹어라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먹어라 안먹어요 먹어라 배안고파요 무한반복
할머니가 학교 안가면 내가 너무 힘들다고
할머니는 나만 오면 학교 안간다 하느냐고
이제 나 안와버린다고 하면 서운해서 이불쓰고 훌쩍이세요
안보면 불쌍하고 지내다보면 내가 미쳤지 여길 왜 또 와서
그러다가 제가 집에 갈 쯤 되면 삼촌께 할머니
보내드리고 간다고 문자하는데 그럼 우리 삼촌은
고맙고 고맙다고 정성스레 문자 주세요
삼촌은 미혼이라 혼자 모십니다
회사 일로 출장 다니시거나 교육 가실때만 부탁해요
가끔 놀러다닐 때도 부탁하시겠죠
근데 그건 삼촌도 숨통 트고 사셔야 하니까요
그래서 도와드리는 건데 도와주다 보면 삼촌도 밉고
할머니도 밉고 또 갈 때되면 삼촌도 불쌍하고 할머니도 불쌍하고ㅠ 미안하고 죄스럽고
에휴 모두에게 고통이예요
할머니 돌아가실 때 나랑 삼촌이 젤 많이 울겠지요
위로의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잘 이겨나가야겠지요
-----------------------
정말 원글님 구구절절 어찌나 공감이 가는지
눈물이 주체할수없이 흐르네요
훌쩍대신다는 할머님도 밉다가도 또 갈 때되면 삼촌도 불쌍하고 할머니도 불쌍한 원글님도 미안하고 죄스러운 원글님이 할머니 돌아가시면 삼촌이랑 원글님이 제일 많이 우실거같다는것도 ㅜ
에고 정말 구구절절 마음이 헤아려져서 제가 눈물이 막 ㅜ
원글님 제가 다 감사해요 사랑해요 ㅋㅋ81. 이글을 보고
'19.1.25 6:59 PM (110.8.xxx.185)제 지금 마흔중반..다시금 노년에 마음에 굳은
결심이 드네요
정말 내 죽기전 노년 10년은 무조건 실버타운이라는 결심이 드네요
내 80대 글쎄 90에 죽으면 80대 초반에는 무조건
그다음 내 인생은 덤이라 생각하고 자식들 중년 질 좋은삶을 위해서 내 말년 노년은 내돈으로 실버타운에서 자식들 방문객으로 내 추한 뒤치닥거리는 내 손으로(시설 관계자) 처리하고 자식과는 아름답게 남겨지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글쎄요 미운정도 정이지만 저를위해서 또 자식의 질 좋은
중년을 위해서 고운정만 두고 가렵니다82. 눈물이 왈칵
'19.1.25 7:03 PM (71.191.xxx.249)그게요, 나이들다 보니 몸이 생각같지가 않아요.
제가 지금 딱 60이 되었는데 지금까지는 건강하고 쌩쌩한 편이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양말도 신기 힘들고 머리도 못감을 정도로 무력해 지는거예요.
걷는 모양까지 절름거리는 형상이 되는데 충격도 충격이지만 급 우울해 지면서
자존심도 상하고 .... 암튼 이런게 나이드는 건가 싶어서 정말 서글퍼지는 ...
내 의지와는 상관도 없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저두 치매 시어머니 부분 돌봄 해봤지만 ( 모시지는 못했어요. )
원글의 손녀분이 하시는 거 정말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예요.
이글의 손녀분 앞으로 좋은 가정 이루고 내내 복받고 사시기를....83. 이글을 보고
'19.1.25 7:04 PM (110.8.xxx.185)자식한테 보내어지는
결정을 자식이 하기전에 내 발로 스스로 고려장 내 발로 실버타운 들어가렵니다84. ㅡㅡ
'19.1.25 7:49 PM (223.39.xxx.74)아웅~~~ 착한 손녀
불만을 말해도 짜증을 내도 하는 걸 보면 너무 예쁘고 착한 손녀네요
복받으세요 젊은이가 각별한 애정없이 힘든 일인데 타고난 배려심이나 이해심이 깊네요
너무 해야된다ㅡㅡ는 생각으로 잘하려고말고 할머니 가끔 모셔도 너무 심취하지말고 적당히 내기분 지켜가며 하세요 그래도 잘하실 성품같아요85. ////
'19.1.25 8:51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1910년생이신 외할머니가 몇십년동안 걷지를 못하고 앉아만 계시던 분 이세요.
외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시면 내방에서 외할머니와 항상 같이 있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깐 같이 한방에서 내가 고등학생때까지 부대꼈다능....일년에 몇개월을요...
힘든줄 몰랐어요.
그런갑다 했었구요.
할머니가 있어서 좋다...란 생각만....86. 꼭안아
'19.1.25 9:00 PM (121.123.xxx.178)꼭 안아 드립니다
저도 80대후반 친정엄마 모셔서
어떤맘인지 너무 생생해요
그냥 꼭안아 쓰담쓰담 해드립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어요
전 종교가 없는데
힘들겠다 싶은일들이 잘 풀리면
괜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버지가 보시고 도와주고 계신거죠? 라구요
원글님
사는 내내 베푸셨던것들
다 복으로 돌아와 꽃길만 걷게 되길 기원합니다87. 생로병사
'19.1.25 9:51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눈물 나네요.
88. ㅎㅇ
'19.1.25 10:14 PM (222.234.xxx.8)저는 충분히 이해해요
결혼 할때까지 할머니와 방 같이 썼네요 ㅡㅡ
29년을 같이살았고
친정엄마는 그후 11년 더 모시고 돌아가셨어요
진짜 고충은 말도 못합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싫었어요
잔소리는 얼마나 많은지 밤에 일어나 부시럭대고 진찐 노인 모시는거 고역이에요
결혼할때 할머니가 걱정되고 엄마 걱정에 맘이 불편했으니까요89. 대단하세요
'19.1.25 11:09 PM (175.118.xxx.34)잠깐 폰 보다 자려는걸 눈물이 흘러서 시야가 흐려지네요.
저도 반성도 되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삼촌도 원글님도 복많이 받으세요.90. 사랑
'19.1.25 11:09 PM (122.34.xxx.249)엄마에게도 그리하기 어려워요
하물며 할머니....
저는 이제 오십인데요
아주 가끔 맘에 걸리는 할머니와의 일화가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때요.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근데 오셨을때보다 점점 건강이 나빠지셨어요
나중에 거의 하루 종일
저랑 동생이랑 같이 사용하는 방에 누워 계셨어요
나중에 댁으로 가셨는데요
할머니가 누워 계시는 시간이 길어 질수록
혼자 누워 계셨어요
엄마가 저에게 이것저것 심부름 시키고 그랬는데요
그 방에 가기 싫었어요
한번은 엄마에게 .....냄새나서 들어가기 싫다고 했는데요
혹시나 할머니가 들으셨을까 그런 생각 해봐요
또 그때 옆에 좀 같이 있어 드렸어야 하는데
후회도 하구요
그렇더라구요. 뭐든 지나면 후회가 남겠지만요
원글님 지금 엄~청 대단하산거구요
더이상....그래도 나쁜 사람 아닙니다.
원글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래요91. ...
'19.1.25 11:21 PM (121.167.xxx.153)원글님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네요.
저도 나이 들어가니 걷기 운동이라도 더 가열차게 해야겠어요.
원글님 두고두고 복 많이 받으세요.92. dd
'19.1.25 11:55 PM (1.252.xxx.61)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가 요양병원 봉사하셨는데,, 자제분들이나 단체에서 간식 주는거 용변 본다고 잘 안준대요
창고에 넣어놓고 직원들이 먹는다고 ㅠㅠ
아들이 기증한 간식 달라고 하는 할머니에게 딱 하나만 주고, 더 달라고하면 눈치준다고그래서 너무 슬펐어요
우리 엄마도 직원들 못됬다고 같이 욕하고 ㅠㅠ
시설좋고 살뜰한 요양병원을 찾는게 쉽지 않은거 같아요93. 파란하늘
'19.1.25 11:58 PM (219.255.xxx.77)원글님 복 받으실거예요.
94. soso
'19.1.26 12:15 AM (58.228.xxx.77)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다 보내드려서 알아요.
오래 살진 못하실거예요.
그런 상태라면 몇년 못가실 겁니다.
매일 같이 사는게 아니고 일주일에 이틀 정도라면
봉사한다 생각하시고 조금만 참아주세요.
생판 모르는 남한테도 봉사하잖아요.
냄새는 샤워를 잘 못하셔서 더 나는게 아닌지요.
씻겨드리는것까지 너무 힘드실까요?
제가 씻겨드리면 너무 행복해하시던 할머니 생각이 나서요.
돌아가시면 영원히 못봐요.
애틋한 감정이 없어도 불쌍하게 여기시고 할머니 돌봐주세요.
원글님께 많이 의지하고 계신것 같아요.95. ㅜㅜ
'19.1.26 1:07 AM (210.205.xxx.117) - 삭제된댓글도와주다 보면 삼촌도 밉고 할머니도 밉고
또 갈 때되면 삼촌도 불쌍하고 할머니도 불쌍하고ㅠ 미안하고 죄스럽고 에휴 모두에게 고통이예요
할머니 돌아가실 때 나랑 삼촌이 젤 많이 울겠지요
ㅡㅡㅡㅡㅡㅡ
댓글 읽는데 눈물 나네요 ㅜㅜ
원글님 할머님 삼촌 위해 기도드려요~
원글님 복 받으실거예요96. ㅜㅜ
'19.1.26 1:08 AM (210.205.xxx.117)도와주다 보면 삼촌도 밉고 할머니도 밉고
또 갈 때되면 삼촌도 불쌍하고 할머니도 불쌍하고ㅠ
미안하고 죄스럽고 에휴 모두에게 고통이예요
할머니 돌아가실 때 나랑 삼촌이 젤 많이 울겠지요
ㅡㅡㅡㅡㅡㅡ
댓글 읽는데 눈물 나네요 ㅜㅜ
원글님 할머님 삼촌 위해 기도드려요
원글님 복 받으실거예요97. 에고
'19.1.26 3:13 PM (218.237.xxx.26)원글님 맘이 너무 예뻐요.
전 엄마라도 힘들 것 같은데...ㅠㅠㅠ
리플 읽고 눈물날 뻔 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