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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히키코모리 동생 때문에 저까지 자신이 없어요.

짜증나 조회수 : 8,883
작성일 : 2019-01-23 00:46:34
나이도 차서 결혼하려고 소개팅 하는데

친해질수록 가족 얘기하기가 난감합니다.

제 직장이나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 때문에
소개도 많이 들어오고
소개받는 사람들 스펙이 좋아요.
그런 사람들은 가족 구성원들도 다 직장 제대로 있고요.


젊을 때 이직 수없이 하고
나이 오십에 집에 들어앉아 놀던 아버지
미대나와서 전업주부만 하다가
늙으막에 엄마가 식당 알바로 근근히 삼년 생계 유지하다가

조부모님 유산 받아 임대 건물 올리고
지금은 돈 걱정 없지만
한량 아버지 닮았는지
정신머리 나태하고 자존심만 세서
세상 탓이나 하며 노력도 않는 서른넘은 남동생이
너무 싫고 혐오스럽고 부끄럽네요.

부모님은 상대측에 그냥 동생 직장 다닌다 거짓말 하라고 쉽게 얘기하시는데
그게 말처럼 쉽나요?
가족이랑 친해지면 동생 얼굴도 볼텐데
눈부터 풀리고 눈치 없고 행동 굼뜨고
딱 봐도 사회부적응자 같은데 누가 믿어요?
조건 조건 중요한데
나이 차서 조건 하나하나 다 따져 결혼까지 가는 게 대부분인데
동생 때문에 가족 때문에 전전긍긍 너무 싫어요.

저는 대학 때 멋부릴 돈도 없이 츄리닝 입고 다니며
도서관 밤새며 공부하고 취업했는데
제일 어려운 시기에
남동생 서울 유학에 제일 투자 많이 한 자식이
저꼴로 사는 거 한심스럽고 얼굴 꼴보기도 싫고
부모님도 싫어요


가족이 다 싫어요.

저는 미친듯이 노력하고 살았는데
왜 제 의지로 해결안되는 것 때문에 고통받아야 하나요
IP : 175.223.xxx.14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3 12:49 AM (211.204.xxx.23)

    어쩌겠어요?사연 없는 집도 알고보면 없어요..
    가족이니 이해해주셔야죠.

  • 2. 경제적
    '19.1.23 12:50 AM (1.231.xxx.157)

    부담없는것만도 다행이죠

    얼른 결혼하세요 님만 괜찮으면 다 됩니다

  • 3. wisdomH
    '19.1.23 12:52 AM (116.40.xxx.43)

    여자 부모는 보되 동생은 그리 신경 안 씁니다.

  • 4.
    '19.1.23 12:54 AM (49.167.xxx.131)

    동생이 한량이라 결혼안하는 사람없어요 원글님 이 괜한 걱정인듯

  • 5.
    '19.1.23 12:56 AM (223.62.xxx.237)

    결혼도 때가 있어요
    놓치면 안되요
    어느집이나
    문제덩어리 한명씩은 있어요

  • 6. 원글이
    '19.1.23 12:58 AM (175.223.xxx.142)

    저희집은 하나도 아니고 둘이고요,
    엄마도 눈치가 없어서 할 말 못할 말 못가리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가족이 너무 부끄러워요.

  • 7. 완전공감
    '19.1.23 1:03 AM (110.70.xxx.192)

    전 더 심한 가족들이 있는데요,
    전 도저히 오픈 못하겠더라고요.
    도저히.
    정말 도저히.

    전 너무쪽팔리고 부끄러워서
    절대 오픈 못하겠어요.

    전 결혼 안할꺼예요.

    절대 오픈 못해요.쪽팔려서.
    쪽팔리느니 그냥 혼자 살래요.
    ㅠㅠ

  • 8.
    '19.1.23 1:08 AM (223.39.xxx.202)

    임대수익으로 산다고해도되요 별로 나쁘게안볼듯요 그런갑다하겟죠

  • 9. ...
    '19.1.23 1:09 AM (221.151.xxx.109)

    정말 영원히 안할거면 몰라도
    좋은 사람 만나면 하세요
    부모님이 건물도 있고
    원글님은 본인 능력, 외모에, 부모님 재력까지 있는 거예요
    이런 고민 하는거 보면 인성도 괜찮은거고요
    애꿎은 동생 때문에 원글님의 결혼을 포기하지 마세요
    결혼 후 친정일은 적당히 커트하면 됩니다

  • 10. ㅇㅇㅇ
    '19.1.23 1:10 AM (180.69.xxx.167)

    부모탓, 형제탓... 다 핑계죠. 내가 못난 거에요.

  • 11. ....
    '19.1.23 1:11 AM (222.235.xxx.13)

    울 친정에도 하나....히키코모리를 넘어 멘탈이...ㅜㅡ
    전 결혼했지만...미쓰때도 걔때문에 내 인생도 허비했고 지금까지도 그 여파...받고있네요.
    님은 그렇게까진 아니실거예요..제 경운 제 기질도 만만치않아서.....ㅜㅡ

  • 12. ....
    '19.1.23 1:21 AM (180.66.xxx.179)

    그래도 존걱정없우니 널마나 다행인가요..
    위를 보지마시고 지금 내가 가지고있는 장점을 먼저보세요.
    돈걱정안햐도된다는게 얼마나 다향인지... 모르시나요???

  • 13. .......
    '19.1.23 1:28 AM (110.26.xxx.150)

    건물주네요.
    남이보기엔 먹고 살 걱정은 없는,누나에게 빌붙을 까 걱정 안해도 되는 처남입니다.
    동생 때문에 시집못갈 일은 없으니 걱정 뚝.

  • 14. ..
    '19.1.23 1:29 AM (24.102.xxx.13)

    임대업 한다고 하세요 그럼 해결

  • 15. 혹시
    '19.1.23 2:48 AM (59.17.xxx.111)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소개팅? 하는데 동생 뭐하냐고 물어보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던 글쓴이 아닌가요? 그때도
    부모님 건물주라고 했던것 같은데 혹시 동일인이면
    사서 미리 걱정하지 말고 본인 인생에 집중하세요.
    정신병원 들락 거려서 가족 미치게 하는거 아니면요.
    어차피 결혼해도 동생 먹여 살리거나 부모 부양하는거
    아니니까요.

  • 16. ,ㅡ,
    '19.1.23 4:33 AM (70.187.xxx.9)

    조건 좋은 집에선 거절 될 거고요,
    조건 처지는 집에선 님 직업보고 허락하겠죠.
    어차피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결혼해요.
    님 부모 수준 어디 안 가니까요.

  • 17. 그래서
    '19.1.23 5:37 AM (49.167.xxx.47)

    남동생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남자 거르면되요
    조건 조건 따지고 너무 결혼 잘 할려고 하면 후회해요
    오픈하시고 굳이 안 물으면 말 말고
    제가 살아보니 그래요
    그정도 못받아주는 남자는 거절하면 되고요
    부끄러워하는건
    남이 님 자신을 부끄러워하는거랑 연결되요
    부모가 돈이 한푼 없어도
    동생이 아무것도 안해도
    그게 어때서요
    범죄자도 아닌데
    인생을 내 시야에서 너무 좁게 보지 마세요
    넓게 봐요
    부모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도 있죠

  • 18. ...
    '19.1.23 6:56 AM (14.52.xxx.71)

    다니면서 뒤감당 일처리도 대신 해줘야 하고 빚도 대신 갚아줘야 하는것도 아니고 돈 펑펑쓰는 신불자도 아니고 그냥 얌전히 가만히 아무도 피해안주고 잘살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문제 없는데요
    번듯하면 더 좋겠지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리고
    중간은 되어요

  • 19. ㅇㅇ
    '19.1.23 8:51 AM (110.70.xxx.238)

    그냥 내가 못난거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일차원.

    님이 별 거 아닌 듯 굴면
    상대에게도 그렇게 느껴집니다. 악착같이 행동하세요.

  • 20. .
    '19.1.23 9:13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임대사업자라고 하면 한심해하기는 커녕 부러운 눈길로 볼겁니다.
    임대업이 로망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체감 못하시는듯

  • 21. 가족
    '19.1.23 9:34 AM (125.177.xxx.106)

    이여도 너무 안맞고 아니면
    적당히 거리를 두는 편이 좋죠.
    가족에 매몰되지말고 시집가서
    독립해서 산다 생각하세요.

  • 22. 아이고
    '19.1.23 9:59 AM (124.50.xxx.94)

    건물주인데 뭔 걱정이래요.

  • 23. ...
    '19.1.23 10:01 AM (49.161.xxx.204)

    님이 별 거 아닌 듯 굴면
    상대에게도 그렇게 느껴집니다 2222

  • 24. .......
    '19.1.23 11:41 AM (175.206.xxx.116)

    지난번에도 글 봤는데 또 올리셨네요ㆍ
    자신이 왜 없어요?얼마나 대단한 사람을 만나려고 그 조건에 동생 하나떔에 자신이 없나요?
    자기가 생각하기 나름이에요ㆍ
    자신감을 가지고, 나도 나에게 집중하고 상대를 볼때도 그 주변을 보지말고 그 사람에 집중해서 보세요ㆍ
    그리고 인연이란 게 신기해서 연결이 되려하면 나보다 조건으론 몇 배 더 뛰어난 사람도 만나고, 또 연이 안되려연 비슷한 사람 정도만 만났으면 해도 안 되기도 하잖아요ㆍ
    혹시 과거에 동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면 잊어버리고요ㆍ앞으론 배우자를 만나기가 힝든 건 동생이지요ᆢ
    자신감을 가지고, 빨리 좋은 인연 만나기 바랍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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