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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은 물질적으론 참 풍요로운거 같지 않나요?

... 조회수 : 5,586
작성일 : 2019-01-19 23:31:00
저는 40세인데
저 초중고 다닐땐 가난한 친구들 많았던거 같아요.
저는 그 당시 서울 길동에서 학교를 다녔어요.
형편이 안되어서 걸스카우트 못하는 친구들 많았구요.
당시 걸스카웃 하는 아이들은 대다수 잘 사는 아이들이었죠.
고등학고쯤엔 엄마랑 레스토랑 다니는 애들 흔하진 않았구요.
요새들 말 많은 교구수업 같은거 생소했고
초등때도 예체능은 피아노 정도 가르치는 집 흔했지만
수영이며 악기며 여러가지 배우는 아이들 드물었고
무엇보다 해외여행이요
정말 있는 사람들만 갔던거 같아요.
특히 반지하며 다세대 주택 살던 친구들 참 많았더랬죠.
참 그리고 저 초등때 피아노 대회에 돈 3만원 4만원이 없어
못나간 애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요새는 대부분 아파트 생활이라죠.
학원정도 몇군데 다들 다니고
레스토랑도 별거 아니고 해외여행도 별거 아니죠
교구수업이며 예체능 수업 다들 받고... (형편이 안되어 못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단 뜻... 그냥 안시킬뿐)

문득 90년대 좀 산다하는 집들이 하던 걸 지금은 그냥 평범한 사람들도 다 하고 사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어요.
IP : 117.111.xxx.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9 11:33 PM (115.21.xxx.13)

    오히려 지금은 돈없으면 참 힘든시대...
    자수성가나 노력을 안믿는시대에요
    누가 대부분 아파트산다고요
    그많은 빌라다가구들은요
    살기 힘든시대
    예전이나았죠

  • 2. ...
    '19.1.19 11:38 PM (223.62.xxx.65)

    그때가 낫다면 낫죠 요즘 아이들이랑 대화해보면 속이 문드러졌어요 질투하고 상대적박탈감에 아이들이 삐뚤ㄹ어ㅓ졌다니깐요 잘사는애들도 본인이 잘산다고 생각을 안하고 서로 경쟁과 비교만해요 옛날이 더 나아요

  • 3. 빈곤
    '19.1.19 11:41 PM (118.39.xxx.76)

    풍요속의 빈곤 이예요
    그건 우리들 생각이고 애들은 더 가지고 싶고
    내가 다 가지고도 남이 하나 더 있는 게
    욕심 날 뿐이예요

  • 4. 가난한
    '19.1.19 11:44 PM (182.215.xxx.201)

    가난한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거 아닐까요?
    요즘은 동네별로 차이가 나잖아요...

  • 5. 풍요롭죠.
    '19.1.19 11:44 PM (103.235.xxx.34)

    애들도 그렇고 반려견들도 그래요.
    제가 어릴적에는 반려견들이 남은 음식 먹고 마당에서 생활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비싼 사료나 아님 고기랑 생선 넣고 만든 집밥에, 소고기간, 소고기 내장등으로 만든 간식까지
    강아지만 봐도 진짜 풍요롭게 키우고 있어요.

  • 6. ...
    '19.1.19 11:46 PM (211.214.xxx.224) - 삭제된댓글

    예전엔 지금처럼 빈부격차도 안컷고
    가난해도 공부 잘하는 애들도 있었고
    공부 잘해서 성공할 수도 있었죠.

  • 7. 나름
    '19.1.19 11:52 PM (211.44.xxx.160)

    양극화가 너무 심해요... 있는집? 얘기를 많이 듣고 읽게 되니까 그렇지, 가난한 집 애들디 많아요.. 교육도 받기 힘들고요.
    근데 집에서 엄청 서포트 받는 애들은 또 그들만의 리그에서 상대적 박탈감 느끼더라고요...
    저도 님 나이 또래이고 가난하게 자라서 그런지, 웬만한 요즘 애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 8. ...
    '19.1.19 11:54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네 풍요로운 것 같아요. 저 학원강사할때 (그때도 10년전이네요.)
    학기 끝나고 피자파티 하는데 중하급 브랜드 피자 있잖아요.
    그런데서 시켜서 먹으면 애들 대부분이 안먹고 남겼어요 맛없다고.
    뒷부분만 남기고 먹던가 아님, 저 배불러요. 이러고요

    저희 애만 봐도 어차피 매일매일 맛있는 고기, 과일 먹다보니 그림책에 나오는 먹음직스런 음식 그려진 거 보고 그게 풍요롭다, 대단하다 그런 생각 자체를 못해요. 이거 맛없잖아! 이러더라고요. 그림책 내용은 부자 풍요로운 이런 일러스트였거든요

    서민 형편인데도 옷, 신발, 음식, 장난감,, 많아요 많아.
    우리 어릴적에 비하면요

  • 9. ㅇㅇ
    '19.1.20 12:05 AM (125.128.xxx.73)

    드라마에 나오잖아요. 못살아도 최고급 휴대폰에 실제로도 그렇구요.
    근데 없는 사람은 정말 없는데 우리가 그들을 안보고 싶어하는것도 있는거 같아요.

  • 10. 서민동네서
    '19.1.20 12:06 AM (223.38.xxx.123) - 삭제된댓글

    학원강사하는데 애들 씀씀이가 장난 아니에요
    있는 집 애나 없는 집 애나 매일 편의점에서 몇천원씩은 쓰는 것 같아요
    근데 하는 얘기 들어보면 엄마가 돈없어서 학원 그만 다니라 했다고 ㅠ
    애나 부모나 푼돈쓰는 건 무서워 않는 경향이...

  • 11. ......
    '19.1.20 12:08 AM (122.34.xxx.61)

    길동...
    그쪽이 좀 그랬죠..
    그래도 80년생쯤 되었을텐데도 그러네요.

  • 12. 저랑 동갑..
    '19.1.20 12:10 AM (120.29.xxx.107) - 삭제된댓글

    그만큼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된것도 있죠
    돈 가치야 물가가 오른거지만,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올라간건 맞아요.
    작년이나 올해는 비슷한가 싶지만, 10년전과 비교해봐도 확 달라졌죠.

  • 13. oossdd
    '19.1.20 12:19 AM (39.7.xxx.174) - 삭제된댓글

    예전이 나앗다는건 개소리 지금이 낫다고 결코 할순 없어도 예전 타령 할게 아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듭시다 촛불 혁명(?)도 했는데

  • 14. 그런데
    '19.1.20 12:25 AM (222.114.xxx.36)

    학업에 제일 시달리고 취업할때쯤엔 고령화된사회 먹여살려야할 불쌍한 세대지요

  • 15. 75년생
    '19.1.20 12:25 AM (24.245.xxx.167)

    저도 무리해서 강남으로 이사간 엄마 때문에 상대적 빈곤감 많이 느꼈어요. 친구들 다 배우는 피아노 미술 한 번 배워본 적 없으니.그래도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 잡아 번 돈으로 미국유학까지 와서 자리잡고..한 마디로 가난해도 노력하면 뭔가 이룰 수 있는 시대였던 거 같아요.
    미국사는데 요즘 만나는 한국에서 온 20대 아이들 보면 정말 어느정도 있는집 애들만 나올 수 있어요.
    저 유학당시에만해도 좀 없어도 직장생활한거 모으고 장학금 받고 여기서 사는 사람 꽤 많았거든요.
    지금은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어느정도 있는집 애들 아니면 너무도 힘든 세상이네뇨

  • 16. 풍요롭죠..
    '19.1.20 12:32 AM (218.39.xxx.74)

    전 초 6학년때까지 빌라 지하에서 가족 다섯이 살 맞대고 살았어요. 화장실도 열쇠따고 들어가야하는 집밖 공동화장실....생리할때는 고역.....급할때 쓰는 요강이 방안에 있었고 현관과 주방이 함께 있는 곳에 살았죠.. ㅠ ㅠ

    6세 아들은 태어날때부터 32평 아파트.. 책이며 장난감 꽉찬 자기방 따로 있고 매년 해외여행.. .국내여행 자주...

    전 어렸을때 동해바다 놀러간거 딱 하나 기억나는데...

    참 저 클때는 결핍? 그런것도 모르고 컸네요.. 다 그런줄 알고....

    저 애들 크면서도 너무 풍요롭게 커서 결핍에.의한 헌그리정신(?).그런게 없을까봐.걱정도 되네요

  • 17. 여기가천국
    '19.1.20 1:02 AM (118.34.xxx.12)

    물질결핍보다
    상대적빈곤,정신적문제가 많아지고있죠

  • 18. wisdomH
    '19.1.20 1:14 AM (116.40.xxx.43)

    옛날은 가난해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는데

  • 19. ...
    '19.1.20 1:30 AM (173.63.xxx.4)

    물질은 풍요롭다 못해 넘치죠. 중국산으로 왠만한건 누구나 다 사서 쓸수 있는 세상.
    중저가로 카피하고 의식주는 비슷비슷.
    그런데 상적대 박탈감이나 빈부차, 비교하면서 시기,질투는 예전보다 훨씬 심해졌어요.
    해외여행도 남들 다 가니 어디라도 동남아 가야하고 일본가야 하고.
    그런데 꼭 그게 좋은것도 나쁜것도 없단 거죠. 생활수준이 평준화 되가는것처럼 보여도 사람들의
    정신적 빈곤은 점점 높아지고 혼술이나 혼밥, 동물에게 의지하게 되는게 현대인이잖아요.
    늘 소확행강조하면서 정신잡고 사는거죠. 아니면 그시절로 돌아갈순 없고, 또 지금 십대,이십대들은 그때 자체를
    모르니 또 또다른 결핍을 느끼구요.

  • 20. ...
    '19.1.20 9:14 AM (183.96.xxx.181) - 삭제된댓글

    어쩌다 몇명만 부유하고 다 고만고만했어요. 재산 정도도 서로 몰랐고 용돈 없어도 흠도 안됐고. 요즘 애들은 매순간 빈부격차네요. 옷 학원 차 아파트. 조카들만 봐도 형제간 격차 커서 누리는게 극과극이라 못받는 애들이 안쓰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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