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 폭력적 성향이 있고, 속으로 상스러운 욕을 지나치게 해대요.
전 사실 세상의 푸대접? 갑질을 많이받아 분노를 꾹 참고사는거 같은 사람입니다.
본래 소심하고 심적 긴장감이 높은 스타일인데..제 생각에는
양육환경도 좋지 못했던거 같고, 커가는 과정 동안에 부모와 긴밀한
대화없이 감정적, 정신적 케어를 받지 못하고 방치 무시 당했다 싶어요.
실수가 허용되지 않고, 평생을 부모에게 완벽주의를 지적받고
열등감이 컸고, 바보취급받은데 화가 많습니다.
자존감이 낮고 주눅이 들어사니, 사회나가서도 찐따라 관계형성능력은
턱없이 낮고 웃음거리, 무시당하는 소리듣고 악순환의 되풀이...
회사에서 몇번의 해고, 친구관계에서의 절교(버려짐?),
생활과 일에서의 낮은 의욕과 실패, 막말 퍼레이드 등을 당했어요.
제 입장에선 부모라는 분들이 저 어려서부터 아주 이상하게 대하고..
통제하고 휘두르려했다 여겨져요.
지금도 일부러 그러나 싶을 정도로 제 말에 대꾸도 없고
집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차분한 설명이나 칭찬, 지지, 그딴거 1도 없구요.
어려서부터 명령해서 안 통하니, 저더러 눈치없다고 집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해왔고, 그 상태는 제가 나이먹도록 오랫동안 여전합니다.
제가 먼저 주도하는 말, 하는 말은 죄다 부정하거나 그냥 넘어가구요.
평생을 공감 한번 제대로 시원하게 안해주니 마음에도 안정감이 없고요..(거의 1년에 손꼽을만큼 한두번?? 공감하고, 제 입장 편 들어줄까말까?)
여기에 원한과 응어리가 쌓여서 반감을 자제하기가 쉽지않아요..ㅜㅜ
아 좀 횡설수설이지만 더 적어볼게요
그리고 전 저의 성격이 그동안 말없고 착한거라고 여겼는데요..
심리학을 읽고 약간씩 공부하다보니 나이먹고도 전형적인 착한 아이 성격이네요.
양육자에게 버림받을까 너무 겁이나고 두려운..얼어붙은 어린애요.
어쩔때의 전 온화하고 점잖은 거 같으면서도, 반대급부로는 성격이
급하고 열등감 넘치며 탐욕적이고 못된 면도 있더라구요.
게다가.. 꼬장꼬장한 아버지와 다혈질이고 감정기복있는 엄마의
많은 부정적인 요소를 다 전가? 받은 듯 합니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악마라도 씐 건지, 날 이렇게 대한 부모가 만만해보이고
정이라곤 안가고 너무나 싫으면서 앞에서 소리를 꽥 질러 기 죽이고 싶습니다.
아마 집에서 보호받고 존재감, 자존심, 기를 키우며 살기보단 주눅들어 억압당해 산
트라우마가 크고, 정신이 박살나서 산 세월이 성인이 되고도 계속적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유리멘탈을 못 추스리고, 집안에서도 밖에
나가서도 무참히 짓밟힌거 같고요.
여기분들은 연령대가 높으니, 부모쪽 입장에 서서 그럼 안된다고 말리시겠죠.
근데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말 걸면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아무
대꾸없고 투명인간 취급, 힘들고 불안해 필요할때마다 대화 단절거부
당한거, 밖에서 지적당하고 무시받고 맘다치고 상처받아와도 무관심..사람을 이리 대하며 키워도 되나요?
바쁘다고 대화도 안 해주면서 군대식으로 일방적 명령하는데다
화풀이에다 막말, 무시,책임전가, 관심과 대화로 기본되는욕구 충족은 커녕 매순간 먹는 걸로 사육하듯 때우기,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내용의 대화나 하소연 푸념 같은거 여러번..
반복해 들어서 심리상태가 황무지처럼 황폐한듯 하거든요.
마음에 사랑이 없고, 사람에게 환멸과 분노가 커요.
저도 이 지경까진 안되고 싶었는데..앞으로도 계속 힘들꺼 뻔하고
앞날이 어두우니 힘들어요..
승질도 드러운지 한번씩 사소한 일로 짜증이 나고, 아니꼽고 띠껍고 요..
화가 나면 눈앞에 뵈는게 없는 듯한 분노가 생기고, 무슨 신경을
건드리는 일이라도 생기면 다 파괴시켜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적으로는 마냥 억누르니 보통의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진 않는데... 감정은 왜 이리 오버되나요....)
맘 속에 폭력배가 있는건지, 한번 뭐에 화가 났다하면
가끔 뭔가를 화풀이삼아 던지고 망가뜨리고 터뜨려버리고 싶구요.
특히 저한테 여자라고 만만하게 보고, 말로 시비걸거나 불리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최소한 노려보거나 깡패라도 된 양 막 나갈듯이 굴고, 겁주려하고 건들거리게 돼요--;;
그리고 그동안 남들이 욕하는거 보면 대놓고 막하는게 되게 저급하고
한심해보여서 참아왔는데..
사실은 속으로는 *욕들을 수시로 자동발사하는 더러운 욕쟁이예요.
다들 욕하고 산다기엔 그 정도가 병적으로 심한거 같아요.
처음 욕을 쓴 기억으론 초등 저학년때 쯤인가인데..
엄마가 고집불통이던 아버지와 부부싸움 한 후에 화가 났는지
소리치면서 (욕 주의)
씨발!! 애같으면 궁디를 주 차 떤져버리고 싶다!!
어쩌구 저쩌구하는 욕을 울부짖듯이 한적이 있는데..그게 충격적이고 강렬하게 남았어요;
그 이후부터 저도모르게 수시로 욕을 따라하게 된게 사실이구요.
자제하려고 해도 욕하던 관성이 쎄서 브레이크도 없는듯이..
이젠 그게 스타일이 됐습니다.
(여기서부터 거르지않은 욕 나옵니다. 정신건강에 주의하세요)
그리고 제일 싫어하는게 길에서 누가 저를 밀치고 간다거나,
뭘 사러간 마트나 상점에서 강하게 명령조로 말하는 사람,
지나가면 흘겨보는 사람 등을 향해서
속으로 씨* ㅈㄹ 까고있네 조까고 자빠졌네~ dog소리 쳐하네,
개쓰레기 새끼들, 썅년놈들, 주패버리고 싶다, 주둥이 날려버린다부터..
개저씨들을 보면 드문드문 성추행 당한 경험들이 생각나면서
우웩 역겨워, 토하겠다!!! 대가리 갈라버리고싶다, 목 썰어버릴라
같은 심한 막말들을 아무 생각없이 (속으로) 해요.
말이 과하다보니 제 속이 말이 아니예요. 근데 욕을 쓰니까
스트레스는 또 풀려서 이게 점점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요.
문제는 속으로 중얼대다보니 무슨 메아리처럼 점점 커지면서
수위조절이 안되어가니..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82에는 저같은 정도의 사람은 없겠죠? 어휴..
욕 쓰지 않는 방법 중에서... 팔목에 건 노란고무줄로
스스로 체벌한다는 뭐 그런 고전적인 방법말고 없을까요?
이런 정신적인 문제를 억지스럽지 않게 자제시키는법 없나요.
1. ..
'19.1.18 10:07 PM (59.9.xxx.8)원글님 토닥 토닥...
자라느라 고생하셨어요..2. ㅇㅇ
'19.1.18 10:12 PM (175.223.xxx.141)저보고 호로자식이라고 욕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최대한 제 입장에서 보고듣고 느낀걸 적었어요.
일방적이고 방어적인 내용이라 한편으로는 변명이나 합리화라 욕할수도 있을텐데
너그러운 분께서 이해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실제로 해결되는 건 없더라도..제가 겪은것과 지금 상태를
고발식으로 적고 나니 세상과 사람들에게 곤두서있던 마음이 한결 나아요.3. 달이제제맘
'19.1.18 10:25 PM (49.173.xxx.160)사실 상처나 결핍, 충격에 의한 마음속의 분노는 다스리는 게 쉽지는 않지만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자기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절제하고 사는 거 같아요. 이걸 더 강화시키시면 어떨까요? 이제까지는 부모님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자기였다면 지금부터는 나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려고 하는 의지가 필요하실 듯 해요. 저도 겉보기에는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삶의 순간순간이 착한아이 증후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살아왔더군요. 그러니까 삶의 많은 부분이 꼬였고 원망도 점점 많아지구요. 하지만 스스로 용기를 내어 내 삶의 주인은 나이고 나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으니 감정컨트롤이나 부정적인 면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분노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자기혐오에서는 조금 벗어났고 나를 사랑하게 되면서 나쁜 버릇도 차츰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 무언가가 변화해 주기를 바라기보다는 스스로가 자기의 행복을 위해 살아보세요.
4. ㅇㅇ
'19.1.18 10:47 PM (175.223.xxx.141)네..잘 놀라고 여린 성격이라 더 큰 충격과 트라우마가 됐던 모양입니다. 관심주셔서 고마워요ㅜㅜ
그래도 어느 분 말대로 질기게 버틴건 스스로에게 대견해도 될거 같아요.
감정적으로 계속해서 생각과 과거에 머물러와서 그런지
구멍난 결핍도 분노도 커지니..그냥 막막하네요.
저에게 물질을 아무리 퍼부어도 진심에서 나오지않는
메마른 사랑을 말해도 자기사랑이란게 와닿지가 않는지경이고요.
그래도 인정하긴 어렵만..남탓을 해서 더 꼬이고 원망하게 되는것은 윗님 글을 통해서 알겠습니다.
자기사랑..너무 어려운데..사랑은 못해도, 적어도 나의 상처는
보듬어주고 자학은 말아야겠습니다..ㅠ
지금 가난한 부모에게 집과 경제적으로 종속당하는 셈이라이젠 되도록 숨죽이고 지내려하고 있어요..
어찌보면 불쌍한 이들이지만, 제 타격도 커서 여유나 관용낼
정신머리가 없구요..ㅜㅜ
뭔가 성공하고 독립도 해야한단 이상적인 욕망과
함께..조급과 압박이 있는데 실상은 앞으로도 제 인생사는데 크게 자신은 없어요.
심리불안이고 게으르고 저항감이 심해서..솔직하겐 뭘 할수 없다기보단..
암것도 하기싫은듯해요. 이 거지같은 삶, 살아낸 것도 벅차서..5. ㅇㅇ
'19.1.18 10:52 PM (175.223.xxx.141) - 삭제된댓글아직도 인정받고 착한 아이에 테두리안에서 살고 싶은 맘이 있는데..
다루려니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제가 부정적인 과거와 삶에서 완전히 자유로우려면
반드시 독립과 안정이 필요할듯해요.
근데 지금상태에서 독립이 저에게 독이 될까봐 우려되고
장차에 안위가 넘 걱정됩니다.
노력은 하는중이나 그동안의 불행감이 커서..
행복은 커녕, 불행만이라도 덜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6. ㅇㅇ
'19.1.18 11:00 PM (175.223.xxx.141)아직도 인정받고 착한 아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고 싶은 맘이 큰거 같은데...
이걸 다루려니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그리고 말씀주신대로 제가 부정적인 과거와 삶에서 완전히
자유로우려면 반드시 독립과 안정이 필요할듯해요.
근데 지금상태에서 독립이 저에게 독이 될까봐 우려되고
장차에 안위가 넘 걱정됩니다.
노력은 하는중이나 그동안의 불행감이 커서..
행복은 커녕, 사는동안 불행만이라도 덜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7. 달이제제맘
'19.1.18 11:21 PM (49.173.xxx.160)제 주위에 어떤 분이 항상 부모님을 원망하는데 항상 부모님을 위한 선택을 하고 결국 불행해 하시더군요. 3년전쯤에 서점가를 강타했던 책 "미움받을 용기"를 권해 드려요. 책 자체가 너무 교조적인 부분이 있지만, 받아들일 만큼만 받아들이시되 꼭 한번 읽어보세요.
8. ..
'19.1.19 12:18 AM (58.233.xxx.96) - 삭제된댓글심각하네요.. 심리치료 받으셔야할듯.
욕하면서 본인이 더 힘드시겠어요..9. . . .
'19.1.19 5:02 AM (14.52.xxx.71) - 삭제된댓글이거랑은 다르지만 원치 않는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무의식적으로 깔리는게 문제인경우상담해보니 좋은 경험을 채우는것으로 나아질수 있음
예로 꽃에 깨끗하지 못한 물을주었다면 그걸 드러내가는머렵지만 영양분있고좋은 물을 그이상으로 주면 차차 그 물이 바뀔수 있겠죠
내가 나를 키우고 태교한다는 생각으로
좋은 음악 클래식 경음악을 듣고 산에도 오르고
좋은 양서를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취이생활도 하고요 어학공부도하고요 등등요
건전하고 좋은 생활을 하시고요 어딜가도 밝고 좋은말만 하세요 내가 듣자나요 그리고 남들도 님에게 잘해줄거에요
그리고 볕 좋은날 썬크림 바르고 산책자주 하시고요 햇볕이마음에 소독을한답니다 나쁘고 꿉꿉한것들을 일광소독 해서 날려버리는거처럼요10. ...
'19.1.19 5:09 AM (14.52.xxx.71)이거랑은 다르지만 원치 않는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무의식적으로 깔리는게 문제인경우상담해보니 좋은 경험을 채우는것으로 나아질수 있음
예로 꽃에 깨끗하지 못한 물을주었다면 그걸 드러내가는머렵지만 영양분있고좋은 물을 그이상으로 주면 차차 그 물이 바뀔수 있겠죠
내가 나를 키우고 태교한다는 생각으로
좋은 음악 클래식 경음악을 듣고 산에도 오르고
좋은 양서를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취이생활도 하고요 어학공부도하고요 등등요
건전하고 좋은 생활을 하시고요 어딜가도 밝고 좋은말만 하세요 내가 듣자나요 그리고 남들도 님에게 잘해줄거에요
그리고 볕 좋은날 썬크림 바르고 산책자주 하시고요 햇볕이마음에 소독을한답니다 나쁘고 꿉꿉한것들을 일광소독 해서 날려버리는거처럼요
가끔 야외에서 뛰어다니는 활동 야유회 같은거
프리스비나 축구등 뭐든 그런거도 있음 좋다는군요11. ...
'19.1.19 10:55 AM (222.99.xxx.98) - 삭제된댓글말,생각에도 힘이 있고 실제로 사람은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살게 된다고 해요..
여기 게시판에서 루이스 해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 괜찮다고 하여 저도 사서
매일아침저녁마다 읽고 또 읽고 하고 우주를 향해 기도를 하곤해요..
우연이겠지만 신기하게 몇개는 그대로 이뤄지기도했어요..
태권도,주짓수,검도같이 나를 보호할수 있는 운동배우는건 어떠세요?
달리기,등산 같은것도 좋구요..
그리고 부의 본능 이란 책 읽어보세요..
힘내세요..12. ㅇㅇ
'19.1.23 12:28 AM (110.70.xxx.163)좋은경험으로 대체...굿 아이디어같아요.
축구는 다칠까봐 좀 겁이나구요..
배드민턴같은 구기종목이나
말씀하신 프리스비, 캐치볼, atv, 래프팅 같은것들 다양하게
고루고루 도전해보고파요^^
관심을 돌릴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