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녀가 다니는 경기도의 작은 어린이집,
아주 작은 아파트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어린 아이들을 돌보아 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제 딸은 그 어린이집 덕분에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고 하며,
어린이집 때문에 이사도 못갈 것 같다고 합니다.
오늘, 그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알려 주시면서,
도움을 요청하셨어요.
*82쿡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어린이집 좀 살려주세요.
'청와대 국민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90604
대충 따지면 원장님들이 갑.... 저는 을이죠~!!
근데, 을인 제가 어린이집을 살려달라고 하는 이유은, 요즘 제가 봐도 너무 딱한 사정들이 많아서 입니다.
올해 보육료 결정 사항을 보고, 제가 다 에효... 원장님들 올해는 또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정부도 계산하고 또 계산해서 최대한 합리적인 선에서 보육료를 책정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어린이집은 제약이 너무너무 많고, 아이들을 선별해서 받을 수도 없습니다.
0세는 한명당 보육료는 높지만 세명이상을 한반에 배정할 수 없고 이마저도 맞춤형이 있으면,
교사 인건비, 운영비를 제외하면 원에 남는 돈이 없습니다. 1세는 다섯명, 2세는 일곱명이긴 한데,
요즘 아가들이 워낙 없으니, 한반을 채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교사들 월급은 나가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맞춤형 아이들이 엄청 많은 집은, 원장님 월급은 고사하고, 일년 내내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차입하기 바쁩니다. 그나마 자기돈으로는 차입이 안돼고, 이자를 내야 하는 금융기관이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야 하는데, 이마져도 일년이 지나면, 상환 할 수 재무규칙때문에 결국 원장님 개인돈으로 빌린돈을 갚아야 합니다.
이미 제 주위에도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시는 원장님들 수두룩 하고요,
믿기지 않으시면 제발 전수조사 좀 부탁드린다고, 작년부터 글을 올려도, 공허한 울림일 뿐이네요~~~
오죽하면 을인 제가 나서서 갑인 원장님들을 살려달라고 할까 생각되지 않으세요...
너무너무 안타깝고, 보고 있자니 짠해서 그렇네요~ 제발 제말을 바로 믿고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전수조사라도
해달라는 겁니다. 과연 지금의 어린이집 지원으로 어린이집들이 버틸 수 있을지... 꼭 확인부탁드려요.
올해도 일년내내 월급한번을 못들고 가신 원장님들이 수두룩 해서, 연말정산 서류를 보고있으면 한숨이 나와서
올려봅니다.
진짜... 진심으로 개인정보문제만 아니면 연말정산 서류라도 보여드리고 싶은 심정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