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시간의 약이던가요..???
1. ....
'19.1.17 12:53 PM (14.33.xxx.242)지나면 지날수록 더 그립고 더 후회스럽고 더 미안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라구요
돌아가시날즈음엔 그렇게 스치는 바람에도 울컥하고..
멍해지고 그러더라구요.2. 그게
'19.1.17 12:57 PM (39.113.xxx.112)아쉬울때 돌아가시고 길~게 병치레 안하고 돌아가시면 님같은 감정 같고
길~게 가족들 모두 힘들게 병간호 하고 돌아가심 홀가분한 마음 때문에 힘들다고 하더라고요3. 테나르
'19.1.17 1:02 PM (175.223.xxx.114)40대 중반인데 어젯밤 꿈에 엄마 만났네요
돌아가실때처럼 30대의 젊은 엄마. 살아계셨구나 안도하고 믿기지 않아 애달프고...
시간이 많이 지나 잘 살아가고 있지만 평생 마음속에 이렇게 남아계시겠지요4. ....
'19.1.17 1:05 PM (59.15.xxx.61)너무 연세가 높으시고 오래 편찮아서 고통이시니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라게 되던데요.
돌아가시고 나니..
이제 편안하시겠다 싶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걸보면 사람은 살다가 가는게 순리인가봐요.
너무 일찍 가시는게 마음 아픈거지요.
그리고 세월 가면 슬픔은 점점 옅어지고 아련해지고
어쩌다 한 번씩 사무치게 그립고 눈물납니다.
하지만 산사람은 살게 되어있어요.5. 인생
'19.1.17 1:11 PM (211.216.xxx.205)50후반이에요. 남들이 호상이고 말해도 자식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죠.
친정아버지 10년전 소천하셨는데, 그때는 경황없이 그냥 시간보내다 살아가는 수시로 느닷없이 아버지가 해주시던 말이나 행동들이 내 삶에 비춰져요. 울컥하지요.
지금 엄마가 90넘어 제 옆에 계시는데, 후회를 덜하려고 애쓰고있어요. 남편이 정말 고맙고 감사하지요. 장모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그 힘으로 오늘도 저는 살아갑니다.
어머니가 먼저 가셨다니, 제 딸 이제 30초반인데(미혼) 문득 우리 딸이 님 입장이라면 어떨까, 싶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성의껏 최선을 다하자, 이런 생각입니다. 원글님, 너무 두려워하지마시라고 토닥여봅니다.6. ..
'19.1.17 1:12 PM (175.113.xxx.189)59님의 산사람은 살게 된다는말도 공감해요..그렇게 사랑한 엄마 안보고도 살아가는거 보면 ... 가끔 제자신이 신기할 따름이거든요...근데 엄마돌아가시고 나서는 그이후에는 어떤 시련이 오거나 고통은 막 그만큼 고통스럽지는 않더라구요... 그게 저한테는 가장 큰 고통이었나봐요...
7. ..
'19.1.17 1:13 PM (112.169.xxx.125)12년전 친정아버지 갑자기 병나시고 2주만에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5년뒤 친정엄마가 교통사고로 인사도 못하고 갑자기 돌아가셨죠. 제가 30대에 두분다 돌아가시고 지금 40대 중반이네요. 사실 아버지는 연세 많으셨고 그래도 누리실거 다 누리시다 엄마 앞에 돌아가셔서 모두들 호상 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실줄을 상상도 못했고 울엄마는 평생 제 곁에 계실줄 알았거든요. 그랬던 엄마가 하루아침에 떠나시게 되니 믿기지 않았어요. 매년 엄마 제사가 돌아올 무렵이면 마음이 무겁고 보고싶고...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래도 이젠 예전의 추억을 꺼내어 보고 좋았던 기억들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 달랜답니다.
8. ..
'19.1.17 1:28 PM (183.98.xxx.95)일찍 떠나보내서 그런거 같네요
9. 에효
'19.1.17 1:28 PM (211.201.xxx.98)위로 드려요.
저는 엄마가 60세에 돌아가셨어요.
평생 나는 환갑까지만 살고
죽을란다를 입에 달고 사셨죠.
그래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너무 아까운 나이에 가시고
저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눈물이
나올 수 있는줄 몰랐어요.
돌아가시고 한 5년간은 엄마 가신
9월만 되면 번아웃 증상으로
아프고 그때의 슬픔이 극심하게
몰려왔어요.
십년 될때까지도
엄마라는 소리도 못꺼냈네요
울컥울컥해서요
지금은 이십년째
엄마라는 단어는 입에 올릴수 있네요.
세월이 약인건 맞아요.
하지만 엄마는 매일 보고 싶어요.10. ..
'19.1.17 1:28 PM (222.237.xxx.88)10년 넘어가니 좀 나아지네요.
11. ..
'19.1.17 1:31 PM (175.113.xxx.189)211님 저두요... 저도 사람이 그렇게 많이 울수가 있는지 그때 처음알았어요.. 나중에는눈밑도 헐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엄마 단어만 나와도 수도꼭지 처럼 울고 했는데 그건 시간이 지나니까 멈추는데.. 근데 혼자
제사날 다되어가고 할떄는 여전히 힘든건 있네요... 저희 엄마는 63세 돌아가셨어요.엄마가 결혼을 늦게 해서... 저 좀 늦게 낳으셨거든요...저 정말 많이 이뼈해주시고 했는데..정말 엄마살아가실때가 제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던때가 아닐까 싶어요..12. ..
'19.1.17 1:31 PM (36.38.xxx.79)사는게 너무 바쁘니 순간순간 아버지 돌아가신걸 잊을때도 있어요. 생각하면 가슴이 시리지만요.
어짜피 나도 가는데 하고 편안하게 생각하세요..13. 곰숙곰숙
'19.1.17 2:05 PM (211.176.xxx.68)아빠 돌아가신 지 25년 되었는데요 그 사이에 초등학교 졸업부터 줄줄이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만 했던 거 같아요 어느새 저도 결혼하고 남동생도 결혼했지만 가끔 아들하고 놀아주는 남편보면서 우리아빠도 손주봤으면 좋아했을까? 궁금하더군요 전 사춘기때 sbs에서 아빠의 도전이란 프로 했었는데 정말 부러웠어요 다들 그렇게 아빠가 있는데 ..
14. ㅠ
'19.1.17 2:17 PM (39.7.xxx.163)몇년가더라구요. 저한테 못한거 서운한건 생각안나고 추억 내가 못되게 군거는 생생이 기억나고 그립고 죄송하고
15. ...
'19.1.17 2:32 PM (211.197.xxx.71)작년 5월 어버이날 앞두고.
내 나이 45일 때
엄마나이 73세로 돌아가셨어요.
어차피 늙으면 나도 죽을거 그냥 따라 죽고 싶었어요.
지금도 많이 힘들어요16. 봄이오면
'19.1.17 2:41 PM (211.36.xxx.217)작년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1년동안 너무 힘들었네요
해가 바뀌어 봄이 오면 첫 제사를 지낼텐데
원글님 글과 댓글을 읽으니 또 눈물이 납니다.17. 111
'19.1.17 3:37 PM (119.198.xxx.223)저도 30대구요 2012년도에 아빠를 보내드렸어요 아빠나이 56세 총각이죠?
아직도 문득 문득 떠오를 때면 먹먹해요 못해드린것만 생각나고
저도 얼마 안있음 40인데 40대도 금방 지나갈거고 50대.. 곧 아빠 가신 나이겠구나 생각하면
왜 이렇게 일찍 가신건가 싶고 ..
처음보다 덜 자주 생각나고 무뎌진거라면 무뎌진건데 여전히 많이 그립고 보고싶네요
제 모든걸 바쳐서라도 한번이라도 볼수 있다면 좋겠어요18. 시간지나면
'19.1.17 3:40 PM (223.38.xxx.171)나아지긴 하는데.. 그게 아주 오래 걸리는것 같아요 ㅠ
19. ..
'19.1.17 3:44 PM (1.241.xxx.198)님은 지금 30대고 어머님이 한창 이뻐해주시다 가셔서 더 심하실꺼예요. 제경우엔 병으로 몇년을 가족들 힘들게 하시고 결국 요양원에서 5년 계시다 가셨어요. 가실때 임종 지키면서 사람 몸에서 나올수 있는 수분은 다 배출 했지싶을정도로 통곡하고 슬퍼하다 혼절까지 했어요. 반 정신 나가서 엄마보내드리고 삼우재 끝내니까 그 슬픔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일상에 묻혀버리더군요.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면 엄마 돌아가신것도 잊을정도로요ㅠㅠ 전 그게 너무 당황스러 웠지만 또 한편으론 엄마께 고맙기도 했고 그랬어요. 하지만 엄마랑 찍은 사진들 엄마 동영상들 보면 아직도 눈물 뚝뚝이예요. 보고 싶은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20. 윗님 ᆢ
'19.1.17 5:26 PM (14.42.xxx.215)정말 일상에 묻혀지던가요?
평소 엄마와의 특별난 관계였는지요?
저 제발 그랬음 좋겠어요 ㅠ
저희엄마 암수술하시고 함암 안하신 상태인데
너무너무 두려워요
언제가는 엄마를 보내야할텐데 ᆢ
엄마없는 나는 상상조차 할수없어서ᆢ
제가 어찌 견딜지 진짜 두려워요
벌써 우울해지려해요
영원히 건강히 제곁에 있을것만 같았는데
진짜 잘 견디고싶어요 ᆢ그리될까요ㅠ
벌써 이런맘이 드니 ㅠ21. 네
'19.1.17 6:41 PM (1.241.xxx.198)저도 엄마 없는 세상은 상상할수도 없고 엄마 없으면 죽을꺼라며 생각하며 살았드랬어요. 이제 40후반에 가정 이루며 25년 가까이 살다보니 엄마라는 존재가 제 생활에서 빠져 계셨던거 같아요. 그냥 생각날때 나 위로 받고 싶을때나 찾아뵙고ㅠㅠ 무너진 상태로 누워만 계시는 엄마가 어느때 부터 부담도 되었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엄마에게 의지했던 저도 많이 강해졌고 엄마가 안 계셔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수 있게 됐네요. 그거 때문에 엄마가 그 힘든 숨을 여지껏 붙잡고 계시다가 놓으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씩씩하게 살려구요.
22. ㅇㅇ
'19.1.17 7:43 PM (110.70.xxx.238)와 격하게 공감되어 로그인 합니다.
저도 이 것만큼은 시간이 지날 수록 그리움이 커지는 것 같아요. 한 번씩.. 영원히 아빠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블랙홀에 갇힌 것 같은 슬픔에 휩쌓여요. 정말 절말적이에요.23. 헐
'19.1.18 1:38 PM (124.49.xxx.172)엄살이 심하심
저도 8년전에 엄마 돌아가셨는데 그때 저 35세...
왜 힘들다고 하는지 모르겠음
그냥 보고싶고 더 잘해드릴걸 계셨으면 좋았을텐데...이런생각만 나지 힘들고 슬프고 이러지는 않음.24. ㅁㅇㅇ
'22.4.18 11:53 PM (125.178.xxx.53)사람마다 다른건데 엄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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