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이온 삼단요... 82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베이비시터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9-01-16 01:00:05
이런 경우에 어찌하는게 좋은지 지혜를 구해봅니다.

저희집에 꽃담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음이온 삼단요가 두개 있어요 (큰거, 작은거).
집을 이사가려고 정리하다가 큰거는 중고로 팔아 처분하기로 했는데, 팔려고 찾아보니 음이온 요라서 작년 대진침대 라돈 문제도 생각나고 해서 좀 찾아봤어요.
제품 판매페이지에는 작년 파동때문에 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를 올려놨는데, 기준치보다 많이 낮고 (단위가 복잡하지만 대충 기준치의 1/10~1/100 수준) 안전하다고 되어있어요.  또 꽃담 뿐 아니라 이브자리나 다른 브랜드도 찾아보니 요속통이 음이온처리된게 많더라구요.

저희집에서도 같은 걸 사용하고 있고, 현재도 판매하는 제품 같아 별 문제 없지 싶었지만, 그래도 중고로 돈받고 파는 건 안하기로 했고, 도네이션하려던 중에, 저희집 베이비시터께 혹시 필요한지 여쭤보면서 위의 음이온 문제를 설명드리니, 그런 거 상관안한다고 좋다고 해서 드리기로 했어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문제 있을 수 있는 물건을 준다는게 마음이 편치 않아요.
제가 디테일에 많이 집착하는 성격이 조금 있는듯도 해요.
그래서,
1. 베이비시터께 죄송하지만 혹시나 만의 하나를 생각해서 그냥 버리겠다고 말씀드린다.
    이럴경우, 준다했다 취소하니 그분이 뭥미 싶으실테고 기분 좋지는 않으실 것 같고,    
    다른 작은 금전적 보상을 드리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불은 그냥 쓰레기로 버리고요.  (근데, 멀쩡히 새것 상태의 요라서 지구에 미안하기도 합니다)
    줬다가 뺐는것 같고, 우유부단한 제 성격을 드러내는 것 같아 좀 그래요
2. 베이비시터께 제가 아는 것들을 이미 다 설명드렸으니 선택은 베이비시터의 몫이므로 그냥 변경없이 드린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그냥 융통성없는 한 82회원을 가엾게 여기시고 인생에 도움되는 조언 부탁드려요.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576087812

이 글은 한달 뒤에 지울 예정이니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IP : 69.181.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9.1.16 1:25 AM (122.45.xxx.3)

    그냥 드려요.

  • 2. ....
    '19.1.16 1:52 AM (222.233.xxx.186)

    그냥 드려요222. 시터분 입장에서는 유해성 여부 생각해줬다는 고마움보다는 한 말 번복해서 기분 상하는 게 더 클 거예요.

  • 3. 베이비시터
    '19.1.16 2:48 AM (69.181.xxx.127)

    소중한 답글들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공감능력이랄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에 대한 감수성이 좀 부족해보여요.
    답글로 설명해주시니, 딱 느낌이 왔어요.
    저의 부족함에 좋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해요.
    말씀해주신대로 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9247 아이진로문제 2 상담 부탁 2019/01/29 469
899246 스테이크소스에 넣을 씨겨자 질문요 1 2019/01/29 817
899245 백내장수술은 급한게 아닌가봐요? 6 모모 2019/01/29 2,358
899244 승리 클럽 사건으로 시끌하네요 글 읽고나니 화나요 8 승리 2019/01/29 5,175
899243 뉴스룸팩트체크-박근혜 청와대보다 '공개 일정'이 적다? 1 조작뉴스였음.. 2019/01/29 560
899242 김미숙의 가정음악 22 ... 2019/01/29 5,677
899241 아침부터..욕 얻어먹고... 5 2019/01/29 1,965
899240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바르면 큰일 날까요? 2 ㅇㅇ 2019/01/29 1,903
899239 단순한성격 koikl 2019/01/29 796
899238 천주교 신자분들.. 묵주의9일 기도 할때 하루라도 쉬면 안되나요.. 8 ... 2019/01/29 1,596
899237 황교안 당권도전 발표.."무덤 있어야할 운동권철학이 국.. 5 오메! 2019/01/29 756
899236 같은 30살 대학원 다니는 조카와 돈버는 조카의 용돈 17 ? 2019/01/29 6,733
899235 에어프라이어에 돈까스 맛있게 되던가요? 14 2019/01/29 4,614
899234 어머니 눈에 실핏줄이 터지셨는데 병원에 안가려고 하시네요 5 ㅇㅇ 2019/01/29 2,163
899233 대구에서 부평역까지 가야하는데요. 20 질문드립니다.. 2019/01/29 1,589
899232 저렴하게 여행다니고 싶어요 12 ... 2019/01/29 2,754
899231 나경원, 손혜원, 장제원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어요. 4 ㅇㅇ 2019/01/29 635
899230 자녀들 딱 자기 의지만큼 대학 들어가던가요? 4 선배맘님들 2019/01/29 1,756
899229 미성년자가 학생신분이 아닐 경우 증명할 서류가 있나요? 9 라벤다향기 2019/01/29 683
899228 과장님, 차장님이라고 호칭한다고 했더니 심지어 동양인들도 놀라더.. 2 호칭 2019/01/29 1,496
899227 나경원 특검(혹은 국정조사)으로 원내대표님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4 점박이 2019/01/29 564
899226 인천고속터미널에서 부평지하철역가기 쉬울까요? 5 궁금해요 2019/01/29 903
899225 현실 베테랑스런 사건(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 펌 4 ㅇㅇ 2019/01/29 4,347
899224 요즘 짜장면에 감자가 들어가던가요? 10 짜장 2019/01/29 2,110
899223 요즘은 자년 대학졸업 7 82cook.. 2019/01/29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