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들 고양이

네가 좋다. 조회수 : 696
작성일 : 2019-01-15 17:35:24

누군가 산속에다가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버리고 갔어요.

이해가 안가는게 버릴려면 동네가 있는 곳에 버리든가, 왜 깊은 산속, 인가 없는 곳에 버리고 갔는 가 입니다.

남편 말에 의하면 이 고양이가 죽지 않고 쥐, 개구리등을 잡아먹고 살아 남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초 여름부터 가끔 저희 집 안마당까지 놀러 옵니다.

저의 집이 뒤에는 산이고 앞에는 큰 개울이 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그런 정도의 환경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남편이 과실수 심어 놓은 곳에 고양이가 먹을 밥을 주고 있습니다. 고기나 생선 정도입니다.

이 고양이가 매일 오는 것은 아니고 올때는 연달아 이삼일, 안올때는 열흘걸러 옵니다.

남편 말에 의하면 산속에 집이 있답니다.

제가 너무 궁금해서 지난 연말에 갔었는 데 얼룩덜룩 하더군요.

검정, 황색, 하얀색으로 아주 예쁘고 통통하니 깨끗하니 예뻤습니다. 가까이 가면 속사포처럼 빠르게 도망간답니다.

집근처 참나무에 올라 앉아서 남편을 바라보기도 한답니다.

제가 이름을 '얼이'라 지었습니다.  어제 오늘 남편이 '얼이' 사진을 찍어 보냈네요.

곁을 안줘서 멀리 잡은 피사체 '얼이' 너무 예쁩니다.


IP : 58.124.xxx.1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9.1.15 5:46 PM (219.250.xxx.185)

    삼색이니 암컷이네요
    외로웠을 산 생활에 좋은 닌겐 이웃이 들어와 관찰중인가 봅니다
    어느 날 냅다
    나를 모셔라~~집사 임명장을 받을 수도 있겠어요ㅎㅎㅎ

  • 2. 원글님
    '19.1.16 1:30 AM (112.163.xxx.236)

    얼이 사진이라도 좀 굽신^^;

    이쁜 아기 무척 보고싶네요
    원글님이나 남편분의 호의를 느끼고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복받으세요^^

  • 3. happyyogi
    '19.1.16 5:36 AM (73.48.xxx.247)

    감사합니다, 그 냥이가 그간 얼마나 고달팠을지요. 어느날 집사로 간택당하시면 못이기시고 넘어가주시기를...
    아가 사진 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자연인으로 사시는 생활 이야기도 궁금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1727 시어른들께 감히 대들었습니다. 62 며느리 졸업.. 2019/02/05 21,468
901726 꽃무늬 쉬폰원피스 입을수 있나요? 6 설거지요정 2019/02/05 2,800
901725 시금치 냉동 후 재가열 햐면 ........???????.. 6 시금치 2019/02/05 2,084
901724 장거리 차탄 후 담결린듯한 허리통증 2 송록 2019/02/05 1,253
901723 스위스패스 4 여행 2019/02/05 1,275
901722 방탄)그래미 시상자로 내정된거 기쁜일인데 15 방탄이모 2019/02/05 5,413
901721 드레스메이커 재밌네요 4 영화추천 2019/02/05 2,228
901720 전립선염 비뇨기과 3 비뇨기과 2019/02/05 1,822
901719 혹시 변리사에 대해 좀 아는 분 계실까요? 3 변리사 2019/02/05 3,021
901718 예서 광고 두개나 찍었네요 8 스카이캐슬 2019/02/05 4,147
901717 회원님들은 시누이 입장에서 친정엄마한테 한마디씩 하세요? 7 ... 2019/02/05 3,078
901716 사망수가 사주에 보인다고 하는데요 어떡하나요? 16 2019/02/05 7,739
901715 까페가서 제 개인머그컵 내밀면 별나보일까요? 17 스벅 2019/02/05 6,093
901714 저 그냥 좀 서러워요 ㅠㅠ 21 바부탱이 2019/02/05 7,250
901713 조선족 아주머니가 우시네요 88 ... 2019/02/05 28,802
901712 식후에 모기물린것처럼 피부가 올라와요 5 갑자기왜 2019/02/05 2,935
901711 노후에 하고싶은 일 준비 2 . . . .. 2019/02/05 3,208
901710 검찰, 5년 전 '새누리 매크로' 물증 확보 뒤 방치 7 ㅅㄷ 2019/02/05 1,752
901709 급질문!!!! 용산 ktx 별 달 주차장 7 기차 2019/02/05 1,909
901708 전례 없는 '평양' 실무협상.."김정은 의중 바로 전달.. 4 뉴스 2019/02/05 1,459
901707 마켓컬리 광고 33 ... 2019/02/05 9,201
901706 사람이 90세 초중반이면 살만큼 산 거 아닐까요 88 그냥 2019/02/05 20,553
901705 명절에 연락도 없는 오빠 때문에 너무나 속상하네요. 8 명절싫어요 .. 2019/02/05 5,281
901704 캠핑장 고양이 친구들 17 강화도령 2019/02/05 3,158
901703 명절후기... 사실 명절 많이 힘듭니다. 7 ... 2019/02/05 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