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린북 봤어요 - 추천!!

후라이드치킨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19-01-13 20:11:26
이 영화에 없는 것 - 억지 감동, 교훈 설파, 신파, 과장, 극단, 자극
이 영화에 있는 것 - 말이 주는 재미, 귀가 즐거운 연주, 미국 지리공부, 먹방, 인간미, 따뜻함, 흐뭇함, 뭉클함, 힐링

우아하고 세련되며 교양 넘치는 흑인 피아니스트와 다혈질에 껄렁껄렁 능청맞은 백인 운전사가 미국을 가로질러 여행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인데 인종과 차별의 문제가 흑과 백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는 영화였어요. 

피아니스트 역의 마하샬라 알리의 연기도 아주 훌륭했지만 저는 떠벌이 토니 역의 비고 모텐슨의 연기가 아주 맘에 들었는데 이 사람이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남성미 넘치고 분위기 끝내주던 아라곤이 맞다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능청스런 이탈리아계 미국인 아저씨 역할을 아주 잘했거든요. 
특히 이탈리아인스러운 배나온 몸매로 이탈리아인스러운 영어로 떠들기 시작하면 정말... ㅋㅋㅋ
(실제로 비고 모텐슨은 영어와 이탈리아어 뿐 아니라 덴마크어, 스페인어, 불어도 능숙하게 한답니다. 게다가 배우이면서 작곡가, 화가, 시인, 사진작가..@@)

ps. 
영어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더 많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어요. 
교양있고 세련된 영어와 문법도 어휘도 딸리는 엉망진창 영어 배틀이 영화 내내 나옵니다. 


결론.
부담없이 웃으며 즐기다 찡하는 마음 안고 뿌듯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어요. 
어느 누구와 가도, 혹은 혼자가도 얼마든지 좋은 영화라 저만 보기 아까워 추천 드립니다!




IP : 110.5.xxx.1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모이
    '19.1.13 8:13 PM (125.176.xxx.243)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에요

    그린북 기억해 둘게요

  • 2. 말모이도
    '19.1.13 8:18 PM (110.5.xxx.184)

    당연 봐야죠.
    이번 주에 가려고 예매해 놓았어요.
    지난 연말에 영화 로마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는데 올해 첫 영화도 훈훈하게 시작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 3. 지나다
    '19.1.13 8:39 PM (121.88.xxx.87)

    이번에 수능치른 아들이랑 둘이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강추합니다.

  • 4. 저도
    '19.1.13 10:10 PM (58.127.xxx.89)

    근래에 본 영화들 중 베스트로 꼽는 영화예요
    개봉 첫날, 별로 관심없어하던 남편과 아이들 이끌고 가서 봤는데
    보고나선 다들 넘 좋았다고 해서 뿌듯했답니다^^

  • 5. 저도
    '19.1.14 12:27 AM (175.125.xxx.154)

    여기에서 추천받고 남편이랑 봤어요.
    남편도 아주 재밌다고 ..저도 물론이구요.
    영어의 배틀 정말 재밌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791 태아보험..어린이보험말이에요 4 질문좀 2019/01/22 1,113
896790 대학생 딸이 아직도 집에 안들어오고 있는데 16 통금.. 2019/01/22 6,388
896789 김용민 오뚜기 불매운동 제안 SNS 반응 54 ... 2019/01/22 15,865
896788 커피머신 처음 살 때 어느 제품이 좋은가요? 5 영이사랑 2019/01/21 2,778
896787 천장형에어컨 설치하신분들께 여쭙니다. 8 천장 2019/01/21 3,849
896786 목포mbc,"손혜원타운, 손혜원랜드"말이 되나.. 14 .... 2019/01/21 2,456
896785 베이지색 무스탕에는 어떤 코디가 어울리나요? 5 M누룽지 치.. 2019/01/21 1,898
896784 피부과다님 싼화장품 써도되나요? 1 랑사 2019/01/21 1,149
896783 소개팅 하기전에 연락 징하게 하는 남자치고 제대로된 남자 있나요.. 14 ... 2019/01/21 19,100
896782 침대 옆에 의자놓고 앉아서 잠들기까지만 기다려주면 되는 단계면 3 아싸 2019/01/21 2,286
896781 수입 대충 아는데 왜 부풀려서 얘기 할까요? 7 고추맛 2019/01/21 2,925
896780 예체능 취미 비용 120만원이면 5 2019/01/21 3,239
896779 동원만두 맛있단 글 삭제하섰어요? 8 만두 2019/01/21 2,179
896778 코드제로 A9 써보신분 23 모모 2019/01/21 6,020
896777 와라와라 병 아셔요? 9 ㅋㅋ 2019/01/21 5,969
896776 대,소변 못가리면 치매인가요? 10 힘들다 2019/01/21 4,456
896775 휴대폰) 새 메시지가 와도 알람도 없고 숫자 1 도 안 떠요 ㅠ.. 5 난감 2019/01/21 2,444
896774 93년생 MMR1차만 접종 9 비포 2019/01/21 2,289
896773 중학생 아들이 연락하는 친구가 없네요 19 아들 2019/01/21 14,865
896772 미대 재수 13 미대 재수 2019/01/21 3,663
896771 캄보디아 여행시 주의할것 알려주세요 18 라벤다 2019/01/21 4,012
896770 일본 사우디, 진짜 너무하네요. 4 ㅇㅇ 2019/01/21 5,703
896769 자녀를 본인보다 같거나 좋은 학교 보냈으면 적어도 교육은 성공한.. 3 아랫글 2019/01/21 2,545
896768 위축성위염이 있어서 매스틱검을 먹으려는데 9 2019/01/21 4,317
896767 뭐 사고 싶으세요? 19 궁금 2019/01/21 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