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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행동

ㅠㅠ 조회수 : 4,867
작성일 : 2019-01-12 12:44:21

30년 된 친구가 있어요. 저의 베프죠.

이번에 저의 큰아이가 대학에 들어갔어요. 객관적으로는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저희 가족이 간절히

바라던 데라 기쁨이 컸어요.

당연히 제 친구도 이 사실을 알았고, 얼마전부터 엄청난  졸업선물을 준비했다고 하대요. 친구는 좀 잘 살고, 아이는 없어요.

그러다 얼마전 졸업선물을 준다며 저희 집에 왔는데, 가져온 것이 본인이 했었던 귀걸이(20만원대로 추정), 유럽에서

사왔다는 쇠붙이 같은 팔찌, 미국 중저가 브랜드 크로스백을 가져왔어요.

이 크로스백은 클러치 수준으로 아주 작고, 본인이 뉴욕 갔다 신상을 사왔다고 하며, 한국 백화점에서 보니 120만원 이었대요. 그런데 어쨌든 명품 아울렛에서는 물론 신상은 아니지만 10만원대 부터 살 수 있는 것이구요.

저는 선물의 가격으로 기분나빠 하지는 않는 사람인데 이번 경우는 친구가 먼저 엄청난 선물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랬는지 좀 서운했구요, 내가 이게 엄청난 선물이라고 느낄만큼 여유없게 산다고 생각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정도면 정말 엄청난 선물인가요?

그리고 이 선물을 주던 날 제게 너는 아이들 교육 잘못 시켰다 부터 작은아이를 사회성 부족한 아이로 과하게 몰고 가는 등의

기분 나쁜 행동을 부부가 쌍으로 해서 더욱더 기분이 나쁜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친구란 무엇인지? 내가 의식하지 못했던 사이에 이 친구에게 이런 정도에 상응하는 행동이나 말을 해서 이 친구가 그런건지 등등 오만 생각이 다 드네요 ㅠㅠ


IP : 182.227.xxx.11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 12:47 PM (49.170.xxx.24)

    그 친구는 님과 좀 생각이 다른가봐요. 저라면 전보다 조심할 것 같아요.

  • 2. ...
    '19.1.12 12:50 PM (118.33.xxx.166)

    본인이 쓰던 물건
    쓰려고 사온 물건 등을
    선물이랍시고 준 것 같아요.

    근데 한국 백화점에서 120만원이면
    엄청난 선물은 맞네요.

  • 3. ㅇㅇㅇ
    '19.1.12 12:52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내가 샹각하기에)엄청난 선물 준비했어.
    (내가 생각하기에)너 둘째 교육 잘못 시켰어.
    이렇게 된거에요.
    그럼 님은 거꾸로,
    (난 생각하기에)엄청난 선물 아니네.
    (난 생각하가에)니가 교육 운운 하니 무례하구나
    라고 맞받아치면 돼요.
    그러다가 친구가 덤벼 들면
    님도 덤벼 들어요
    연락 안하면 님도 연락 하지 마요.
    먼저 안한 사람이 죄지 님이 먼 죄겠어요.

  • 4. ㅇㅇㅇ
    '19.1.12 12:53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내가 샹각하기에)엄청난 선물 준비했어.
    (내가 생각하기에)너 둘째 교육 잘못 시켰어.
    이렇게 된거에요.
    그럼 님은 거꾸로,
    (난 생각하기에)엄청난 선물 아니네.
    (난 생각하기에)니가 교육 운운 하니 무례하구나
    라고 맞받아치면 돼요.
    그러다가 친구가 덤벼 들면
    님도 덤벼 들어요
    연락 안하면 님도 연락 하지 마요.
    먼저 안한 사람이 죄지 님이 먼 죄겠어요.
    이러고 사는거죠 .
    관계라는게 머 고상~~~하기만 할까요.
    바램은 그렇지만.

  • 5. ㅇㅇㅇ
    '19.1.12 12:54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내가 생각하기에)엄청난 선물 준비했어.
    (내가 생각하기에)너 둘째 교육 잘못 시켰어.
    이렇게 된거에요.
    그럼 님은 거꾸로,
    (난 생각하기에)엄청난 선물 아니네.
    (난 생각하기에)니가 교육 운운 하니 무례하구나
    라고 맞받아치면 돼요.
    그러다가 친구가 덤벼 들면
    님도 덤벼 들어요
    연락 안하면 님도 연락 하지 마요.
    먼저 안한 사람이 죄지 님이 먼 죄겠어요.
    이러고 사는거죠 .
    관계라는게 머 고상~~~하기만 할까요.
    바램은 그렇지만.

  • 6. 선물
    '19.1.12 12:56 PM (118.221.xxx.214)

    이쁘고 마음에 들면 엄청나건 아니건 상관없을거같아요.

  • 7. 원글
    '19.1.12 1:05 PM (182.227.xxx.113)

    처음에 오자마자 저 선물들을 아이에게 설명하며 주길래 저건 그냥 가져온건줄 알았어요.
    메인 선물은 다같이 밥 먹을 때 정식으로 주는 줄 알았죠 ^^
    그런데 밥 먹고, 술 마시고, 자고, 아침 먹고 가고나서야 아! 저게 엄청난 졸업선물이었구나 한거죠.
    아이들 교육문제는 제가 소리를 높이며 반박을 하고, 듣기 싫은 내색을 했는데도 근 한시간을 넘게
    부부가 난리를 쳐서 나중에는 참고 참던 남편이 인상을 쓰자 잠잠해 졌어요.
    친구부부가 작은아이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길래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우이독경
    이었거든요.
    참 좋은 친구였는데 어쩌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 8. ..
    '19.1.12 1:09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어떤 선물 기대하신건지.. 선물의 가격때문에 서운하신건지.. 쓰던거라 서운한건지..
    쓰던거라서 서운한건 이해가 가요..

  • 9. .....
    '19.1.12 1:10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대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길래
    한시간 넘게 난리인거죠?

  • 10. ..
    '19.1.12 1:10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어떤 선물 기대하신건지.. 선물의 가격때문에 서운하신건지.. 쓰던거라 서운한건지..
    쓰던거라서 서운한건 이해가 가요..
    솔직히 친구아이 입학선물같은건 할 필요가 없는건데 친구분도 참 괜한 짓해서 맘만 상하게 하네요..

  • 11. .....
    '19.1.12 1:13 PM (110.11.xxx.8)

    우선 친구가 아이가 없다는게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즉, 내 맘이 니 맘이 아니다....

    친구 입장에서는 님 아이에게 쓰는 돈은 기브앤 테이크가 안되는....그냥 버리는(?) 돈이예요.
    아무리 잘 살아도 솔직히 그 돈 쓰는게 아까운거예요. 그러니 자기 딴에는 아주 크게 인심 쓴거죠.

    솔직히 사람의 그릇의 크기는 이런데서 판가름 되는데, 원래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겁니다.

    살아보니, 슬픈일을 같이 슬퍼해줄 수 있는 친구는 많지만,
    기쁜일을 같이 내 일처럼 뛸 듯이 기뻐해주는....그런 친구는 평생에 한두명 만나기가 힘듭디다.

  • 12. 애가
    '19.1.12 1:15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선물을 탐탁치않은 티를 냈나보네요.
    선물이란게 받는사람이 좋아해야지.
    용돈 10만원보다 별로였겠어요

  • 13. 원글
    '19.1.12 1:17 PM (182.227.xxx.113)

    몇 달 전 아이의 친할머니 장례식에서 보니 작은아이가 겉돌았다나요?
    아이들이 할머니랑 가까웠어서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충격이 엄청났었어요. 친척분들도 걱정하실 만큼요.
    작은아이가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친구부부가 왔던 그 날도 다같이 저녁 먹고, 안주 떨어지면 언니랑 둘이 꽁냥거리며 까나페 같은 안주도
    만들어오고...
    그냥 말은 많이 없지만 평범한 아이인데, 친구 부부가 몰고 간거죠.
    제가 열 받아서 큰소리로 설명을 했는데도 막무가내였어요.

  • 14. 친구가 님 아이에
    '19.1.12 1:31 PM (42.147.xxx.246)

    대해 그런 말을 하면

    ---알았어---끝(빙긋)--바로 정색
    하고 말을 끊어 버리세요.

    화제를 돌리시면 됩니다.
    설명 필요없어요.

    듣기 싫으면 듣기 싫다고 하면 됩니다.
    그럴 때는 입꼬리 올리고 빙긋---요게 중요합니다.(계속 빙긋하면 안됩니다.타이밍이 중요해요)
    서양배우들이 영화에서 자주 이런 표정을 쓰던데요.
    그리고 다른 화제.

  • 15. 선물이야
    '19.1.12 1:31 PM (117.111.xxx.138)

    그렇다쳐도 아이를 함부로 말하는것은 문제 있네요.애도 없는 사람이. 님 질투나서 그럴수도 있어요.베프도 어차피 남이에요.남한테 넘 많은걸 기대하면 안됩니다. 친구가,얼마나 큰선믈을,할수있나요.현금 몇십만원 용돈으로 주던가 그정도 이지요.기대가 큰,님 마음이 잘못..친구로써 그 정도 했음 도리 한거에요.

  • 16. ㅁㅁㅁㅁ
    '19.1.12 1:44 PM (119.70.xxx.213)

    세상에..베프 아니에요. 버리세요
    저런 사람이 베프가 될수 없어요

  • 17.
    '19.1.12 1:53 PM (1.248.xxx.113)

    아이가 없어서 컴플렉스 있어서 남의 아이 깠거나, 친구네 좋은일에 어깃장 놓거나,
    암튼 질좋은 친구는 아니군요.
    씁쓸합니다.

  • 18. 베프는 무슨
    '19.1.12 2:01 PM (112.148.xxx.109)

    몇십년지기는 의미없어요
    그 긴 세월동안 그사람의 진면모를 알수있기가 어렵답니다 기쁜일 슬픈일들을 겪어봐야 알죠
    내귀한 친구의 귀한아이 대학축하선물로
    저런 물건 땡처리하듯 주는건
    님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느꼈거나 무개념이거나 한거겠죠 게다가 남의아이 하류보고 사회성운운하는건
    무례하고 무식한거죠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러모습을 보이는데
    섣불리 판단할수 없잖아요
    거리를 두시고 살펴보세요
    그친구 참모습이 조금씩 보일겁니다

  • 19. 오타정정
    '19.1.12 2:02 PM (112.148.xxx.109)

    남의아이 하루모습

  • 20. 세상에
    '19.1.12 2:41 PM (223.62.xxx.168)

    님을 무시하는거죠 어떻게 친구 아이를 문제있다고
    그렇게 대놓구 얘기하죠?
    이상하고 기분나쁜거 맞아요

  • 21. ㅡㅡ
    '19.1.12 2:56 PM (221.140.xxx.139)

    다른 의미로 베프 아님.
    친구 선물에 값 따지고 있는 게,

    이래서 애 있는 친구는 친구도 아님

  • 22. 의아
    '19.1.14 12:04 AM (124.58.xxx.208)

    친구 자식 대학붙은 걸로는 선물 안주고 받는 경우가 더 많을거 같은데 그 정도면 이것 저것 챙겨준걸로 치세요. 그 전 사건은 별개로 분노하시는건 당연하더라도요. 솔직히 용돈 한 5만원만 줘도 되게 고마운거 같은데 그거보단 더 해준 느낌인거 같은데요.

  • 23. ...
    '21.11.26 12:48 PM (221.138.xxx.139)

    도대체 어떤 점이 좋은 친구였던 건가요?

    그리고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도 아이를 위해 준비한건 없었다라는게 요점 아닌가요?
    쓰던거 재활용... 아니 무슨 친가족이라서 hand-me-down이랄만한 의미가 있는 물건을 주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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