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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서지 않는 남편

aa 조회수 : 3,961
작성일 : 2019-01-10 20:27:12
왜 그런걸까요? 




밖에서는 그런 모습을 본적이 없어요, 





심지어,

아이가 학교친구가 지속적으로 몇달을 꼬집어서 담임샘과 상담하러 갔는데도,

한마디 말도 안하네요.

저만 나서서 발끈하니 모양이 우스워지게 만들더니요ㅠ





이번엔 집주인과 전세보증금 돌려받는 문제가 생겼는데,





저희가 만기가 되어서 3개월 전에 고지하고, 부동산에 내놓았는데

어렵게 두달만에 계약한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집주인이 전세권설정은  절대 못해준다고 해서 계약이 안되었어요,

그때도 세입자 구하기가 힘드니 주인분과 이사관련해서 통화해보라하니 안하려해서,

제가 집주인과 통화하니

집주인분이 전세권설정은 등기부에 기록 남아서 싫다고, 안되면 1월에 대출 받아서 주겠다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하고나서,

1월전에 집주인이 대출 안받고 세입자 들어오면 나가라고  남편한테 전화를 했나봐요, 





주인분 말이 바꼈는데도 큰소리 한번 안하고,

저한테 전달하는데 머리에 김이 나오네요,

세입자 구해지면 나가는게 좋겠지만,저희도 기다렸는데 안되고있고,

주인분이 대출받아 주겠다고 큰소리 치던 상황이라 저희는 주장해도 될듯한데,





제가 안되겠어서,10일 지나도 세입자도 없고, 

남편한테 다시 집주인과 통화해서  대출받던지 결정지어라 말하라고 하니 회피만 하네요ㅠ





보통 이런건 남편들이 나서지 않나요?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고,

가족들한테는 상처만 주면서,

남들한테는 정당하게 주장할것도 못하는 남편이 이해안되는데요..





우리집 남편만 이런건지,

어찌 이끌어야 할지,

고민되는디 현명한 방법 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IP : 14.4.xxx.22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0 8:29 PM (117.123.xxx.185) - 삭제된댓글

    비겁한거죠.... 집에서는 히틀러 밖에서는 간디인 남자들 엄청 많죠. 으.....

  • 2. ///
    '19.1.10 8:31 PM (218.150.xxx.196)

    마마보이의 특성인데요.

  • 3. 원글이
    '19.1.10 8:32 PM (112.148.xxx.86)

    마마보이 특성인가요?

    고칠수 있을까요?

  • 4. ///
    '19.1.10 8:33 PM (218.150.xxx.196)

    못 고칩니다.

  • 5. 음..
    '19.1.10 8:35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어릴적 형성된 성격은 고치기가 힘들어요.

    이럴때 자꾸 사용되는 말이 내려놓으세요~~라고 하는거죠.
    안변하니까요.
    고치려고 하면 싸우고 또 싸우고 또 싸우고
    싸우다보면 불행감을 느끼고
    그러다보면 점점 불행해지는거 같으니까

    차라리 그 부분을 포기하고 내가 하자~라고 생각해 버리면
    덜 싸우고 덜 불행해지는거죠.

    안되는것은 빨리 아주 빨리 포기하는것이 가장 빠르고 현명한 길입니다.

  • 6. ///
    '19.1.10 8:35 PM (218.150.xxx.196)

    우리 아버지가 딱 님 남편의 판박이입니다.
    죽을 때까지 안 바뀌었습니다.

  • 7. 짜증나죠
    '19.1.10 8:35 PM (118.43.xxx.244)

    방안퉁수 라고 하죠.집에서만 난리치고 딴사람들한텐 꼬리 내리는..ㅜㅜ 못고친다고 봅니다

  • 8. ///
    '19.1.10 8:37 PM (218.150.xxx.196)

    자기 몸은 엄청 위하면서 엄마 죽을 병 걸렸는데도 병원 한 번 같이 가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 9. ///
    '19.1.10 8:40 PM (218.150.xxx.196)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 아버지를 성인군자라 했습니다.
    성인군자가 아니라 무서워서 남이 화낼 소리 못하는 것이죠.

  • 10. ㅇㅇ
    '19.1.10 8:43 PM (211.246.xxx.89)

    측은 하면서 짜증나죠.
    그냥 생존에만 급급했던 사람이라 그런것 같아요.
    우리아버지도 비슷한데 우리 아버지는 집에서도 폭군은 아니고 어머니를 직장 상사 대하듯 비위 맞추고 아부하면서 자식인 저보고 내가 니보다 낮냐고 따지거나 (유치하죠 ㅋㅋ) 어른 대접 융숭히 받고 싶어하는.. 못났다 싶으면서도 불쌍해요. 밖에서 생존하려고 배운게 저런 방식 밖에 없었나보구나.. 어떤 세상을 겪었던걸까 싶기도 하구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짜증나게 바뀌지는 않아요.

  • 11. 원글이
    '19.1.10 8:44 PM (112.148.xxx.86)

    저는
    남들과 적을 만들 필요 없다고 말하는 남편이 한편으로 대단하다 여기기도 했는데 비겁한게 맞는거같아요,

    한번은 시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할 일이 있었는데, 저한테 병원간호를 부탁하시더군요,
    그때, 연년생 3,4살 아이들이 있던 상황이라서 제가 못하겠다고 남편한테 말하라고 해도 안해서
    기어이 제가 시부한테 전화하게 만들더군요,
    평생 어찌 끊어내고 살아야할지 한숨만 나네요,

  • 12. ///
    '19.1.10 8:55 PM (218.150.xxx.196)

    마누라 자식 앞에서는 호랑이,
    남들 앞에서는 부당함에도 항의 한마디 못하는 쥐새끼.

  • 13. . . ..
    '19.1.10 9:11 PM (14.52.xxx.71)

    근데 이런경우 답답해서 주인이랑 담판을 보라고 시키니까 가서 흔쾌히 오케이 해주고 와요
    집에서는 무지 따지고 불평하고 그냥 넘어가는거 없고요
    이때만 갑자기 관대해짐

  • 14. ......
    '19.1.10 9:16 PM (211.205.xxx.75) - 삭제된댓글

    속 탸우지 마시고
    대외적으로 아설일 있으면 원글님이 직접 나서세요
    저도 굘혼샹활 내내 내가 나서서
    처리하고 있어요 집문제도 그렇고 아이들 문제도
    그렇고 다요
    단 잘했느니 못했느니 소리 일절 안하고
    다 내게 맡기니 그것도 나쁘지 않아요.
    근데 전사가 된것처럼 어깨가 무겁고
    아이들 일에 아짜가 나서 줘야할때가 있는데
    그땐 외롭더군요.
    이젠 어디가서 날로 안지고 말 조리 있고 설득력 있게
    한다 소리 많이 들어요.
    혼자 산다해도 두려울것도 없을것 같아요
    워낙 독립적이라

  • 15. 저도
    '19.1.10 9:40 PM (124.54.xxx.150) - 삭제된댓글

    최근에 남편이 비겁하게 도망간 일이 한번 있었는데 두고두고 잊혀지지가 않네요 용서도 안되고 ㅠ 자기일 아니라네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인생 전반에 걸쳐 이인간은 이렇게 살아온거더라구요 ㅠ 남하고 부딪힐일 만들지 않고 살아왔다고 자부하며 사는데 알고보니 다 도망친거였음 ㅠ 아 버리고 싶어요 진짜

  • 16. ..
    '19.1.10 10:02 PM (49.170.xxx.24)

    비겁한 것 같네요.

  • 17.
    '19.1.10 10:28 PM (110.70.xxx.167)

    걍 등신이에요. 죄송해요.
    약하고 비겁해서 밖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가족)은 만만해서 지랄하는.
    착하지 않은게 아니라 나쁜거에요.
    밖에서 입 다물고 있는거도 갑이 아니니 입 다무는거지
    갑질할 여건되면 독하게 할 스타일

  • 18. Me, too
    '19.1.10 10:45 PM (182.221.xxx.24)

    평생 님이 리드하고 살아야 합니다.
    외로우실 거에요 ㅜㅜ

  • 19. ///
    '19.1.10 10:52 PM (218.150.xxx.196)

    그렇습니다.
    약하고, 비겁하고, 자기 밖에 모릅니다.

    약하다고 다 비겁하지는 않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남자입니다.

    우리 엄마 스트레스로 신경병 걸려 평생 약으로 살았고, 53세에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혼을 준비하시든지,
    이혼을 못할 것 같으면 그저 동거 남(타인)으로 생각하시며 살아야 할겁니다.

  • 20. ㅇㅇ
    '19.1.10 11:09 PM (175.223.xxx.146)

    근데 가족이 만만하다기 보다

    우리나라 어른들은 가족과 자식을 자신과 같은 개인이 아니라, 자신의 분신이나 종속물로 보기 때문에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악인이라서가 아니라 가족은 자기와 다를 바 없으니 그래도 된다는 그릇된 가치관이 클 것 같아요

  • 21. 원글이
    '19.1.10 11:19 PM (112.148.xxx.86)

    그런데 시부모님은 본인 아들딸은 끔찍하거든요,
    남편도 그리 키웠을텐데,
    남편은 애들한테 막대하는거 보면 이상해요,

    시부모님한테는 짜증내듯 말하면서 거역은 잘 안하는데,
    남들한테는 어떤 주장도 못하고 왜저러나 모르겠어요

  • 22. 아마도
    '19.1.10 11:23 PM (175.223.xxx.151) - 삭제된댓글

    평소에도 뭔가 많이 답답하셨을 듯해요.
    말은 나누지만 소통은 안돼고
    이해 받는 느낌없이 일방적이고...

    댓글 남기신 분들 말씀처럼
    이기적이고, 유약하고,남들과의 갈등을 병적으로
    못견디다보니 과묵하기보단 비겁함에 가깝게 행동하지요.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방관자같은 남편모습에
    많이 힘드시지 않나요?
    깊이 이해받지 못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의논할 상대가 되어주지 못하는 남편.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로 위안삼고 살기에는
    많이 외로우실거예요..
    질병도 아니고 성향이니 고칠수도 바꿀수도 없고
    비슷한 남편과 살다보니
    제가 그렇더라구요

  • 23. 원글이
    '19.1.10 11:28 PM (112.148.xxx.86)

    네,맞아요.
    저혼자 애키우는것같고 답답하고 외로웠어요.
    10년넘으니 이젠 포기하게 되네요..
    공감능력 제로에,
    가끔은 저사람이 이기적인 소시오패스 아닌가 무서운 생각도 들기도 해요.

    그런데 사회생활은 리더쉽있고 잘하나봐요..
    그것도 다 가식인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 24. 아마도
    '19.1.11 12:08 AM (175.223.xxx.151) - 삭제된댓글

    본인이 정해놓은 틀대로만 사는것같아요.
    과정중에 그게 아닌듯 해도, 수정하거나 변경하는 것조차
    두려워?귀찮아? 하고
    그러다보니 우직함으로 포장된 (똥)고집이 있구요.
    직장생활을 꾸준히 잘 하는건 부족한 자신을
    지키는 가장큰 자존심같아요.
    나를 제외한 타인들은 그래서 책임감있고 성실한
    사람으로 그를 이해하구요.
    나빼고 모두 본인을 좋은사람이라한다
    대놓고 말도하고 착각하지요.
    본인이 정한 그틀만 벗어나지 않으면
    남편으로 아빠로 역할을 다 한거라 스스로 굳게 믿기에
    무언가를 직접 요구하거나 하지않으면 기본적인것도
    못알아채고 또 말해서 알려주면 그걸
    지적질로 받아들이구요.
    네..공감력도 없고 애초에 경청을 모르는듯해요.
    나의 우울감이 카산드라증후군 아닐까
    그런 생각도 오래 가졌었네요
    미안해요 원글님~ 힘드실텐데
    묻어 하소연이 되었네요

  • 25. Pinga
    '19.1.11 9:32 AM (211.106.xxx.105)

    그냥 두세요. 기대하지 마시고 혼자 다 하시면 오히려 편한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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