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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리버럴아츠대 이야기 나와서 풀어보는 썰

조회수 : 2,408
작성일 : 2019-01-10 14:58:39
리버얼아츠 top 3 학교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시 대학다니더라도 졸업한 학교 가고 싶네요
저한테는 천국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일단 조교는 없고 모든것은 교수가 가르칩니다
근데 한 과목에 학생수가 15명정도밖에 안되요. 전공과목으로 더 심도있게 나가면 보통 7명 8명 이렇습니다. 외국어는 교수님이랑 1대1 지도로 1년 받아본 적 도 있네요

교수님이 늘 집으로 초대해서 불러주시고
워낙 과목당 학생수가 적으니까 학생이 안나오면 표가납니다
학생이 1주일이라도 빠지면 교수가 걱정해서 메일 보냅니다
그리고 수업이 대부분 토론인데다가 2시간인데
7~8명이 한 원탁에 마주보고 토론하는데 과제 안읽고가면
쪽팔려 죽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다 읽고 다 생각하고 가야합니다

그리고 읽고 글쓰기 철저하게 시킵니다. 일단 안읽으면 수업에서 데꿀멍되기 때문에 읽어야하고 글쓰기는 레포트 20반짝이는 기본입니다.

저는 이런시스템이 너무 잘 맞았고 좋았네요
IP : 24.60.xxx.4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떤
    '19.1.10 3:04 PM (221.167.xxx.13)

    책 읽으셨어요? 토론에선 어떤 내용 토론하나요?
    대학원도 있나요?

  • 2.
    '19.1.10 3:08 PM (24.60.xxx.42)

    리버럴아츠는 학부중심학교고 학부만 있습니다. 책은 다양하게 읽었습니다. 영문학 정치학 사회학 기타등등. 토론은 해석과 의미 중심입니다. 글쓴이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이걸 썼는지, 이게 현재생활에 어떤 의미가 있으며, 글쓴이의 말에 동의하는지 안한다면 왜인지 이런거요.

  • 3. 너무
    '19.1.10 3:11 PM (221.167.xxx.13)

    부럽네요. 언제부터 준비하신 건가요? 학교에 나이 많은 사람도 있나요?
    가난해서 미국수능 같은 거 언감생심이었지만 님 글 읽으니.. 죽기전에 가보고싶단 생각이^^

  • 4. 로그인
    '19.1.10 3:11 PM (175.193.xxx.141)

    거기도 과가 나뉘어 있지요? 자연과학이나 공대 전공도 있나요? 보통 졸업생들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요..?

  • 5. 맞아요
    '19.1.10 3:12 PM (110.5.xxx.184)

    LAC는 맞는 사람에겐 정말 더 좋을 수가 없죠.
    잊을 수 없는 경험일거예요.
    그런데 안맞는 사람에겐 지옥이예요.
    전교생이 400명 안짝인 고등학교 수준인 곳들이 많아서 교수고 학생이고 속속들이 다 알고 4년내내 옆에서 먹고 자고 다 보게 되니 그런 점이 안맞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래서 반드시 학교 방문을 통해 분위기나 환경을 보라고 하죠.

    제 아이도 졸업이 코앞인데 다시 대학에 들어가도 지금 학교 간다고 할 정도로 좋아하니 보기 좋더군요.
    자신이 다녔던 학교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것도 복입니다.
    학교에 대해 다양한 선택이 허용되는 점이 참 좋아요.

  • 6. 입시에
    '19.1.10 3:13 PM (221.167.xxx.13)

    대해 궁금한데 어떻게 알아보신건가요?

  • 7.
    '19.1.10 3:14 PM (24.60.xxx.42)

    저는 미국에 초등학교때 와서 딱히 준비한건 없습니다^^; 학교에 나이많은 사람 거의 없구요.. 사실 거의 제일 나이 많은 사람은 군대제대한 한국인 복학생 입니다^^;; 공대전공은 인문학이 아니라고 여겨 없습니다. 자연과학 있구요. 90프로의 학생들은 대학원으로 진학합니다. 대학원 매우 잘 가고요. 나와서 보통 의대가거나 법대, 혹은 박사로 많이들 갑니다.

  • 8. 175님
    '19.1.10 3:14 PM (221.167.xxx.13) - 삭제된댓글

    학교 자체가 리버럴아츠^^..
    110님~ 입학 어떻게 준비하셨어요? 한국에서 학원이나 유학원 통해 준비하신 건가요?

  • 9.
    '19.1.10 3:16 PM (24.60.xxx.42)

    저는 제가 입시에 대해 다 알아봤습니다 (@.@) 부모님은 영어도 못하시고 잘 모르셔서. 맞아요 리버럴아츠는 잘맞으면 천국이고 아니면 지옥입니다. 시골에있고 사생활을 숨길 수 없는 구조의 학교라서 갑갑해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 10. ㅎㅎㅎㅎ
    '19.1.10 3:19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데꿀멍이 뭔지 몰라서 초록창에 검색해봤네요.
    혹시나 프랑스어인가도 했는데, 비슷한 발음이 있긴 하네요.

    원글님 이야기 좋아요.
    전 결국 취업준비생 양성소같은 대학을 나와서 그런지, 아주 부럽네요.

  • 11.
    '19.1.10 3:20 PM (180.224.xxx.141)

    멋지네요
    우리나라도 이런학부과정이 잇었으면...
    대충 알고는 있었으나 자세한 설명 종아요.
    남편친구가 20년전 일리노이 얼버너 샴페인대학 다닌다했을때
    웃었던 기억이..
    그리 유명한 곳인줄 몰랏어요

  • 12.
    '19.1.10 3:22 PM (24.60.xxx.42)

    저는 꿀먹은 병아리의 뜻으로 알고 쓴건데 찾아보니 많은 뜻이 있군요 ==

  • 13. ㅇㅇ
    '19.1.10 3:52 PM (218.147.xxx.243)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LAC 다니고 있어요. 인문학만 있는것은 아니고 이과계열로 특화 된 학교도 있어요. 캘리포니아 하비머드 같은곳이요. 유학생을 보내는 입장에서 아이비리그 보다 좋은점은 먹고 자고 생활 하는것이 퀄리티가 좋고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교수와의 관계가 밀접해 공부 하기에 너무 좋아요. 교수들도 연구 중심이 아니라 자기 연구에 애들 부려 목는것 보다 잘 가르치는것에 촛점을 둡니다. 물론 이점에서 규모가 큰 리서치에 참여가 부족할수도 있지만 이점은 또 다른 기회를 가질수 있으니까 크게 아쉽진 않아요. 이런 시스템의 학교에 너무 감사하고 나날이 성장하는 아이를 보며 더더욱이 뿌듯합니다. 애 어느학교 다녀?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학교이름으로 자랑하려는 마음만 버리면 최고입니다.
    혹시 관심있는 분들 많이 알아보세요. 외국인에게 fa도 많이 주는 편이라 공부 잘하는 한국 학생들 유리합니다. 헉교 입학절차는 다른대학과 같이 sat 봅니다.

  • 14. 맞는 사람
    '19.1.10 4:04 PM (76.14.xxx.92)

    에겐 정말 좋은 학교네요.
    그런데 제가 그런식으로 4년을 다녀야 한다면
    전 답답할것 같아요.

    어느 정도의 익명성과 거기서 오는 자유가
    중요한 저로서는 안맞을것 같아요.

    공부를 하고 지식습득이란게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까 자기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게 중요하겠네요.

  • 15. ㅇㅇ
    '19.1.10 4:17 PM (218.147.xxx.243) - 삭제된댓글

    네 위에 분 말씀이 맞아요~^^*

  • 16. 저도
    '19.1.10 4:55 PM (175.116.xxx.169)

    리버럴아트대 너무 매력적으로 보여서 아이기 유학을 간다면 이런 곳 알아보라 할려 했는데..아이 성적이 안나오네요ㅠㅠ
    외국인 유학생이 이쪽 유학갈려면 성적 어느 정도 대여야 지원가능할까요?

  • 17. ㅇㅇ
    '19.1.10 5:08 PM (218.147.xxx.243) - 삭제된댓글

    https://www.usnews.com/best-colleges/rankings/national-liberal-arts-colleges
    보시면 아시겠지만 랭킹이 높은학교는 아이비리그랑 같은 점수대로 이해하시면 돼요. 그런데 학교마다 원하는 학생의 색이 있는것 같습니다. 학교의 특성을 잘 살펴보고 학생과 학교가 서로 원하는 바가 맞으면 좋겠습니다.

  • 18. 청순마녀
    '19.1.10 8:29 PM (119.69.xxx.71)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리버럴 아츠 대학교 추천하셨지만 전 한국 사람들한테 잘 알려진 종합대학으로 갔습니다.
    제가 합격한 학교가 거의 제일 좋은 리버럴 아츠 대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대학을 선택했던 이유는 어린 마음에 너무 외진 시골보다는 도시에 있는 학교가 가고 싶기도 했고 부모님도 상대적으로 이름있는 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셨기 때문이지요.

    제가 다닌 대학은 학생들이 워낙 많아서 교수님하고 친분쌓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들어가고 싶은 클래스 등록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랩이나 토론수업은 거의 TA들이 했어요.
    졸업하고 나서 대학원 갈때 추천서 받기도 상당히 애매했어요.
    졸업하고서도 학교가 워낙 크니 동문들끼리 단합도 안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어디서 학부했는지 얘기할 때 빼놓고는 큰 종합대학 장점이 없네요.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 리버럴 아츠 선택할 것 같아요.

  • 19. ㅁㅁㅁ
    '19.1.10 11:21 P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아 ~리버럴 아츠 칼리지 !
    지금 한국에서 치의예 본과 2학년인 딸아이
    초등때 저의 로망이었죠
    거기 보내고 싶어서 제가 어마하게 열성이였어요
    민사고 지원했는데
    탈락해서 일반고 보내면서 그냥 포기해버렸는데요
    원글님 글만 읽어도 너무 부럽고 좋네요 ^^

    다음에도 종종 글 올려 주시면 더 좋겠네요 ^^

  • 20. ...
    '22.5.11 3:12 PM (221.138.xxx.139)

    윗님 왠지 저와 동문이신 듯한 스멜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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