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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엔 술 끊으려구요 ㅜㅜ

AAA 조회수 : 2,306
작성일 : 2019-01-09 21:37:48
어제 마을버스 거의 막차 탔으니
아마 12시 넘겨서 쳐기어들어왔더랬습니다.

나이 먹고는 술도 힘에 부쳐 그리 많이 먹질 않았는데
어제는 제가 미쳤었나봅니다ㅜㅜ

소주 2병 반, IPA 4잔, 진토닉 1잔, 마티니 2잔을 마셨음
곱게 쳐잘것이지 제 술버릇이 취할 수록 옷도 완전 곱게 개켜놓고
이중세안도 모자라 사놓고 쳐박아 놓은 클렌징 브러쉬까지 찾아내서
얼굴 껍데기가 벗겨지도록 씻어대는거라
어제도 그랬나 봅니다.
주위의 증언에 의하면 술 취한 상태로 그날 입고 나갔던
셔츠와 바지를 세탁도 안 하고 다림질 한 적도 있다고;;;

그 취한 와중에도 양꼬치와 먹태의 흔적을 박멸하고자
치간칫솔에 워터젯까지 동원하여 양치를 한 것까진 좋았는데
마지막으로 가글하려고 리스테린을 한 뚜껑 거하게 들이킨 순간
그대로 원샷했........ㅠㅠㅠㅠ
아주 씌원하게 거침없이!!!!

충격에 바로 쓰러져 자고 오늘 일어나 리스테린 마시면 죽나 싶어
"리스테린 마시면 안되나요" 또는 "리스테린 마셨을때"로 검색해봤는데
그걸 원샷한 멍충이는 저 밖에 없는지 그런 검색결과는 없네요.

별다른 이상은 없는걸 보니 위 속을 멸균한셈 치고
그냥 이제 술 끊으려구요 ㅜㅜ





IP : 116.34.xxx.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9 9:45 PM (223.38.xxx.137)

    술드시면 청소하시는구나 ㅋㅋㅋ
    저도 락스풀어 화장실 청소하고
    걸레 빨아 물걸레질 무릎끓고 해요. ㅋㅋㅋㅋ

  • 2. 흐미
    '19.1.9 9:48 PM (122.37.xxx.75)

    괜찮은데요?
    폭력적인 주사도 아니고
    과도하게 깔끔 청결?한 주사.ㅋ
    나이가어찌되시는지..
    저걸 다 드시고도 버스타고
    나름 무사귀가 하신거보면 건강한 젊은청춘 이실듯..
    아니라면 주량이 진심 ㅎㄷㄷ이구요

  • 3. ..
    '19.1.9 9:50 PM (49.169.xxx.133)

    나이가 젊으시죠?
    소주 두병이면 쎄네요.

  • 4. AAA
    '19.1.9 9:54 PM (116.34.xxx.84)

    청결한게 아니라 기를 쓰고 안 취한 척 하는거예요ㅜㅜ
    해 바뀌고 드뎌 50살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걷잡을 수 없이
    우울해서 달린거라고 우겨봅니다 ㅜㅜ

  • 5. ....
    '19.1.9 9:57 PM (58.143.xxx.21)

    ㅎㅎㅎㅎㅎㅎ 리스테린원샷

  • 6. 저는
    '19.1.9 9:57 PM (114.129.xxx.164)

    취하면 필사적으로 안 씻으려고 해서 저랑 싸워요 그래서 끊고 싶던데요 ㅋ
    정신력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무의식이 리스테린으로 내부청소 하라는 지령을 내렸나봅니다 ㅋ

  • 7. 허허헉
    '19.1.9 9:59 PM (122.37.xxx.75)

    50살에 저 주량
    타고난주당이심요.ㅋㅋ
    인정~~~~~~~~!!!!!!!!

  • 8. @@@
    '19.1.9 10:06 PM (223.62.xxx.155)

    저고 올해 50이에요
    소주 500ml 짜리 놓고 완탕이랑 먹고있네요
    수면장애가 심해서 술마시고 바로 자려고요

  • 9.
    '19.1.9 10:11 P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

    체력 장난 아니시네요
    전 마흔인데 저렇게 먹으면 자다깨서 아마 다 토하고밤새 끙끙 앓을 겁니다 ㅠㅠ

  • 10. 정신과의사가
    '19.1.9 10:24 PM (39.125.xxx.230)

    대구(알콜성 치매) 닿기 전에
    김천쯤에서는 멈출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필름 끊겨 기억 못 한다는 이태원 살인 사건이 있었다면서)

  • 11. 단아
    '19.1.9 11:15 PM (112.206.xxx.208)

    왠지 스님가방 글쓰시던분?

  • 12. ...
    '19.1.9 11:30 PM (121.142.xxx.14)

    저렇게 많은양의 술을 마시고 마을버스 탓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그것도 버스안에서 잠안자고 집까지 잘 찾아오고 ㅋㅋ
    제 남편은 택시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있다가 집에오는순간 기억을 놔버리던데요^^
    자녀들은 웃고 재미있었을듯 ㅋㅋ

  • 13. ........
    '19.1.10 10:01 AM (211.250.xxx.45)

    저도 낼모레 50 ㅠㅠ

    술안마심 잠이안와요
    술마시고 청소,설겆이,빨래널기 완벽히하고 잡니다
    일어나면서 아....이제 치워야지 하고 일어나면 우렁각시도 아님 만취각시가...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올해는 끊어보려구요
    근데 벌써 올해도 10일이나 지난...ㅠㅠ

  • 14. ㅎㅎㅎ
    '19.1.10 4:26 PM (39.123.xxx.208) - 삭제된댓글

    참여정부 팬티님~ 향기가 글에서 뿜뿜
    끊지마세요. 재미난 글 계속 보여주세요^^
    저랑 비슷한 나이, 비슷한 주량, 비슷한 술주정이시네요.
    왠지 묻어가고싶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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