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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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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통일된 나라 여행이야기

꺾은붓 조회수 : 706
작성일 : 2019-01-09 18:29:38

 나만의 통일된 나라 여행이야기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나는 이 자리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니, 더없이 값진 삶을 살다 가는 삶이되렷다.

 

2019년 ?월. ??일

뜸을 있는 대로들이던 김정은이 숱한 우여곡절 끝에 서울답방이 시작되었다.

판문점서부터 서울 청와대 까지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과 경찰이 100%동원된 듯 통일로 양편을 빽빽이 채우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대한민국 역사상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비교상대가 없는 최대의 인파였다.

 

김정은을 태운 차가 북측의 경호 차량과 한국경찰의 경호 차량의 삼엄한 경비 속에 판문점을 넘어 통일로를 달려 홍제동고개를 향해 서서히 전진하고 있었다.

길 양편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더러는 박수를 치고, 더러는 손을 흔들어 환영을 하고, 더러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거칠게 흔들며 고래고래 악을 쓰며 욕을 퍼붓고 주먹을 불끈 쥐고 격하게 흔들고 있었다.

 

그때 태극기와 성조기를 어지럽게 흔드는 수백 명의 시민이 김정은 일행의 앞길을 막고 나서서 차량행렬이 멈추어 섰고, 태극기부대와 김정은의 답방을 환영하는 시민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잠시 차량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김정은이 차에서 내려 무대차로 올라가 마이크를 잡았다.

남북의 경호원들도, 뒤엉켜 싸우던 시민들도, 연도를 채운 시민들에게도 뜻밖의 상황이었다.

순간 뒤엉켜 싸우던 싸움이 딱 그치고 모든 사람들의 눈이 김정은으로 향했다.

김정은의 뜻밖의 즉석가두연설이 시작되었다.

 

<김정은 즉석연설의 요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여러분!

저도, 저와 같이 서울을 찾아오는 북녘 사람들도, 남녘동포 여러분들도 모두다 단군할아버님의 피를 물려받은 배달겨레, 즉 한 겨레 한 동포입니다.

그런 우리가 왜 이렇게 100년 가까이 철천지원수가 되어 갈라져 살아야 하며, 서로가 서로를 무서워하며 끝없는 무기사재기 경쟁을 하고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의 문재인대통령과 이 질식할 것만 같은 분단 상태를 하루 빨리 마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해 오늘 서울에 온 것입니다.

 

저는 청와대에 들어가서 우선적으로 문대통령을 잠시 만나 뵙고 나서 즉시 왜에 항거하여 치열한 독립운동을 하셨던 상해임시정부 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효창동묘지를 찾아 절을 올리고, 다음으로 동작동국립묘지를 찾아 역시 잠들어 계신 독립영령들과 그 발단이야 어찌되었던 1950. 6. 25 북남간의 전쟁에서 돌아가신 영령들께 머리 숙여 인사를 올린 뒤에 청와대로 다시 와서 문대통령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북남이 공동발전을 하는 방안과,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회담에 들어갈 것입니다.

중국대륙에서의 좌우로 갈라져 왜와 싸웠던 눈물겨운 독립운동도, 6.25 전쟁당시 북과 남으로 갈라져 싸웠던 북과 남의 군인들도 모두가 자신의 조국 독립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눈물 나는 애국이었습니다.

길을 막는 것은 제가 문대통령과의 회담결과가,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약속한 것을 뒤집었을 때 북으로 돌아가는 길을 막으셔도 충분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녘동포 여러분!

저에게 청와대로 가는 길을 허락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애국심에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정은의 예상치 못했던 가두연설은 여기서 끝났다.

빽빽이 밀집한 군중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태극기를 거칠게 흔들던 무리들이 김정은을 향하여 환영의 손을 흔들며 길을 텄다.

순간 연도의 모든 시민들이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끝없는 박수를 쳐대고 있었다.

김정은이 탄 차가 시민들의 박수바람에 밀려 청와대를 향하여 미끄러져 가고 있었다.

 

김정은이 가는 곳마다 환영인파가 넘쳐났고, 남북회담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환송을 했고, 특히 태극기부대가 앞장서서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흔들어대며 환송을 했다.

 

김정은이가 작은아버지 같은 내 말을 새겨 들으려나?

그 뒤는 읽으신 분들이 상상 하시라!


IP : 119.149.xxx.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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