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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일을 안하니 아이가 ...

ㅠㅜ 조회수 : 7,565
작성일 : 2019-01-09 17:32:15

엄마말을 듣지 않네요

공부라든지 취업에 대해 독려라도 할라치면

엄마는 일 안하냐고 흘겨봅니다

아빠가 잘 벌긴 하지만 얼마나 더 일할수 있을지 위태로운 상태인데

전 결혼전에 일했던 경력이 전부인데다가 집안사정이 불안해 그냥 집에서 아끼자

화장품옷 배우는거 아무것도 안하고 살림만 하고 살았죠

그런 엄마를 보고 다 자란 아이가 자기계발에 관해 아무것도 하기 싫어해요

아빠가 일 못하고 집안사정 힘들었을때는 공부고 뭐고 자긴 얼른 취업하겠다고 난리여서

애가 참 착하다 감동받은적도 있는데

집의 벌이가 그럭저럭 안정되니

차몰고다니며 놀고만 싶어하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제 자신을 자책하게되네요

아빠는 멀쩡한데 결국 엄마가 문제인가 싶고요

주위를 둘러보니

맞벌이 엄마가 오히려 애를 독립심있게 잘키우는것 같고 전업도 부지런하고 자기개발이라도 열심히 하고

자기세계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애도 엄마를 자랑스러워할텐데 하는 생각만 들고요

의욕적으로 저도 주변지인들이 저에게 이거 하면 좋겠다며 추천들 해준일을

붙들고 시작해보았으나 너무 어렵네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익히기도 힘들고 벅차요

아이가 보기엔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로만 보인다는게 참

친구처럼 공인중개사같은

수험생활처럼 차라리 눈에 보이는거라도 있음 모를까 막연히 익혀야하는거라 태도 안나거든요

오늘도 집안일 다하고 책상앞에 앉긴 했는데 인터넷 들여다보며 한숨만 나네요

아이는 밤새고 놀다와서 자고 있고요 필수자격증도 따야하고 학점도 메꿔야하는데

학교끝날때까지 저렇게 아무것도 안할것같아요

아빠는 아이한테 짜증내는데 전 뭐라 하지도 못하겠어요 자격지심으로요

남편보기도 민망




IP : 220.126.xxx.5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9 5:37 PM (49.167.xxx.131) - 삭제된댓글

    애가 엄마가 돈안번다고 무시한다구요? 엄마가 집에서 하는일은 그럼 뭔가요,?

  • 2. ..
    '19.1.9 5:45 P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몇살이신데요

  • 3. ...
    '19.1.9 5:46 PM (218.50.xxx.168)

    원글님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애들 놀지 않고 열심히 돈벌고 삽니다.
    그냥 놀고 싶어 핑계대는 겁니다.

  • 4. 내참
    '19.1.9 5:47 PM (119.149.xxx.2)

    평생 직장맘으로 해외를 내집처럼 드나들고 커리어 쌓으며 살아온 직장맘인데

    애들이 엄마 직업이나 일땜에 공부하고 안하고는 말도 안돼요

    둘째 세째 녀석은 세상없는 모범생에 수재지만

    첫애는 완전 수학 기초도 안된 한량에 공부나 학원 이야기 독서 이야기 꺼내기 무섭게
    듣는 둥 마는 둥,
    엄마가 하는 일 이야기해줘도 뭐 이런 부분 필요하고 알아서 하라고 놔둬도
    그냥 마이동풍입니다

    엄마 직업이 전업인데도 주변에서 하나같이 특목고 과학고 가서 서울대 연고대 다 갔어요
    일하는 엄마로 잘된 케이스도 있지만 제 주변은 이상하게 하나같이 직장맘 아이들이 다
    더 못해요

  • 5. 전업엄마한테
    '19.1.9 5:48 PM (1.232.xxx.157)

    컸지만 한번도 그런 생각 해본 적 없어요.
    엄마가 집에서 논다고 생각한 적도 없구요.
    전 집에 가면 엄마가 있는 게 넘 좋았어요. 커서두요.
    그냥 핑계일 뿐이에요.

  • 6. 핑계거리 찾는데
    '19.1.9 5:50 PM (223.62.xxx.203)

    그게 눈에 띄는거죠.
    지 게으름 합리화 시키는......

    한마디로 싸가지 없네요

  • 7. 나옹
    '19.1.9 5:52 PM (223.62.xxx.124)

    다 핑계입니다. 원글님이 그 부분에 위축된다는 걸 알고 약점으로 파고 드는 거 뿐이네요. 여테 키워준 엄마를 잉여인력으로 보다니 앞으로 아무것도 해 주지 마세요. 밥이든 청소든.

  • 8. 지나가다
    '19.1.9 5:53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자기개발...

  • 9. ...
    '19.1.9 5:54 PM (218.235.xxx.91)

    엄마가 넘 자격지심이 심하시네요. 이놈아 나는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고 당당하셔도 될거 같은데.

  • 10. 앗 오타났군요
    '19.1.9 6:03 PM (220.126.xxx.56)

    죄송죄송 자기계발이죠

  • 11. 핑계
    '19.1.9 6:03 PM (182.226.xxx.159)

    하나 잘 잡았구만요~~엄마 일하는거랑 저랑 무슨 상관이라고~ㅡㅡ;

  • 12. 그러게요
    '19.1.9 6:05 PM (220.126.xxx.56)

    하는일이 잘 안풀려 답답해서 괜히 자격지심도 더 드는것 같긴해요
    역시 아무래도 혼자 익히기 벅찬건 돈을 들여야할까요 혼자 할수 있다 큰소리 쳤는데 거대한 벽앞에
    선것 같네요 그동안 돈아끼는게 버릇되어서 학원비조차 아까운 상태

  • 13.
    '19.1.9 6:15 PM (121.147.xxx.13)

    엄마는 일안하냐구 하나요.?집안일은 일아닌가요?

  • 14.
    '19.1.9 6:20 PM (1.209.xxx.124)

    밥도 주지 마세요 아무것도 해주지 마세요 스스로 하라고
    별 어이가 없어서 여태 엄마손으로 커놓고 웃기네요

  • 15.
    '19.1.9 6:28 PM (182.221.xxx.24)

    자격지심 가질때가 아니라
    아이 정신교육 시켜야 할 때 입니다.

  • 16. 밥을 주지 마세요
    '19.1.9 6:30 PM (223.39.xxx.137)

    더 당당하셔야죠
    학점따위 지 인생인데
    엄마 무시하지만 엄마 믿고 저러는거예요
    나중에 엄마 때문에 안됐다 그럴꺼예요
    끊어내시고 엄마 인생에 집중하세요

  • 17. 때인뜨
    '19.1.9 6:36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아이가 몇살인가요?

  • 18. 다른 사람은
    '19.1.9 6:54 PM (74.75.xxx.126)

    몰라도 자식은 그런 식으로 엄마를 판단하면 안 돼죠. 엄마가 전업으로 가사노동에만 집중한 최대 수혜자가 누군데요. 저는 잘나간다는 전문직 직장맘인데 하나 아이 짠해요. 집은 언제나 폭탄 맞은 것 같고 옷은 바닥에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중에 잘 찾아서 입고 다녀요. 음식은 다 사먹고요.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건지 자괴감이 매일 들어요. 그 돈 더 있다고 더 행복한 거 아니고 제 커리어가 좋다고 아이가 더 자극받고 분발하는 거 아니거든요.

  • 19. ...
    '19.1.9 7:21 PM (220.75.xxx.29)

    만약 엄마가 일을 한다면 그때는 억대연봉도 못 받으니까 공부할 의욕 안 난다 할걸요. 뭐든 그냥 핑계대는 거에요. 엄마가 가장 아플 곳을 골라서...

  • 20. ...
    '19.1.9 7:29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는 초등학생인데도 가끔 그런말해서 좀 기막히더라구요... 자기 불편하지 않게 심리도 받아주고 학교생활 학원 다 알아봐주고 열심히하게 알게모르게 다 챙겨주는데
    가끔 자기 성에 안차면 투정비슷하게 그러는데 다 핑계인거 같아요...
    영악한듯 느껴져 아이인데도 좀 정떨어져요

  • 21. ,.
    '19.1.9 7:30 PM (180.66.xxx.74)

    자격지심갖지마세요
    저희 친정엄마 자기분야 최고까지 갔는데
    전 무기력증 있었어요
    엄마사랑 충분히 못받았다 핑계댔고요ㅎㅎ

  • 22. ㅇㅇ
    '19.1.9 8:12 PM (175.223.xxx.77)

    핑계가 필요한거죠.
    님이 일했으면 자기가 방치되었다고 핑계댐

  • 23. 곰숙곰숙
    '19.1.9 8:32 PM (211.176.xxx.68)

    갑자기 김건모 핑계 가사가 생각나요

    내게 그런 핑계 대지 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 봐 ㅎㅎㅎ

  • 24. 어이가 없네요
    '19.1.9 8:35 PM (182.226.xxx.200)

    이건 자식놈 정신상태가 글렀어요
    무슨 자책을 그리 하세요
    지가 하기 싫은 걸 엄마한테 탓하는데요

  • 25.
    '19.1.9 8:40 PM (183.98.xxx.186)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 둘 키우면서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지금은 성취감 제로에요. 애들이 사춘기이고 말도 안듣고..내가 나가 돈벌면 이꼴저꼴 안보고 애들도 알아서 잘 할지도 모르고..또 82 에는 무조건 맞벌이 경제적 능력을 중요시 하는 글과 남편이 아무리 큰 돈 벌어다줘도 푼돈이라도 내가 버는게 당당하다는 글들 보면 자존감이 내려가네요.

    15년동안 전업으로 너무 행복했는데 갱년기 증상인지 내 자신이 초라하고 아이 잘못키우면 내탓같이 생각도 들고.. 원글님과 비슷하네요 저도

  • 26.
    '19.1.9 10:32 PM (211.48.xxx.170)

    집에서 엄마가 노는 것 같아 한심해 보이면
    자기는 그렇게 안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저도 전업 주부고 딸 둘인데 둘 다 열심히 취업 준비해서 대학 졸업하고 직장만 잘 다닙니다.
    애들 다 취업하고 나니 제 존재 가치가 더이상 없는 것 같아 저도 무얼 해야 하나 고민이긴 하지만 엄마가 전업이라 자식도 무기력하다는 자책은 말도 안 되네요.

  • 27. 나옹
    '19.1.9 11:08 PM (39.117.xxx.181)

    너가 잉여로 보는 엄마는 그래도 결혼해서 너같은 놈도 자식이라고 키워는 놨는데 너는 지금 이렇게 공부해서는 엄마보다도 못하게 살 것 같다고 하세요. 앞으로 절대 밥도 해주지 마시구요. 어디 엄마한테 제일 혜택입은 인간이 뚫린입으로 그런 소리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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