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쉬고 있지만 그 전에는 한번도 안쉬고 일했던 사람입니다.
그냥 직장 생활이 아니라, 정말 미친듯이 일했죠. 그래서 주변에서 쉰다는 말을 안 믿습니다.
특화된 능력도 있구요.
그런데 지난 연말부터 저에게 일하자고 꾸준하게 연락오는 분이 있습니다.
시내 나가 시간 되면 식사도 같이 하고 차도 마시고, 오래 인연있는 분이죠.
한 때는 정말 친하게 지냈고 날 잘 챙겨 주신 분이기도 해서 지난해 일 정리하고 일부러 식사 대접도 했습니다.
당분간 일 안 할 생각입니다, 분명하게 얘기 했구요. 그리고 하던 일은 에너지가 너무 많이 필요한 일이라 다시는 그 분야 일은 안 할 생각이라 얘기 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일하자고 계속 전화오고, 올해 들어서는 안부 문자 보냈더니, 이제 그만 쉬고 슬슬 일하잡니다.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그래서 취직했다 거짓말 했습니다.
누가 일하자고 해서 할 사람이 아니란걸 왜 모를까 싶고, 설령 일한다고 해도 당신하고 할 생각은 해 본적이 없는 데...
미치겠다, 싶더군요.
앞으로 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있는 거 가지고 그냥저냥 먹고 살다 죽을 생각입니다.
왜 거짓말을 했을 까, 불쾌해서, 다시 연락할때는 또 사실대로 말하고 다시 일은 절대로 안할겁니다, 해야 겠죠.
82님들 저에게 뭐라는 분 계시겠지만, 인간관계 어렵습니다.
올해는 말을 많이 줄이려고 노력하며 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