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두절된 세리 찾아나서며
패딩입고 길거리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해하던 모습
방 안치우고 사는 딸에게 옷 던지며 화내면서 표정 일그러뜨리고
침대 걸터앉아 약 입에 털어넣으려던 찰나의 표정까지도....
제주도 여행이랍시고 돌아온 세리 폭행하려던 차교수에게
내 딸 더이상 손대지 말라며
포효하던 모습마저도
우아함을 느끼네요
그렇게 화내고 짜증내는 모습마저 어쩜 그리 고상하고
애처롭도록 아름답다는 말이 딱 어울려요
차교수 말대로 진성(?)귀부인이 따로 없는듯....
염정아도 기가막히게 연기잘하지만
세리엄마도 마찬가지인 듯요
염정아는 얼굴의 미세한 주름, 눈동자의 떨림, 입 꼬리,
코의 가로주름마저 살려가며
섬세한 감정연기 최고로 잘하는 거 같아요.
세리엄마는 분위기 자체로 연기를 하구요.
대사처리는 말할 나위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