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전체가 얼긴 얼었는데
호수 밑바닥은 얼지 않앗나봐요.
물 흐르는 소리가
아주 크게 그리고 저음으로
웅웅웅 호수 전체를 흔드네요.
처음엔 물소리라고 생각을 못하고
뒤에서 곰이 쫒아오나?
싶어서 뒤를 돌아보며 걷다가
곧 이건 얼음이 깨지는 소리고
얼음밑의 물이 흐르는 소리다 라는걸 알았어요
호숫가를 걸으면서
이 소리를 내내 들으며 걸었는데
신비하고 오묘하고 무섭게 느껴지는
이소리를 들어보신분 계세요? ^^
꼭 살아있는 생명체가 내는 소리 같지요?
밤에 들으면 무섭겠구나 싶었고
저음의 진동이 진짜로 느껴졌어요.
생명체의 느낌도 나더라구요 ^^
웡..쩡...
기괴해서 놀랐지만...자연이 내는 소리라 신기했어요..
와우 듣고싶어요.
제가 남한강변 전원주택에 사는데요. 해질녘 어둑어둑할때면 그 소리 정말 무서워요. 마치 물귀신이 얼음속에서 빠져나오려고 아우성치는 느낌. 이건 정말 강가사람 아니면 모르죠
저도 강가에 산 적 있는데 그 쿵쿵 소리 추운 겨욻밤 들으면 기괴해요. 기억에는 꼭 밤에만 그런 소리 났던 것 같아요.